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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씨 19일 지구로 돌아온다
입력2008-04-18 18:17:47
수정
2008.04.18 18:17:47
9박10일 우주실험 완수하고 카자흐스탄 초원지대로
19일 이소연씨가 타고 올 소유스 귀환 모듈이 대기권에서 낙하하는 모습. 대기권 진입 후 2개의 보조낙하산과 주낙하산이 잇따라 펼쳐진 뒤 착륙 2초 전 역추진 로켓이 발사돼 지면과의 낙하 충격을 최소화하게 된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9박10일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실험 임무를 성공리에 완수하고 19일 오후 마침내 지구로 돌아온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8일 “이씨가 미국 여성 우주인 페기 휫슨, 러시아 우주인 유리 말렌첸코와 함께 19일 오후5시38분(한국시각) 소유스 TMA-11 귀환 모듈을 타고 카자흐스탄 초원지대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씨는 귀환 당일 오전11시께 ISS 내 우주인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ISS 작별식’을 갖는다. 우주비행복으로 갈아입는 뒤 이씨 등이 탑승한 모듈은 오후2시20분께 도킹을 해제, ISS와 완전 분리된다.
도킹 해제 후 엔진 점화 등을 통해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 시속 828㎞의 속도로 낙하해 진입 8분 후 지상에서 10.8㎞ 높이에 도달, 이후 두 개의 보조낙하산과 주낙하산을 잇따라 펼쳐 최종 낙하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착륙 2초 전 역추진 로켓이 점화돼 지면과의 충격을 최소화한다.
항우연 측은 “귀환 모듈이 카자흐스탄 초원지대에 착륙하면 대기 중인 비행 안전요원과 러시아 응급구조팀이 우주인들을 맞이하며 이씨는 구조팀의 도움을 받아 귀환 모듈에서 빠져나와 간단한 의학검사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가가린우주센터 안에 있는 병원에 약 일주일간 입원해 건강검진 및 휴식을 취한 뒤 4월 말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씨는 귀환을 앞두고 18일 한국아마추어무선통신(HAM)을 이용해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 모인 청소년들과 우주에서의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 이씨는 오전10시40분께 지구의 호출에 “예, 이제 들립니다”라고 응답, 교신 성공을 알렸다. 이씨는 “우주에 가지고 간 개인물건 중 가장 소중한 게 무엇이냐”는 전남 나산고 이지민(17)양의 질문에 “가장 소중한 것은 가족사진이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돼서 사진들도 넣고 짐을 꾸렸다”며 귀환 채비를 대부분 마쳤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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