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휴가를 이유로 불참한 윤전추·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국조특위의 증인 채택이 의결된 후에 휴가를 낸 것으로 밝혀져 청문회 출석을 의도적으로 기피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9일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윤 행정관이 지난 9일 연가를 신청하고 12일부터 16일까지 휴가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두 사람에 대한 증인 출석 요구는 7일 의결됐다.
도 의원에 따르면 이 행정관도 출석 요구가 의결된 7일에 14~16일 휴가를 신청했고, 8일에는 12일과 13일에도 쉬겠다고 추가 신청을 했다.
도 의원은 “두 행정관은 ‘세월호 7시간’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최순실 사이의 관계를 증명해줄 핵심 증인”이라며 “이들의 연가 사용은 14일 청문회 출석을 막기 위한 청와대의 조직적 방해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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