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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하이브 현장 조사…지정 자료 허위 제출 의혹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6.24 17:33:57공정거래위원회가 하이브의 지정자료 허위 제출 의혹에 대해 현장 조사에 나섰다. 하이브는 올해 처음으로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됐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하이브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해 지정 자료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지정자료는 해마다 공정위가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동일인으로부터 받는 계열사 현황, 친족 현황, 임원 현황 등 자료다. 공정위는 하이브가 제출한 지정자료에 허위나 누락 사항이 있다고 보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지난해 자산이 5조원을 넘어서 올해 엔터테인먼트업 주력 집단 중에서는 최초로 공시집단에 지정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법 위반 사항이 있다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aT, 김춘진 사장 檢 고발…농식품부, 후임 인선 착수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6.24 17:33:53김춘진(사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회사 감사실로부터 직권 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aT를 시작으로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인선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김 사장은 올 1월 10일 aT센터에서 자신이 집필한 저서 ‘K-푸드 세계인의 맛’ 출판기념회를 열고 책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aT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T 감사실은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뒤 김 사장을 직권 남용 혐의로 광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광주지검은 이 사건을 전남 나주경찰서로 이첩했다. aT는 “내부 감사 규정에 따라 신고를 했고 경찰에서 관련 사안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aT 사장에 임명된 김 사장의 공식 임기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월 10일) 전인 3월 14일에 끝났다. 선거 전후로 상황을 보던 정부는 뒤늦게 aT 사장 교체 작업에 나섰다. aT 임원추천위원회는 19일 사장 초빙 공고를 게시하고 김 사장 후임 인선 절차에 착수했다. 임추위는 다음 달 2일까지 차기 사장 후보자 지원서를 받아 다음 달 중순께 후보자를 농식품부에 추천할 계획이다. 차기 사장에는 농식품부 전직 차관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출신 여당 중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aT를 시작으로 농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이 속속 교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8월에는 임경숙 한식진흥원 이사장의 임기가 종료되며 12월에는 위성환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본부장, 이종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원장이 각각 임기를 마친다. 내년 초에는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과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의 임기가 끝난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의 경우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당 수석전문위원과 청와대 정책기획행정관을 지낸 김영재 이사장의 임기가 3월 초 만료됐지만 아직까지 후임 인선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
투어스 지훈, 깜찍 고양이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6.24 17:33:45그룹 투어스(TWS) 지훈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진행된 미니 2집 ‘서머 비트!(SUMMER BEA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는 펑키한 리듬과 선명한 신스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하이브리드 팝 장르다. 우리의 사이를 자석의 S극과 N극으로 비유해 반대가 끌리는 수많은 이유를 곧 알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분 좋은 설렘을 가사에 담았다. ‘서머 비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
학생보다 교수 많은 中 조선학과…'교육의 질' 차이 커진다
