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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윤 "민주당 대표 나왔나" 韓 십자포화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6.24 17:44:59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인 24일 당권 후보들은 당내 행사와 언론 인터뷰에서 목소리를 내며 난타전을 벌였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나경원·윤상현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앞서 있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제치기 위한 공세에 집중하는 한편 상대를 향한 견제구도 잊지 않았다. 결선투표제를 염두에 둔 ‘2등 싸움’까지 치열해지며 여당 전대는 흥행을 넘어 과열이 우려될 정도다. 원 전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2년간 검찰이 수사를 했는데 결론을 냈느냐”며 “더불어민주당의 특검 소재로 주렁주렁 끌려오는데 법무부는 뭘 했고, 사법부는 무엇을 했고, 여당 지도부는 뭘 했느냐”고 지적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 7개월간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나 의원과 윤 의원은 ‘한동훈식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십자포화를 이어갔다. 나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특검법 수정 발의는) 나이브하고 순진한 생각”이라며 “‘한동훈 특검’도 야당이 발의했는데 여론조사가 높으면 특검을 하시겠느냐”고 반문했다. 윤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한 전 위원장은)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어 채상병특검법을 반대할 수 없다고 했는데 조국혁신당이 국민적 불신을 이유로 발의한 ‘한동훈특검법’도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직격했다. 앞서 윤 의원은 “민주당 대표 선언으로 착각할 정도”라고 꼬집기도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에 “합리적 대안 없이 이 난국을 종결시키고 다음 단계의 건설적인 주제로 정치를 옮겨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순진한 발상”이라며 각을 세웠다. 야당이 민심을 등에 업고 특검법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수정 발의 제안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뜻이다. 한 전 위원장에 대한 대항마로 부상하기 위해 나 의원은 원 전 장관을 향해 “제2의 연판장 사건이 있으면 당이 폭망한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윤 의원 역시 “친윤 팔이로 나온다면 지난해 김기현 대표 그 꼴 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권 주자들을 지원할 러닝메이트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한 전 위원장 측 장동혁·박정훈·진종오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원 전 장관은 러닝메이트로 인요한·김민전 의원을 낙점하고 출마를 설득 중이다. 이전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김재원 전 의원은 나 의원과 손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
韓 '못 믿어'…민주 '채상병 특검법' 강행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6.24 17:44:19더불어민주당이 24일 ‘순직 해병 진상 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을 6월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민주당은 주요 법안 처리와 입법 청문회를 병행하며 대여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6월 임시국회 이내에, 7월 4일까지 채상병특검법을 처리한다는 게 우리 당의 기본 입장이고 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라디오 방송 출연해 “다음 주 정도에 (채상병특검법) 처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채상병특검법은 21일 입법 청문회 이후 야당 단독으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해 본회의에 부의된 상태다. 민주당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제3자가 추천권을 갖는 채상병특검법’을 제안한 것과 별개로 기존 특검법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날 한 전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진정성을 의심할 수도 있는 제안일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이 사안은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이나 배우자 정도의 통화 기록만 확보해도 다 풀릴 수 있는 문제”라며 “(특별검사) 추천권자를 갖고 얘기하는 것은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상임위별 입법 청문회를 줄지어 열고 대여 공세도 이어간다. 25일에는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전세사기특별법 입법 청문회가, 27일에는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노조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입법 청문회가 각각 예정돼 있다. 아울러 법사위에서는 ‘김건희특검법’의 입법 청문회를 추진한다. 민주당은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에서도 각각 ‘재정 파탄 청문회’와 국민권익위원회의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종결 처리에 대한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롯데이노베이트, 美서 IT 신사업 찾는다
