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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아침에] “이재명은 25만 원씩 준다는데”
오피니언사내칼럼 2024.08.28 18:57:29올해 우리나라의 복지 예산은 122조여 원이다. 이 돈을 전 국민이 나눠 갖는다면 1인당 한 해 평균 239만 원, 매달 20만 원씩 받을 수 있다. 대신 기초 생활 보장, 취약 계층 지원, 아동·보육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은 포기해야 한다.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기존 체계에서 상대적으로 복지 혜택을 더 많이 받던 저소득층이나 노인 등이 피해를 보게 된다. 일반적인 오해와는 달리 복지 확대가 보편적 복지의 확대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보편적 복지 국가는 대상자 모두에게 적정 수준의 복지를 보장해야 한다. 국가 재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무상 복지에 재원을 과다 투입하면 더 시급한 복지는 후순위로 밀리게 된다. 우리나라처럼 양극화가 심각한 나라일수록 선별적 복지 확대가 사회적·경제적 약자에게 유리하다. 의료·교육·주거 등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의 적절한 조합이 필요한 이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공약인 ‘기본소득’을 보편적 복지로 포장한다. 하지만 보편적 복지 국가란 몸이 아프거나 일자리를 잃었을 때 누구나 기본적인 의료·교육·생계 등을 보장받아 재기할 수 있는 사회이다. 무차별적으로 현금을 나눠주는 기본소득 제도는 소득재분배 효과를 떨어뜨려 보편적 복지와는 양립할 수 없는 개념이다. 이재명식 기본소득은 ‘사회 구성원 모두의 실질적 자유 구현’이라는 기본소득의 근본 철학과도 거리가 멀다. 기본소득 담론에 따르면 모든 개인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려면 이론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지속적으로 나눠줘야 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명목 GDP는 2402조 원이다. 25%는 600조 원으로 올해 총예산(656조 6000억 원)과 거의 맞먹는다. 국방·치안·교육·복지 등에 소요되는 거의 모든 예산을 전 국민이 현금으로 나눠 갖자는 소리다. 이런 나라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맹점 탓에 이 대표가 ‘증세 없는 기본소득’을 실험하겠다면서 들고나온 것이 ‘전 국민 25만 원 지원 특별법’이다. 하지만 이 정도의 일회성 푼돈으로 국민들의 실질적인 자유가 구현될 리 만무하다. 지속 가능하지도, 충분하지도 않다는 점에서 ‘가짜 기본소득’에 불과하다. 4·10 총선 승리를 자축하며 국민 혈세가 자기 돈인 것처럼 한 번 생색내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퍼주기 포퓰리즘에 불과한데도 국민 절반가량은 찬성한다는 것이 여당의 고민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무조건 반대만 할 수 없어서 대안으로 들고나온 것이 ‘격차 해소’다. 재원의 우선순위를 정해 취약 계층에 집중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보수 여당이 승자 독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약자, 청년 등에 주목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경제 민주화’를 내걸고 집권에 성공했듯이 보수의 외연 확대는 진보적 의제를 보수적 시각으로 통합하는 데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격차 해소 대책이 보수 정당만의 어젠다 설정 차원에서 나왔는지는 의문이다. 한 대표가 요즘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가 대표적이다. 내 집 마련이 막힌 청년들을 위해 자본시장을 띄워 자산 축적의 기회를 주고 세대·계층 간 격차를 줄이겠다는 취지라고 한다. 금투세 완화나 유예는 주가 ‘밸류업’을 위해 필요하지만 주가가 오르면 양극화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본질 왜곡으로 들린다. 취약 계층 폭염 지원책, 난임 시술 비용 지원 등의 대책도 중구난방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흔히 보수의 가치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기회의 균등, 노블레스 오블리주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한국 보수 세력은 원칙과 철학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많다. 윤석열 정부의 법치주의는 통치자도 법의 구속을 받는 ‘법의 지배(Rule of law)’가 아니라 권력자가 법을 통해 통치하는 ‘법에 의한 지배(Rule by law)’쯤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 대표는 일회성 격차 해소 대책을 남발할 게 아니라 성장과 분배 등에 대한 보수의 원칙과 가치부터 명확하게 해야 한다. 그런 다음 저출생·고령화, 저성장과 양극화 고착화 등 우리 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적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미래 성장 동력 창출, 중산층 확대, 연금 개혁 등에 대해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내놓아야 수권 능력을 갖춘 리더로 인정받을 수 있다. -
"일본 여행 가? 말아?"…40만 원 항공권이 반값으로 '뚝' 떨어졌다 [지금 일본에선]
사회사회일반 2024.08.28 18:52:48“지난달에는 40만 원이었는데…” 제 10호 태풍 산산이 일본을 관통할 것이란 전망에 일본행 항공권이 이례적으로 반값이 됐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0만~40만 원대를 호가하던 도쿄행 왕복 항공권을 10만 원대 후반에, 50만 원대를 넘었던 삿포로 왕복 항공권은 20만 원대 중반에서 30만 원대 초반에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항공권 검색 사이트 스카이스캐너에서 주말을 포함한 2박 3일 일정의 ‘인천~도쿄’ 왕복 항공권 가격을 검색한 결과, 18만8400원부터였다. 같은 기간 삿포로 왕복 항공권 최저가는 25만1600원이었다. 이는 일본의 잇따른 태풍과 재지진 공포 등의 이유로 꼽힌다. 특히 태풍의 열도 습격은 이달 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엔 태풍 5호 ‘마리아’, 16일엔 7호 ‘암필’이 열도를 휩쓸고 간 데 이어 10호 ‘산산’이 상륙한다고 예보됐다. 지진에 대한 불안감도 원인으로 거론된다. 산은 오는 27일부터 규슈 최남단 가고시마현에 접근한 이후 서일본 쪽으로 이동할 예정으로 오사카, 도쿄, 나고야 등 주요 도시가 영향권에 속한다. 태풍으로 최대 400㎜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돼 막심한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철도회사와 주요 관광지에선 운영 변경에 대한 안내도 공지한 상황이다. 일본 철도회사(JR)들은 산산의 영향 받는 노선 대상으로 승차권 변경 및 환불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 여행객이 많이 가는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은 태풍 10호 예보와 관련해 27일부터 29일까지 운영 시간을 예고 없이 변경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여기에 더해 여름 휴가철 성수기가 사실상 끝났고 엔고로 인한 환율도 일본 여행 수요의 발목을 잡고 있다. 27일 기준 엔 원화 환율은 100엔당 920.90원이다. 앞서 엔저 때 800원 초반보다 약 120원 가량 더 비싸진 샘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발생하는 자연재해로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가 주춤하고 있다"면서 "취소 건수도 늘어날 뿐만 아니라 신규 예약 건도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
