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1주기인 당일 출국에 앞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이들 4개국은 한·중남미 및 환태평양 파트너십의 핵심국가로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각국 정상과 회담을 갖고 실질협력 제고 방안을 포함해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며 “우리의 전통적 우방이자 미래 협력의 동반자인 이들 국가와의 오랜 협력 기반을 새롭게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전통적 교역위주의 경제관계를 넘어 전자정부·보건의료·교육·치안·방위산업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또 방문지별로 우리 기업인과의 맞춤형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양국 기업인들끼리 네트워킹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한류확산을 위한 문화행사,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도 갖는다.
민경욱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세월호 1주기 추모 일정에 대해 “이번 순방 출국일은 세월호 1주기와 겹쳐 있다”며 “박 대통령은 1주기 행사와 관련된 일정을 고려하고 있고 그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안산에서 열리는 세월호안산시민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합동분향식에 참석하는 방안,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단원고를 방문하는 방안, 사고 현장인 진도 팽목항을 찾는 방안 등 가능한 행보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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