산업IT 2024.06.24 17:44:14롯데이노베이트(286940)(옛 롯데정보통신)가 미국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신사업 발굴과 투자에 나선다. 올해 초 사명 변경과 함께 글로벌 혁신 기업 도약을 선언한 롯데이노베이트는 미국 법인을 전진기지로 삼아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2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롯데이노베이트는 최근 미국 현지 법인인 '롯데이노베이트 아메리카'를 델라웨어주 뉴캐슬 카운티에 설립됐다. 델라웨어주는 미국 내에서 상대적으로 법인세 비율이 낮은 것으로 평가돼 아시아 지역 기업들의 해외 법인이나 스타트업 등 설립 초창기 법인 설립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야놀자와 쿠팡의 현지 법인이 있으며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도 델라웨어주에 법인을 두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가 미국 법인 설립에 나선 것은 IT 분야 최첨단 기술과 기업이 모여있는 북미 시장에서 미래 유망 신사업과 함께 시너지를 낼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해외 현지 IT기업 투자는 물론 기술 협력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향후 롯데이노베이트가 미국에 설립할 현지 법인들의 지주사 역할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첫 단계로 최근 롯데이노베이트의 전기차 충전 기기 관련 자회사인 이브이시스(EVSIS)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에 설립한 '이브이시스 아메리카'를 자회사로 편입하기도 했다. 롯데이노베이트가 향후 미국 시장에서 진행할 전기차 충전 사업 등은 그룹 차원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은 롯데이노베이트와 이브이시스 아메리카·삼성물산과의 합작법인 설립식에 직접 참여해 미국 내 모빌리티 사업 확장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아직 롯데이노베이트 아메리카가 투자할 구체적인 기업과 신사업 대상에 대해선 정해진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최근 들어 롯데이노베이트가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자율주행, 클라우드 등의 분야에서 사업 확장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미래 IT 신기술 분야 투자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3월 주주총회에서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도 신성장동력 사업 발굴과 글로벌 사업 확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기존 전기차 충전과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고도화하는데 협력할 현지 파트너사 확보 목적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충전 사업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는 롯데이노베이트는 8월 메타버스 서비스 ‘칼리버스’를 출시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으로 보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IT 분야 신사업 발굴 차원에서 미국 법인을 설립한 것"이라며 "앞으로 관련 분야 투자나 기술 발굴 등에 있어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서울대 조선학과 학부생 중 조선소 취업 3명뿐…흔들리는 뿌리산업
산업산업일반 2024.06.24 17:44:08“조선업의 두뇌가 야드를 떠나고 있습니다. 한번 떠난 인력은 돌아오지 않고 신규 지원자를 찾기는 더 어렵습니다.” 이달 초 방문한 국내의 한 조선소에서는 10여 년 만에 찾아온 조선업 호황의 열기를 느끼기 어려웠다. 오히려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대로라면 미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했다. 기자와 만난 한 조선소의 인사 담당자 A 씨는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들어와 하드웨어 인력난의 급한 불을 껐지만 소프트웨어로 볼 수 있는 연구·설계 인력들은 사실상 충원이 막혀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청년 두뇌들의 해외 이탈 현상이 제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의대→해외 빅테크→국내 첨단 대기업’ 순으로 인력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통 제조업에서 인력 붕괴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산업이 철강·조선·화학 등 이른바 중후장대 산업이다. 상대적으로 노동 강도가 심하고 연봉과 처우가 박하다 보니 두뇌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실제 24일 서울경제신문 취재 결과 조선업 ‘에이스’들의 산실로 통했던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지난해 학부생 졸업생 중 조선소에 취업한 사람은 고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야 할 두뇌 대부분이 다른 업종으로 노선을 변경한 셈이다. 김용환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복수전공·부전공 제도를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컴퓨터·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 분야로 취업을 하고 있다”며 “특히 조선 3사의 경우 연구 인력의 80% 가까이가 석박사로 구성됐는데 조선해양공학과 학부생조차 대학원 진학 시 같은 분야로 가는 비율이 30%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두뇌 공백은 조선업의 생존 문제로 직결된다. 현재 국내 조선 업계는 호황기를 맞아 3년 치가 쌓여 있는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1만 명이 넘는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면서 어느 정도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고부가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 선박의 구조와 설계, 신기술 개발 등은 사정이 다르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2014년 2200명이 넘던 조선소 연구 인력(조선 3사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은 올해 2월 기준 약 1300명으로 1000명 가까이 줄었다. 국내 조선사들이 고부가가치면서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선박 위주로 수주에 나서고 있는 만큼 이런 현상은 장기적인 경쟁력 악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선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대체한 생산 현장조차도 이들이 단기 근무 뒤 본국으로 돌아가고 고참급 국내 근로자들이 은퇴하면 생산 노하우까지 끊길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인력 공백을 해소할 마땅한 방법도 없다는 것이다. 당장 대졸 초임 기준 조선 3사의 평균 연봉은 4800만~5400만 원 수준으로 7000만 원이 넘는 반도체 기업 등과 2000만 원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조선업뿐만이 아니다. 