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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삼성전자, 美 하만 9조에 인수… 車전장 본격 진출

인수 총액 80억달러, 한화로 9조3,760억원

국내 기업의 해외기업 M&A 사상 최대 규모

이재용 부회장 신성장 사업 가속 의지 보여줘

삼성전자, 이번 인수 계기 전기차 본격화 전망







[앵커]

삼성전자가 미국의 커낵티드카 전문기업인 하만을 9조원에 인수합니다. 국내 기업의 해외기업 M&A 사상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자동차 전장사업에 본격 진출하게 된 것인데요. 전기차 사업을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됩니다. 김혜영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오늘 이사회를 열어 커넥티트카(connected car), 오디오 분야 전문기업 하만 인수를 의결했습니다.

인수 가격은 주당 112달러로, 인수 총액은 80억달러, 한화로 약 9조3,760억원입니다.

이는 국내 기업의 해외기업 M&A(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이번 M&A는 지난달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이후 첫 대규모 합병이란 점에서 이 부회장의 신성장 사업 가속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됩니다.

삼성전자는 연평균 9%의 고속성장을 하는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인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전장사업 시장은 지난해 450억달러에서 2025년 1,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그동안 전기차 사업 진출을 타진해온 삼성전자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전기차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과거 폭스바겐의 골프 브랜드 인수를 검토하는 등 전기차 사업 진출을 다각도로 타진해온바 있습니다.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어 전기차 동력 부문은 이미 확보하고 있는 셈입니다.

하만은 커넥티드카용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보안, OTA(무선통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솔루션 등 전장사업 분야 선두기업으로 직전 12개월 기준 매출액은 70억달러, 영업이익은 7억달러입니다.

특히 커넥티드카와 카오디오 사업은 연 매출의 약 6배에 달하는 240억달러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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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SEN경제산업부 s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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