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인제학원(백중앙의료원)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올해 임금협약에 최종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에는 기본급 2.0% 정률 인상, 급양비 인상 등 총액 기준 3.55% 규모의 임금 인상안이 담겼다. 아울러 교대근무자 처우개선, 감정노동자 보호조치, 정년퇴직자에게 특별공로휴가 부여 등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백중앙의료원 노사는 지난 5월 21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수차례 본교섭, 실무교섭, 축조교섭을 거친 뒤 지난 7월 22일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이후 노조는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 전체 조합원 4879명 중 4408명(투표율 93%)이 투표에 참여해 77%(3396명)의 찬성으로 합의안을 가결시켰다.
지난달 31일 부산백병원 강당에 마련된 합의 자리에 참석한 백대욱 이사장, 이병두 의료원장, 양재욱 부산백병원장, 그리고 최희선 위원장 등 노사 양측 관계자 10여 명은 협약의 의미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의지를 다졌다.
백 이사장은 “내외부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노사가 자율적으로 합의에 도달한 점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임직원들의 자긍심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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