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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출혈경쟁에…3위로 밀린 요기요 첫 희망퇴직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8.28 22:00:42배달앱 서비스 업체 요기요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과의 출혈 경쟁으로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용 절감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은 이날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안내 메일을 발송했다. 희망퇴직 대상은 전체 직원이다. 희망자는 다음 달 2~13일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다음 달 27일까지 퇴직하게 된다. 요기요는 희망퇴직자에게 퇴직 위로금으로 월 고정급여 4개월분을 지급한다. 근속 1년 미만자는 월 고정급여 4개월분을 근무 일수에 비례해 일괄 지급한다. 요기요가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것은 2011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요기요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계획이 없다고 했던 희망퇴직 카드를 집어든 데는 업체 간 출혈 경쟁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 ‘배달비 무료’를 앞세운 업체 간 출혈 경쟁으로 요기요는 적자 누적과 시장 점유율 하락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2위 였던 요기요는 현재 2위 자리를 쿠팡이츠에 내준 상황이다. 요기요의 작년과 올해 2년 간 누적 적자는 약 1000억 원이다. 배민, 쿠팡이츠에 맞서 요기요는 구독제 서비스 요기패스X의 구독비를 올 3월 4900원에서 2900원으로 낮추고 5월 일부 부서를 없애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희망퇴직도 출혈 경쟁 대응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너무 좋지 않고 출혈 경쟁이 힘든 상황"이라고 희망퇴직 실시 배경을 설명했다. -
‘재결합’ 오아시스, 스위프트 넘어설까…“영국 매출만 7000억원 전망”
국제정치·사회 2024.08.28 21:53:3815년 만에 재결합하는 ‘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의 순회공연이 역대급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7일(현지 시간) 버밍엄시립대의 분석을 인용해 오아시스가 예고한 내년 투어의 매출이 4억 파운드(약 7079억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대중음악 사상 최초로 매출 10억 달러(약 1조 3370억 원) 고지를 넘어선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의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공연 횟수를 감안하면 오아시스의 상업적 폭발력은 스위프트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8개월간 60회의 공연을 한 스위프트는 지난해 말 전인미답의 10억 달러 고지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이에 비해 오아시스가 예고한 공연 횟수는 스위프트의 4분의 1 수준이다. 오아시스는 내년 7월 4일 웨일스를 시작으로 맨체스터와 런던, 에든버러를 거쳐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모두 14차례 무대에 오른다. 오아시스는 약 6주간의 영국 순회공연 이후 유럽에서 투어를 이어나갈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오아시스가 유럽을 순회한다면 총매출은 영국 순회공연의 갑절 이상으로 불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오아시스의 양대 축인 노엘·리엄 갤러거 형제는 14회의 영국 공연만으로도 각각 5000만 파운드(약 885억 원)를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오아시스가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1990년대 당시 수많은 공연으로 벌어들인 누적 수익보다 더 많은 액수다. 오아시스가 데뷔 30년 후 재결합 공연에서 이처럼 상업적인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대중음악계에서의 위치 때문이다. 영국 작가 이몬 포드는 “오아시스는 비틀스나 아바에 비견될 만큼 영국 대중문화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새로운 팬들이 유입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갤러거 형제가 순회공연 기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상업적 성공의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갤러거 형제가 수십 년간 폭행과 법적 분쟁 등으로 불편한 관계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최악의 경우 공연이 조기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
63개 사업장 중 22곳 임단협 타결…한숨 돌린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사회사회일반 2024.08.28 21:47:4529일 예고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의 총파업 동력이 약해지면서 우려됐던 최악의 의료 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파업 가능 사업장이 속속 파업과 직결된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하고 있다. 28일 노사 갈등을 조정하는 정부 기관인 중앙노동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중노위와 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63개 사업장 중 22개 사업장이 조정안에 합의해 임단협이 타결됐다. 오전 8시 기준 11곳이 합의에 이른데 이어 오후 7시쯤 11곳이 추가됐다. 임단협을 체결한 사업장은 파업을 철회한다. 