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시세보다 1,000만~2,000만원 가량 낮춘 급매물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추석 이후 가격 상승을 노리며 회수됐던 급매물이 시장에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강북권에서는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서는 사례가 일부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의 시장 흐름이 주목된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3% 떨어졌다. 신도시와 기타 수도권은 각각 0.01%, 0.03%씩 내렸다. 시장 전반적으로 거래가 어려운 모습이다. 서울에서는 ▦도봉(-0.08%) ▦용산(-0.08%) ▦강북(-0.07%) ▦강동(-0.06%) ▦중랑(-0.06) ▦강남(-0.05%) 등의 순으로 집값이 내렸다. 도봉구는 급매물 위주로만 일부 거래가 이뤄지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도봉동 서원, 창동 동아청솔1ㆍ2차가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중랑구는 상봉동 건영2차가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강남구에서는 대치동 선경1ㆍ2차가 2,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추석 이후에도 반등 기미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 일부 집주인이 급매물을 내놓고 있다. 은평구와 송파구는 각각 0.02%, 0.01%씩 올랐다. 은평구는 불광동 북한산래미안이 주택형 별로 급매물이 소진되며 500만~1,000만원 정도 상승했고 송파구에서는 재건축을 앞둔 가락시영1ㆍ2차가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평촌(-0.03%) ▦중동(-0.03%) ▦분당(-0.01%) 등이 내렸다. 일산과 산본은 가격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신도시지역은 최근 하락세가 주춤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평촌 관양동 한가람신라가 주택형 별로 300만~500만원 정도 떨어졌고 중동에서는 연화대원과 쌍용 등이 1,000만원 가량 내렸다. 수도권에서는 ▦군포(-0.14%) ▦안양(-0.12%) ▦광주(-0.08%) ▦남양주(-0.07%) ▦성남(-0.07%) 등이 하락했다. 군포에서는 지난 9월 입주한 산본동 래미안하이어스 물량이 내림세를 이끌고 있다. 전세시장은 서울 전 지역이 올랐다. 강남에 이어 관악ㆍ강동ㆍ양천구 등으로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강남에 이어 양천구 등에서도 학군수요가 나타나고 있어 전세시장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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