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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최우선" 민주당, '증권맨' 홍성국 최고위원 지명
정치정치일반 2025.02.03 06:00:00대우증권 사장 출신의 경제 전문가인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철현 최고위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에 내정됐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경제 문제, 경제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놓겠다는 입장에서 우리 당의 대표적인 경제 전문가고 의원을 지낸 홍 전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은 대우증권 공채로 입사해 리서치센터장을 거쳐 사장까지 오른 인물로,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영입 인재로 세종갑 지역구에 전략 공천돼 당선됐다. 22대 총선을 앞두고는 “‘미래학 연구자’로 다시 돌아가려고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간사로 활동한 민주당의 대표적인 ‘경제통’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으로 ‘경제는 민주당’ 등 당내 세미나와 토론회를 주도하고, 추경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당의 경제 정책 자문을 맡고 있다. 민주당의 이번 인선은 계파 균형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홍 전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주도한 싱크탱크 ‘일곱 번째 나라 LAB’ 소속이기도 하다. 주철현 최고위원은 앞서 “본래 자리인 전남도당위원장 역할 수행에 전념하겠다”며 지명직 최고위원에서 사퇴했다. 또 다른 지명직 최고위원인 송순호 최고위원은 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번주 증시 캘린더] 올 최대어 ‘LG CNS’ 5일 코스피 상장
증권국내증시 2025.02.03 06:00:00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LG CNS가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앞서 공모주 청약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시장 관심이 집중돼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 CNS는 5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 예정이다. LG CNS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분야에 강점을 보이면서 AI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코스피 신규 상장은 지난해 12월 16일 엠앤씨솔루션 이후 처음이다. LG CNS는 지난달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마친 결과 총 청약 건수 79만 5470건으로 최종 경쟁률 약 123대 1을 기록했다. 주문액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21조 1400억 원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LG CNS는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공모가를 6만 1900원으로 확정해 예상 시가총액은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전문기업인 삼양엔씨켐도 3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일반 청약 결과 종합 경쟁률은 약 1282대 1로 집계됐다. 2021년 삼양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삼양엔씨켐은 차세대 반도체 소재 개발과 양산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4일엔 아이지넷과 피아이이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아이지넷은 2019년 보험 진단 모바일 플랫폼인 ‘보닥’을 출시한 이후 마이데이터 본 허가 승인을 받아 개인화된 보험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피아이이는 머신 비전과 영상 처리, AI 기술 등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주 공모주 청약도 집중돼 있다. 아이에스티이(3~4일), 동방메디컬(3~4일), 오름테라퓨틱(4~5일), 동국생명과학(5~6일) 등이 공모주 청약을 각각 진행한다. -
[시론] 주택공급정책은 꾸준해야 된다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02.03 05:30:00최근 탄핵 정국 이후 여야 극한 대치의 정치적 불안에 영향을 받아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이 추진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그동안 270만 가구 주택 공급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2021년 8월부터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악재가 겹쳐 지금까지 인허가 물량은 목표의 절반도 달성하지 못한 상태다. 지금같이 정치적 불안이 계속되면 도심 주택 공급원인 정비사업 등 다른 주택 공급 정책까지 동력이 약화돼 정부의 주택 공급 목표 달성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비상계엄 사태가 벌어지기 전 정부는 주택 공급이 부족하다는 시장의 인식을 잠재우기 위해 지난해 1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공급 확대 정책을 발표했다. 