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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선발 2경기·7타석만에 빅리그 첫 안타

현지 언론이 제기한 콘택트 능력에 대한 의문을 강정호(28·피츠버그)는 첫 안타로 날려버렸다.

미국프로야구 신인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때렸다. 선발 2경기 출전, 타석 수로는 7타석 만이다. 13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원정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4대2로 앞선 7회 선두타자로 나가 중전 안타를 쳤다. 상대는 오른손 카일 로시. 낮게 떨어지는 시속 130㎞ 슬라이더를 손목을 이용, 기술적으로 받아쳐 유격수 키를 넘겼다. 첫 선발이었던 12일 삼진 2개 포함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던 강정호는 이날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25(8타수 1안타).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상대 3루수의 좋은 수비에 걸려 아웃 되기는 했지만 정확히 갖다 맞히는 모습이었다. 전날 피츠버그 지역 매체인 피츠버그 트리뷴-리뷰는 한국에서도 삼진이 많았다며 강정호의 맞히는 능력에 의문을 나타냈지만 이날 정교한 타격으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강정호는 안정된 수비로도 팀의 10대2 대승을 도왔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에게는 단지 시간이 조금 필요할 뿐이다. 그가 우리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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