나머지 41개 사업장의 조정은 밤새 이뤄진다. 조정이 결렬된 사업장만 29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나선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63개 사업장 중 61개 사업장이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아 29일 총파업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 여부는 진료정상화와 올해 대비 6.4% 임금인상 요구가 사업장별로 수용되느냐였다. 각 사업장 사측은 의료 파업 이후 악화된 경영 상황에 따라 6% 보나 낮은 임금안을 제안하고 있다. 노측도 병원 경영난을 고려해 최초요구안 보다 낮은 인상안을 받아들이고 있다. 총파업의 고비로 여겼던 간호법 제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노사 합의가 동력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간호법 제정안은 보건의료노조의 숙원 중 하나였다.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 요구 조건으로 내건 진료 정상화의 하나로도 해석할 수도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여야가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합의한 것은 노사 교섭 타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나머지 쟁점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교섭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노위 관계자도 “밤샘 조정을 통해 최대한 노사 합의를 이끌어 파업을 막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차, 공장 매각한 러시아서 상표등록 신청
국제국제일반 2024.08.28 21:43:08지난해 러시아에서 철수한 현대자동차가 최근 러시아에 새로 17건의 상표출원을 신청했다고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러시아연방지식재산서비스(로스파텐트)의 전자 데이터베이스를 확인한 결과 현대차의 상표출원 신청서가 이달 접수됐다고 전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한 자동차, 자동차 부품, 액세서리 등 최소 17건의 상표등록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공장을 러시아 기업 아트파이낸스에 매각하고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다. 앞서 현대차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돌입한 뒤 서방 제재에 따라 이후 3월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다. 리아노보스티는 현대차가 자사 차종 명과 모델명, 브랜드의 시각적 요소들 등을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조처를 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러시아 현지 법에 따르면 상표권자가 3년 이내에 이 상표를 사용하지 않으면 상표권이 취소될 수 있다. 코카콜라와 스타벅스 등 러시아에서 철수한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올해 러시아에 상표 등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들 기업이 러시아 시장 복귀를 염두에 뒀거나 상표권을 지키기 위해 다시 상표등록에 나선 것이라고 러시아 매체들은 분석했다. -
테라로사 커피를 막걸리에…로컬크리에이터가 지역 살린다
산업중기·벤처 2024.08.28 21:39:48강릉의 전통주 양조장 ‘주룩주룩’은 최근 지역 대표 문화 상품인 커피를 활용한 ‘커피막걸리’를 선보였다. ‘테라로사’, ‘즈므로스터리’ 등 강릉의 유명 카페에서 직접 로스팅한 커피 원두와 강릉 쌀을 활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강릉을 찾는 젊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소상공인 업계에 따르면 주룩주룩과 같이 독특한 아이디어와 지역 상생 모델로 무장한 로컬크리에이터가 지역 경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소규모 양조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지역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주룩주룩의 이러한 성공사례 역시 지역의 문화와 자원을 토대로 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독자적인 스토리가 주요했다는 평가다. 실제 주룩주룩이 처음 내놓은 ‘구름시리즈’는 일반적인 막걸리가 아닌 떠먹는 막걸리다. 전통주를 디저트로 변형시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제품은 강릉에서 재배한 품질 좋은 쌀과 과일 등 지역 농산물로만 제조하며 지역과의 상생도 꾀하고 있다. 여기에 주룩주룩만의 독특한 스토리도 힘을 보탰다. 강릉이 고향인 한빛찬 대표는 “대학 동기들과 2022년 창업을 했고 사업초기 자금 사정으로 저렴한 장소를 물색하다 강릉 중앙시장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며 “이 곳은 점집이 많은 이른바 점집골목으로 이러한 거리 분위기에 맞춰 양조장도 ‘신당’ 콘셉트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첫 상품인 ‘구름시리즈’도 주룩주룩의 상징인 ‘구름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구름시리즈의 호평으로 자신감을 얻은 이들은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 로컬크리에이터에 선정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원하는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은 지역의 자원과 특성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창업할 크리에이터를 발굴·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지원 사업이다. ‘로컬크리에이터’로 선정된 주룩주룩은 올해 커피막걸리 1종, 강릉 샤인머스캣으로 만든 샤인머스캣 막걸리 1종이 포함된 ‘강릉 막걸리’ 선물세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박영건 공동대표는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으로 트렌드를 담은 고급 포장 박스 제작과 쇼룸 홍보영상 제작, 홍보 마케팅, 강릉 농산물 구매, 양조장 확장 등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생산관리, 디자인, 온라인 마케팅 등 신규 채용도 앞두고 있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
