올해 포럼은 ‘초 네트워크 사회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다. 이 자리에는 한·일 양국의 미래를 짊어질 차세대 연구자들이 참석해 국제관계, 정치·법률, 경제·경영, 역사, 언어·문학, 사회·젠더, 종교·사상, 민속·인류, 문화·예술 등 9개 분과로 나눠 발표와 토론을 한다. 첫 째날에는 분과별 발표와 14주년 기념 행사로 장제국 한일차세대학술포럼 대표의 개회사, 유희석 아주대 총장직무대행 환영사, 권철현 전주일대사의 ‘한일 차세대 지도자에게 바란다’란 기조강연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한국 전통 실내악공연과 14주년 기념리셉션도 열린다.
2일 열리는 포럼에는 동서대·고려대·서울대·이화여대·중앙대·부산대 등 24개 대학 석박사 과정생 66명과 도쿄대·와세다대·게이오대 등 37개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 95명이 발표자 및 지정토론자로 참석한다.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한구과 중국 대학원생 41명도 함께 한다.
그 동안 학술포럼에는 매년 300여명의 각 분야의 차세대 연구자들이 참석해 오고 있으며, 이제까지 거쳐 간 인원만 4,200여명에 이른다. 장 대표는 “초 네트워크 사회의 도래는 연구자들에게 기존의 틀을 초월한 과제 설정 능력과 연구수행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여기에 모인 한일 양국 차세대 리더들이 공통 과제를 발견하고 질 높은 연구를 수행해 그 성과를 세계에 발신하는 연구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일 차세대 학술포럼은 한국과 일본의 차세대 연구자들 간의 지적, 인적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2004년 부산에서 설립된 포럼이다. 이 포럼의 사무국은 동서대 일본연구센터가 맡고 있다. 매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한·일 양국 대학의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차세대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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