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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조직 해체 업권별 재구성
입력2000-08-29 00:00:00
수정
2000.08.29 00:00:00
김영기 기자
비상조직 해체 업권별 재구성금감위 조직개편·인사
이근영(李瑾榮) 금강위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 29일 단행한 인사는 금융감독위원회가 설립후 이헌재(李憲宰) 1대 위원장 시절이후 사람중심에서 벗어나 조직중심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그동안 기능별 조직으로 구성돼 각 국실간 권한·책임이 불투명하던 것을 업권별 조직으로 재구성, 일선 금융기관들의 접근이 훨씬 용이해졌다.
◇비상조직 해체수순, 정규조직 중심으로
李위원장이 단행한 인사는 1차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이끌어 온 구조개혁기획단이 연말 해체되는 것에 대비, 일부 업무를 정규조직에 넘기는 데 초점을 뒀다.
이에 따라 은행 구조조정은 감독법규관의 통제를받는 구조개혁기획단 은행팀에서 수행한다. 또 증권·투신·종금 등 제2금융권 구조조정과 직접금융 시장 감독은 구조개혁기획단에서 감독법규관실로 이관됐다.
일선기관 접근 용이도
전임 위원장 색깔 사라져
구조개혁기획단의 제2금융권팀은 보험을 감독법규관실로 이관하고 금고·신협리스 구조조정만 담당하며 감독법규관의 통제를 받게 된다.
또 강권석(姜權錫) 신임 기획행정실장이 대변인을 겸임함에 따라 김영재(金暎宰) 전 대변인은 금감원 부원장보직(조사담당)만 수행하게 됐다.
금감위는 그러나 기업구조조정 부분은 앞으로 4개월 동안 신속하고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위해 공석이던 구조개혁기획단 기업구조조정정책팀장을 배치, 기능을 강화했다.
◇「이헌재 색깔」 사실상 없어져
금감위에는 사실상 이헌재 전 위원장의 색깔이 없어졌다. 주축이던 이정재(李晶載) 전 부위원장이 재경부 차관으로 영전한데다 2년 넘게 「입」 역할을 했던 金전대변인도 고유의 역할로 돌아갔다.
특히 李전위원장 시절 철저하게 「소수정예주의」로 이뤄지던 업무색깔도 이번 조직중심의 인력배치와 함께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조만간 이뤄질 금감원 인사와 李전위원장이 스카우트했던 인력들까지 연말께부터 원래 자리로 돌아갈 경우 李전위원장의 자취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8/2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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