산업산업일반 2024.06.24 17:33:35중국 소재 대학 조선해양공학과의 학생 대비 교수의 숫자가 국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가 개별 학생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해당 분야에서 중국 대학의 순위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연구 인력 이탈이 계속되는 가운데 ‘교육의 질’ 차이가 기술력 역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학계 등에 따르면 중국에 위치한 대학의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1인당 가르치는 학생 수는 국내 대비 유의미하게 낮다. 교수가 신입생보다 많은 대학도 있다. 상하이교통대의 경우 교직원(160명) 가운데 전임 교수는 약 100명으로 학부 신입생 77명보다 많다.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가 교수 14명에 신입생 46명, 부산대가 교수 16명에 신입생이 100명으로 3~6배 가까이 많은 것과는 대비된다. 중국 대학에서 교수가 학생 개개인에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교육의 질이 높아지며 국제적 위상도 한국과 큰 차이가 나고 있다.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의 상하이 글로벌 순위는 2017년 12위였지만 이후 2023년 43위까지 하락했다. 반면 2017년 5위까지 1곳뿐이던 중국의 대학 수는 2023년에는 1~3위를 싹쓸이했다. 해당 순위의 큰 기준이 되는 조선해양 분야 국제적 저널의 논문 숫자 비율 역시 중국 대학이 한국의 10배를 넘어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 조선해양공학 전공이 있는 대학은 20개 수준으로 객관적으로 적지는 않지만 개별 대학의 교육 수준이 높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학부 때부터 전폭적 투자로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는 중국의 선박 설계 및 운영 기술력이 높아지며 한국 조선사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골뱅이·김·참기름·초콜릿까지…편의점, 식료품 가격 대폭 인상
산업생활 2024.06.24 17:32:07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김, 참기름, 올리브유, 골뱅이, 초콜릿, 음료 등 가격이 다음 달부터 줄줄이 오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CJ제일제당의 올리브유 가격이 오는 7월 1일부터 최대 5000원 인상된다. CJ 엑스트라버진올리브유는 1만 4800원에서 1만 9800원으로, CJ 백설퓨어올리브유는 1만 3800원에서 1만 8500원으로 30% 넘게 뛴다. CJ 백설올리브유도 1만 2400원에서 1만 6600원으로 4000원 비싸진다. CJ 백설참기름과 CJ 고소함가득참기름도 각각 1만 3700원, 5900원으로 1800원, 800원씩 오른다. CJ 비비고 김은 800원에서 900원으로 오른다. 동원F&B 역시 양반들기름김, 더바삭한양반김, 양반참기름김, 양반구운김밥김이 100~500원 인상된다. 이외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먹거리 식품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숯불갈비맛후랑크는 3300원에서 3700원, 비비고칩은 3900원에서 4900원, 한식간장 김자반은 2800원에서 32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동원F&B의 김과 골뱅이 역시 가격이 크게 인상된다. 동원 매실청골뱅이, 자연산골뱅이는 각각 700원, 1000원씩 올라 7200원, 9900원에 판매된다. 장충동의 쫄깃한 편육, 순살족발, 머리고기, 순살족발편육세트는 400~600원가량 오른다. 음료 역시 200~300원 가량 오를 예정이다. 매일유업의 허쉬 드링크 3종은 1400원에서 1600원으로, 남양유업의 17차는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된다. 현대약품의 미에로화이바 2종도 최대 300원 가격을 올릴 계획이다. 이밖에도 밀카와 네슬레의 초콜릿 4종은 각각 400원, 300원 인상되며, 네슬레 핫초코 오리지널은 400원 오른다. -
CB상환 이견…웨이브·티빙 합병 막판 진통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4.06.24 17:30:00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웨이브가 기업공개(IPO)를 약속하고 빌린 2000억 원을 누가, 어떻게 갚을 지를 두고 티빙 측 일부 주주가 끝까지 동의하지 않으면서다. 웨이브 측은 합병 회사가 갚기로 정리가 됐다고 하지만, 티빙 측 일부 주주는 ‘웨이브 빚을 왜 우리가 갚아야 하느냐’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상반기 중 합병 본계약 체결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다. 24일 투자은행(IB)·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웨이브의 전환사채(CB) 2000억 원이 티빙과 합병의 마지막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웨이브 측 설명에 따르면 큰 틀에서는 합병 회사가 CB를 갚는 방향으로 정리됐다고 한다. 반면 티빙 일부 주주는 여전히 “웨이브가 진 빚은 웨이브가 해결해야 한다”며 “티빙 측이 갚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해 합병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막판 진통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웨이브의 CB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배경을 두고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티빙 측 주주 입장에서는 웨이브의 약점을 최대한 강조해 보다 유리한 합병 비율을 가져가고 싶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CB는 웨이브가 오는 11월까지 IPO 작업에 착수한다고 약정한 후, 미래에셋벤처투자프라이빗에쿼티(PE)와 SKSPE로부터 2019년 11월말 투자 받았다. CB의 만기 보장 수익률은 연 3.8%로 현 금리 대비 낮은 편이다. 다만 이는 IPO를 약속대로 이행했을 시 금리고, IPO를 못할 경우에는 내부수익률(IRR) 9%로 바뀌게 된다. 웨이브가 IPO 착수를 약속한 시점은 지난해 11월말로 이미 의무를 이행하지 못해, IRR 9%를 지급해야할 상황에 처했다. 웨이브는 지난해 말 기준 이 CB의 장부금액을 2231억 7757만 원으로 책정해뒀다. 이대로면 티빙·웨이브 합병 본계약 체결 시점이 더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간 시장에서는 이달 말까지인 상반기 내로 양사 간 합병 본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양사 간 복잡한 주주 구성에, 이해 관계가 엇갈리는 통에 좀처럼 협상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구체적으로 웨이브가 티빙 측 개별 주주의 이해를 구하는데 애를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티빙의 최대주주는 CJ ENM(035760)으로 지분 48.9%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 KT스튜디오지니(13.5%), 젠파트너스앤컴퍼니(13.5%), 에스엘엘중앙(12.7%), 네이버(10.7%) 등이 주주다. 