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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매수 탐색기

[조영훈 기자의 투자게임]앞길 갈수록 불투명 현금 확보 주력 9월들어 힘겹기는 하지만 종합주가지수 700선 지지 움직임이 이어져 단기매매로 대응을 했다. 하지만 적절한 매도시점을 포착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7일에도 매도기회가 있었지만 놓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매도시점에는 아무 수익도 없이 현금을 확보해야 했다. 그렇다면 무리하면서 주식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온 것일까. 외형상 추석연휴를 앞둔 증시에서는 관망심리가 우세해 700선을 지켜내는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완만하지만 하락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60일선의 저항을 받으면서 반등 탄력이 점점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9일 추석연휴를 앞두고 일단 매도가 가능한 수량을 매도했다. 현대오토넷과 대한해운의 절반을 매도했다. 현금비중을 높인 것은 주가하락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증시격언에 '오르지 못하는 주가는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주가는 중립적으로 무한정 균형을 이룰 수 없다는 이야기다. 호재든 악재든 무게중심이 옮기는 쪽으로 시장은 버블 또는 역버블을 형성하며 움직이기 마련이다. 균형 속에서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여러가지 여건이 하락쪽으로 굳어지는 인상이다. 따라서 현금비중을 다시 늘리고 대형주 매수시점을 좀 더 늦추는 쪽으로 투자전략을 변경하기로 했다. ◇19일 현대오토넷 전량, 대한해운 절반 매도 추석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팽배해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는 매물압박을 견디지 못했다. 종합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움직였지만 추석이후 증시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고 보여 일단 매도를 결정했다. 현대오토넷은 비교적 매매가 활발해 2만주 전부를 1,800원선에서 매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대한해운은 매매규모가 줄어들어 1만주를 매도하기가 쉽지 않았다. 따라서 절반에 가까운 수량을 파는데 만족해야 했다. 사실 전체투자금에서 현금비중이 60%선을 넘었기 때문에 이 정도면 현금확보전략은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식을 팔아야 했던 이유 기존의 700~750선 박스권 시황관을 일부 수정하기로 했다. 종합주가지수 고점과 저점이 점차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일에는 고점이 75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12일에는 739포인트, 17일에는 726포인트로 박스권의 상단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우연하게도 하락하는 60일선 이동평균선의 저항을 받는 지수대였다. 저점을 봐도 지난 달 28일에는 724포인트에서 지난 9일에는 697포인트로 낮아졌다. 따라서 연휴이후 해외여건 등이 악화된다면 700선이 깨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의할 점은 지지선으로 작용했던 지수대가 무너지면 그 충격이 크다는 점이다. 지지선이 한 단계 크게 낮아질 수도 있다. 이번 같은 경우에는 만약 지수가 추가적으로 하락세로 접어든다면 지난번 저점인 660선까지는 쉽게 밀릴 수도 있다. ◇새로운 지지선이 형성될 때 매수해야 따라서 향후 투자전략을 주식보다는 현금확보우선 쪽으로 수정했다. 해외여건은 펀더멘털과 국제정세가 모두 증시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공격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영국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에 중동전이 발발하면 걸프전때보다 세계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크다고 한다. 전세계 경제가 이미 침체권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란다. 또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는 기대와 달리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다우지수가 다시 8,000선을 위협받고 있는 것도 이러한 동향과 무관하지 않다. 주가하락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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