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미래 신성장기반 조성을 통한 미래수익원 창출 방안’ 세미나가 지난 1일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의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박철순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저성장 기조 돌파와 미래 수익원 창출은 선도기업의 신성장 촉진으로부터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매출 100억원 이상의 중소기업을 의미하는 선도기업은 국내에 약 2만6,000개사가 존재하고 있으며 고용인력과 매출액은 각각 500만명, 350조원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선도기업 가운데 신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지만 추진 기반이 취약한 기업을 선별, 집중 지원함으로써 국가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는 게 박 교수의 주장이다.
박 교수는 “수요의 변화, 기술의 변화, 사회적 환경의 변화가 신성장의 주요 요인”이라며 “기존 주력산업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차세대 주력산업을 발굴함으로써 기업과 국가의 지속적 성장,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세계시장 선점, 삶의 질 향상을 이끌어내는 신기술·신제품·신사업이 진정한 의미의 신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신성장 선도기업의 발굴과 지원을 위한 세부 방안으로는 크게 4가지가 제시됐다. 먼저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신성장 준비지수(New-Growth Readiness Index, NRI)의 도입이다. 체계적이고 신뢰성 높은 NRI를 통해 선도기업의 역량을 파악하고, 잠재적 위험성을 예측하는 한편 선도기업 인증제도(LEAD-BIZ)와 연계한 신성장 선도기업 육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외에 신사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대학생이나 일반인이 회사분할을 전제로 선도기업 내에서 신기술·신제품·신사업에 참여하는 신개념 스핀오프(spin-off) 제도, 기존 사업과 차별화된 신규 사업을 수행하는 특수목적법인(SPC), 그리고 전문 트렌드 조사원으로 양성한 이공계생을 선도기업과 매칭시켜 시장조사에 기반한 신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신성장 신인력 지원 제도 등이 제안됐다.
박 교수는 “진정한 신성장을 이뤄낼 근간에는 미래 산업 변화를 읽는 눈과 명확한 비전,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된다는 것을 정부와 기업 모두 자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파퓰러사이언스 기획취재팀 장순관 기자 bob07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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