콘텐츠 업계의 한 관계자는 “CB 만기 등 시간을 끌수록 상황은 웨이브에 불리하게 돌아간다”며 “티빙 주주 입장에서는 최대한 시간을 끌며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마무리 지으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측이 합병한다면 티빙이 웨이브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지배력 측면에서도 티빙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731만 명으로 웨이브(425만 명) 대비 72% 많다. 재무건전성도 티빙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47.7%지만 웨이브는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웨이브는 지난해 804억 원 영업손실을 냈고, 지난해 말 기준 부채는 3212억 원이다. -
'더 청량해진' TWS, 무더위 날릴 '내가 S면 넌 나의 N'…데뷔곡 인기 잇나(종합) [SE★현장]
서경스타가요 2024.06.24 17:30:00데뷔곡을 통해 각종 음원 차트와 숏폼 플랫폼에서 인기를 누린 그룹 TWS(투어스)가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온다. 데뷔곡을 통해 '청량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투어스가 더욱 청량감 가득한 무대로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 예정이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TWS(신유 도훈 영재 한진 지훈 경민) 미니 2집 '서머 비트!(SUMMER BEAT!)'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지난 1월 데뷔한 TWS는 단숨에 인기 돌풍을 일으켰다. 데뷔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주요 음원차트 정상에 오른 뒤 꾸준히 상위권을 지켰고, 각종 숏폼 플랫폼에서 챌린지 열풍을 이끌었다. 신유는 "주변에서 노래를 듣고 첫만남의 설레임이 느껴져서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멤버들과 함께 대중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영재는 "믿기지 않았고 많이 놀랐다. 오랜 시간 동안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이 우리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멤버들과 어떻게 하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니 기대해 달라"고 했다. 데뷔곡이 워낙 사랑을 받은 만큼 부담감도 있었다. 영재는 "기분 좋은 책임감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컴백을 준비했다. 원동력 삼아서 준비했다"고 했다. '서머 비트!'는 짜릿한 '첫 만남(미니 1집 '스파클링 블루')' 이후 더 깊어지는 관계 속에서 함께 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 두근거림을 이야기한다. 여름방학을 맞은 TWS와의 추억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누구나 편하게 따라 부를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는 TWS의 찬란한 여름, 지금 이 순간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노래다. 펑키한 리듬과 선명한 색감의 신스 사운드로 조화롭게 구성한 하이브리드 팝 장르로 곡 전체에서 청량함이 느껴진다. 경민은 "우리 사이를 자석으로 비유했다. 반대가 끌리는 이유를 알게 될지 모른다"며 "서로 다른 우리가 하나가 되는 걸 경쾌한 멜로디로 표현했다. 투어스의 청량감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뮤직비디오에 대해 지훈은 "투어스 만의 여름 분위기가 가득 담겨 있다. 다양한 장소에서 우리가 꿈에 몰두한 모습을 볼 수 있다"며 "물이 고여 있는 곳에서 춤추는 게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특색 있는 안무도 관전 포인트다. 지훈은 "후렴 구간이 전체 포인트다. 쑥스러운 듯이 머리를 긁적이면서 시작하지만, 자연스럽게 끌리는 마음을 손동작으로 표현했다"며 "서로가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투어스는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꼽았다. 영재는 "지난 앨범보다 성장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 팬들과 대중들께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민은 "투어스로서 많은 매력을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만족하면서 팬들이 좋아하는 무대를 꾸미고 싶다"며 "더욱 더 단단한 투어스가 되고 싶다. 더 즐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원하는 수식어는 청량이라고. 신유는 "투어스의 청량이 잊지 못할 우리들의 추억을 담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친구들과의 여름 날이 연상된다'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경민은 "'땀을 흘려도 향기로울 것 같은 청춘이라는 말'이 앨범과 딱"이라고 꼽았다. 투어스는 지난 4월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2024에서 첫 신인상을 거머쥔 바 있다. 영재는 "첫 시상식 무대를 잊을 수 없다. 첫 시상식에서 첫 신인상을 받게 돼 정말 행복했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후회 없이 즐기고 온 무대라 기억에 남는다"고 떠올렸다. 경민은 "올해 신인상을 받게 되면서 우리끼리 기쁨도 나눴고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3년 안에 그해 최고의 상을 받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서머 비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
