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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객실 확대"…한화호텔앤드리조트 여수 벨메르 호텔 536억 매입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8.14 09:00:10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하나자산신탁이 리츠(REITs) 방식으로 운영 중인 여수 벨메르 호텔을 매입했다고 14일 밝혔다. 리츠는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배당을 주는 상품이다. 2020년 7월 오픈한 여수 벨메르 호텔은 조성 당시 운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인해 리츠를 설립하고 자산경량화 방식의 임대 위탁 사업으로 운영됐다. 오픈 당시 호텔은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좋지 못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투숙률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1~6월) 투숙률은 오픈 초기에 비해 20.5%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추석 연휴기간에는 이미 예약률이 만실을 기록했다. 이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벨메르 호텔을 536억 원에 매입하기로 한 것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향후 회원권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여수 벨메르 호텔 매입은 한화리조트 고급 객실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실제로 여수 벨메르 호텔은 객실 대부분이 바다 전망인 데다가 스위트 객실이 80%를 차지하고 있다. 거실 외에 2개의 침실로 구성돼 만족도가 높다. 회사 전체적을 보면 스위트 이상의 객실은 지난 2017년 15.3%에 불과했다. 여수 벨메르 호텔의 편입으로 이 비중은 26%로 껑충 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스위트 객실 투숙률이 디럭스 객실에 비해 12%포인트 더 높고 회원권 역시 수요 대비 판매 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고객 객실 취향 트렌드에 맞춰 고급 객실뿐 아니라 캐릭터룸, 테마룸 등 특화 객실과 콘텐츠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파크골프 사랑하는 사람들, 여기 다 모였다! …구미 파사모클럽[우리동호회최고]
사회전국 2024.08.14 09:00:00파크골프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우수한 실력으로 무장한 클럽 및 동호회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파크골프 전문지 ‘어깨동무 파크골프’는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호인을 소개하는 <우리 동호회 최고> 코너를 운영합니다. 명문 클럽 및 동호회를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 자기소개와 클럽 소개를 부탁합니다. “저는 구미시 파사모클럽 사무국장 신화석(62)입니다. ‘파크골프를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뜻으로 이름 지어진 파사모 클럽은 지난 2021년 11월 14일 창단됐습니다. 5, 6명으로 시작한 파사모클럽은 구미시 내에서 조금씩 입소문이 나 지금은 60명의 회원을 둔 클럽으로 거듭났습니다. 현재 20명의 대기인원도 두고 있습니다. 클럽 회원들의 연령대는 대부분 50대에서 60대 초반입니다. 아직 직장을 다니는 회원들이 대부분인지라 다들 시간을 내기 어려운데도 파크골프를 향한 열정은 여느 클럽에 뒤지지 않습니다. 월례회 외에도 번개모임을 1주일에 최소 2회는 가질 정도입니다. 구미시에는 파크골프장이 7곳이나 있기 때문에 한 구장을 고정적으로 이용하지 않습니다. 구미시 내 파크골프장들을 돌아가며 경기를 즐기고 고령군 등 인근 도시의 구장도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 클럽의 활발한 활동과 수상경력 등을 자랑해주세요. “아직 생업에 종사 중인 회원들이 많아 여건상 구미시를 제외한 다른 곳에서 열리는 대회는 자주 나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구미시에서 개최하는 대회에 한해서는 어느 클럽보다도 우수한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구미시 지도자 및 클럽장 대회에서 김상수 회장과 김차윤 회원이 입상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경남도지사배 전국파크골프대회에서 이서진 회원이 1위, 구미배 전국파크골프대회에서 김차윤 회원이 1위, 동락구장배 대회에서 강재석 회원이 2위, 정진수 회원이 3위, 제가 7위를 차지했습니다. 2022년 11월 전국 생활스포츠 지도자 대회에서 윤영란 회원이 1위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그 외 작은 대회에서 입상도 여러 번 했습니다. 파크골프를 취미 이상으로 발전시켜 보려는 회원들도 여럿 있습니다. 현재 6명의 회원이 파크골프 1, 2급 지도자 자격증 및 심판 자격증을 취득한 상태입니다. 노인스포츠지도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한 회원도 2명 있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회원 3명은 구미대 파크골프지도과에 입학했습니다. 구미대 파크골프지도과의 정난희 교수는 저희 클럽 회원이기도 합니다.” -우리 클럽의 장점과 이모저모를 자랑해주세요. “파사모클럽에서는 언제나 편안하고 행복한 에너지가 감돕니다. 