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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콤] 일본상품 일본인에 판매 `쇼핑몰 서비스' 개시
입력1999-04-06 00:00:00
수정
1999.04.06 00:00:00
이균성 기자
우리나라에 있는 가상상점이 일본에서 만든 상품을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통해 일본 사람에게 파는 이색적인 쇼핑몰이 등장한다.데이콤(대표 곽치영·郭治榮)은 와마켓커머스시스템(대표 김선민)과 공동으로 7일부터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ECREDIT」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데이콤과 와마켓커머스시스템, 그리고 상거래시 대금 결제 업무에 참여하는 한미은행, 동양카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은 인터넷을 통해 일본제품을 일본 사람에게 팔면서 수수료를 챙길 수 있게 됐다.
이 쇼핑몰(WWW.WAMARKET.COM)은 여느 쇼핑몰과 달리 대금 결제를 원화가 아닌 달러화로 한다. 따라서 이를 이용하려면 비자나 마스타, 아멕스 등 해외 발행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외환거래통장을 개설해 놓아야 한다.
이 쇼핑몰에는 대부분 일본 상점들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60여개의 일본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곧 300여 업체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 쇼핑몰의 이용자도 대부분 일본 사람일 것으로 데이콤측은 내다보고 있다.
한마디로 상품도 구매자도 모두 일본에 있고 가상시장만 한국에 있으며 한국업체가 거래를 중개하고 대금 결제까지 처리해주는 것이다.
이같은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전자상거래를 위한 일본의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가 8%로 국내(6%)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결국 일본 업체들은 인터넷 가상상점을 한국에 개설할 경우 카드 수수료 차이만큼 싼 값에 물건을 팔 수 있고 일본 소비자들도 그 혜택을 볼 수 있는 한국 쇼핑몰을 찾게 된다는 것.
이를 위해 데이콤과 와마켓커머스시스템은 일본 업체를 이 쇼핑몰에 적극 유치하는 한편 일본 올외이스사와 공동으로 현지 마케팅도 벌이고 있다.
한편 데이콤은 이번에 인터넷 전자상거래 달러 결제 시스템을 개발한 것을 계기로 이와 비슷한 해외 마켓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한일간 전자상거래 기반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한국-일본-싱가포르-대만-중국을 잇는 「아시아 전자상거래 광장」을 구축하는데도 주도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균성 기자 GS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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