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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달아올랐던 코스닥 기업공개(IPO) 시장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코스닥 IPO 열풍의 주연격인 전년도 상장 연기 업체의 ‘증시 막차 타기’는 거의 마무리된 반면 예비 상장 업체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하반기 증시 약세 전망도 IPO 열기를 냉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닥시장에 새로 발을 디딘 업체는 모두 23곳이다. 3일 조이맥스, 오는 5일 어보브반도체까지 상장을 마치면 25개사로 늘어난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상반기에는 이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전체 코스닥 신규 상장 업체 수(38개사)의 65.8%에 달한다. 지난해 증시침체 여파로 상장을 미뤘던 업체들이 연기기한 만료를 앞두고 서둘러 상장에 나섰기 때문이다. 상반기 신규 상장사 중 지난해 예심 승인을 받은 뒤 곧바로 상장하지 않고 연기 신청서를 냈던 기업은 15곳이다. 이들 중 일부는 한때 상장 포기까지 검토했지만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자 다시 상장을 추진, 지난 4월 초 뷰웍스를 시작으로 두 달 동안 IPO 랠리를 펼치며 코스닥 새내기주 돌풍을 일으켰다. 공모 경쟁도 치열했다. 대부분 수백 대 일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에이테크솔루션ㆍ흥국ㆍ티플랙스ㆍ뉴그리드테크놀로지ㆍ어보브반도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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