그 후속책으로 서리풀 지역 등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한 발표도 이제 시작일 뿐 분양과 입주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 이뿐 아니라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국회가 여야 대치 국면에 돌입하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부동산 정책 관련 입법 사안은 물론 시행령 개정마저 동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 주택 공급 방안은 대부분 법령 통과가 전제되는 경우가 많아 국토교통부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다. 지금까지 정부는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방침을 밝혔지만 야당이 반대하면서 법안은 계류됐다. 그리고 조합 설립 후 사업시행계획과 관리처분계획을 동시 처리하는 등 정비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재건축·재개발사업 촉진에 관한 특례법, 재건축 시 공공기여를 줄여주는 내용이 담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지방세제특례제한법, 소규모정비법 개정안 등이 발의됐지만 모두 국회 논의가 멈췄다. 그러잖아도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허가 물량이 대폭 감소한 상태에서 정국 불안까지 겹친 부동산 시장은 거래량이 줄어들고 가격도 하락하는 등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의 주택 공급량이다. 부동산 가격은 공급량이 부족하고 수요가 많으면 오른다. 부동산R114·직방·아실 등 부동산 관련 매체에서 발표한 입주 물량을 살펴보면 올해 전국 입주 물량은 약 26만 4000가구로 지난해 대비 28% 감소한다. 경기도는 11만 가구로 27%, 지방은 약 12만 6000가구로 17% 줄어든다. 내년에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입주 물량이 축소된다. 서울도 예외는 아니어서 올해 약 4만 8000가구에서 내년에는 약 1만 8000가구로 주저앉는다. 이 같은 원인은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허가 및 착공 물량 감소에 있다. 2026년 이후 공급절벽 이야기가 나오면서 집값 불안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여야는 정쟁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주택 공급 확대에 필요한 법안을 합의해야 한다. 또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높여놓은 금융기관의 대출 문턱을 실수요자·무주택자에게는 낮춰야 한다. 이를 통해 매수 심리를 회복시키고 거래량도 회복시켜야 한다. 시장이 죽어가고 있다. 정국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정부는 시장경제 회복 계획을 세우고 공급을 늘리는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 특히 부동산 시장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만큼 어느 쪽이 정권을 잡든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은 꾸준히 추진돼야 한다. -
'샤넬백 살 돈으로 일본 여행 간다'…명품에 시들해진 잘파세대
산업기업 2025.02.03 05:30:00명품을 사기 위해 새벽 오픈런을 불사하던 젊은 층의 명품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지난해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 간 대중화한 명품 소비에 싫증을 느끼면서 훨씬 싼 모방품을 찾는 ‘듀프(dupe)’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듀프란 영어 단어 ‘duplicate(복제하다)’에서 비롯된 표현으로, 명품이나 잘 알려진 고가 제품을 모방해 만든 가성비 대체품을 뜻한다. 2일 대홍기획의 소셜 빅데이터 플랫폼 디빅스에 따르면 지난해 소셜네트워크(SNS) 상에서 오픈런의 연관어로 가장 많이 언급된 상위 50개 단어에서 샤넬·루이비통·에르메스·롤렉스 등 명품 브랜드들이 자취를 감췄다. 디빅스는 2020년부터 매년 트위터·인스타그램·블로그·온라인커뮤니티·뉴스 기사 등에서 언급된 오픈런 연관어를 브랜드·상품·장소 기준으로 집계해왔는데, 매년 브랜드 1위를 기록했던 샤넬을 비롯한 명품 브랜드가 지난해엔 모두 순위에서 사라졌다. 디빅스 분석 결과 오픈런 언급량은 2020년 2만 1318건에서 매년 급증하며 2023년 40만 5736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34만 560건으로 줄었다. 오픈런 자체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명품 브랜드를 언급한 횟수도 감소한 셈이다. 이는 명품업계가 과도하게 판매량을 늘리면서 희소성이 떨어진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샤넬의 시계&주얼리 최고경영자 프레드릭 그랑지에는 스위스 언론 르 템프와의 인터뷰에서 “명품 산업이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과도하게 상품을 유통시키면서 브랜드의 매력을 약화시켰다”면서 “앞으로 2년간은 명품업계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신 젊은 층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저렴이’로 불리는 듀프 상품이다. 대표적으로 6만 3000원짜리 샤넬 립앤치크밤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진 다이소의 손앤박 컬러밤(3000원)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남성용 가방인 요시디 포터 탱커 헬멧백(36만 원)과 유사한 디자인에 탄탄한 재질을 갖춘 유니클로 유틸리티백(4만 9900원)도 인기다. 