저희는 승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끼려고 파크골프를 치기 때문입니다. 단합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클럽 철학에 따라 각종 행사나 대회에 개인전보다는 단체전을 위주로 진행, 출전합니다. 친목을 다지기 위해 매년 야유회 형식의 행사도 진행합니다. 작년에는 곡성 장미축제에서, 올해는 금오동천 계곡에서 야유회를 개최했습니다. 매년 4월에는 클럽 주관으로 회장배 대회를, 10월에는 연배 대회를 축제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 파크골프의 매력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운동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다른 운동에 비해 규칙도 복잡하지 않고 체력 소모도 적어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일반 골프에 비해 장비도 간단하고 구장 이용료도 저렴해서 부담 없이 입문하기도 좋고요. 아직은 시니어들이 파크골프를 점령하고 있는 듯싶지만 파크골퍼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제가 다니는 구미대 파크골프지도과에는 20대 학생이 있을 정도입니다. 일반 골프를 즐기던 사람들도 파크골프를 한 번쯤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반 골프는 미리 한두 달 전 예약을 해야 하는 등 여러 제약이 따르기 마련인데 파크골프는 경기를 즐기고 싶다면 언제든 나갈 수 있는 접근성 좋은 스포츠라 큰 매력을 느낄 거예요.” - 지자체에 바라는 점은 “구미시는 전국 어느 도시보다도 파크골프에 친화적인 도시입니다. 넓은 낙동강 부지를 가지고 있는 덕에 구미시에만 파크골프장이 7개 있을 정도입니다. 구장 관리에 힘써주시는 지자체 측에는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가지 부탁드릴 것이 있다면 해가 긴 하절기에는 편의시설 관리가 이용자 위주의 시간대로 변경, 운영됐으면 좋겠습니다. 본래 시설관리 시작 시각이 오전 9시에서 오전 6시로 변경된다면 하절기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보다 향상될 것입니다. 내년부터 구미시 파크골프장들이 유료화된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습니다. 파크골프장 주 이용자들은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노인들이기 때문에 적은 이용료라 할지라도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지자체 측에서는 이점 유념해 결정해주시길 바랍니다.” -
XRPL 코리아, 리플·퓨처버스와 ‘XRPL 해커톤 서울 2024’ 개최
블록체인블록체인 2024.08.14 09:00:00XRPL 코리아는 오는 8월 31일과 9월 1일 양일간 ‘XRPL 해커톤 서울 2024’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XRPL 코리아는 한국 내 XRP 레저 생태계 확장과 개발자·창업가 지원을 위해 구축된 커뮤니티다. XRPL 해커톤 서울 2024는 제한된 시간 내에 혁신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는 행사다. 총 상금은 2000만 원이다. 참가자는 금융·서비스, 블록체인 인프라, 게임·소셜, 스마트 컨트랙트 등 4가지 분야에 도전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리플, 퓨처버스, 피어시스트, XRPL 커먼스(XRPL Commons)가 스폰서로 참여한다. 참가 신청은 XRPL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웹3 창업에 관심 있는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 등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웹3 입문자도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사전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개인부터 팀 단위까지 지원한다. 해커톤 수상과는 별도로 우수한 참여팀에게는 투자·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연결 기회도 제공한다. 이번 해커톤의 팀 빌딩 기간은 7월 31일부터 오는 8월 30일까지다. 이 기간 동안 참가자는 아이디어를 구성하고 팀을 구성할 수 있다. 본선은 8월 31일과 9월 1일 양일 간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이 기간동안 XRP 레저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과 솔루션으로 개발하게 된다. 해커톤 우승팀과 우수 참여팀에게는 오는 9월 4일 서울 성수동 Y173에서 열리는 ‘XRPL Zone Seoul’ 데모데이 행사에서 벤처캐피탈(VC)에게 프로젝트를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XRPL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해커톤은 XRPL 생태계 성장을 촉진하면서 한국 블록체인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많은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2024 F/W 어패럴 출시[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8.14 08:58:36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이 2024 시즌 F/W(가을/겨울) 신제품(사진)을 출시한다. 스윙의 움직임을 고려해 최고 기능성 소재와 패턴으로 설계한 투어핏 라인과 감성적이면서도 실용적인 플레이 라인으로 구성됐다. 전 컬렉션에 걸쳐 ‘코어 무브먼트(Core Movement)’ 테마가 반영된 게 특징 중 하나다. 코어 무브먼트는 각각의 레이어가 코어를 감싸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골프볼에서 영감 받은 것으로 변덕이 심한 F/W 시즌에 여러 옷을 겹쳐 입어도 완벽하고 편안한 스윙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는 개념이다. 마치 잘 맞춰진 블록처럼 골퍼의 코어를 중심으로 스윙의 꼬임에 맞는 섬세한 레이어드 착장을 선보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전국 브랜드 스토어에서 100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슬림 파우치 및 티 파우치를 증정하는 프로모션(매장 소진 시까지)을 진행한다. -