VIG, '1조 매출' 푸디스트 사조그룹에 매각…투자금 2배 회수[시그널]
산업생활 2024.06.24 17:30:00국내 사모펀드 운용사(PEF) VIG파트너스가 매출 1조 원 규모의 식자재 유통기업 푸디스트를 사조그룹에 매각했다. 이로서 VIG파트너스는 2020년 푸디스트 합병 법인을 출범한 지 4년 만에 투자 원금의 2배 이상을 회수하며 성공적인 엑시트(자금 회수)를 마쳤다. 24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사조그룹 계열사인 사조오양과 사조CPK에 보유 지분 전량인 99.86%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대금은 약 2500억 원으로, 올해 8월 중 대금 납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VIG파트너스 측은 “배당과 리파이낸싱 등을 통한 회수 금액과 합산하면 투자원금의 2배 이상을 회수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VIG파트너스는 2021년 푸디스트 물류창고 2개를 1200억 원에 매각하고 지난해에는 배당금 800억 원을 회수하는 등 투자금 1700억 원을 넘어선 2000억 원 상당을 이미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VIG파트너스가 푸디스트 엑시트(투자 회수)에 성공한 건 4년 만이다. VIG파트너스는 2020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위탁급식·식자재 유통 부문을 1000억여 원에 사들인 뒤 기존에 약 700억 원을 들여 인수했던 동종 업계 윈플러스와 합병하는 볼트온(bolt-on) 전략으로 푸디스트를 만들었다. 푸디스트는 도매마트인 '식자재왕'과 온라인 식자재 플랫폼 'e왕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매각을 기점으로 VIG파트너스는 다른 3호 펀드 포트폴리오 투자 회수 작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VIG파트너스는 2016년 7000억 원 규모로 결성한 블라인드 3호 펀드로 푸디스트를 보유하고 있었다. 뷰티 콘택트렌즈 기업 스타비젼 매각 후 이번이 3호 펀드 두 번째 엑시트 사례다. VIG파트너스는 3호 펀드 중 상조회사인 프리드라이프와 중고 자동차 판매업체 오토플러스도 시장에 내놓은 상황이다. 그 밖에 마스크팩 시트 회사 피앤씨랩스와 신발 원단 업체 유영산업, 본촌치킨 등이 3호 펀드 투자 기업이다. 푸디스트의 연매출은 △2021년 7894억 원 △2022년 9134억 원 △2023년 1조 290억 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사조그룹은 지난해 매출 4244억 원을 기록한 사조CPK에 이어 푸디스트를 인수하며 식품업계 강자로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지난해 식품업계 그룹 매출 순위(운송기업 제외)는 3위가 대상그룹(5조2594억 원), 4위 사조그룹(4조1295억원)이었지만 이번 인수로 인해 사조그룹이 CJ와 동원을 잇는 식품업계 3위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크다. -
김병환 기재1차관 “전통시장도 소비자 변화 맞춰 발전적 전환해야”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6.24 17:30:00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24일 “전통시장도 소비자의 생활방식 및 소비유형 변화에 부합하는 발전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대전 서구 도마큰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 경영 애로 사항을 청취한 뒤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전통시장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전통시장 사업’의 예산 규모를 지난해 56억 원에 올해 62억 원으로 확대했다는 점을 설명하며 정부 지원 사업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민생현장 방문에는 원영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도 함께했다. 김 차관은 “소상공인의 가장 큰 애로 중 하나인 채무부담을 완화하고 각 소상공인의 여건에 따른 맞춤형 지원으로 경쟁력 강화를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등은 민생현장 방문을 통해 수렴한 현장 목소리가 반영된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7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도마큰시장 상인들은 근거리 온라인 배송을 통해 매출을 높이고 ‘상인 라디오 DJ’, ‘상인밴드’, ‘쏘맥축제’ 등 다양한 행사와 콘텐츠를 발굴해 시장 방문객을 늘려왔다. -
남북 오가는 국내 첫 케이블카…파주디엠지곤돌라, 해외 인센티브 관광 각광
사회전국 2024.06.24 17:29:48파주디엠지곤돌라가 해외 인센티브 투어로 각광 받고 있다. 민간인출입통제구역을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케이블카 시설인 파주디엠지곤돌라는 하늘길을 통해 임진강 건너 남과 북을 자유롭게 오가는 특별한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파주디엠지곤돌라에 따르면 지난 23일 중국 광저우 게디 생명공학 유한회사에서 근무하는 임직원과 동반 가족 600여 명과 중국 수영협회 관계자 300여 명이 인센티브 투어로 임진각을 찾아 곤돌라를 탑승했다. 지난 달 18일에는 말레이시아 금융사 RHB 임직원 50여 명을 맞아 곤돌라 탑승과 함께 무슬림 고객의 기도 공간을 지원했고,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의 성장과 고객관리 방법 등을 주제로 미니 세미나를 진행했다. 오는 28~29일 인도네시아 기업의 임직원과 가족 330여 명이 인센티브 투어로 파주 임진각을 찾아 곤돌라를 탑승할 예정이다. 인센티브 투어는 기업이 업무성과 향상이나 목표 달성 직원에게 포상 등의 일환으로 여행을 보내주는 개념으로,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인센티브 투어 관광이 지난해부터 다시 기지개를 켜더니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물꼬를 트고 있는 추세다. 이백현 파주디엠지곤돌라 대표이사는 “이번 중국 단체고객의 대규모 방문은 우리 시설이 국내 및 해외 B2B 상담회 등에 적극 참여하고 지속적으로 홍보한 성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는 10월부터는 캠프 그리브스의 전면 개방 등 이전보다 더 많은 볼거리를 마련하는 만큼 인센티브 관광지를 찾는 해외 기업들이 파주시로 적극 방문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푸틴 “북러 전례없는 전략 동반자…金 방러 환영”
