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財 "투명경영 공동노력"

경제단체장 청와대 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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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재계는 5일 노사가 대화와 협력을 통한 상생의 신노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기업의 투명경영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투명한 기업경영 문화 정착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대중 대통령과 김각중 전경련 회장, 김창성 경총 회장 등 경제단체장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노동계 연대파업 등 노사문제에 대해 논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배석한 이기호경제수석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경영이 투명해야 노사관계가 원만해지고 기업가치가 올라가며 외국인투자도 잘되고 주식가치도 높아진다”면서 “기업들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더욱 진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 생산성 범위 내에서의 임금인상 ▲ 세계 일류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사간 협력 ▲ 지식경제 시대에 걸맞는 신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사용자측의 솔선수범 등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경제단체장들은 ▲ 불법행위 엄단을 통한 산업현장의 법치주의 확립 ▲ 무노동 무임금 원칙 확립을 위한 정부의 노력 ▲ 가칭 시위문화 개혁을 위한 사회연대 구성을 통한 시위문화 개선 노력 ▲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강화하는 방향의 노동정책 추진 등을 정부측에 건의했다.

간담회에는 정부측에서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 장영철 노사정위원장, 이기호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으며 경제단체에서는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과 조남홍 경총 부회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황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