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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혼男-재혼女 결혼 倍이상 늘어

결혼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이혼 비율이 크게 늘어나면서 서울시내에서 초혼 남성과 재혼 여성간 결혼 형태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가 6일 발간한 '2001 서울여성백서'에 따르면 2000년 결혼한 서울시내 남녀의 결혼 형태를 분석한 결과, 초혼 남성대 재혼 여성간 비율은 3.6%로, 80년 1.5%, 90년 2.2%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도 80년 3.6%, 90년 4.0%에서 2000년에는 7.3%로 늘어났다. 반면 남녀 모두 초혼인 경우는 80년 90.1%, 90년 89.9%, 2000년 85.5%로, 재혼남성대 초혼 여성의 비율은 80년 4.8%, 90년 3.9%, 2000년 3.1%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의 경우 75년 28.1세에서 90년 28.3세, 2000년 29.7세로, 여성은 75년 24.8세, 90년 25.6세, 2000년 27.3세로 매년 높아졌고, 2000년 초혼 연령은 전국평균(남성 29.3세, 여성 26.5세)보다 남성이 0.4세, 여성이 0.8세 많았다. 결혼 건수는 90년 10만3,842쌍에서 2000년 7만8,745건으로 줄어든 반면 이혼건수는 90년 1만3,432쌍에서 2000년 2만5,477쌍으로 2배 가량 증가, 결혼 건수 대이혼 건수 비율이 90년 12.9%에서 2000년 32.4%로 급증했다. 이혼사유는 2000년 부부나 가족불화 73.4%, 경제 11.3%, 건강 0.7%, 기타 13.4% 등으로, 90년 부부ㆍ가족불화 83.0%, 경제 2.3%, 건강 1.4%, 기타 13.3% 등에 비해부부ㆍ가족불화는 줄어든 반면 경제문제가 크게 늘어났다. 여성의 결혼연령 상승과 경제활동 증가로 인해 출산연령은 늦어져 20∼24세 출산비율이 90년 21.3%에서 2000년 8.2%, 25∼29세는 56.9%에서 51.4%로 줄어든 반면30∼34세는 18.2%에서 32.5%, 35∼39세는 2.4%에서 6.3%로 각각 증가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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