[이번주 스타트업] 대화형 AI 개발 와들,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 선정
산업중기·벤처 2024.08.28 21:39:04대화형 인공지능(AI) 개발 스타트업 와들이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기업에 최근 선정됐다. 포브스 아시아는 2021년부터 기술, 물류·유통, 금융, 헬스케어 등 11개 분야에서 스타트업 100개를 선정하고 있다. 와들은 ‘이커머스 & 리테일’ 부문에 선정됐다. 와들이 개발하는 대화형 AI 에이전트 ‘젠투’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상세정보와 리뷰 등을 학습해 베테랑 점원처럼 제품을 소개 및 추천해 주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이다. 소비자와 단답형 대화가 아닌 연속적으로 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대화를 통해 구매 의도를 파악하고 맞춤 추천과 추천 근거를 제공해 구매 전환율을 높여준다. 와들은 가격이 비싸고 정보격차가 큰 자동차·금융·부동산 등 시장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진출도 계획 중이다. 지난 3월 ‘오픈 AI 매칭데이’에서 상위 3개사로 선정돼 미래 가치와 기술력을 인정 받았으며 내년 초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플랫폼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게 목표다. 박지혁 와들 대표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온라인 플랫폼에 젠투를 공급해 글로벌 AI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며 “누구나 쉽고 빠르게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 젠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보람그룹, 실버용 AI로봇 사업 나선다
산업기업 2024.08.28 21:35:44보람그룹이 시니어 사업 분야 확대를 위해 인공지능(AI) 로봇 개발 기업과 손을 잡았다. 보람그룹이 AI 로봇 전문기업 토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AI 감성 반려로봇 제품 개발 및 판매, 마케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토룩은 2012년 설립된 소셜로봇 개발 전문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휴머노이드 감성 반려로봇 ‘리쿠’는 일상 돌봄 서비스 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저출산, 고령화, 핵가족화 등으로 발생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다. 보람그룹은 토룩과 협업해 보람 전용 실버케어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니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대화를 통한 감정 교류부터 건강 및 운동 관리, 디지털 교육 등 다앙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보람그룹이 실버케어 산업을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만큼 기존 상품 및 서비스에 적합한 시니어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보람그룹은 현재 인천 서구에 시니어 레지던스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레이포지티브'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기반 디지털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국내보다 고령화 속도가 빠른 일본의 경우 이미 반려로봇 시장이 활성화돼 있다. 특히 ‘강아지’처럼 귀여운 외관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듯한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로봇들은 카메라와 자율주행 기능을 이용해 시니어들의 건강 상태 및 이상 징후를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AI 프로그램을 탑재한 로봇은 홀로 살고 있는 고령자들의 말벗이 되기도 한다. 현지에서 반려로봇으로 가장 유명한 ‘러봇’은 눈을 통한 교감이 가능하도록 개발돼 10억 가지 이상의 감정을 나타내기도 한다. 보람과 토룩이 개발하는 반려로봇도 AI를 탑재한 만큼 일상적인 대화를 통한 감성 교류 뿐만 아니라 건강 상태 확인 등 종합적인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이 다방면으로 시니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AI 반려로봇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토룩이 국내 AI 로봇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300만 명 본 ‘딥페이크 피해학교 지도’ 만든 중3…“제2의 n번방 사태, 경각심 주고파”
