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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포털이 주요 뉴스 공급원으로"
입력2006-05-24 12:57:05
수정
2006.05.24 12:57:05
연합뉴스 네이버 각 부문서 '클릭수 최다'
"인터넷포털이 주요 뉴스 공급원으로"
연합뉴스 네이버 각 부문서 '클릭수 최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삼성경제연구소는 인터넷.케이블.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등 새로운 미디어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신문.방송.음반 등 전통 미디어의 영향력이 크게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나 미디어 산업의 구도 재편은 기술적 인프라가 갖춰지는 2010년을 전후로더욱 급격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는 24일 '인터넷이 바꾸는 미디어산업' 보고서에서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의 발전으로 진입 장벽이 현저히 낮아져 미디어산업은 현재 치열한 경쟁과 함께일대 재편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광고 조사기관인 나스미디어의 작년 조사 결과, 국내인터넷 사용자 가운데 46.7%가 뉴스를 접하는 주요 매체로 인터넷을 선호한데 비해신문은 6.9%에 그쳤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는 사람 중에서도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이용 비율은 90%로압도적이었다.
특히 삼성경제연구소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가장 많이 본 기사(클릭 수 최다기사)' 주간 통계를 토대로 매체별로 해당 기사 수를 집계한 결과, 연합뉴스가 지난1∼4월 정치, 사회, 경제 모든 부문에서 1위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또 전반적으로 노컷뉴스와 오마이뉴스, 쿠키뉴스 등의 신생 온라인 매체의 기사클릭 수도 기존 신문에 비해 많았다.
반면 가구당 신문 구독률은 지난 98년 65%에서 2004년 48%까지 떨어졌고 98년 47.9%였던 지상파 TV 시청률도 지난해 상반기 33.8%로 급락했다.
연구소는 최근 미디어 소비 형태가 프라임타임에 맞춘 전통적 형태에서 개인의라이프 스타일과 연동된 '리얼타임 소비'로 빠르게 바뀌고 적극적 의견 개진과 입소문 등을 통해 '참여하는 뉴스'를 지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환경 변화에 맞춰 국내외 관련 기업들도 정보, 영상 등 여러 형태의 콘텐츠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공하는 '거대 미디어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NHN, 다음, SK텔레콤 등 인터넷 및 통신 사업자들은 음악과 영상, 출판 등 콘텐츠 사업에 속속 진출해 미디어 콘텐츠와 유통의 통합을 시도하고 있고, 콘텐츠 업체인 미국 디즈니는 ESPN, ABC, 폭스TV 등을 인수하며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연구소는 2010년께 디지털방송 전환이 완료되고 광가입자망(FTTH:Fiber To TheHome), 차세대 이동통신, 휴대인터넷 등의 보급이 상당 수준에 이르면 국내 미디어산업이 '영상'과 '무선'을 키워드로 더욱 큰 판도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도 미디어 산업의 구도 재편과 글로벌 시장 편입에 대비해 현행 미디어 영역 규제 정책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해야한다고 연구소는 조언했다.
실례로 현재 IPTV(인터넷TV)는 방송과 통신의 영역간 갈등으로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연구소는 또 미디어 소비 확대에 따른 정보 오.남용을 막기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교육과 캠페인을 강화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6/05/2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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