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30·FC서울)이 프로축구 K리그 복귀전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3일 경기 구리의 GS챔피언스파크에서 소속팀 훈련을 마친 뒤 "팀의 3연패 탈출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뿐"이라며 "(팬들의 기대에) 부담을 느낀 적은 없다. (3개월간 공백이 있었지만) 뛰다 보면 감각도 올라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주영은 4일 오후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와의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홈경기에 출전한다. 골 가뭄에 시달리며 12개 팀 중 11위로 처진 FC서울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박주영의 이적을 승인하자마자 실전 투입을 결정했다. 박주영은 2008년 이후 2,409일 만에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취재진이 '명예 회복'을 언급하자 박주영은 "나는 원래 명예가 없는 사람이다. 즐겁게 뛰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그는 "대표팀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우리 팀에 빨리 녹아드는 게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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