국제국제일반 2024.06.24 17:28:27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북한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언제라도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24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 홈페이지에 공개한 감사 전문을 통해 “이번 국빈 방문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모스크바와 평양의 관계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경로로 생산적인 협력을 위한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며 “건설적인 대화와 긴밀한 공동작업을 계속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도 말했다. 방북 기간 북측의 환대에 감사를 표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땅에서 당신(김 위원장)은 언제나 환영받는 손님이라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보훈부 싱크탱크 절실…재임 중 '보훈정책개발원' 설립할 것"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6.24 17:26:00“미래 보훈의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보훈 정책 연구와 개발을 총괄할 정책 싱크탱크인 ‘보훈정책개발원’ 설립이 꼭 필요합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장관급 부(部)로 격상된 만큼 그 위상에 걸맞게 “보훈 정책 연구와 개발을 총괄하고 보훈부의 두뇌 역할을 할 정책 싱크탱크가 필요하다며 재임 기간 중에 설립을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통해 보훈부가 정책 역량 강화를 비롯해 중장기 보훈 정책의 마스터 플랜 구축과 미래 보훈의 방향성 설정, 보훈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 등을 뒷받침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22대 국회에서 보훈정책개발원 설립 내용을 담은 ‘국가보훈기본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강 장관은 부처 승격에 맞춰 대통령실 보훈비서관 신설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보훈비서관이 신설될 경우 보훈 분야에 긍정적 파급효과가 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대통령께서 보훈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하셨고 보훈부 승격을 통해 보훈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셨다”며 “보훈비서관 설치로 보훈부와 대통령실이 긴밀히 소통해 보훈을 발전시키고 국격을 제고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훈부는 특히 강 장관 지시로 올해 공공 부문에서 직원의 호봉·임금 산정 때 군 복무 기간이 근무 경력에 포함되는 관련 법령 개정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강 장관은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국가 수호에 헌신한 군인들의 노고에 합당한 예우를 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며 “관계부처 의견 조회와 입법 예고를 거쳐 현재 법제처 심사 중이며 올해 안에 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국민 누구나 보훈 동참 '지속가능 기부 시스템' 만들겠다"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6.24 17:24:23“국가유공자를 위해 국민 누구나 쉽게 기부에 참여하고 지속 가능한 기부 참여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기부금을 투명하게 운용하고 공정하게 배분할 수 있도록 힘쓸 것입니다.” 출범 62년 만인 2023년 차관급 국가보훈처에서 장관급 독립 부서로 승격된 국가보훈부가 요즘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보훈 기부 문화 조성을 위한 ‘모두의 보훈’ 기부 프로젝트 기획, 국방부에서 이관되는 서울현충원 재창조 프로그램 추진,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민통합사업추진위원회 출범 등 굵직한 보훈 정책을 연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 선두에 민간 출신의 첫 여성 보훈부 수장인 강정애(사진) 장관이 서 있다. 24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 집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강 장관은 첫마디부터 확실한 보훈 철학을 보여줬다. 그는 “국가유공자와 군인·경찰·소방관 등 제복 근무자를 예우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임과 동시에 전 국민이 동참해야 하는 것이 일상 속 보훈 문화를 꽃피우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본격 시행되는 보훈기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기반으로 ‘모두의 보훈 기부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국민·기업들 모두가 보훈에 동참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일상 속 보훈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굳건한 의지를 보였다. 