연일 ‘부자 증세' 해리스, 미실현 이익에도 과세 추진
국제국제일반 2024.08.28 18:41:45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법인세에 이어 고소득자에 대한 세율 인상을 추진한다. 특히 초부유층을 겨냥해 주식 가치 상승 등 ‘미실현 자본이득’에도 과세할 방침을 밝혀 미 재계 및 월가의 반발이 거세다. 2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리스 부통령이 연 소득 40만 달러(약 5억 3500만 원) 이상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계 소득세율을 44.6%로 올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한계 세율은 자본이득이 23.8%, 일부 사업소득과 근로소득이 각각 29.6%, 39%다. WSJ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이 되면 고소득 가구의 최고 한계 세율이 198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짚었다. 한계 세율이란 초과 수익에 대해 세금으로 지불해야 할 비율을 뜻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순자산 1억 달러 이상인 억만장자를 대상으로 미실현 자본이득에 대해서도 25%의 세금을 물린다는 방침이다. 이미 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혀 논란이 일었는데 여기에 더해 대기업의 최저세율을 15%에서 21%로 올리고 해외 수익에 대해서도 세금을 매기는 안도 공약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34개 기업들이 모인 ‘미국의 세금을 공정하게 줄이기 위한 연합’은 “해리스 부통령이 내세운 선거 공약은 물가 상승, 임금 하락, 일자리 감소라는 파괴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로버M헤르만연방예산센터의 E J 안토니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이 제안은 말 그대로 사람들이 미실현 이익에 대한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매년 투자 자산의 일부를 매각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라며 “이 아이디어를 추진하는 사람들은 금융과 경제에 대해 완전한 무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일 부자 증세를 외친 해리스 부통령은 연간 소득 40만 달러 이하 가구에 대한 세금 인상은 없다고 못 박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자녀에게 3000달러, 6세 이하 자녀에게는 3600달러의 세액공제도 공약에 포함될 계획이다. 신생아에 대해서도 해당 연도에 6000달러의 세액공제안을 마련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경제 공약으로 중산층 및 저소득층 1억 명 이상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중산층 감세’에 나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WSJ는 “해리스 부통령은 해당 공약들을 통해 향후 10년 동안 약 5조 달러의 세금을 인상하고 다른 세금은 4조 달러 이상 감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과방위, 野주도로 ‘공영방송 이사선임’ 감사원 감사 요구 의결
정치정치일반 2024.08.28 18:38:00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방송통신위원회가 ‘2인 체제’로 공영방송 이사를 선임한 과정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하기로 했다. 과방위는 이날 한국방송공사(KBS) 결산보고 진행 도중 ‘방통위의 불법적 2인 구조 및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 등에 대한 감사원 감사 요구안’을 추가 상정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보복 성격의 감사”라며 반대했지만 다수인 야당 의원 주도로 거수투표를 통해 통과됐다. 방통위는 이진숙 위원장 취임 첫날인 지난달 31일 이 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 ‘2인 체제’에서 KBS 이사 7명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6명을 선임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감사원 직무 범위에 속하는 사안을 특정해 감사를 요구할 수 있다. 이 경우 감사원은 감사 요구를 받은 날부터 3개월 이내에 감사 결과를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 -
강남 잡아라…불붙는 하이엔드 창호 시장
산업중기·벤처 2024.08.28 18:37:11강남 재건축 단지 등 고가 아파트가 창호 업계의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는 한동안 ‘가성비’가 핵심 경쟁력으로 여겨졌지만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 사이에서 갈수록 시스템 창호 등 고가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라인업을 내세워 강남 재건축 아파트 등과의 계약을 따내기 위한 창호 회사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건창호는 최근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디에이치 방배’의 창호 공사를 수주했다. 이 회사는 하이엔드 주택 입주민의 선호도는 크지만, 일반 대형 아파트 단지 수주는 드문 일이어서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이건창호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발표 기준 공시가격 상위 10개 주택 중 7곳에 이건창호 제품이 적용됐다. 디에이치 방배는 총 306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데. 이건창호는 총 1800가구의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시공을 맡았다. 거실에는 이건창호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의 프리미엄 라인 중 하나인 ‘패시브 시리즈’와 진공유리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일부 초고가 하이엔드 주택에 주로 활용됐던 시스템 창호가 강남 대형 아파트 단지에 적용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 조합원 사이에서 ‘처음에 제대로 지어야 나중에 제값 받고 팔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시스템 창호 등과 같이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1.5~2배 이상 비싼 제품을 채택하는 사례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KCC도 2년 전 프리미엄 라인업인 ‘클렌체’를 출시한 이후 서울 주요 지역 재건축 아파트 수주전에서 눈에 띄는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KCC 관계자는 “최근 강남 한 아파트 단지에서 선호도 조사를 했는데 KCC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강남 3구는 물론이고 수도권 재건축·개개발 및 신축 단지에서도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금호석유화학(휴그린)은 독일 회사인 디크닉 그룹과 손을 잡았다. 