이런 현상은 조선업은 물론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고 지방에 위치한 철강·기계 등 중공업 현장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AI·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뒷받침할 후방 산업은 이미 뿌리에서부터 고사하고 있다는 의미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0대의 제조업 취업자 수는 105만 7000명으로 2014년(124만 7000명) 대비 19만 명이 급감했다. 20대 이하는 2014년 62만 5000명에서 지난해 55만 5000명으로 7만 명 감소했다. 지난해 제조업에서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20대를 뛰어넘은 건 2014년 산업 분류 개편 이후 처음이다. 우리 경제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방산 업종에서 인재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최근 러시아와 유럽·중동 등을 중심으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내 방산 기업들이 잇달아 수출 잭팟을 터트리자 개발 인력부터 생산직에 이르기까지 해외 기업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록히드마틴 등 글로벌 방산 기업들이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인력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방산 경쟁력이 커지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 등이 그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
대통령실 새 비서관 선임…고용 최현석·기후 이창흠
정치정치일반 2024.06.24 17:43:42대통령실 고용노동비서관에 최현석 전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이, 기후환경비서관에는 이창흠 전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이 각각 선임됐다. 2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최·이 신임 비서관은 이날부터 대통령실로 출근했다. 최 비서관은 서울 출신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노팅엄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을 시작해 고용부에서 노동정책실 근로기준정책관, 최저임금위 상임위원, 대변인 등을 거쳤다. 산업 현장의 빈 일자리 해소를 위해 외국 인력 확대, 비전문 외국 인력 숙련도 향상, 외국 인력 관리 체계 개편 등 고용허가제도를 개선한 공로로 올해 초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제주 출신인 이 비서관은 경희대를 졸업하고 영국 킬(KEELE) 대학원 국제관계학과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40회로 환경부에서 환경산업경제과장·대변인·원주지방환경청장·정책기획관 등을 지냈다. 신임 비서관들이 모두 대변인을 거쳐 업무 역량뿐 아니라 정책 홍보 강화를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다. -
화성 배터리공장 화재 참사…22명 사망·8명 부상
사회사회일반 2024.06.24 17:40:13경기도 화성시 소재 리튬 배터리(1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불이 나 외국인 근로자 등을 포함해 2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2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아리셀 공장 3동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화재 초기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후송됐지만 사망했고 오후 수색 작업에서 21명의 실종자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또 다른 근로자 한 명의 휴대폰 위치가 공장 인근으로 나타났지만 연락두절 상태다. 확인된 사망자 22명 중 20명은 외국인이다. 18명이 중국 국적자이고 라오스와 신원 미상의 외국인이 각각 1명씩이다. 소방 당국은 목격자 진술을 통해 3동 2층에 있던 리튬 배터리에서 발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작업실에는 배터리 완제품 3만 5000여 개가 보관돼 있었다. 화재 당시 3동에서 일한 근무자는 67명으로 1층에 15명, 2층에 52명이 각각 작업 중이었다. 이 가운데 21명이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한 채 건물 내부에 고립됐던 것으로 보인다. 리튬 배터리의 특성상 폭발 위험이 커 구조대가 오전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4시간 40분 간 화재진압 후에야 본격적으로 건물 내부에 진입할 수 있었다. 소방 당국은 오전 10시 54분 소방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 동원)를 발령하고 소방 인력 150여 명과 펌프차를 포함한 장비 60여 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낮 12시 36분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화재 현장을 방문해 “이번 화재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화학 물질 화재 조기 진화를 위한 종합적 대책을 연구하라”고 지시했다.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은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코넥의 자회사로 2020년 5월에 출범했다. 아리셀 공장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연면적 5530㎡ 규모로, 총 11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불이 난 곳은 3동으로 2018년 4월에 건립됐다. -
사망자 22명 중 20명이 외국인…"공장 구조 몰라 못 피한듯"
사회사회일반 2024.06.24 17:39:2124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1차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희생자는 대부분 외국인이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오후 8시 기준 화재로 숨진 22명 가운데 20명이 외국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외국인 근로자 중 중국인이 1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라오스인, 국적 미상 사망자가 각각 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사망자 수는 화재 발생지인 공장 3동 내 전체 근무 인원(67명)의 약 3분의 1에 달한다. 특히 숨진 채 발견된 근로자 대부분이 외국인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자 건물 내부 구조 및 화재 대피 매뉴얼에 대한 충분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사전에 안전 수칙 및 대피 경로 등을 한국어로만 안내했을 경우 신속한 대피가 어려웠을 수 있다는 지적 또한 나온다. 