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3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KDI 서비스경제 브리프 창간호’를 발간했다.
김승주 전문연구원은 ‘창조서비스업의 산업특성과 산업연관관계’라는 보고서에서 창조서비스업의 고용·부가가치 생산 능력이 제조업보다 높다고 주장했다.
창조서비스업은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 분류상 방송, 연구활동, 사업서비스, 교육, 문화·오락 등 5개 부문을 말한다.
이들 부문이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4%로, 기타 서비스업(51.8%), 제조업(17.9%)에 이어 세 번째다.
2011년 기준 창조서비스업의 취업유발계수는 15.8명으로 제조업(7.2명)이나 사회간접자본(SOC·10.6명)보다 높고 기타 서비스업(15.9명)과 비슷했다.
취업유발계수란 해당 부문에 10억원의 추가 수요가 생길 때 직간접적으로 창출되는 일자리를 말한다. 즉 창조서비스업 분야의 부가가치가 10억원 늘 때 약 16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졌다는 얘기다.
특히 임금근로자의 고용 창출 효과만 보여주는 ‘고용유발계수’ 기준으로는 창조서비스업(13.4명)이 기타 서비스업(10.9명)을 비롯해 모든 부문에 견줘 가장 높았다.
다만, 다른 산업에 간접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간접유발률(간접취업 유발인원/직접취업 유발인원)은 전 산업 가운데 농림어업(16.8%) 다음으로 낮았다.
창조서비스업은 최종수요가 10억원 증가할 때 직접 유발한 고용인원이 11.1명, 간접 인원이 4.7명으로 간접 유발률이 42.4%였다. 이에 비해 제조업은 직접이 2.1명, 간접이 5.1명으로 간접 유발률이 243.4%에 달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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