이밖에 갤럭시 워치 7(35만 원)의 대체품으로 낫싱 CMF 워치 프로 2(9만 9000원)가 잘 팔리고 있다.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의 마이 마 01(26만 9000원) 대신 블루엘리펀트 GILDA(4만 5000원)를 선택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지난해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와 탑텐이 나란히 매출 1조 원을 돌파하고 무신사가 인기를 끌며 5대 백화점에 모두 입점한 것도 젊은 층이 가성비 제품,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으로 오래 입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대홍기획 관계자는 “한때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른 곳에는 돈을 아껴도 명품백 하나 정도는 아끼지 않고 사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제는 눈에 보이는 명품으로 과시하려는 분위기는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일하게 젊은 층이 지갑을 여는 분야는 여행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가까운 곳을 자주, 짧게 여행하려는 수요가 많다. 일본 소도시 여행이나 국내 지방의 ‘촌캉스’가 유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내 여가·여행기업 놀유니버스에 따르면 일본 가고시마, 요나고, 마쓰야마 등 소도시의 지난해 항공권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각 316%, 253%, 184% 뛰었다. 이들 도시는 한 번 갔던 장소를 다시 찾는 N차 여행의 인기 장소이기도 하다. 디빅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촌캉스(촌과 바캉스의 합성어) 언급은 3만 6295건으로 2023년에 비해 74.5%늘었다. 아고다에 따르면 ‘빵지순례지’ 성심당으로 이름난 대전을 비롯해 정선, 대구, 인천, 수원 등 일반적인 관광지에서 벗어난 지역들이 여행지로 뜨고 있다. 김밥천국의 줄임말에서 착안한 김천시의 김밥축제, 상상속의 공주를 슬로건으로 내건 공주시의 공주 페스티벌 등 특산물이나 명소가 아니라 기발한 컨셉을 내건 관광지가 주목받는 현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더 싸게, 더 자주 자신만의 방식으로 쉬기 위한 여행이 올해 트렌드이며 관광보다는 현지에서 일상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백상논단] 추경, 중요한 것은 디테일과 속도
오피니언사외칼럼 2025.02.03 05:30:00얼마 전 겨울방학이 돼 오랜만에 귀국하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했다. 정치 불안이 한 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내수 침체는 이어지고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대외적 여건도 쉽지 않아 한국 경제가 과연 버텨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빈자리가 없던 단골 식당은 파리를 날리고 붐비던 길거리는 한적하기만 하며 택시는 잘만 잡히는 등 한국을 떠나 있던 몇 달 사이 체감 경기가 이렇게까지 곤두박질쳤나 하는 허탈감에 사로잡혔다. 사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전망치 0.4%를 한국은행은 0.2%,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그 이하로 하향 조정하는 등 최근의 경제지표는 어두워지고 있다. 이는 대외적인 요인도 있지만 비상계엄 사태 이후의 정치 불안으로 안 그래도 좋지 않은 소비·내수·건설 경기 등 지표가 예상보다 더 떨어지고 경제 심리가 더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실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아 불황을 나타내는 국내총생산(GDP) 갭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사정을 고려한다면 정책 당국은 금리를 내리거나 재정지출을 늘리는 경기 부양에 하루빨리 나서야 한다. 그런데도 1월 16일의 금융통화위원회는 금리를 3.00%에서 동결했다. 유럽 및 캐나다를 비롯해 1월부터 금리 인하를 지속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3연속 인하까지 할 수는 없었다. 흔들리는 펀더멘털과 정치 불안 속에 원·달러 환율이 흔들리면서 대외적 여건을 잠시 관망할 필요가 있기에 금리를 내려야 할 때 못 내리고 있다. 더구나 트럼프2.0 리스크, 딥시크 충격, 미 연준 금리 동결 등의 악재로 환율 변동성은 더 커질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 방안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경기 부양뿐이다. 지난가을부터 추경의 필요성과 방법에 대한 논쟁이 이어져 작금의 상황은 그 필요성을 논하는 단계가 이미 지났다. 지난 2년간 세수 결손이 각각 56조 원과 30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는 경제성장률 2.05%에 기초해 재정수지를 추정했지만 성장률이 이미 1.5% 정도로 예상되면서 대규모 세수 결손이 예상된다. 즉 경제를 살리기 위한 추경은 고사하고 세수 결손으로 인한 적자 추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최근 추경을 위한 정치 환경도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그동안 재정 건전성을 금과옥조로 여겨왔던 정부나 여당도 추경 가능성을 열어뒀고 야당은 지난주 민생 지원금이 추경에 걸림돌이 된다면 민생 지원금을 포기하겠다고 했다. 