사회사회일반 2024.08.28 21:32:32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기반으로 한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 음란 영상물 제작·유포 범죄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딥페이크 피해 학교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28일 웹사이트 ‘딥페이크 피해학교 지도’에 접속하자 “지금까지 누적 접속 횟수는 300만 회를 넘겼고, 등록된 학교도 500개가 넘는다. 더 많은 피해 학교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안내문이 떴다. 해당 사이트를 만든 이는 중학교 3학년 남학생 A군으로, 코로나19 사태 당시 확진자를 알려주는 지도를 접한 뒤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피해학교 지도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날 A군은 JTBC ‘아침&(앤)’에 “다니는 학교에서도 피해자가 5명 정도 된다고 들었다”며 “아는 학생이 피해를 보게 되니 ‘실제 (있는 일이) 맞구나’라는 생각에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사이트를 제작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약 2시간여 만에 해당 지도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이 제작한 ‘딥페이크 피해학교 지도’에는 현재 500여 곳이 넘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가 피해 학교로 등록돼 있으며, 제보를 통해 학교 목록을 갱신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는 안내문을 통해 “현재 딥페이크 범죄 사태가 제2의 n번방 사태라고 불리는 만큼 이 사건에 대해 경각심을 주고, 더 많은 사람들이 피해 사실을 알 수 있게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텔레그램 내에서 학생을 비롯해 군인 등 여성에 대한 불법 합성물들이 무차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8월25일까지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로부터 딥페이크 피해 지원을 요청한 781명 가운데 37%(288명)는 10대 이하였다. 딥페이크로 인해 피해 지원을 요청한 미성년자는 2022년 64명에서 올해(8월 25일 기준) 288명으로 2년 만에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피해 지원 요청자가 212명에서 781명으로 3.7배 증가한 속도보다 더 가파르다. 이에 교육부는 딥페이크 범죄를 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의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28일 배동인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가해자 대부분이 촉법소년에 해당해 처벌이 미약하다는 질의에 “촉법소년 연령 하한이 이번 기회에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
건보공단 연구원장에 연세의대 장성인…노조는 반발
산업생활 2024.08.28 21:31:28장성인 연세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장에 임명됐다. 임기는 30일부터 3년이다. 장 교수는 2007년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제17대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 보건바이오의료 정책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번 인선에 대해 공단 안팎에서 노사 간 갈등을 우려하는 시선도 적잖다. 건보공단 노조가 장 교수를 ‘의료민영화 찬성론자’로 규정하며 그의 임명에 반대하고 있어서다. 앞서 노조는 성명을 내고 “장성인 교수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 공약에 참여했고, 당선인 시절 선거대책본부와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으며, 지난 대한전공의협의회장 때 의료민영화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던 사람”이라며 “뼛속까지 영리병원 찬성론자고 보건의료 분야 시장론자”라고 비판한 바 있다. 노조는 장 교수가 임명장을 받으러 오는 30일부터 출근 저지 투쟁을 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쓰나미가 삼킨 아내 찾으려…10년째 바다로 뛰어드는 日남성
국제국제일반 2024.08.28 21:29:48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으로 아내를 잃은 남편이 아내의 유해를 찾기 위해 10년째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70세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집에 가고 싶다”는 아내의 마지막 유언을 지켜주기 위해 그는 서슴없이 바다 속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2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다카마쓰 야스오(67)는 아내 유코(실종 당시 47세)가 실종된 곳에서 무려 13년 간 약 650번 이상 잠수하며 아내의 유해를 찾고 있다. 두 사람은 1988년 결혼해 미야기현 오나가와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 아들과 딸을 낳고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행복했던 이들에게 2011년 3월 11일 비극이 들이닥쳤다. 규모 9.0의 지진과 쓰나미가 일본 북동부를 강타다. 일본 국내 지진 관측 역사상 최고 규모를 기록한 ‘동일본 대지진’이었다. 지진 여파로 마을 전체가 높이 14.8m의 쓰나미에 무방비 노출됐고, 경찰서·은행·기차역 등 주요 건물이 파괴됐다. 당시 다카마쓰의 아내 유코는 건물 2층에 자리한 77은행 오나가와지점에서 근무 중이었다. 지점장이 쓰나미 높이가 약 6m에 달할 거라는 당시 보고를 받고 직원 13명을 모두 지상에서 10m 높이에 있는 옥상으로 대피시켰지만, 예상보다 큰 파도가 건물 전체를 덮쳤다. 직원 12명은 순식간에 쓸려갔고, 유코를 포함한 8명은 시신조차 찾지 못했다. 유코는 재난이 발생했을 다싱 남편에게 “괜찮아? 집에 가고 싶어”라고 문자를 남겼다. 쓰나미가 유코를 삼켰을 때 다카마쓰는 인근 도시 병원에 어머니를 데려다주고 돌아가는 길이어서 위험을 피했다. 그의 자녀들 역시 학교에 있어 살 수 있었다. 사고 2년 뒤 현장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유코의 휴대전화가 발견됐고, 복구한 문자함에는 “쓰나미가 엄청 크다”는 보내지 못한 메시지가 남아있었다. 해당 문자를 본 다카마쓰는 “아내가 얼마나 무서웠을지 상상할 수 없다”며 “아내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집으로 데려오고 싶다”고 밝혔다. 버스 기사였던 그는 틈틈이 스쿠버 다이빙 교육을 받았고 마침내 2014년에 면허를 취득했다. 이후 다카마쓰는 본격적으로 바다에 뛰어들며 유코를 찾기 시작했다. 그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아내가 살아 있는 채로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아내를 집으로 데려오고 싶다”며 “할 수 있는 한 계속 수색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은 일본을 강타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진으로 1만 9759명이 사망했고 255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