하이엔드 창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50년 이상의 경험을 자랑하는 독일식 프리미엄 시스템 창호인 ‘디크닉’을 최근 선보였다. 국내 창호 업체가 해외 유수의 회사와 협력한 사례는 휴그린이 사실상 처음이다. 프리미엄 제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오프라인 체험 전시장을 운영하는 등 관련 투자도 점차 늘려가는 모습이다. KCC는 지난해 프리미엄 전시장 ‘더 클렌체 갤러리’를 서울 서초구 본사에 오픈했으며, LX하우시스는 올해 7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대형 전시장 ‘론첼 갤러리(LONCHEL Gallery)’를 열었다. 론첼 갤러리에는 재건축 창호시장 1위 시스템창호 제품인 ‘론첼 창호’ 등을 선보이고 있다. 개점 직후부터 재건축조합 및 시행사, 설계사 등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는 LX하우시스가 독주하는 구도였지만 KCC와 이건창호 등이 선전하면서 주요 회사 모두 투자를 확대하는 분위기”라며 “핵심 공략처인 수도권 20여 개 아파트 단지의 경우 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전시장에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초청 행사를 여는 등 주요 업체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
개원 3개월만에 첫 협치 결실…전력망·고준위법은 또 밀려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8.28 18:12:22여야가 22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주요 민생 법안들을 합의 처리하면서 ‘야당 입법 강행-대통령 거부권-재표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개원 석 달이 다되도록 제대로 된 민생 법안 하나조차 합의하지 못하는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비난이 거세지자 여야가 비쟁점 법안들을 중심으로 뒤늦게 밀린 숙제를 처리했다는 평가다. 다만 ‘고준위방폐장 특별법’과 ‘전력망 특별법’ 등 하루 빨리 통과가 시급한 에너지 관련 민생 법안들은 9월 정기국회로 또다시 미뤄졌다.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은 현재 의료법 등에서 규정하고 있는 간호사 등의 업무를 떼어내 독자적 법률로 제정됐다. 제정안은 의사의 수술 집도 등을 보조하면서 의사 업무를 일부 담당하는 진료지원(PA) 간호사를 명문화하고 그 의료 행위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미국과 영국 등 PA 간호사가 법제화돼 있는 해외와 달리 국내 의료법에는 관련 근거 규정이 없었다. 대한간호협회가 1977년 처음 법제화를 요구한 후 47년간 이어진 간호계의 숙원이 풀렸다는 평가다. 간호법은 2005년 17대 국회에서 처음 발의됐다.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의사 업무 일부를 대신할 수 있는 PA 간호사 합법화로 최근 의료 대란에 따른 진료 공백을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이날 방청석에서 회의를 지켜보던 대한간호협회 소속 회원들은 간호법이 통과되자 손뼉을 치며 기뻐했고 일부는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2대 국회 상임위에서 여야가 첫 타결을 이룬 전세사기피해지원 특별법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이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경매로 낙찰 받은 뒤 그 차익을 임대료로 사용해 피해자에게 해당 주택을 공공임대로 최장 20년간 제공한다. 또 전세사기 피해자 요건 중 임차 보증금 한도를 현행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상향했다. 양육 의무를 저버린 부모는 상속권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일명 ‘구하라법(민법 개정안)’은 2019년 가수 구하라 씨가 사망한 지 5년 만에 입법이 완료됐다. 피상속인에 대한 부양 의무를 중대하게 위반하거나 중대한 범죄 행위, 또는 그밖에 심히 부당한 대우를 한 경우를 '상속권 상실'이 가능한 조건으로 적시했다. 또 취약 계층에 도시가스 감면 서비스가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하는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과 예금보험료율 한도 규정의 존속 기한을 2027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한 예금자보호법 일부 개정안도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택시월급제’ 시행을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 2026년 8월 19일까지 2년 유예하는 택시발전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아울러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법 개정안도 처리됨에 따라 자료의 부당 유용으로 중소기업에 피해가 우려될 때 법원에 이를 막아달라고 청구할 수 있게 됐다. 여야는 5월 30일 22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민생 법안을 합의 처리한 데 대한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도 다가올 9월 정기국회 주도권을 두고 기 싸움을 이어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에 앞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늦게나마 민생 법안을 처리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곧 정기국회가 다가오는데 여야 모두 정쟁을 버리고 민생과 미래를 준비하는 법안 및 예산 심사를 통해 국민에게 보답하자”고 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인데 많이 늦어진 감이 있어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며 “집권 여당은 민생회복지원금을 무조건 반대만 하지 말고 민생 회복을 위해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다만 여야가 이날 모처럼 이견이 적은 비쟁점 법안들을 중심으로 총 28개 법안을 처리하는 성과를 이뤄냈지만 당장 통과가 시급한 에너지 관련 법안들은 또 다시 9월 정기국회로 넘기게 됐다. 고준위 특별법과 전력망 특별법 등은 소관 상임위에 상정된 후 아직 법안 심사에도 돌입하지 못한 상태다. 또 저출생 대응을 위해 육아휴직 기간을 연장하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 연령과 사용 기간을 확대하는 일·가정 양립 지원법은 상임위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본회의 직전 여야의 극적 타결로 제정된 간호법은 의사들의 강력한 반발과 PA 간호사의 구체적 업무 범위를 시행령에 위임해 갈등의 불씨가 여전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
올해 코스닥 IPO 최대어…아이스크림미디어 신규 상장