더구나 물가를 책임지고 있는 한은마저 추경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나섰다. 즉 정쟁의 여지는 있으나 모처럼 정부, 여야 및 한은 간에 추경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경제 살리기에 나서는 모양새가 마련됐다. 이에 추경의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정부 및 정치권은 최근의 정치 불안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더 이상 정쟁을 앞세우지 말고 오로지 국민과 우리나라 경제만을 바라보고 추경을 집행해야 한다. 둘째, 최근 3년 연속 적자 예산을 편성하고 있는 마당에 또 한 번의 추경은 재정 건전성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어디에 왜 얼마나 무엇을 위해 쓰는지 추경의 성격을 명확히 해야 한다. 셋째, 비상시국의 정책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과거에 집행되지 않았던 정책이 예상치 못한 시점에 집행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정교한 정책 설계와 집행이 요구된다. 넷째, 내수 진작 효과와 승수 효과 극대화를 위해 경제 살리기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테면 민생 지원금 10만 원이 지원될 때 본인 부담금 10만 원이 대응 투자 개념으로 요구된다면 소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섯째, 보편적 지원을 지양하고 선별적 지원으로 이뤄져야 한다. 추경은 당연히 어려운 자영업자나 소기업에 신속히 선별적으로 집행해야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추경은 불가피하다. 경기가 장기 침체의 늪으로 빠져든다면 더 많은 경제주체들의 고통, 주요 산업의 경쟁력 약화, 중산층의 붕괴, 세수 결손이 뒤따르게 된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추경의 집행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 및 정치권의 엄중한 역할을 요구한다. -
작년 인천공항서 검사에 걸린 '김치' 무려 11t…다 어디로 갔나 보니
사회사회일반 2025.02.03 05:30:00규정 위반으로 반입이 금지된 '여객포기 물품'이 복지시설에 기증되는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2024년 여객포기물품 기증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기내에 반입하려다 보안 검사에 걸려 기부된 김치류는 10.7t(톤)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반입 금지 등의 이유로 승객이 가져가지 않은 ‘여객포기 물품’을 처리 절차에 따라 비영리 사회복지단체에 기증하거나 폐기하고 있다. 김치 1포기당 무게가 3㎏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어림잡아 3500포기에 달하는 김치가 규정 위반으로 반입이 금지된 셈이다. 김치 뿐 아니라 고추장·간장 등 장류는 10.5t, 쌀·과일 등 기타 식품은 30.8t 기부됐다. 김치나 고추장 등 액체가 포함된 식품류는 개별 용기당 100ml를 넘지 않는 선에서 1L 비닐 지퍼백 1개에 넣어 반입할 수 있다. 이를 초과하는 경우 기내 반입이 제한된다. 위탁수하물로는 용량 제한 없이 반입할 수 있어 다량인 경우 미리 짐을 부쳐야 한다. 과일·채소류나 농림산물류는 반·출입 제한 물품으로, 위탁수하물로 부치거나 기내에서 소지하려면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식물검사 합격증을 받아야 한다. 지난해 식품류를 기증받은 복지관 등은 이를 무료 급식소 식자재로 활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칼이나 휴대용 보조배터리, 치약 등 일반 물품의 기증 수량은 총 183만1814개(216.6t)로 집계됐다. 보조배터리의 경우 리튬이온배터리는 100Wh 이하인 경우에 한해 기내 휴대만 가능하다. 위탁수하물로는 부칠 수 없다. -
부동산 가격 내리니 이 연금 다시 '인기'
경제·금융은행 2025.02.03 05:30:00지난해 하반기 이후 집값이 주춤하면서 주택연금 신규 가입이 늘고 중도 해지가 줄었다. 2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11월(1275건)보다 18.2% 증가한 150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1606건)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주택연금에 이미 가입해 있다가 해지하는 경우는 지난해 12월 311건으로 전달(319건)보다 2.5% 줄어 같은 해 3월(297건) 이후 가장 적었다.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치솟던 부동산 가격이 9월 이후 주춤하면서 집을 담보로 잡고 연금을 받으려는 노후 대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주금공의 주택연금은 공시가격 12억 원 이하 주택이나 주거용 오피스텔을 소유하고 부부 중 한 명이라도 55세 이상이어야 가입할 수 있다. 집을 담보로 그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연금 방식으로 매달 노후 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제도다. 통상적으로 주택 소유주들은 집값이 꺾이는 시기에 연금에 새로 가입하거나 기존 가입을 유지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경향을 보인다. -