크라우드펀딩 와디즈, 누적 중개 7만 건 돌파
산업중기·벤처 2024.08.14 08:56:54와디즈가 올 7월 말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누적 7만 건 중개했다고 14일 밝혓다. 크라우드펀딩은 상품 기획·개발·제작자가 아이디어를 대중에 공개한 뒤 다수 인원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상품을 실제 제작하는 일을 일컫는다. 뷰티 제품부터 여행가방까지 기획·제작하는 상품의 종류가 다양하다. 2012년 설립된 와디즈는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 후 5년 7개월 만에 1만 건을 누적 중개했는데 이후 5만 건을 중개하는 데에는 2년 9개월, 6만 건 중개는 7개월이 걸렸다. 올 상반기 와디즈 플랫폼에 입점한 사업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36% 늘어난 1만 990개에 달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와디즈는 개인과 기업이 자금 조달, 신제품 출시, 모집, 홍보, 후원 등 다양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펀딩 생태계를 확장해 왔다”며 “상품 제작자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후원자는 소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
'쇼미더머니' 제작진, 힙합 서바이벌 '랩:퍼블랙' 론칭…10월 티빙 공개
서경스타TV·방송 2024.08.14 08:55:45'랩:퍼블릭'이 지금껏 보지 못했던 강력한 세계관의 힙합 서바이벌 탄생을 예고했다. 티빙 측은 14일 오리지널 예능 '랩:퍼블릭' 론칭 소식을 알렸다. '랩:퍼블릭'은 랩을 무기로 삼아 전략적 생존 경쟁을 펼치는 리얼 힙합 서바이벌이다. '랩을 하는 사람들'이자 '래퍼들의 리퍼블릭(공화국)'이라는 의미를 담는다. 미지의 공간에서 랩 배틀을 통해 세력을 키우며 치열하게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차원의 힙합 서바이벌의 묘미를 선사한다. 국내 최초 힙합 서바이벌이자 대한민국에 힙합 열풍을 일으킨 Mnet '쇼미더머니' 제작진의 신작이라는 점에 이목이 집중된다. 그간의 노하우를 집대성해 어떤 센세이션을 일으킬지 기대가 쏠리고 있는 것. 불꽃 튀는 생존 경쟁 속 사생결단 랩 배틀과 치열한 수싸움, 개성 강한 래퍼들이 빚어낼 드라마틱한 서사는 중독성 강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 특히 시즌을 거듭하며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레전드 제작진들이 제대로 각 잡고 만든 새로운 힙합 서바이벌을 통해 또 어떤 스타가 탄생할지 기대를 높인다. 독보적인 콘텐츠 기획력으로 '환승연애' '여고추리반' 등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예능 IP를 가지고 있는 티빙의 첫 힙합 서바이벌이라는 점 역시 기대를 더한다. 티빙 오리지널로 공개되는 만큼 더욱 자유롭고 리얼한 힙합 서바이벌의 진수를 기대케 한다. 제작진은 "그간 본 적 없던 래퍼들의 새로운 모습,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세계관에서 펼치는 치열한 랩 배틀이 기존 오디션과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월 공개. -
신한운용, 조선 TOP3 ETF 순자산 3000억 돌파
증권국내증시 2024.08.14 08:55:07신한자산운용이 ‘SOL 조선 TOP3 플러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3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개인투자자의 자금 유입도 이어졌다. 연초 이후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액은 1315억 원이다.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는 국내 유일 조선업 집중 투자 ETF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 삼성중공업(010140), 한화오션(042660) 등 국내 주요 조선사의 투자 비중을 80% 이상으로 설정하고 한화엔진(082740), 한국카본(017960) 등 기자재 기업 등에 나머지 비중을 투자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조선업은 최근 국내 조선 3사와 카타르 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계약 협상 등 가시적인 성과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실적 서프라이즈가 뒷받침 되고 있어 국내 산업군 중에서 최선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
AI가 24시간 CCTV 관제…고양시, 국내 첫 차세대 통합관제시스템 도입