증권국내증시 2024.08.28 18:11:41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인 디지털 교육 플랫폼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옛 시공미디어)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28일 한국거래소는 아이스크림미디어의 코스닥 신규 상장을 승인했다. 최종 공모 가격은 3만 2000원으로 매매 거래는 30일부터 개시한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지난 2002년 설립된 에듀테크 기업이다. 교육 콘텐츠 플랫폼·교과서·교사 온라인 연수원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1230억 원, 340억 원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올해 교과서 사업 부문에서 출판 교과목을 3과목에서 8과목으로 늘려 수익 성장을 노리고 있다. 내년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로 성장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다만 공모 절차 전부터 상장 이후 대규모 지분 매각(오버행) 우려를 꾸준히 받고 있다. 그룹 2세 승계를 위한 자금 확보 필요성이 높아진 데다 과거 상장한 그룹사를 통해서도 총수 일가의 지분 매도가 지속적으로 이뤄진 이유에서다. -
유명 여배우도 의혹받더니…"1명에 1억4000만원" 지하에서 대리모 사업한 바이오 기업에 '발칵'
국제국제일반 2024.08.28 18:11:19중국에서 바이오기업 간판을 단 업체가 지하에서 비밀리에 대리모 사업을 해왔다는 현지 언론 폭로가 나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대리모 출산 등이 암암리에 이뤄지면서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27일 싱가포르 연합조보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허난TV는 지난 26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거의 버려진 자동차 무역 상가 지하에 대리모 고급 실험실이 숨겨져 있다고 폭로했다. 해당 업체는 바이오기업 간판을 달고 이곳에서 오랫동안 대리모 사업을 벌여왔다는 것이다. 실험실 부지 면적은 800㎡에 달해 중국 북부 지역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대리모가 아이 한 명을 대신 낳아주는 대가로 업체가 받은 돈은 75만위안(1억4000만원)이며, 아이 성별을 확인하려는 고객에게는 추가로 20만위안(약 374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병원 의사들이 대리모 업체와 결탁해 실험실에서 난자 채취와 이식 등 불법 수술을 했고, 회당 비용 1500위안(28만원)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리모 업체는 직원이 5∼6명으로 많지 않고, 이 중 일부는 인터넷 플랫폼에서 대리모가 필요한 고객들을 물색하는 한편 대리모 지원자들도 찾았다”고 덧붙였다. 보도 직후 칭다오시 위생건강위원회는 “공안 등 부서와 즉시 합동조사팀을 구성해 관련 사안을 조사했다”면서 “사실로 확인되면 법규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에서 대리모 출산은 불법이지만 불임 등으로 수요가 많아 관련 사업은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여배우인 정솽은 대리모를 통해 미국에서 두 아이를 가진 뒤 낙태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
63개 사업장 중 22곳 임단협 타결…보건의료노조 파업 동력 떨어지나
문화·스포츠헬스 2024.08.28 18:08:27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의 총파업 동력이 파업 예고 시점인 29일을 하루 앞두고 산하 사업장들이 잇따라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하면서 약해지고 있다. 노조의 주요 요구 사항이던 간호법 제정이 여야 합의로 국회 문턱을 넘은 영향이 크다. 노조는 여야의 간호법 제정안 합의를 환영하며 “노사 교섭 타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파업 여부와는 별개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앙노동위원회는 28일 중노위와 각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사업장 63곳 중 22곳(7개 병원)이 조정안에 합의하며 임단협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7개 병원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중앙대학교의료원·한국원자력의학원·국립중앙의료원·서울특별시동부병원·대전을지대학교병원 등이다. 이날도 한양대의료원·강동경희대병원·한림대의료원 등 41개 사업장(11개 병원)이 조정 회의를 이어갔다. 보건의료노조는 앞서 사측과 7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지만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해 6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파업에 들어가면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발생한 의료 공백을 메워 온 간호사들을 비롯한 병원 내 각종 인력들이 현장을 떠나게 되기에 ‘응급실 과부하’ 등이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돼 왔다. 총파업을 피할 수 없어 보였던 보건의료노조 사업장들이 임단협을 타결한 것은 간호법 제정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영향이 크다. 간호법은 진료지원(PA) 간호사를 명문화해 이들의 의료 행위를 법으로 보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입장문에서 “간호법 통과를 적극 환영한다”며 “여야가 합의점을 마련한 것은 노사 교섭 타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불법 의료 행위에 내몰려온 PA 간호사들의 의료 행위를 법으로 보호하는 장치가 마련된다”고 밝혔다. 다만 노조는 간호법 제정안과 파업은 별개라는 입장이다. 송금희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부 불법 의료에 대한 소지는 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걸로 인해서 파업이 철회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조는 사측에 조속한 진료 정상화와 주 4일제 시범 사업 등 근로 조건 및 처우 개선, 전년 대비 임금 6.4%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의사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 속에 간호사 등 남은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 있다. 노조는 의사들의 불법적인 집단행동이 가져온 경영 악화 상황인데도 병원 측이 간호사 등에게 장기 휴직 등의 고통 분담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알테오젠 넘자"…불붙은 피하주사 제형 개발경쟁
