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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W, 2015년까지 無파업 선언
입력2009-06-02 20:38:53
수정
2009.06.02 20:38:53
GM·크라이슬러 사업장서… 1935년 설립이후 처음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오는 2015년까지 GM과 크라이슬러 사업장에서 파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두 매머드 기업의 잇따른 파산보호 신청으로 지난 1935년 설립 이후 막강한 힘을 행사해온 UAW가 처음으로 무파업을 약속하는 파격을 단행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UAW의 위상이 디트로이트 자동차 산업 몰락으로 회사 수익을 위해 스스로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처지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UAW는 2015년까지 파업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고 새로 뽑는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도 14달러로 외국 경쟁사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지금까지 GM 숙련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28달러에 달했다.
UAW는 또 주요 주주로서 이사회 멤버 한 명을 선임할 수 있지만 의사결정 과정에서 사외이사의 뜻을 따르도록 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슬러와 GM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UAW로서는 당분간 노조원의 권익 향상보다는 회사의 이익 증대에 협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가 수익을 거둬 주식가치가 높아져야만 퇴직자들의 건강보험 혜택을 기대할 수 있고 ‘뉴 GM’ 등이 경영난에서 헤어나지 못할 경우 노조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무파업 약속은 불가피한 고육책이라는 분석이다.
자산운용회사인 글루스킨 셰프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대표는 “경제위기를 맞아 산업적 차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임금과 노조 혜택 재조정의 축소판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뉴 GM’ 등의 경영난이 완화되면 UAW가 다시 투쟁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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