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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단품으로 금융상품을 판매해온 기존 방식과 달리 다양한 상품을 함께 담은 종합자산관리 랩 서비스 'POP UMA(Unified Managed Account)'를 판매하고 있다.
POP UMA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장기 투자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엄선한 펀드, 주식,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분산투자한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이후 시장 상황이 변할 때 마다 리밸런싱 등을 통해 신속한 사후관리를 제공한다.
투자기간과 성향 등을 분석해 삼성증권 자체적으로 만든 11개 모델포트폴리오를 고객에게 제시하고, 고객이 선택하도록 한다. 특히 최근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이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심해지자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잔고 1조를 돌파한 이후 51일 만인 7월 2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POP UMA서비스는 국내와 해외에 적절히 자산을 배분해 혼란스런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프라이빗뱅커(PB)가 판매보다 고객수익률 관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 고객중심의 후취수수료 체계 등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편입자산의 구성 현황에 따라 수수료가 자동으로 계산되는 A타입(Automatic), 편입자산에 관계없이 연 1.8%의 일임운용수수료를 후취하는 B타입(Basic), 운용기간 성과에 따른 성과보수형 C타입(Compensation) 등 총 3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고객수익률 최우선'으로 걸어 놓은 대표 상품인 만큼 초저금리 시대에 안전자산에서 투자형 자산으로 옮겨가는 투자자들의 호응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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