문화·스포츠헬스 2024.08.28 18:08:22피하주사(SC) 제형 기술에 대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머크(MSD)와 수 조원대 계약을 성사시킨 알테오젠(196170)에 이어 셀트리온(068270)과 휴온스(243070)랩도 SC 제형 기술 개발에 도전장을 냈다. 다만 기술 개발의 난이도가 높고 기존에 구축된 특허 장벽은 상용화하는데 도전 과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랩·셀트리온 등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SC제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히알루로니다제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재조합 효소다. 통증 억제, 부종 감소 등에 사용되는데 최근에는 정맥 주사(IV)를 SC제형으로 변경하는 첨가제 역할로 관심을 끌고 있다. SC제형은 IV 제형보다 효능과 편의성이 높고 오리지널 특허 만료와 관계 없이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빅파마들이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네스터에 따르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억 달러(1조 3500억 원)에서 연 평균 9% 성장해 2036년에는 120억 달러(16조 25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알테오젠은 MSD와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기반으로 2020년 4조 원을 계약한데 이어 올해 초 5750억 원을 추가 계약했다. 휴온스랩은 이달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인 ‘HLB3-002’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되는 2025년 6월쯤 단독 제품으로 품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후발 주자인 만큼 계약 차별화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휴온스랩 관계자는 “HLB3-002는 기존 동물 유래 히알루로니다제 보다 알레르기 등 부작용이 적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앞서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가 들어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미 인플렉트라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투여 방식을 IV에서 SC로 바꾸는 데 성공한 만큼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발 주자들인 국내 업체들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특허 장벽이 난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특허는 알테오젠, 미국 할로자임, 이노비오, 휴온스랩 등이 가지고 있다. 제형 변경 기술을 활용한 물질 특허는 알테오젠과 할로자임만 갖고 있다. 세계 최초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PH20’을 개발한 할로자임의 특허 만료 기간은 2030년까지다. 휴온스랩이 개발하고 있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도 할로자임이 물질 특허를 가지고 있는 PH20 변이체다. 알테오젠은 PH20을 변형한 ALT-B4에 대한 제조방법과 물질 특허를 갖고 있다. 특허의 독점 권리는 2040년까지 계속된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개발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 특허 문제”라며 “기존에 알테오젠과 할로자임이 보유한 특허를 회피하거나 물질을 변형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추석 의료공백 최소화…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150→250% 인상
문화·스포츠헬스 2024.08.28 18:07:24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이 반년 넘게 이어지면서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는 가운데 정부가 추석 연휴 전후 2주간을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하고 특별 대책을 내놓았다. 동네 병의원이 쉬면서 응급의료 수요가 많이 생기는 이 기간에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150%에서 250%로 대폭 올리고 당직 병의원을 전국 4000곳 이상 운영한다. 또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인건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한편 중증 전담 응급실도 29곳 이상 운영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연휴 대비 응급의료 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추석 명절 전후인 다음 달 11~25일 2주간을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하고 응급의료에 대한 집중 지원 대책을 실시한다. 당직 병의원을 예년 명절 연휴보다 많은 4000곳 이상 운영하고 군병원, 공공의료기관, 특성화 병원마다 비상 진료 체계를 가동한다. 또 ‘응급 진찰료 한시 가산’도 응급의료 기관 408곳에만 적용하던 것을 112개 응급의료 시설로도 확대해 경증 환자의 분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연휴 기간 진료하는 병의원, 160여 개의 코로나19 협력 병원과 발열 클리닉, 약국 등에 대한 정보도 적극 홍보한다. 관련 정보는 응급의료 포털과 복지부, 지자체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비상응급 대응주간 동안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기존 인상분인 150%에서 250%로 대폭 올린다. 권역센터 인력 확보를 위한 인건비 지원을 확대하고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기관은 지원 필요성을 평가해 핀셋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응급실 진료 이후 신속한 입원과 전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센티브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중증 응급 환자 수용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응급실 후속 진료로 입원하는 경우 수술·처치·마취 등에 대한 수가는 150%에서 200%로 올려주기로 했다. 정부는 환자의 분산, 조정을 위한 조치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 1~2에 해당하는 중증 응급 환자를 진료하는 ‘중증 전담 응급실’을 29개 권역별로 최소 1곳 이상 한시 운영한다. -
"온·오프라인 넘나드는 사업경험 발판…티오더 북미시장 적극 공략할 것"[CEO&STORY]