사회전국 2024.08.14 08:50:17경기 고양시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차세대 통합관제시스템(AI Monitoring System, AMS)을 국내 최초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차세대 통합관제시스템은 사람 대신 AI가 24시간 빈틈없이 CCTV 영상을 관제함으로써 고양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관제요원은 9000여 대 CCTV를 육안으로 관제할 필요 없이 AI가 탐지해 알려주는 배회, 쓰러짐, 폭력, 군집 등의 이상 상황에만 대응하면 된다. 이를 통해 관제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상 상황 발생 시 관제 요원은 AI의 관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업무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또 이 시스템은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계돼 있어 이상 상황이 발생한 장소를 지도상에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선별 관제 기능을 통해 집중 관제가 필요한 지역, 시간대, 대상을 설정해 더욱 효율적으로 관제할 수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AI 기반 차세대 영상관제 시스템이 사각지대 없는 안전한 고양시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해 다양한 첨단 기술의 도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안전센터는 범죄예방, 불법주정차 단속, 문화재 관리 등을 위해 고양시 전역에 CCTV 9126대를 설치, 운영 중이다. 지난해 CCTV 관제로 범죄, 재난, 실종, 화재예방, 안전대응 등 7000여 건의 실적을 거뒀으며, 2025년에는 스마트안전센터 규모를 확장해 고양 성사 도시재생 혁신지구로의 이전이 예정돼 있다. -
이재명 "금투세, 일시적 유예·완화 필요"…김두관 "예정대로 시행"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8.14 08:49:4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3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 “일시적 유예 또는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MBC가 주최한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현재 주식시장이 너무 나쁜데 그 원인이 주로 정부 정책의 잘못이라 지금 상태에서 잠시 유예하거나 일시 완화할 수 있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 후보는 “당연히 소득이 있는 곳에는 세금이 있어야 한다. 금투세는 거래세를 줄이며 도입한 대체입법이기 때문에 이것까지 폐지하면 안 된다”며 폐지에는 선을 그었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최근 금융시장이 불안한 게 금투세 때문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졌다”며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가는 조세 정의에 합당하다고 생각해 금투세를 그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와 김 후보는 민주당의 지지율 흐름을 두고도 의견 차이를 보였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압승했는데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많게는 11%, 적게는 4~5% 정도 뒤지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을 한몸으로 본다면 우리 당의 지지율이 40% 넘는 게 상식인데 그렇지 않아서 많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당심과 민심의 간극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이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심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보면 좀 다르다”며 “당심과 민심 사이에 상당히 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방송인 김어준 씨가 설립한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 꽃’의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앞선다며 “너무 자조적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당심과 민심의 간극에 대해서도 “민심이라고 하면 모든 국민의 마음을 말하는 것일 텐데, 그중 일부를 대변하는 민주당의 뜻이 어떻게 전체 국민의 뜻과 같겠나”라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과 민주당 당원 자체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고 했다. 이 후보는 ‘거부권 정국’이 반복되는 것에 대한 해법을 묻자 “특검법이 지금처럼 지지부진하면 국정조사를 최대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특검을 하는 이유는 진상 규명인데 국정조사로도 어느 정도 할 수 있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실체를 알리고 국민 의사를 결집해 대통령과 정부 여당 입장에서 ‘이런 식으로 하면 큰일 난다’는 생각이 들 정도가 돼야 행정 독주를 일정 부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외국인, 한국하면 떠올리는 이미지 'K컬처' 아니라고…83%가 대답한 '이것은?
