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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ㆍ참치속 수은 허용치 대폭 강화
입력2003-06-30 00:00:00
수정
2003.06.30 00:00:00
임웅재 기자
유엔 산하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Alimentarius Commission)는 상어ㆍ황새치 등 해양 먹이사슬의 상위에 있는 생선 속 수은 성분이 임신부ㆍ태아에 해로울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식품 내 수은 기준치를 강화하도록 각국 정부에 권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식량농업기구(FAO)의 감독하에 있는 이 위원회는 체중 1㎏당 메틸수은 주간(週間) 섭취량을 종전의 3.3㎍에서 절반 수준인 1.6 ㎍으로 대폭 낮췄다. 이 같은 권고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주간 권고섭취량(㎏당 2.8㎍) 보다 훨씬 엄격한 것이다.
FDA는 엄마의 자궁 안에서 고농도 수은에 노출된 아이들이 장애아가 될 위험이 있다는 과학자들의 보고서가 잇달아 발표되고 소비자단체들이 수은 기준치 강화를 요구하자 코덱스위원회의 새 권고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FDA에 따르면 산업쓰레기 소각시 발생하는 수은 수증기는 물 속에서 훨씬 위험한 메틸 수은으로 변해 생선을 오염시킨다. 특히 다른 생선들을 잡아 먹는 상어ㆍ참치 등 대형 어류의 메틸 수은 잔류량이 많으며 가열해 요리해도 수은이 제거되지 않는다.
<임웅재기자 jea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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