산업IT 2024.08.28 18:05:52권성택 티오더 대표는 30대 중반이라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사업 경험을 갖고 있다. 해외 유학 생활을 마친 후 귀국해 2014년부터 온라인 구매 대행 업체를 운영했다. 신발부터 식음료까지 해외에서 잘나가는 제품들을 한국에 들여와 판매하는 사업이었다. 권 대표는 온라인 구매 대행 업체를 운영하는 동시에 서울 구로구에 ‘여기 미술관’이라는 술집도 열었다. 1970~1980년대 분위기로 꾸며진 동네 술집 콘셉트의 프랜차이즈 매장이었다. 여기서 점장으로 술집을 운영한 경험이 지금의 티오더가 탄생하게 된 계기가 됐다. 권 대표는 “온라인 사업만 하다 보니 오프라인 사업에 대한 갈증이 있어 주점을 열게 된 것”이라면서 “해당 경험이 지금의 티오더가 탄생할 수 있는 초석이 됐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앞선 경험들을 바탕으로 2019년 티오더를 창업했다. 술집을 운영하면서 테이블 메뉴판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던 만큼 후발 주자이지만 누구보다 고품질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실제로 점주로서 느꼈던 어려움들을 티오더 서비스에 적극 반영했다. 티오더에 탑재한 비대면 매장 평가 시스템 등이 해당 경험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티오더 창업 이듬해인 2020년에는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티오더 서비스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렇게 탄생한 치킨 프랜차이즈가 ‘구도로통닭’이다. 구도로통닭은 티오더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창업 4년 만에 전국 113개의 매장을 갖춘 대형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현재 권 대표는 구도로통닭 사업은 정리하고 티오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확고한 국내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티오더는 이제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 관심이 많다. 우리나라와 비교해 서구권 국가들은 점주들의 인건비 부담이 큰 만큼 테이블오더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대표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 외식업 시장도 한국과 유사하게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우 국내 시장과 비교해 최대 10배 이상의 시장 규모를 갖고 있고 인건비도 급등하고 있어 티오더가 진출하기 적합한 시장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티오더는 지난해 캐나다에 법인 설립을 완료했고 올해 안에 미국 법인도 설립해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캐나다 시장에서는 약 1000개 이상의 매장에 티오더를 설치하고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 시장에 대해서는 먼저 진출할 지역을 선정하기 위한 시장조사를 하고 있다. 권 대표는 “캐나다에서 시범 서비스를 하면서 매장 운영에 대한 점주들의 고충이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확인했다”면서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일부 기능 등을 추가할 계획이며 해외 외식업 시장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권성택 티오더 대표 "직원 300명 중 개발팀만 100여명…'R&D에 진심'이 성장비결"[CEO&STORY]
산업IT 2024.08.28 18:04:27“국내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식당은 물론 조선팰리스 등 특급호텔에서도 티오더를 쓰고 있습니다. 점주들이 겪는 업장 운영의 어려움을 하나씩 해결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권성택 티오더 대표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회사의 성장 과정에 대해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티오더는 국내 테이블오더 시장 점유율 65%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다. KT(030200)·SK쉴더스 등 대기업을 비롯해 비바리퍼블리카·야놀자 등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사) 기업들이 이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는 상황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편의성을 강점으로 확고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티오더는 태블릿 메뉴판 설치·운영이 주력 사업이다. 업장 내 테이블에 기기를 설치하고 구독료를 받는다. 약정 기간에 따라 사전에 책정된 구독료를 매달 점주들에게 받는 방식이다. 회사는 7월 말 기준 약 25만 대의 태블릿을 전국 업장에 설치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약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티오더는 지난해 매출액 약 5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 성장했다. ◇오프라인 ‘스마트스토어’ 목표=권 대표는 오프라인 외식업 시장에도 온라인 커머스처럼 각종 사업 관련 수치를 정교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티오더를 만들었다. 권 대표는 2017년까지만 해도 프랜차이즈 식당 한 곳을 운영하는 점주 중 한 명이었다. 온라인 커머스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사업 경험도 갖추고 있었지만 오프라인 사업은 처음이었던 탓에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는 “온라인 커머스와 다르게 오프라인 사업에서는 이용할 수 있는 ‘도구’가 전무한 상황이었다”며 “외식 업장 운영을 위해 온라인보다 많은 비용을 투입하지만 정작 비용을 어떻게 집행해야 효율이 나오는지 알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티오더는 오프라인 시장의 ‘스마트스토어’를 지향한다. 스마트스토어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타깃 고객을 설정하고 효율적인 광고 집행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티오더 역시 각종 수치를 데이터화해 점주들은 인기 있는 메뉴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있다. 회사는 각종 설문 조사 등을 통해 효율적인 마케팅을 집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그동안 단순히 감으로만 파악해야 했던 업장의 문제점과 손님들이 느끼는 만족도 등도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치화해 제공하고 있다. 이는 티오더가 제공하는 ‘인공지능(AI) 평가 시스템’을 활용한 결과다. 이 시스템은 포털 사이트의 리뷰 시스템 내용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착안했다. 누구나 볼 수 있는 리뷰 시스템에서는 솔직한 평가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티오더의 AI 평가 시스템에서 식당 이용자들은 비대면으로 태블릿 메뉴판에 리뷰를 남길 수 있다. 해당 정보는 점주만 확인할 수 있다. AI가 이렇게 쌓인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한다. 점주들은 보다 정확한 소비자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다. 식당 이용자들도 자신의 평가가 식당 외부에 공개된다는 부담 없이 업장에 대한 의견을 남길 수 있다. 권 대표는 “메뉴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나 친절도, 업장 평가 등을 점주 본인만 볼 수 있다는 점이 기존 리뷰 시스템과는 다른 점”이라며 “점주들은 고객의 리뷰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문제점들을 개선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테이블오더 서비스가 단순히 인건비를 줄이는 수준을 넘어 업장들의 매출 증대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들이 직원을 부르지 않고도 티오더를 통해 손쉽게 추가 주문을 할 수 있다 보니 주문율이 대폭 향상된다는 것이다. 