정부 '보호무역 패키지' 마련한다…관세 피해기업 지원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2.03 05:30:00미국발 관세 전쟁이 확산하면서 정부가 이달 중 ‘보호무역 종합 패키지’를 내놓고 수출기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가 이달 중하순께 내놓을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에 보호무역 종합 패키지 우대 방안이 담긴다. 해당 정책은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에 피해를 입은 기업들에 △무역 보험 우대 △보험료 할인 △신규 바이어 발굴 지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대중 고율 관세 부과에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이 더 빠르게 늘어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2017년 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해 무역 보복을 했을 때도 비슷한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에는 전년 대비 대중국 매출액 또는 수출액이 30% 이상 감소하거나 중국 현지 바이어와의 계약이 취소된 기업을 대상으로 1조 4000억 원 규모의 단기 수출 보험 지원, 신흥시장 진출 시 보험 한도 2.5배 특별 우대, 보험료 60% 할인 등의 지원책이 담겼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도 2017년과 비슷한 식의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전쟁이 유럽연합(EU)을 비롯해 반도체와 철강 등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한국을 타깃으로 직접 통상 압력을 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경우 수출에 미칠 악영향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이 관건이다. 이런 상황에서 1월 수출이 전년 대비 10.3% 감소한 것도 수출기업 지원책을 준비하게 된 배경이다. 앞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수출 여건 악화, 기저 효과 등으로 올 상반기 수출이 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대통령 탄핵 정국에 한계가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김양희 대구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국회에서도 미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한전, 4년 만에 흑자 전환 전망…배당 재개는 불투명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2.03 05:30:00한국전력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4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잇따른 전기요금 인상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지만 여전히 200조 원을 넘는 부채와 연간 4조 원대의 이자 부담이 지속되면서 배당 재개 여부는 불확실하다. 2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약 2조 9105억 원으로 추정됐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8조 856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그동안 한전은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속에서 원가 이하의 전기를 공급하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43조 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하지만 202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일곱 차례의 전기요금 인상(평균 50% 상승)으로 적자 구조에서 벗어났다. 특히 한전은 지난해 10월 24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 평균 9.7% 올리면서 전력 공급 가격을 현실화했다. 이로 인해 한전은 올해부터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한전의 배당 재개 가능성은 불확실하다. 지난해 1~3분기 기준 한전의 별도 순손실은 8300억 원 수준이다. 4분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연간 기준으로는 적자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배당을 단행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한전이 2024년 4분기 별도 기준으로 순이익을 냈더라도 2024 회계연도 배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빠르면 2025 회계연도부터 배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전은 2020 회계연도를 마지막으로 배당을 중단한 상태다. 당시 한전은 주당 1216원씩 총 7806억 원을 배당했다. 배당 재개를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은 한전의 막대한 부채다. 2023년 6월 말 기준 한전의 연결 총부채는 202조 8900억 원에 달하며 이에 따른 연간 이자비용만 4조 4500억 원에 이른다. 여기에 2027년부터 한전의 회사채 발행 한도가 기존 자본금 및 적립금의 5배에서 2배로 줄어드는 점도 부담이다. 향후 대규모 자금 조달과 부채 상환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올해 배당 전망은 확정된 바 없으며 결산 후 정부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오늘의날씨]입춘에 닥친 한파…서울 아침 영하 7도