강 장관은 지속 가능한 보훈 기부 제도 구축을 위해 다양한 안전장치 마련과 함께 제도가 투명하게 운영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기부금관리위원회를 설치해 기부 금품의 모집과 접수 및 관리 규정을 명확히 하고 기부 금품을 모집하거나 접수할 때 반드시 심의 의결을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그는 “기부자가 사용 용도를 지정해 지정한 용도로만 사용하고 사용처가 지정되지 않은 기부금은 보훈기금 재원으로 편입해 재정 당국과 국회 등의 엄격한 심의를 거쳐 공정하게 사용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 연장선으로 6월 중 온라인 기부 홈페이지를 열고 국민의 보훈 기부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모두의 보훈’은 정부와 민간을 포함한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보훈 예우, 보훈 기부, 주거·의료 지원 등 복지 서비스와 보훈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유공자와 제복 근무자 및 그 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보훈부의 올해 정책 목표 1순위는 ‘보훈 가치 실현’이다. 이를 위해 ‘일상 속 살아 있는 보훈,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라는 정책 목표도 세웠다. 강 장관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밀어붙인 것으로, 보훈은 국가의 품격으로 좌우 이념과 정쟁 대상이 아닌 ‘국민 통합’의 매개체이자 주춧돌이라는 게 그의 신념이다. 국정과제인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완수하기 위한 연장선이기도 하다. 강 장관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겼다고 했다. 그는 “우선 나라를 위한 헌신에 보답하는 보훈은 단순히 국가유공자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희생한 고귀한 생명과 그 가족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여기에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는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실천하고자 강 장관은 취임 후 수개월이 걸리는 보훈 심사를 거치지 않도록 도입한 ‘패스트트랙(보훈 심사 신속처리제)’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전담 조직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보강해 국가유공자로서 예우를 신속히 받을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강 장관은 보훈 가치 실현에 대해 주저함 없이 “국가 정체성 확립과 국민 통합, 한 치의 소홀함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보훈의 가치 실현은 과거의 굴곡진 역사와 그 역사를 극복하고 오늘의 빛나는 대한민국을 일군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며 계승하는 것”이라며 “보훈부는 이러한 보훈의 본질을 구현하는 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어느 한쪽에도 치우침 없이 균형감을 갖고 업무를 추진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내년이 뜻깊고 국민 통합의 디딤돌이 될 수 있게 올해 초 사업추진위를 구성했다. 애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분야별 독립운동의 가치를 일상 속으로 확산하고자 범국민적 기념사업도 한창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국민 제안 공모를 통해 주요 기념사업을 선정하고 전문 연구기관과 연계해 광복 80주년의 비전을 만들고 있다. 강 장관은 “국민들의 소중한 제안을 심도 있게 내실화해 광복 80주년을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자 성심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독립운동의 유산이 오늘날 자유 대한민국의 번영에 기여했고 나아가 미래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는 메시지를 국민께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올해는 6·25전쟁 제74주년 정부 행사를 처음으로 지방에서 개최한다. 강 장관은 “올해부터 지방에 거주하는 참전 유공자의 정부 행사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광역별 순회 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해 열리는 제74주년 행사부터 (전쟁 당시) 임시 수도로서의 상징성과 6·25 격전지가 다수 소재한 점을 고려해 대구에서 처음 개최한다”고 전했다. 7월이면 서울현충원이 국방부에서 보훈부로 이관된다. 이에 보훈부는 ‘서울현충원 재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365일 국민이 즐겨 찾는 문화 공간이자 일상 속에 보훈 문화를 자리 잡게 하는 거점으로 만들려는 게 강 장관의 생각이다. 강 장관은 “서울현충원 정문 앞 도로가 복잡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광대한 면적의 현충원 내부 공간의 활용도가 다양하지 못해 국토교통부·서울특별시와도 긴밀히 협력해 서울현충원의 인프라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서울현충원을 미국 알링턴국립묘지처럼 대한민국 호국 보훈의 성지이자 국민들이 즐겨 찾는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그 첫걸음으로 국내외 선진 사례를 반영한 기본 구상안을 마련하고 대형 디지털 전광판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보훈부는 제대군인에 대한 취업 지원과 사회 복귀에 따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대책 마련도 서두르고 있다. 1989년 출범한 미국의 ‘제대군인부’를 롤모델로 삼아 제대군인 