또 직원들의 업무 강도를 줄여줌으로써 복지 측면에서도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최근 들어서는 인건비 절감 효과뿐 아니라 활발한 추가 주문을 통한 매출 증가를 기대하며 티오더를 도입하는 점주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직원들의 만족도가 향상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인력 운영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R&D 투자가 성장 비결=티오더는 전체 직원 300명 중 100명 이상이 개발팀에 속해 있을 정도로 연구개발(R&D)에 ‘진심’인 회사다. 지금도 개발팀 인력을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 다른 군소 업체들이 5~10명 안팎의 개발팀을 운영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개발 역량을 통한 성장성을 인정받아 설립 이후 약 4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해당 투자금 역시 대부분 R&D에 투입하면서 기술력을 더욱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다. 그동안 테이블오더 서비스는 기술력보다는 영업과 마케팅 효과가 클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이 같은 생각으로 기술력을 갖추지 못한 군소 업체들이 하나둘 이 시장에 뛰어들기도 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테이블오더 업체의 수는 10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외부에서 봤을 때 테이블오더 서비스에 대한 기술 장벽이 거의 없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깊이 들어가면 난도가 상당히 높다”며 “단순히 주문만 받는 게 아니라 원활한 업장 운영을 돕고 점주가 해야 할 여러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티오더가 지금의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로 원활한 포스(POS·판매 관련 정보관리 서비스) 연결성을 들었다. 그는 “국내 30개 이상의 포스사와 연동해 손님이 주문한 메뉴가 바로 포스로 연결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사실상 국내 대부분의 포스와 연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각 업장에서는 기존 사용하던 포스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티오더를 손쉽게 도입할 수 있다. 티오더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SW)의 안정성과 편의성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티오더가 운영 중인 약 25만 대의 태블릿 메뉴판은 SW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버전 업데이트가 필요하거나 각종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권 대표는 “지속적인 R&D를 통해 기술적 장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년 40만 대 구축 목표=티오더는 테이블오더 시장이 앞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국내외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태블릿 누적 설치 대수를 올해 30만 대, 내년 40만 대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매출액도 올해 800억 원, 내년 1500억 원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 대표는 “테이블오더 시장 규모는 티오더 창업 당시와 비교해 현재 300% 이상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 시장에 많은 후발 주자가 진입하고 있는데 함께 성장하면서 테이블오더 시장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티오더는 외식 업장 외에도 다양한 활용 사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특급호텔 등에서도 티오더 활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호텔의 각 객실에 티오더의 태블릿이 비치돼 룸서비스나 각종 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를 비롯해 최근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연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도 티오더를 도입했다. 티오더는 QR 메뉴판 서비스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중 출시가 예상된다. 태블릿 메뉴판이 가진 단점을 QR 메뉴판 서비스를 통해 보완하고 동시에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권 대표는 “그동안 QR 메뉴판은 고객이 스마트폰을 꺼내고 QR코드를 찍는 등의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서비스하지 않았다”면서도 “기존 우리의 태블릿 메뉴판 서비스를 보완하는 용도로 결합 상품 형태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티오더의 적극적인 인수합병(M&A)도 예고했다. 권 대표는 테이블오더 업계의 경쟁에서 밀려난 업체들이 여럿 나올 것으로 봤다. 이 가운데 유망 기술을 갖고 있지만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곳들을 대상으로 M&A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권 대표는 “테이블오더 시장을 단순하게 생각하고 진입했다가 운영에 실패하면서 망하고 있는 곳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며 “경영권을 인수하거나 지식재산권만 가져오는 방식 등 여러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티오더는 자체 서비스 외에도 다른 테이블오더 업체를 대상으로 내부 SW를 서비스형 SW(SaaS)화해 제공하며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예를 들어 A기업이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출시한 경우 외형은 A기업의 태블릿 메뉴판이지만 내부 시스템에는 티오더의 SW가 탑재되는 방식이다. 실제로 티오더는 현재 여러 대기업과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사, 밴(VAN·부가가치통신사업자) 기업 등에 자체 브랜드로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재판매할 수 있도록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권 대표는 “티오더는 단순히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영업자와 파트너의 상생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며 “점주와 고객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할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30억 이상 고액자산가, 올들어 해외주식 53%나 늘렸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8.28 18:03:4430억 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슈퍼리치들은 올 들어 해외 주식 자산을 53%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 