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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채널,다큐멘터리'주한미군'
입력2000-06-11 00:00:00
수정
2000.06.11 00:00:00
문성진 기자
Q채널,다큐멘터리'주한미군'미군은 점령군인가 지원군인가..
노근리 양민학살사건, 경기도 화성군 매향리 주민들의 미공군 사격장 소음피해에 대한 지난한 싸움, 살인·폭행 등 각종 범죄들,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 이땅에서 주한미군의 횡포가 그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한반도에서 전쟁의 재발을 막는 군사적 균형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우리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점령군인가 지원군인가. 다큐전문 케이블TV Q채널(채널25)이 12일 오후9시에 방송하는 「유·에스·에프·케이 (USFK:주한미군)」에서는 주한미군의 주둔 역사를 돌아보고, 문제점들을 살펴본다.
용산의 주한미군사령부를 중심으로 전국 요충지에 자리잡은 98개 미군기지. 인천의 1.5배에 해당하는 기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3만5,000 병력의 주한미군.
광복 이후 주한미군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혈맹으로 인식돼 왔다. 우리나라의 안보와 경제, 그리고 문화 전반에 이르기까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온 주한미군을 우리는 「해방군」 또는 「평화의 수호자」라고 불렀다.
하지만 미군의 수많은 횡포와 불평등 관계가 하나하나 드러나면서 우리 국민의 주한미군에 대한 생각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Q채널은 동아시아 팍스아메리카나의 선봉장 주한미군. 1945년 광복부터 오늘까지 이땅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이 우리 국민에게 어떤 피해를 주고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영상으로 풀어낸다.
카메라가 따라간 곳은 최전방 전투부대인 동두천 보병 2사단과 오산 공군기지, 주한미군의 총본산 용산기지 등 「한국 속의 미국 땅」인 미군기지들. 미군의 내면을 들여다보았다. 이어 주한미군의 미공군의 폭격장이 된 매향리 주민의 생존권 위협, 동두천 보산동과 송탄 기지촌의 아픈 역사, 그리고 불평등한 한미관계의 상징인 「한미행정협정」 문제 등 아픈 모습들을 다룬다.
현재 미국은 동아시아의 평화와 국익을 위해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시키겠다는 전략이고, 국내에는 범죄와 학살의 온상인 미군이 마땅히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미행정협정의 개정문제, 미군기지의 이전문제 등을 올바로 해결하고, 주한미군의 바람직한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한미군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는 다큐멘터리 「주한미군」.
문성진기자HNSJ@SED.CO.KR
입력시간 2000/06/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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