문화·스포츠문화 2024.08.14 08:48:58외국인들이 ‘한국’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K컬처’가 아니라 ‘북한의 위협’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 14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응답자의 83.9%가 한국 하면 북한의 안보 위협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고 답했다. 이는 한국인 응답자의 84.7%가 한국을 문화 강국으로 인식하는 것과 큰 대조를 이룬다. 외국인들 중 한국을 문화 강국으로 여기는 비율은 30.1%에 그쳤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인들의 자화상과 국제사회의 시각 사이에 현저한 차이가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한국 관련 구매 선호도에서도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 한국인들은 K뷰티 화장품(65.4%)을 1위로 꼽은 반면, 외국인들은 한국 음식(78.7%)을 선호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비빔밥, 김치 이외에도 과자, 김 등 다양한 한식에 관심을 보였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각광받을 K컬처 분야에 대해 한국인들은 드라마·영화(88.3%)를, 외국인들은 K팝(89.1%)을 1위로 선정했다. K컬처의 세계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해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한국인은 창의적 인재 양성(83.4%)을, 외국인은 현지화 및 언어 장벽 해소(91.9%)를 꼽았다. 그러나 일부 분야에서는 양측의 견해가 일치했다. 한국 스포츠의 세계화를 위해 청소년 스포츠 육성이 중요하다는 데 한국인(72.6%)과 외국인(90.5%) 모두 동의했다. K컬처 중 가장 선호하는 분야로 양측 모두 K영화와 K드라마를 선택했으며, 한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 기술 혁신을 지목했다. 한편 외국인들이 가장 흥미롭게 여기는 한국 문화로는 낮은 분실 위험(83.0%), 새벽 배송(50.0%), 다양한 무인 매장(39.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7월 26일부터 8월 13일까지 진행됐으며, 한국인 223명과 외국인 212명 등 총 435명을 대상으로 이메일과 웹 링크를 통해 실시됐다. -
대법, '통행세 부당지원' LS그룹 과징금 일부 취소
사회사회일반 2024.08.14 08:44:26대법원이 통행세 부당지원 행위로 LS(006260)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 일부를 위법하다고 판단해 취소하는 판결을 확정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LS와 LS엠앤엠(옛 LS니꼬동제련)·LS전선·LS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 명령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정위는 지난 2018년 6월 통행세 수취회사인 LS글로벌을 설립해 그룹 차원에서 부당지원 행위를 기획·실행한 것으로 보고 시정명령과 함께 259억 61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각각 △LS 111억 4800만 원 △LS니꼬동제련 103억 6400만 원 △LS전선 30억 3300만 원 △LS글로벌 14억 1600만 원 등 총 259억 6100만 원이었다. LS그룹은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2심 재판부는 LS니꼬동제련에 부과한 과징금 전부를, LS는 33억 2600만 원을 초과하는 부분을, LS글로벌은 6억 8000만 원을 초과하는 부분을 각각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전체 과징금에서 약 70억3000여만 원을 합당하다고 본 것이다. 당시 재판부는 LS글로벌은 실질적 역할 없이 거래 단계에만 관여하고 있어 공정위의 시정명령이 적법하다 봤다. 다만 국산 전기동 거래와 관련해 산정한 가격이 타당하지 않아 부과한 과징금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부당지원에 대한 법 위반이 인정된만큼 과징금을 재산정해서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반도체 후공정 세계 최대 '대만ASE'도 日규슈 둥지 트나 [지금 일본에선]
국제국제일반 2024.08.14 08:43:51대만의 세계적인 반도체 후공정 업체 ASE그룹의 일본 자회사 ASE재팬이 일본 규슈 기타큐슈시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마모토현에 진출한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의 TSMC의 제품 양산을 앞두고 ASE의 진출이 TSMC와의 제조 연계 및 규슈 내 완결생산체제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ASE재팬은 지난달 31일 기타큐슈시와 약 16ha의 시 소유 토지를 취득하는 가계약을 맺었다. 