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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도 신용등급 강등

"경상수지 적자·가계 빚 늘어" S&P·피치, 한계단 하향 조정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가 뉴질랜드의 신용등급을 각각 한 계단씩 하향 조정했다. 29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S&P는 뉴질랜드 장기 자국통화 채권의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끌어 내렸으며 외화 채권 등급은 AA+에서 AA로 강등했다. 이에 앞서 피치 역시 뉴질랜드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AAA이던 국내 통화등급은 AA+로 각각 내렸다. S&P와 피치의 신용등급 체계는 AAA가 최상위 등급이며 AA+와 AA가 그 뒤를 잇는다. S&P와 이날 성명에서 "지진 등의 영향으로 뉴질랜드의 외채와 경상수지 적자가 늘어나고 있어 신용등급 강등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뉴질랜드 경상수지 적자가 오는 2013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5.5% 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질랜드의 가계 빚도 신용등급 하향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뉴질랜드의 가구당 부채비율은 가처분 소득 대비 150%에 달해 110~120% 선인 주요 선진국보다 높은 편이다. 이는 가계 지출을 통한 경기 부양 가능성이 그만큼 낮다는 뜻이다. 하지만 S&P와 피치는 뉴질랜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해 추가 강등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뉴질랜드는 공공채무가 건전하고 회계가 투명해 여전히 신용등급이 높은 국가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뉴질랜드 국채 금리는 상승세(국채값 하락)로 돌아섰다. 지난 26일 4.247%이던 10년만기 국채의 수익률은 30일 4.446%까지 올랐다. 블룸버그는 뉴질랜드 정부와 기업의 자금 조달사정이 나빠지면 현재 2.5%인 기준금리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통화정책을 통한 물가 조절이 당분간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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