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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그룹 사업다각화 박차/시멘트중심 탈피 레저·정보통신 등 확장
입력1997-08-07 00:00:00
수정
1997.08.07 00:00:00
구동본 기자
성우그룹(회장 정몽선)이 시멘트 중심의 사업구조개편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그룹 경영방식을 유지해온 성우가 정몽선 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보다 도전적인 경영스타일을 추진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성우는 올해 초 정회장의 취임과 함께 제2의 창업을 선언, 그동안 주력업종인 시멘트사업에서 탈피해 최근 레저, 정보통신, 무역 등으로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성우는 최근 자동차부품 업체인 (주)성우를 통해 의류관련 해외 유명브랜드의 수입 및 판매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 무역·운송사업의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를위해 성우는 관계회사로 남아있는 성우물산을 계열에 편입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레저사업도 활발하다.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두원리 일대에 4계절 종합휴양타운을 건설중인 성우종합레저산업은 지난달말 사업승인을 받은 객실 5백10실 규모의 2차콘도를 이달 안에 착공할 예정이다. 또 제주도 중문단지에 이미 마련한 1만4천여평의 부지에 총 250개의 객실을 갖춘 콘도도 99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스키장사업과 콘도사업 등으로 단일화된 사업구조를 확대하기 위해 강원도 두원리 일대에 올 10월 골프장을 착공하고 2000년 완공을 목표로 놀이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무역, 레저뿐만 아니라 반도체, 화학 등의 분야에 대해서도 관련 계열사를 통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성우전자는 안성에 반도체용 리드프레임 제조공장을 이달 안에 완공, 오는 10월에 양산할 계획이다.
성우종합화학도 타이어와 튜브의 원료로 쓰이는 부틸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연산 4만톤 규모로 서산지역에 건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성우그룹은 이같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지난해 7천4백60억원이었던 그룹 총매출을 올해 9천2백11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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