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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수수료 인상에… 보험사 "현금결제 우대"

자동이체땐 보험료 인하 등 추진

손해보험업계가 카드업계의 수수료 인상 통보에 맞서 보험료의 현금결제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연 3,000억원 규모의 카드 수수료 비용은 부담스럽지만 카드납부를 막을 경우 고객불만이 뒤따를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대응이다.

27일 보험ㆍ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ㆍ현대해상ㆍ동부화재 등 대형 손보사는 자동차보험의 현금결제 또는 계좌이체를 고객들에게 적극 요청하기로 했다. 연금저축 등 장기보험 상품의 경우 보험료를 최대 1%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손보사들은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고객불편이 너무 커질 것이라는 점을 우려해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카드 수수료 비용이 낮아지면 보험료를 그만큼 낮추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카드사가 수수료 인상을 통보하면서 무산됐다"며 "장기보험 상품은 계좌 자동이체를 할 경우 카드결제보다 1%가량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객에게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손보사들은 카드사들이 고객을 유치하는 과정에 기여하는 바가 없으면서도 과도한 수수료를 챙겨간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일부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를 현금으로 결제하면 비공식적으로 1~2% 정도를 깎아주는 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업계는 보험료 현금결제 유도와 함께 카드사와의 협상을 통해 수수료 인상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최악의 경우 생보업계처럼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또 다른 손보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는 의무보험으로 최저 수수료율을 적용해도 충분한데 단순히 보험업종이라고 해서 높은 수수료율을 책정하는 것은 경영악화 위기에 처해있는 손보업계에 과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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