5일 블랙먼데이가 발생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연출된 하반기에도 해외 주식 보유액은 상반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국내 주식 비중은 37%로 해외 주식 비중(8%)을 압도했지만 국장 탈출 흐름은 자산가 집단에서 더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머니마켓랩(MMW)·예수금 등 대기성 자금을 30% 이상 확대하며 금리 인하, 미 대선 등을 앞두고 실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서울경제신문이 NH투자증권의 30억 원 이상 고액 자산가 2013명의 상품별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이 보유한 해외 주식은 9049억 원(이달 26일 기준)으로 지난해 말(5925억 원) 대비 5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100만 원 이상 잔액을 보유한 개인 고객 전체의 해외 주식 증가율이 33.5%인 점을 감안하면 고액 자산가들의 해외 주식 투자가 더 가파르게 증가한 셈이다. 특히 상반기 해외 주식 보유액(8803억 원)보다 2.8%포인트 증가했다. 해외 주식 보유액은 순수 유입액과 보유 중인 주식의 상승에 따른 평가 금액의 증가가 합쳐진 것이다. 이달 5일 블랙먼데이에 미국 나스닥 등 대표 지수가 급락한 후 낙폭을 만회하고 더 올라갔음을 감안하면 폭락 장에서 슈퍼리치들이 해외 주식 비중을 늘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해외 주식 보유액이 늘어난 만큼 폭락 장을 주식 바겐세일 기간으로 보고 해외 주식을 샀을 개연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고액 자산가의 국내 주식 보유액은 하반기에 감소했다. 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국내 주식 보유액은 4조 1999억 원으로 연초 이후로는 19.0% 증가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8.9% 감소했다. 신수연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삼성동센터 부장은 “선진국 투자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국내 자산가의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채권도 해외 채권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고액 자산가들의 해외 채권 보유액은 9551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이후 29.0% 증가했지만 국내 채권,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보유액은 1조 4304억 원으로 같은 기간 1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편 고액 자산가들은 올 들어 현금성 자산을 적극적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준 MMW 9672억 원, 국내외 환매조건부채권(RP) 2217억 원, 예수금 2491억 원 등 수시로 현금화가 가능한 상품 투자액은 일제히 연초 이후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고액 자산가들의 예수금 증가율은 32.5%로 같은 기간 개인 고객 전체 증가율(1.5%)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아울러 올 들어 보유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상품은 랩(56.6%)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11월 대선과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증가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신 부장은 “예금금리를 비롯한 시장금리가 연초 대비 낮아지면서 은행예금보다는 조금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수요가 큰 데다 미국 금리 인하를 기대하면서도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예수금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에서 올해는 직접 투자가 부담스럽게 느끼는 투자자들의 랩을 통한 간접투자가 확대됐다”며 “목표 수익률을 설정한 후 도달하면 상품이 청산되는 목표 전환형 랩 상품이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
'여성들의 워너비' 캐딜락 '뉴 XT4'…풀체인지급 부분변경 모델 출시
산업산업일반 2024.08.28 18:00:00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이 풀체인지급 부분변경 모델인 ‘뉴 XT4’를 선보였다. XT4는 지난 2021년 한국 시장에 데뷔한 출시 이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균형있는 퍼포먼스, 동급 최고의 공간성 및 안전성 등을 바탕으로 젊은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된 뉴 XT4는 한층 정제된 외관 디자인과 완전히 새로워진 실내 디자인으로 최신의 캐딜락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표현했다. 새로운 편의 및 안전 사양을 추가 등 풀체인지급 부분변경을 통해 모든 면에서 진화를 이뤄낸 캐딜락의 엔트리급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이다. 뉴 XT4의 디자인 다이내믹한 스타일과 고급스러운 디자인 오브제들이 완벽한 균형을 이뤄냈다. 전면부에는 캐딜락의 전통적인 디자인 요소 중 하나인 ‘쉐브론'을 재해석한 파라매트릭 패턴 그릴이 새롭게 적용됐다. 날렵하게 정돈된 수직형 시그니쳐 데이타임 러닝 라이트와 헤드램프가 더욱 세련된 첫 인상을 준다. 뉴 XT4의 인테리어는 차세대 캐딜락 디자인 요소의 근간이 된 브랜드의 첫 전기차 ‘리릭'에서 영감을 받았다.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이 하나로 통합된 33인치 커브드 어드밴스드 LED 디스플레이는 뉴 XT4 인테리어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주변을 둘러싼 알루미늄 가니시와 앰비언트 라이트의 조화를 통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뉴 XT4에는 한층 강화된 액티브 세이프티 패키지가 적용됐다. 전·후방 자동 긴급제동 기능은 기존보다 더욱 향상됐고 후방 보행자 경고와 차선 이탈 방지 및 차선 유지 보조 기능 등으로 구성됐다. 차간 거리를 섬세하게 조절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기본 적용된다. 뉴 XT4는 2.0 리터 직분사 가솔린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과 동급 최고 수준의 자동 9단 변속기를 적용했다. 최고출력 238 마력, 최대토크 35.7kg·m을 발휘한다. 기존 모델에 적용돼 호평을 받은 액티브 스포츠 서스펜션과 가변 댐핑 컨트롤을 유지해 스포티함을 구현했다. 특정 주행 상황에서 일부 실린더를 비활성화해 연료 효율성을 높여주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연비도 개선했다. 4개의 휠의 구동력을 자유롭게 배분할 수 있는 트윈 클러치 올 휠 드라이브와 3가지 드라이브 모드(투어·스포츠·눈/얼음)를 기본으로 지원한다. 스포츠(Sport)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는 뉴 XT4의 국내 판매 가격은 61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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