'주거침입' 붙잡힌 현직 경찰관…알고 보니 13년 전 미제사건 범인
사회사회일반 2024.08.28 21:29:01주거침입 혐의로 붙잡힌 현직 경찰관이 유전자 분석 결과 13년 전 강간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검찰에 넘겨졌다. 28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전날 40대 남성 A 씨를 주거침입·강간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위로 이날 직위해제됐다. 경찰은 올 5월 영업이 끝난 은평구의 한 노래방에 누군가 침입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추적 끝에 A 씨를 붙잡았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A 씨의 DNA를 분석·대조한 결과 13년 전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강간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확인돼 강간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A 씨는 사건 당시에도 현직 경찰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주한英대사, '남성일색' 통일부 포럼 불참키로
산업생활 2024.08.28 21:19:15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가 내달 3일 통일부 주최로 열리는 국제학술포럼에 불참을 결정했다. 포럼이 성평등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주한영국대사관은 28일 “다음 주에 개최될 국제한반도포럼에 크룩스 대사의 참여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주한영국대사관은 성평등의 가치를 지지한다”며 “참여자들이 다채로운 견해들을 공유할 때 행사가 더욱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사관 측은 크룩스 대사가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평소 성평등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해온 그가 이번 포럼 연사 구성을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국제한반도포럼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올해 포럼의 기조연설자·좌장·패널은 천자현 연세대학교 교수를 제외하고 모두 남성으로 구성됐다. 크룩스 대사가 불참을 결정했을 당시에는 천 교수의 참석도 확정되지 않아 전원 남성이었다고 전해졌다. 통일부는 크룩스 대사의 불참에 대해 “영국 측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성별·국적 등에 상관없이 두루 후보군을 선정해 접촉했으나 여러 사유로 인해 여성 전문가들이 참석 불가를 통보해 불가피하게 이번 포럼은 다수의 남성 연사로 구성됐다”고 해명했다. 11월에 개최될 국제한반도포럼 국외 세미나에서는 남녀 전문가 비율을 동등하게 맞추겠다고도 했다. 국제한반도포럼은 통일부가 전문가 참여를 받아 지난 2010년부터 매년 마련해온 학술 행사다. 통일부는 이번 포럼에 국내외 한반도 전문가 이외에도 북한 문제와 통일 담론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온 일부 주한 외교단에도 참석을 요청했다. -
‘텔레그램 구하기’ 나선 러, "체포 배후에 美 있어" 주장
국제국제일반 2024.08.28 21:07:36‘러시아의 마크 저커버그’로 불리는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체포되자 러시아뿐 아니라 가상자산 업계 등 전 세계 곳곳에서 파장이 일고 있다. 27일(현지 시간)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두마(하원) 의장은 두로프의 체포에 대해 미국 배후설을 거론하며 서방을 비판했다. 그는 “텔레그램은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몇 안 되는 인터넷 플랫폼 중 최대 규모”라며 “미국이 프랑스를 통해 텔레그램 통제권을 행사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두로프 체포를 통해 텔레그램을 장악하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은 이날 브리핑에서 두로프에게 제기된 혐의에 대한 구체적 증거를 프랑스가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를 정치적 사건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두로프 CEO의 체포와 관련해 “수사의 일환일 뿐 정치적인 목적은 없었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박이다. 보안 문제로 텔레그램 활용도가 높은 가상자산 업계도 두로프의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텔레그램이 없는 거래를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텔레그램과 연동된 코인 등 가상자산만 15개에 이른다”고 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를 운영하는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경영자(CEO)는 “텔레그램을 통해 언론의 자유를 보장했던 두로프가 체포된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는 메시지와 함께 두로프의 석방을 촉구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계자들도 두로프의 체포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030년 유럽에서는 어떠한 밈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이유로 처벌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두로프의 체포 이후 곤두박질쳤다. 