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서울시가 공급하는 장기전세임대아파트, 시프트가 이달말 공급됩니다. 주변시세보다 최대 80% 저렴한 임대료에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어 전세난에 지친 주택수요자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올해 공급 물량을 정창신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서민들에게 장기간 아파트를 임대해주는 ‘시프트’.
서울시는 주택의 개념을 소유에서 주거로 바꾼다는 의미로 시프트(SHift)란 명칭을 붙였습니다. 장기전세 시프트는 주변 전세시세의 80% 수준으로 저렴한데다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작년 시프트 청약경쟁률은 최고 290대1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SH공사에 따르면 올해 공급되는 시프트 물량은 4월 836가구, 10월 1,387가구 등 총 2,223가구입니다. 작년에 1,519가구가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46% 늘었습니다.
공급 형태는 SH공사가 직접 짓는 건설형과 서울시가 재건축조합에게 물량을 사들여 공급하는 매입형입니다. 특히 이달말 공급되는 시프트는 매입형으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잠원 81가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반포 85가구, 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211가구 등입니다.
[인터뷰] 유희승 / SH공사 공공임대부 팀장
“일반 전세처럼 2년 마다 계약을 하고 최대 20년까지 계약 연장 가능합니다. 또한 전세금 인상률은 5% 이내로 제한하고 있어서 전셋값 폭등을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청약 자격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시민이면서 본인과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자면 됩니다. 일반모집엔 청약통장이 있어야 접수 가능합니다.
나머지 공급물량은 오는 10월 공급됩니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 A-10블록에 998세대,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서초에스티지 65세대를 비롯해 거여동, 오금동, 고척동 등에서 총 1,387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장기전세 시프트는 분양 전환되지 않는 임대주택이기 때문에 임차권의 양도나 전대 등은 임대주택법에 따라 처벌되는 만큼 주의해야 합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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