지원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제도를 대폭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강 장관은 “미래 세대 중에서 국토방위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전역하는 제대군인들에게 원활한 사회 복귀를 위해 지속 가능한 지원 제도를 제공해야 국가 방위력 향상에도 일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훈부는 올해 초 개정된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을 기반으로 의무 복무 제대군인 중 전역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진로·직업 상담, 취업 알선 및 사이버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만 34세 이하 청년 제대군인은 자기 계발을 위한 학원과 어학 시험, 교통, 통신료 5~2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강 장관은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참전 유공자에게 지급하는 참전수당이 많게는 40만 원 이상 차이가 나면서 제기되는 형평성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두 팔을 걷어붙이고 적극 나서고 있다. 나라를 위한 헌신에 일류 보훈으로 보답할 수 있게 중앙과 지방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게 보훈부의 방침이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자체 참전수당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기초·광역 지자체에 참전수당을 단계적으로 인상할 것을 권고했고 올해도 지자체와 계속 만나면서 수당 인상을 독려하고 있다”며 “이번 주 중에 ‘지자체 참전수당 지급 현황’을 공개하는 등 지자체 참전수당 상향 평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호국 보훈에 대한 교육체계 개선을 위해 올해 보훈부는 부처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보훈의 세 축인 독립·호국·민주의 이론적 토대를 체계적으로 재정립해 보훈 가치를 두고 좌우 이념과 정쟁 대상이 되지 않도록 보훈 교육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보훈 교육 진흥을 위한 법률 개정에 나설 계획이다. 강 장관은 “미래 세대에게 독립·호국·민주 역사와 국가유공자의 헌신을 가르치는 것은 애국심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게 함으로써 국가를 지키고 발전시킬 정신적 인프라를 창출하는 일로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한 가장 값진 투자”라며 “초중고 학생들 대상 보훈 캠프, 교사들의 보훈 교육 역량 강화, 보훈 교육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보훈 교육체계 내실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정치인 출신인 전임 장관과 달리 민간인 출신 장관으로서 대통령에게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민주유공자법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것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는지 물었다. 강 장관은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었지, 이 법안은 우리 부처가 물러설 수 없는 것으로 국가 정체성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사안이 아니다”라며 “보훈은 교육의 백년대계를 넘어서는 국가의 주춧돌이자 근간이기에 공권력에 피해를 본 이들에게 보상을 하는 것은 마땅하지만 이들을 영웅으로 기리고 예우하는 유공자로 인정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로 법안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와 사회적 합의가 우선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she is... △1957년 서울 △숙명여대 경영학 학사·석사 △파리1대 대학원 인적자원경제학 박사 △1998~2022년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2011~2012년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2012~2013년 한국인사관리학회 회장 △2015~2016년 인사혁신처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 △2016년~2020년 숙명여대 총장 △2023년~ 제2대 국가보훈부 장관 -
달러 강세에 외국인 '팔자' 전환…"당분간 수출주 주목"
증권정책 2024.06.24 17:23:33미국 금리 인하 지연으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할 정도로 오르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특히 환율이 크게 오를 경우 외국인 수급이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반도체·자동차·조선·방산·식품·화장품 등 수출주가 강세를 보이고 항공·여행 등 피해주, 내수주가 소외되는 주가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881억 원, 945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고환율에 힘을 보탰다.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코스피에서만 2009년 이후 최대인 22조 2548억 원을 순매수한 외국인은 21일부터는 매도 우위로 전환해 이날까지 2거래일간 총 7307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키우자 이날 코스피지수도 0.70% 내린 2764.73으로 마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도 1.31% 떨어져 지난달 이후 가장 낮은 841.52로 주저앉았다.