기타큐슈시 와카마쓰구의 '기타큐슈 학술연구도시' 분양지로 취득액은 약 34억엔(약 316억원)으로 알려졌다. ASE는 일본 국내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공장 건설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ASE재팬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며, 다양한 조건을 판단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반도체 관련 공장 건설에는 거액의 투자가 필요한 만큼 일본 정부의 보조금 지급과 규모가 진출에 중요한 판단 재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도체 제조의 후공정은 전자회로를 새기는 '전공정'을 마친 웨이퍼를 작은 반도체칩으로 만들고, 조립과 검사를 거쳐 완성품으로 만드는 과정이다. 전공정에서 진행되는 회로폭의 미세화가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어 최근에는 후공정을 통해 성능을 높이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전공정 위탁 생산 세계 최대 기업인 TSMC는 후공정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구마모토현 기쿠요초에서 연내 양산을 시작할 제1공장과 건설 준비가 진행중인 제2공장은 전공정에만 해당한다. 지금은 일본에 후공정 공장이 없고, 연구개발 거점이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 있다. 현재로선 TSMC가 구마모토에서 양산한 웨이퍼를 대만으로 운반해 최종 제품으로 가공해야 하는 만큼 다른 기업과의 연계를 포함한 후공정 대응은 업계의 이목을 끌 수밖에 없다. ASE는 대만에서 TSMC와 협업 관계에 있으며 TSMC가 외주하는 형태로 후공정을 담당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는 "ASE가 기타큐슈시에 진출할 경우 TSMC가 수주한 제품의 제조가 규슈에서 완결되는 체제가 갖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이제 ‘햇반 전쟁’은 없다…쿠팡-CJ제일제당 전격 직거래 재개
산업기업 2024.08.14 08:40:56쿠팡과 CJ제일제당(097950)이 직거래를 전격 재개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쿠팡은 CJ제일제당 인기상품 햇반, 비비고, 스팸 등을 다시 로켓배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협업을 통해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쿠팡과 CJ제일제당은 소비자 편의를 강화하고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그동안 직거래 재개를 위한 협의를 지속해 왔다. 양사가 다시 손잡으면서 고객들은 순차적으로 CJ제일제당의 전상품을 로켓배송으로 간편하고 빠르게 받을 수 있다. 또 와우 멤버십 회원일 경우 주요 상품을 로켓프레시, 로켓와우를 통해 새벽배송 또는 당일배송으로 주문 후 단 몇시간 만에 배송 받을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대거 보유한 CJ제일제당과의 협업을 오랫동안 고대해왔다”며 “전국적인 로켓배송 물류 인프라와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CJ제일제당의 상품 셀렉션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비비고 왕교자 판매를 시작으로 고메 피자·비비고 김치·행복한콩 두부와 콩나물·삼호어묵·다시다 등 냉장 및 신선식품 판매가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이후 햇반·스팸을 비롯해 맥스봉 소시지·맛밤·쁘띠첼 등 주요 가공·즉석식품도 판매될 예정이다. 해찬들 고추장·된장·쌈장 등 양념류를 비롯해 백설 식용유·밀가루·튀김가루·설탕·소금 등도 쿠팡에서 만나 볼 수 있게 된다. CJ제일제당의 대표 브랜드 전상품은 각 사 준비 상황에 맞춰 9월 말까지 로켓배송 판매가 재개된다. 양사는 고객들의 고물가 속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협업을 통해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 편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쿠팡과의 거래를 재개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CJ제일제당의 다양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쿠팡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02년생 윙어 엄지성, 英무대 두 번째 경기서 도움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14 08:38:39엄지성(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스완지시티는 14일(한국 시간)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FL컵(카라바오컵) 1라운드 홈 경기에서 4부 리그 소속 질링엄에 3대1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프로축구 광주FC에서 뛰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2부 리그 소속 스완지시티로 이적해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엄지성은 데뷔 도움을 기록했다. 엄지성은 앞서 이달 10일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사실상 풀타임을 뛰며 데뷔전을 치렀다. 잉글랜드 무대 두 번째 경기였던 이날 팀이 2대1로 쫓기던 후반 27분 호나우드 마르칭스 대신 교체로 투입된 엄지성은 경기 종료 직전 아짐 압둘라이의 쐐기골을 도왔다. 