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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소통 잘하는 유명인사 유형별 분류

■메라비언 법칙 (허은아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UCLA 심리학과 명예교수인 앨버트 메라비언은 대화하는 사람들을 연구 관찰한 결과 상대방에 대한 인상이나 호감도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손짓ㆍ몸짓에 해당하는 보디랭귀지가 55%, 목소리가 28%의 영향을 미치는 반면, 말하는 내용은 7%만 작용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효과적인 소통에 있어 말 자체보다 '비언어적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93%나 된다는 사실이다. 1971년 메라비언 교수가 자신의 저서 '침묵의 메시지(Silent Message)'를 통해 발표한 이것을 '메라비언 법칙'이라고 한다. 지금도 설득, 협상, 마케팅, 광고, 프레젠테이션 등 소통과 관련된 모든 분야의 이론이 이 법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글로벌 이미지전략가인 저자는 이 메라비언 법칙을 기본으로 지난 10년 간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비언어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분석했고, 매력적이고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갖는 비언어적 특징을 8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책에 담았다. 특히 저자는 유명인사를 유형별 대표로 꼽아 이해를 도왔다.

유쾌하고 즐거운 사람들의 소통법으로는 장단을 잘 맞춰주는 고수(鼓手)의 미학을 체화한 유재석, 위악(僞惡)의 진화와 변신을 보여주는 이경규가 대표적이다. 이런 유형은 함께 있으면 즐겁지만 자칫 가볍고 조심성이 없어 보일 수도 있다. 치밀하고 분석적인 사람들의 소통법으로는 손석희의 신뢰를 부르는 무표정의 카리스마가 있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사람들의 소통법은 부드러운 눈빛의 배우 현빈, 주름의 푸근함을 가진 안성기와 함께 색이 없음을 자신의 색으로 만든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포함된다. 부드러움과 치밀함의 조화를 가진 박근혜 후보는 우아하고 매혹적인 사람들의 소통법, 친밀 영역 안에서 움직이는 문재인 후보는 지적이고 차분한 사람들의 소통법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흥미롭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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