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정권은 핵무기 포기 이후 몰락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콧 브레이 미국 국가정보국(DNI) 동아시아 담당관은 26일(현지시간) 한미연구소(ICAS) 주최로 헤리티지재단에서 열린 ‘한반도 문제와 미국 안보’ 주제 세미나 연설에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브레이 담당관은 “김정은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동기가 있다”고 주장하며 “포기하게 된다면 카다피를 비롯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했던 다른 경우처럼 (말로가 불행하게) 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미 양국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 논란에도 공고한 동맹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에서의 ‘사드’ 배치 지연이 가져올 파장에 대한 질문에 “한국에서 바뀐 환경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동맹은 여전히 상당히 강하게 남을 것”이라며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은 미국과 한국 양측에서 매우 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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