엄지성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잡은 뒤 골대 정면의 압둘라이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압둘라이가 오른발로 가볍게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 밖에도 왼쪽 측면에서 연신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패스를 뿌리며 득점 기회를 창출했고 후반 38분에는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데뷔골은 다음으로 미뤘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에 따르면 엄지성은 이날 14차례 패스를 시도해 이 중 12번을 동료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며 86%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세 차례 롱 패스를 모두 성공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엄지성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8을 줬다. 소파스코어는 팀 내 상위권인 평점 7.6을 줬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24분 호나우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 전반을 1대0으로 마쳤다. 후반 6분 상대가 한 명 퇴장당해 수적 우위에 섰고 후반 25분 리엄 컬런의 추가골도 터졌다. 후반 42분 질링엄의 올리버 호킨스에게 추격골을 허용해 한 골 차로 쫓긴 스완지시티는 경기 종료 직전 엄지성과 압둘라이의 합작골에 힘입어 3대1 승리를 거뒀다. -
'오락가락' 단순 입방정이면 좋으련만…김문수 국회의원, 당신의 지역구는 진정 '순천' 입니까[서경 지역정가 레이더]
사회전국 2024.08.14 08:34:17‘진정성’은 정치인이 가장 갖춰야 할 소중한 무기다. 진정성 없는 정치인은 유권자들로부터 신뢰를 잃게 되고, 정치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진정성은 말보다 행동으로 입증돼야 한다. 정치인이 자신이 뱉은 말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 말은 허풍에 불과하다. 진정성 있는 정치인은 주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목소리를 경청한다. 무엇보다 소통을 우선적으로 현장을 직접 방문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정치인들은 늘 자신의 진정성을 강조하며, 신뢰를 얻으려고 애쓴다. 하지만 현실은…. 말 뿐인 정치, 진성성이 의심스러울 때가 많다. 한 번 의심을 받기 시작하면 되돌리는 과정이 쉽지 않다. 유권자들은 표심으로 정치적 생명을 끊어내기도 한다. “전남 동부권 주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전남도의 독단적 의대 공모를 규탄한다. 전남도의 단일 의대 공모 계획은 균형 있는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정책으로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 전남 순천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이 지난 5월 31일 민주당 순천(갑)지역위원회가 순천대학교 정문 앞에서 전남도가 주관하는 전남권 의대(전남권 의대) 공모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천막농성 출정식에서 내비친 강력한 의지다. 이후에도 김 의원은 전남권 의대 공모 참여와 관련해서는 반대 입장을 피력해왔다. 하지만 그는 지난 12일 갑작스럽게 폭탄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공모에 참여해야 한다….” 지난 4월 이병운 순천대 총장, 김문수 국회의원, 권향엽(순천·광양·곡성·구례을) 국회의원, 노관규 순천시장,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 등 5명이 의대 공모에 반대키로 합의한 지 4개월여 만에 공모 참여 촉구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지역사회는 ‘맨붕'이다. 앞과 뒤가 다르다는 순천시민들의 격양된 목소리가 강하게 나온다. “개인정치”라고 치부하기에는 김 의원의 국회(상임위 교육위원회) 등 입지를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순천대와 순천시는 당혹감과 함께 황당해 하면서도 “공모 절대 참여 불가”라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 오히려 더욱 굳건하다. 김문수 의원. 그는 지난 4·10 총선에서 우여곡절 끝에 당선됐다. 후보 간 고소·고발이 난무하며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졌던 당시 선거과정에서, 그에게도 리스크가 생겼다.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당시 상대 후보는 “김문수 후보는 장기간 무상 벤츠 차량 지원 받고 조력 받은 이유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자체적으로 금액을 환산해 봤더니, 2억 원 상당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가 진정으로 순천을 위한 지역구 국회의원이라는 행동보다 말이 앞선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대학병원을 율촌에”라는 발언으로 순천시민의 빈축을 샀으며, 정기명 여수시장과 정치권으로부터 “대학병원은 여수에”라는 명분을 보태 순천대 의대 유치 이후에 해결할 과제를 추가했다. 