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재난대응 융합연구단은 지진, 화재, 침수, 테러 등 초고층 건축물 등 대형 복합시설의 재해·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3년 내 구축·실용화 할 목표로 출범했다.
현재 국내에는 국가 주요 시설물 600여 곳에 지진가속도를 포함한 계측기가 설치·운영되고 있지만 관련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과 운영주체가 없어 유사 시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다.
융합연구단은 재해·재난 위험요소를 사전에 예측하고, 사고 발생 시 필요한 정보를 수집·분석·통합해 신속한 대응 및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어하는 시스템 개발을 맡게 된다.
1, 2차 년도에 각 요소별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3차 년도에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검증시험을 거쳐 실용화할 계획이다.
3년간 약 27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주관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200여명의 연구 주체가 모여 융합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상반기에 미래선도형으로 ‘신종 바이러스 솔루션’ 융합연구단을 선정한 바 있다.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올해에는 4개의 융합연구단을 출범시킬 계획이었지만 산업계 수요와 국가·사회적 현안 해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2개 과제만 선정했다”고 밝히며 “융합연구사업이 출연연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해 국가 R&D 패러다임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회는 올해 말까지 10개의 융합클러스터와 내년 상반기 중 최대 2개의 융합연구단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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