실제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사망자가 작업장에 모여 있던 데 대해 “이곳에서 근무하던 외국인 근로자들이 용역회사에서 필요할 때 파견받는 형태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공장 내부 구조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것도 피해가 늘어난 요인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 고용노동백서’에 따르면 산업재해를 입은 외국인 근로자의 수는 2017년부터 7년간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해당 백서에서 “외국인 근로자는 주로 유해·위험 요인이 많고 작업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근무하고 있으나 낯선 환경과 언어 소통의 장애 등으로 재해 예방 지식·정보의 습득에 한계를 가지고 있어 산재 위험이 많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
김 생산량 늘린다…'수심 35m 이상' 외해에도 양식 허용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6.24 17:38:50‘검은 반도체’ 김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수심 35m 이상의 외해에 양식장 개발이 추진된다. 내해의 신규 양식장 규모도 축구장 3800개에 달하는 2700㏊(헥타르) 확대된다. 기후변화와 수요 증대에 대응해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겠다는 목표에서다. 2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김 양식장이 설치되지 않았던 수심 35m 이상의 외해에 양식장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외해 양식에 필요한 양식산업발전법 시행령 개정안도 이르면 7월 중 입법예고를 거쳐 8월 규제 및 법제 심사를 통해 9월 국무회의에서 의결·공포한다는 계획이다. 예정대로라면 올해 겨울부터 외해에서 김 양식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내해 양식장 규모도 2700ha 늘어난다. 정부가 외해에 양식장 개발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김에 대한 수요가 대폭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김은 K푸드의 인기 등으로 해외 수요가 대폭 늘고 있다. 지난해 조미김과 마른김 등의 수출액은 전년보다 22.2% 늘어난 7억 9000만 달러(약 1조 332억 원)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이다. 김 수출은 2010년 1억 달러 수준이었는데 2016년 3억 5000만 달러로 증가한 데 이어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에는 6억 달러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7억 9000만 달러까지 늘었다. 정부는 이 같은 추세라면 2027년 김 수출액이 1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급증하는 수출 물량과 달리 생산량이 정체되다 보니 김 가격이 불안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도매가격을 보면 이달 기준 중품 1속(김 100장) 평균 가격은 1만 700원으로 1년 전(6869원)보다 55% 상승했다. 김 도매가는 지난해 말부터 오르기 시작해 올해는 3개월째 1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기후변화와 수출 증대 등으로 국내 김 재고량이 평년보다 40% 넘게 줄며 가격이 상승했다”며 “외해 양식장 개발 등으로 공급이 확대되면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와 더불어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품종 개량에도 나선다. 지난해 한국 연평균 해수면 온도는 19.8도로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국내와 비슷한 환경의 일본 김 양식장은 이미 기후변화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수온 상승으로 김이 누렇게 변하는 ‘황백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한국과 함께 수출 1·2위를 다퉜던 일본이 김 수출 경쟁력을 잃고 생산량이 급속히 떨어진 것은 황백화 현상으로 상품성이 훼손됐기 때문”이라며 “고수온에 견딜 수 있고 질병에 강한 우수 종자 개발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
파업권 얻은 현대차 노조 "정년 64세 연장" 또 요구
산업기업 2024.06.24 17:38:49현대자동차와 강대강 대치를 벌여온 노조가 파업권을 획득했다. 기본급·성과급 인상은 물론 노조가 올해도 ‘정년 연장’ 카드를 내밀고 있는 만큼 노사 간 갈등이 점차 깊어지는 모습이다. 사측은 파업 돌입 전까지 노조와 협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4일 현대차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 4만 3160명을 대상으로 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 결과 투표에 참여한 4만 1461명(투표율 96.06%) 중 3만 8829명(재적 대비 89.97%, 투표자 대비 93.65%)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중앙노동위원회도 이날 노사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하고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노조는 파업권을 획득하게 됐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4세로의 정년 연장을 핵심 요구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민연금 지급 시기가 미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와 연계해 정년 연장을 선제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사측은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도입은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현재 생산직에 한해 호봉제를 유지하고 있는 현대차가 임금체계 개편 없이 정년만 연장할 경우 임금 부담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임금 관련 안건도 이견이 크다. 노조는 현재 기본급 15만 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등을 사측에 제안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10만 1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350%+1450만 원, 품질 향상 격려금 100%와 주식 20주 지급 등을 제시하고 있다.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실제 파업 여부와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출범식은 이달 27일이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6년 만이다. -
