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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을·겨울나기] 쌓여가는 비듬… 두피관리로 "깔끔하게"

건조한 가을철 발생 크게늘어… 방치하면 모공막아 탈모 유발<br>샴푸는 저녁에 하는게 효과적 단백질 많이 함유된 음식 도움

가을철에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비듬이 많아지게 된다. 비듬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직장인 김민석(32)씨는 최근 자꾸 머리를 긁는 습관이 생겼다.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니 업무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머리에 비듬과 함께 가려움증이 생긴 것. 떨어진 비듬이 항상 검은 양복의 어깨에 쌓여 김씨는 직장 여직원들로부터 기피 대상이 됐다. 가을철 부쩍 건조해진 날씨로 피부의 각질 못지 않게 두피의 비듬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가을철 두피와 모발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아보자. ◇비듬관리 잘못하면 탈모 유발=비듬은 두피의 표면이 벗겨져 생기는 것으로 피부의 각질이 두피에 생겼다고 보면 되며 흔히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비듬이 많은 두피는 크기와 모양이 다양한 붉은색 반점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긁으면 피가 나거나 진물이 생기기도 한다. 비듬의 원인은 피지선의 과다분비, 호르몬의 불균형, 두피세포의 과다 증식 등으로 다양하다. 최근에는 스트레스나 과도한 다이어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일교차가 커 호르몬 분비가 많아지고 건조해진 가을철에는 비듬 발생이 크게 늘어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듬이 심한 것은 머리를 자주 감지 않아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하고 특별히 치료하거나 관리하지 않는다. 하지만 두피가 오염돼 있고 비듬이 많아지면 모공을 막아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아 탈모를 촉진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비듬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적절한 두피관리를 해줘야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자주 샴푸하기보다는 '잘 감아야'=비듬 관리의 첫째는 머리의 청결유지다. 두피가 가려워도 손톱으로 긁는 행동은 금물이다. 손톱으로 두피를 긁으면 비듬이 더 많이 생기기도 하고 두피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있다. 샴푸를 하기 전에는 끝이 날카롭지 않은 빗으로 여러 번 빗는 것이 좋다. 두피에 쌓인 노폐물과 비듬을 제거하고 혈액순환과 피지분비가 잘되므로 머리를 감은 후 윤기 있는 머릿결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샴푸는 하루 중 저녁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 낮 동안 두피와 모발에 쌓인 노폐물과 먼지를 깨끗이 제거하기 위해서다. 하루 한번 이상의 잦은 샴푸는 두피를 건조하게 해 비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중건성 두피의 경우는 이틀에 한번 정도 샴푸 하는 것도 좋다. 또한 샴푸 후에는 모발을 충분히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모발을 잘 말리지 않으면 모공이 열려서 탈모를 부추길 수 있고 두피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박테리아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돼 비듬과 탈모를 유발하게 된다. 머리를 말릴 때는 두드리듯 자연 건조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가장 좋고 수건으로 거칠게 문지르거나 거칠게 빗질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드라이기를 사용하게 되면 모발에 필요한 수분까지 증발시켜 모발의 손상이 크다. 하지만 꼭 사용해야 한다면 약한 열로 15㎝ 이상의 거리를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고 뜨거운 바람보다는 찬 바람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열이 한 곳에 오래 집중되지 않도록 드라이어를 골고루 움직이면서 모발 끝을 들어 올려가며 말려야 한다. ◇증상 심할 경우 삼푸형 비듬치료제 사용을=비듬이 심하다면 비듬샴푸를 사용하거나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세비프록스' 등과 같은 샴푸형 비듬치료제를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 삼푸형 비듬치료제에는 항진균ㆍ항염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두피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곰팡이균의 비정상적인 번식을 억제해준다. 이외에도 두피 스케일링을 통해 두피에 축적된 피지와 각질을 깨끗이 제거하거나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헤어팩을 하는 것도 좋다. 특히 모발에 좋은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E가 풍부한 우유로 마사지를 해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를 적절하게 맞춰주는 것도 좋다. 샴푸 후 물기를 약간 제거하고 양손에 우유를 큰 스푼으로 두 스푼 정도 부어 모발 전체에 고루 발라준다. 가볍게 문지르며 마사지한 다음 미지근한 물로 헹궈내면 된다. 중앙대학교 용산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비듬 등의 두피질환은 정확한 원인과 치료법을 모르는 난치병의 하나로 단번에 뿌리 뽑는 '완치'보다는 평생 관리하는 '조절'이 원칙"이라며 "비듬이 생겨나면 샴푸형 비듬치료제나 두피스케일링 등을 적절히 사용해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비듬 예방 위해 단백질 섭취 늘려야=모발의 95%는 단백질로 이뤄져 있다. 단백질은 모발의 기초를 이루는 영양분이므로 적절한 단백질 섭취는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만드는 데 효과가 있다. 콩과 두부, 우유, 통곡물 시리얼, 땅콩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B1이 많은 식품인 해바라기씨, 분말된장 등을 섭취하면 두피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 비듬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반면 동물성 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모근으로 가는 영양공급을 방해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으며 비계가 많은 살코기와 치즈, 당도가 높은 식품도 마찬가지다. 또 기름기가 많은 튀김ㆍ라면 등의 인스턴트 식품 및 커피나 콜라 등 카페인이 많은 식품도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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