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자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상승한 1389.0원까지 뛰어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391.9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올해 상승 폭만 7%가 넘는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는 시점을 차일피일 미루는 사이 한국에서는 ‘조기 인하론’이 대두하면서 달러 강세, 원화 약세 현상이 강화된 결과다. 그간 증시의 최대 변수였던 금리 인하 논란이 외국인 수급 변화와 고환율 지지로 이어지자 상당수 전문가들은 환율이 달러당 1400원 이상까지 올라갈 경우 시장 변동성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외국인들이 원화 가치가 떨어져 국내 주식이 싸지면 매수 규모를 더 늘릴 수도 있지만 한미 금리 엇박자에 달러 가치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측할 경우 거꾸로 매도 규모를 키울 수도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90원을 돌파하는 등 연중 최고점에 근접했다”며 “환율이 1400원을 넘을 가능성과 이에 따른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고환율 현상이 더 지속된다면 단기적으로 수출주와 그 외 업종 사이에 상반된 주가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도 전반적인 하락장에서 삼성전자(005930)(0.75%), 현대차(005380)(0.36%), HD현대중공업(329180)(3.90%), HD한국조선해양(009540)(1.78%) 등 반도체·자동차·조선 대표주들은 상당수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아시아나항공(020560)(-2.14%), 하나투어(039130)(-1.85%), 제주항공(089590)(-1.50%), 대한항공(003490)(-0.47%), 모두투어(080160)(-0.39%) 등 항공·여행주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도 대다수가 내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라면·화장품·미용기기·변압기 등을 비롯해 D램·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업종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며 “미국에 제품을 파는 종목이 실적 장세를 주도하고 있어 수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환율에 영향을 주는 국내외 금리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섣부른 예상으로 투자하는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며 “상반기 말을 앞두고 지수 상승 탄력이 약화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
[투자의 창] 퇴직급여, 연금으로 받는 3가지 이유
증권국내증시 2024.06.24 17:23:01‘퇴직급여를 일시에 현금으로 받을까요. 연금으로 받을까요’는 퇴직을 앞둔 직장인이 자주 하는 질문이다. 질문에 답하기 전에 퇴직급여 수령 방법부터 살펴보자. 먼저 퇴직 당시 나이부터 살펴야 한다. 55세 전에 퇴직하는 근로자는 퇴직금을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로 의무이체해야 한다. 55세 이후에 퇴직하는 근로자는 퇴직급여를 일시에 현금으로 수령할 수도 있고, 연금저축과 IRP 계좌로 이체할 수 있다. 연금저축과 IRP를 연금계좌라 하는데, 연금계좌에 이체한 퇴직급여는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그렇다면 퇴직급여를 연금으로 수령하는 비율이 얼마나 될까. 2023년에 퇴직연금 수급을 시작한 IRP 계좌 53만 개 중 89.6%는 일시금을 선택했고, 연금을 선택한 계좌는 10.4%에 그쳤다. 겨우 열 명 중 한 명만 연금을 선택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눈여겨봐야 할 것은 연금수령계좌의 적립금 규모다. 지난해 연금수급 요건을 갖춘 IRP 계좌의 적립금 중 연금을 선택한 계좌의 적립금이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연금 수령 계좌의 적립금 규모가 일시금을 선택한 계좌보다 커야만 가능한 일이다. 지난해 일시금 선택 계좌의 적립금은 평균 1645만원이고, 연금을 선택 계좌에는 평균 1억 3976만 원이 적립돼 있었다. 퇴직급여를 연금으로 수령하는 퇴직자에게는 크게 3가지 혜택이 주어진다. 첫째, 퇴직소득세를 감면 받을 수 있다. 퇴직자가 퇴직급여를 일시에 현금으로 수령하겠다고 하면 퇴직소득세를 먼저 원천징수 하고 남는 금액을 받는다. 퇴직급여를 연금계좌로 이체한 다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하면 퇴직소득세율의 70%(11년차 이후 60%)에 해당하는 연금소득세를 납부하게 된다. 퇴직소득세율은 퇴직자의 근속연수와 퇴직급여 규모에 따라 달리 적용된다. 예를 들어 어떤 퇴직자가 퇴직급여를 일시금을 수령하면 퇴직급여의 10%를 퇴직소득세로 납부해야 한다고 해보자. 해당 퇴직자가 연금을 선택하면 퇴직소득세율의 70%(11년차 이후 60%)에 해당하는 7%(11년차이후 6%) 세율로 연금소득세를 납부하면 된다. 일시금 대신 연금으로 수령하면 세부담을 30~40%가량 감면 받는 셈이다. 둘째, 운용수익에 대한 세금을 절감할 수 있다. 퇴직급여를 일시에 수령해 예금 등 금융상품에 예치하면 해당 금융상품에서 발생한 이자와 배당 소득에 15.4%의 소득세가 부과된다. 하지만 퇴직급여를 연금계좌에 이체하고 연금으로 수령하면 운용수익에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3.3~5.5%)의 연금소득세가 부과되고 있다. 셋째, 건강보험료 부담을 덜 수 있다. 퇴직하면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전환해 건강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이때 일반 금융상품에 발생한 이자와 배당이 한 해 1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해당 이자와 배당소득 전체에 건강보험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현재 퇴직연금과 같은 사적연금소득에서 발생한 운용수익에는 건강보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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