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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할줄 아는 직장인 22% 그쳐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는 직장인이 전체의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질병관리본부가 한국생활안전연합에 의뢰해 직장인 3,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심장 기능이 정지된 심정지 환자를 목격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는 직장인은 전체의 22.3%에 머물렀다.

심폐소생술이 가능한 남성과 여성의 비중은 각각 31.7%, 14.3%로 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또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34.9%로 가장 높았다.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직장인의 비중이 이처럼 매우 낮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2년간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39.4%뿐이었다.



아울러 심 정지 상태에서 심장의 박동을 되살리는 '자동제세동기(AED)'에 대한 활용능력은 심폐소생술보다 더 떨어졌다. 'AED를 사용할 수 있다'고 답한 직장인은 4.6%에 불과했으며 AED라는 용어조차 모르는 직장인이 44.6%에 달했다.

윤선화 생활안전연합 대표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연간 심 정지 발생 건수는 22만4,178건으로 이 중 2만명이 사망했다. 이는 연간 총 사망자의 10%에 이르는 수준으로 심 정지 발생시 1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거나 AED를 사용하면 생존율을 90%까지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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