앞서 24일 두로프는 프랑스 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는 텔레그램에서 아동 포르노, 마약 밀매 등 각종 범죄가 확산하는 것을 방치한 점 등 총 12개 혐의를 받는다. 프랑스 검찰은 두로프에게 수사기관의 정보 제공 요청을 거부한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로프가 ‘수사 협조 거부’라는 적극적인 범죄행위를 주도한 정범으로 간주하고 이를 통해 두로프의 유죄 확정을 이끌어내면 텔레그램도 기존 방침을 수정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28일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프랑스 수사당국은 텔레그램을 공동 창업한 형 니콜라이 두로프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니콜라이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았다. -
인천서 고등학교 교사 '딥페이크 사진' 제작한 고등학생 검거
사회사회일반 2024.08.28 20:53:57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여교사의 얼굴을 나체사진에 합친 뒤 온라인 상에서 유포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등학생 10대 A 군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군은 지난달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로 고등학교 여교사 2명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피해자들로부터 진정서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 끝에 허위 사진 제작·유포자로 A 군을 특정했다. 경찰은 A 군이 주로 텔레그램을 통해 성범죄물을 유포한 것으로 보고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 여부도 확인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포렌식 작업이 끝나는 대로 A 군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
"새벽배송 컬리 김슬아 대표 해외 도주" 괴소문에 긴급공지 무슨 일?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8.28 20:53:10‘티메프 사태'로 이커머스 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새벽배송’으로 유명해진 컬리의 김슬아 대표가 "해외로 도피했다"는 루머가 온라인 상에서 퍼지자 컬리가 긴급 공지를 통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전날 저녁 "최근 컬리와 관련해 대표 해외 도피 등 근거 없는 소문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온라인 등에 허위 사실 유포 시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긴급 공지했다. ‘티메프 사태’가 터진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재무 건전성이 악화한 이커머스 기업들이 거론됐다. 2015년 창립 후 지난해까지 만년 적자였던 컬리도 이 중 하나였다. 이러한 소문들이 확산되면서 최근 "김슬아 대표가 자금난을 해결하지 못해 해외로 도피했다"는 루머가 등장했다. 회사 측은 경영 활동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악의적인 루머라는 입장이다. 컬리 관계자는 "루머의 근원지가 어디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혀 근거도 없는 매우 악의적인 내용"이라며 "이번 일이 향후 경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되면 형사 고발을 비롯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컬리가 올해 들어 협력사의 정산 주기를 늦춘 조치가 자금난 루머와 연계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컬리는 앞서 매일 1일~말일까지 입고된 상품은 다음 달 말일까지 대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매월 11~20일 납품된 상품은 두 달 뒤 10일까지, 21일부터 말일까지 납품 건은 두 달 뒤 20일까지 정산 시점을 늦췄다. 매월 20일 이후 납품하는 업체들은 기존보다 최대 20일 늦게 대금을 지급받은 셈이다. 이에 대해 컬리 측은 "식료품 외에도 뷰티 등 제품군을 다양화하면서 정산 주기를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컬리는 올해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첫 분기 흑자(5억원)를 달성했다. 올해 1~2분기 연속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A)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컬리는 영업 활동으로 현금 창출력이 개선돼 본격적인 수익 모델을 확보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지표가 대금 결제 기한을 늦춘 효과라는 지적도 있다. 컬리는 "회사의 재무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컬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컬리의 자산 총계는 8709억원으로 부채 총계(7493억원)보다 많다.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721억원으로 지난해 말(1387억원)보다 증가했다. 컬리가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면 기업공개(IPO)를 통한 상장 추진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누적된 적자로 결손금 규모가 2조2777억원까지 불어나 순조로운 상장에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결손금은 향후 회사가 이익이 발생할 때 가장 먼저 상계해야 하고, 결손금을 상계하기 전까지는 이익을 배당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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