사회사회일반 2025.02.03 05:00:00절기상 입춘(立春)인 3일은 서울의 아침 기온이 -7도를 기록하는 등 한파가 닥치겠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2∼2도, 낮 최고기온은 -6∼5도로 예보됐다. 경기북부 내륙, 강원 산지·북부 내륙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돼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겠다.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 전남권 북부, 전북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서울과 인천, 경기 서부, 충남권, 전남 남부, 경북권 내륙, 경남 서부 내륙에도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3.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4.5m, 서해 1.0∼4.0m, 남해 1.5∼4.0m로 예상된다. -
[국제경제캘린더]트럼프 관세 여파·美 고용보고서 주목
국제국제일반 2025.02.03 05:00:00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강행과 이에 따른 상대국의 대응 시사, 7일 발표되는 미국 월간 고용 보고서 내용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 시간)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캐나다·멕시코에서 들어오는 제품에 25%, 중국에 1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관세 무기화’를 내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재집권 이후 실제로 새 관세를 부과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처음이다. 이 같은 조치에 캐나다가 맞불 관세를 발표하는 등 반발하면서 ‘무역 전쟁’이 확대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가 내놓은 관세정책과 이에 대한 상대국의 대응을 꼼꼼히 살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관심이 집중된 또 다른 이벤트는 7일 나오는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통계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29일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하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시장은 높은 금리에도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거울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해 12월 고용이 탄탄한 것으로 나오면서 일제히 급락한 바 있다. 신규 고용 통계에 앞서 지난해 1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12월 무역수지,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1월 서비스지수 등이 발표된다. 중국 딥시크의 여파 속에 인공지능(AI)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아마존·알파벳의 실적도 발표된다. ■3일(월) 미국: 1월 S&P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 50.1(50.1) 1월 ISM 제조업 PMI 49.9(49.3) 유럽: HCOB 1월 유로존 제조업 PMI 확정치 46.1(46.1) 중국: 차이신 1월 제조업 PMI 50.6(50.5) 일본: 지분은행 1월 제조업 PMI 확정치 -(48.8) ■4일(화) 미국: JOLTs 1월 구인·이직 건수 800만 건(809만 8000건) 알파벳 실적 발표 ■5일(수) 미국: 지난해 12월 무역수지 968억 달러 적자(782억 달러 적자) 1월 ISM 서비스지수 54.1(54.1) 1월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확정치 52.8(52.8) 영국: S&P글로벌 1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 51.2(51.2) 일본: 도요타자동차 실적 발표 ■6일(목)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21만 3000건(20만 7000건) 아마존 실적 발표 영국: 영국중앙은행 기준금리 결정 4.50%(4.75%) ■7일(금) 미국: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 17만 명(25만 6000명) ※수치는 블룸버그 전망(괄호 안은 이전치), 현지 시간 기준 -
"1시간 일하고 살 수 있는 빅맥 몇 개?"…일본은 2.2개, 한국은 고작
국제경제·마켓 2025.02.03 04:30:00일본의 식당이나 소매업체 매장직원이 한 시간 일하면 맥도날드 햄버거 빅맥 2.2개가량을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개 이상인 미국과 영국에는 못 미치지만 2개도 안 되는 한국과 싱가포르보다는 많았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구인검색서비스 인디드에서 확인한 맥도날드 등 글로벌 외식·소매 체인 22개 사의 국가·지역별 매장직원 시급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빅맥 현지 가격을 결합해 국가별 한 시간 근무로 살 수 있는 빅맥 개수를 산출했다. 작년 7월 기준 빅맥 가격을 보면 일본은 3.2달러(480엔·약 4700원)로 5달러대인 미국과 영국보다 50% 가까이 싸다. 하지만 일본 직원 시급의 중간값인 1047엔(약 9800원)으로 살 수 있는 빅맥 개수는 2.18개에 그쳤다. 호주(3.95개)와 영국·홍콩(2.56개), 미국(2.52개), 캐나다(2.32개)보다 적었다. 독일과 프랑스를 포함한 유로권 5개국 평균(2.5개)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한국(1.79개)과 싱가포르(1.80개)보다는 많았다. 일본은 지난 5년간 구매 가능한 빅맥 숫자가 0.2개 줄어 하락 폭이 비교할 수 있는 11개국 가운데 프랑스 다음으로 컸다. 닛케이는 "국제 물가 지표로 알려진 빅맥을 바탕으로 한 분석에서 일본의 낮은 임금 수준이 부각됐다"면서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위기 등으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지만, 임금 상승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에어컨 1도 올렸다"…후임병 가혹행위 벌금형, 관등성명 100회 강요는 무죄