투어스 한진, 빼꼼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6.24 17:38:40그룹 투어스(TWS) 한진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진행된 미니 2집 ‘서머 비트!(SUMMER BEA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는 펑키한 리듬과 선명한 신스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하이브리드 팝 장르다. 우리의 사이를 자석의 S극과 N극으로 비유해 반대가 끌리는 수많은 이유를 곧 알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분 좋은 설렘을 가사에 담았다. ‘서머 비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
투어스 영재, 무대 위 카리스마 발산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6.24 17:38:16그룹 투어스(TWS) 영재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진행된 미니 2집 ‘서머 비트!(SUMMER BEA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는 펑키한 리듬과 선명한 신스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하이브리드 팝 장르다. 우리의 사이를 자석의 S극과 N극으로 비유해 반대가 끌리는 수많은 이유를 곧 알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분 좋은 설렘을 가사에 담았다. ‘서머 비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
투어스 경민, 형아 사랑 듬뿍 받는 중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6.24 17:37:56그룹 투어스(TWS) 경민, 신유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진행된 미니 2집 ‘서머 비트!(SUMMER BEA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는 펑키한 리듬과 선명한 신스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하이브리드 팝 장르다. 우리의 사이를 자석의 S극과 N극으로 비유해 반대가 끌리는 수많은 이유를 곧 알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분 좋은 설렘을 가사에 담았다. ‘서머 비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
투어스 경민, 그대로 얼음!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6.24 17:37:34그룹 투어스(TWS) 경민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진행된 미니 2집 ‘서머 비트!(SUMMER BEA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타이틀곡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는 펑키한 리듬과 선명한 신스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하이브리드 팝 장르다. 우리의 사이를 자석의 S극과 N극으로 비유해 반대가 끌리는 수많은 이유를 곧 알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분 좋은 설렘을 가사에 담았다. ‘서머 비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
[인사]금융위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6.24 17:37:15◇금융위원회 <국장급 전보> △디지털금융정책관 전요섭 <과장급 전보> △디지털금융총괄과장 신상훈 △자본시장조사총괄과장 이석란 △회계제도팀장 류성재 -
꺼진불도 살아난다…연소까지 속수무책
사회사회일반 2024.06.24 17:37:13경기도 화성시의 1차전지 제조 업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며 리튬전지의 화재 위험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24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리튬전지 완제품 보관 장소에서 배터리셀 1개에 불이 붙으면서 화재가 번진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동에는 리튬 배터리 완제품 총 3만 5000여 개가 보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아리셀 공장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연면적 2300여 ㎡ 규모의 3층 건물이다. 아리셀은 코스닥 상장사 에스코넥 자회사로 리튬 1차전지 제조·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아리셀의 리튬 1차전지는 전력량·수도 등 스마트 미터기에 주로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전자기기와 전기 설비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거의 리튬이온 방식이다. 전기차는 물론 휴대폰과 노트북, 친환경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모두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간다. 문제는 배터리 화재의 경우 진화가 매우 어렵고 내부에서 계속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불이 꺼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통상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열 폭주 현상에 의해 발생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음극·분리막·전해액 등으로 구성되는데 분리막이 손상되면 양극과 음극이 접촉해 과열되면서 화재와 폭발이 일어난다. 또 불이 나면 다량의 불산 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진화 인력의 건물 내부 진입을 어렵게 만든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화재와 관련해 ‘관심’ 단계 화학 사고 위기 경보를 발령하고 유해 화학물질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1차전지 제조 공장이 리튬 취급 공장이라는 점에서 염소와 황산화물 등의 발생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불소가 포함된 리튬 화합물은 이번 화재의 원인으로 파악되는 1차전지에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불소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환경부는 보고 있다. 환경부는 화재 발생 사실을 접수한 뒤 소방 당국에 해당 사업장에서 취급하는 화학물질 정보를 제공하고 한강유역환경청 인력을 파견해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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