사회사회일반 2025.02.03 03:30:00상급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후임병에게 가혹행위를 한 현역 군인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법원은 일부 가혹행위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1일 인천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홍준서)은 강요 및 위력행사가혹행위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24일 경기도 연천군 소재 육군부대 진지 관측소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후임병 B(21)씨에게 K-1소총 탄약 배출 과정을 20여차례 반복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A씨가 B씨의 상황일지 글씨체를 문제 삼아 시비를 벌이던 중 "너 폐급이야. 인정해"라고 소리치며 양손으로 피해자의 가슴을 밀치는 등 폭행한 사실도 적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군기교육대 15일의 징계를 받은 점, 피해자를 위해 200만원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벌금형 선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A씨는 같은달 25~29일 사이 B씨에게 에어컨 온도를 임의로 조정했다는 이유로 2시간가량 100여차례 관등성명을 말하게 하고, 표정이 불량하다며 50분간 거울을 보고 표정 연습을 하도록 한 혐의도 받았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부분에 대해선 "피해자가 헌병대 조사에서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육체적 고통을 당한 적 없다'고 진술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위법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
"도우미 고용해 술 팔았지?"…노래방 업주 협박해 수천만원 뜯은 60대의 최후
사회사회일반 2025.02.03 02:30:00교도소 출소 직후 시민단체 활동가 행세를 하며 불법 영업을 하는 노래방 업주들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은 60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1단독 권노을 판사는 사기·공갈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60대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허가받지 않은 술을 팔거나 '도우미'를 고용하는 등 불법 영업을 한 청주 지역 노래방 업주 8명으로부터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자신이 판매하는 건어물을 강매하거나 현금을 받아 챙기는 등의 수법으로 약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시민단체 활동가라면서 당국에 불법 영업 행위를 신고할 것처럼 업주들을 협박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불법 운영 단속에 걸린 노래방 업주 2명을 상대로 "경찰과 구청 직원을 알고 있다"고 속여 사건 무마 청탁 비용 명목으로 약 1600만원의 금품을 받아낸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같은 수법의 범행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2021년 출소한 직후 또 범행했다"며 "종전 사건에서 피해 진술을 한 업주를 찾아가 금전을 갈취했고,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되자 피해자들에게 보복을 예고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조폭이 날 죽이려 해' 9번 신고한 50대…경찰 찾아오자 꺼낸 말 "10년 전 일"
사회사회일반 2025.02.03 01:30:00조직폭력배가 자신을 찾아와 살해하려 한다며 경찰에 잇단 허위 신고를 한 50대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2일 울산지법 형사7단독 민한기 판사는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 A씨에게 벌금 2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밤 112로 전화해 “지역 폭력조직원 B씨가 집에 쳐들어온다고 한다. 나를 흉기로 죽인다고 한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막상 경찰관이 출동하자 A씨는 “조폭에게서 연락이 온 적 없다”거나 “10년 전 일”이라는 등 딴소리를 했다. A씨는 이러한 방식으로 하루 동안 9번 넘게 거짓 신고를 했다. 당시 ‘본인은 신고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말하는 A씨에 경찰관은 신고 내용이 녹음된 파일까지 들려줬으나, A씨는 자신의 목소리가 아니라며 부인했다. 재판부는 “범행 내용 등을 보면 죄책이 가볍지 않음에도 A씨는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다만 A씨에게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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