의대 신설 가능성도 희박한 상황에 무엇이 우선인지도 모르는 성급한 ‘말 정치’는 지역사회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전남권 의대 신설과 관련, 친윤(親尹)인 국민의힘 인요한 최고위원은 최근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남지역 일부 국회의원을 거론하며 의대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과 맞물려 김문수 의원이 자신의 정치적 타격을 최소화(의대 신설 불허)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도 나온다.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행동보다 말로 보여준 정치는 순천시민을 위함이 아닌, 자신의 정치적 이득만 따진다는 볼멘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공모 반대 입장을 천명해온 도의원, 시의원도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공천장을 받기 위해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어 지역사회를 갈라치는 ‘정치적 노름판’을 만들 것이라는 우려감도 제기된다. 그렇다면 이렇게 급작스럽게 입장을 선회한 김문수 의원이 충분한 소통이 있었나. 사전에 언질이라도 있었나. 없었다. 앞서 언급했듯 순천대와 순천시가 황당한 것도 이런 이유다. 권향엽 의원도 이러한 김문수 의원의 행보를 사전에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지난 9일 전남도 동부청사 앞에는 300여 명의 순천시민이 울분을 토했다. ‘생명권·건강권 확보’는 자신들 뿐만 아닌 미래세대를 위한 중대한 사안인 만큼 전남권 국립의대(전남권 의대) 순천(순천대) 유치를 위한 절실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그 중심에는 전남도를 향한 성토, 전남권 의대 공모 철회 목소리에 더욱 힘을 실었다. 김문수 의원은 이런 순천시민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했다. 약속과 신뢰까지 깼다. 그는 공식적인 보도자료를 통해 “전남도 공모 절차에 불참하는 것은 순천대 의대 유치 가능성을 사실상 0%로 만드는 행위”라며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해 즉각적인 전략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순천대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공모에 참여하면 오히려 ‘순천대 의대 유치 가능성은 0%’라고 강력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 의원이 폭탄 보도자료를 내기 전 가장 기본인 순천대와 소통조차 하지 않은 점이 명백히 드러난 부분이다. 만약이다. 순천대가 공모에 참여해 탈락 시 김문수 의원, 그는 어떤 말 정치를 펼칠까. 공모에 참여하라 해 놓고 또다시 빠져나갈 구멍을 찾을 것이라는 의견도 팽배하다. 김문수 의원 그가 간과한 부분이 있다. 순천대와 순천시,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고 받들어야 할 순천시민은 불공정한 공모 참여는 안 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김문수 의원. 그는 까맣게 잊었을까. 순천이 지역구라는 사실을…. 시민들은 격양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치 호사가들도 “금배지를 달아준 유권자가 어느 지역인지 다시 한번 곱씹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번 공모 참여 보도자료에 대한 자신의 정치적 타격은 엄청 날 것이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총선 전 당선을 위해 외쳤던 ‘순천 발전’이 허상으로 들리고 있다는 여론도 심상치 않다. 진정성 없는 정치적 꼼수는 결국 탈이 난다. 자신의 리스크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 속에 여론이 등을 돌리는 것도 생각보다 빨리 찾아 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한편 전남도는 환호 한다. 김문수 의원이 쏘아 올린 전남도의 이례적인 환영문. 배신감과 당혹감에 빠져 있는 순천시민들의 모습은 상상도 하지 않은 채. 순천시민들은 “오히려 김문수 의원의 행위가 더욱 단결을 부추기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은다. 이처럼 전남도민의 건강권·생명권을 놓고 정치적 쟁점으로 몰아 버린 ‘이해관계 당사자’, ‘순천이 지역구’ 김문수 의원의 돌발 행동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는 사그러 들지 않고 있다. 공모 불참에서 참여로 입장 변화 배경에 대한 해명을 늘어 놓은 김 의원의 발언도 ‘글쎄'다’ 그는 “교육부 장관에 대한 질의 과정 등을 통해 순천대가 (공모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유치 자체가 무산되는 것을 걱정했다”며 “순천시와 순천대 등과 협의는 없었지만 정치적 소신에 따라 참여하자는 쪽으로 입장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의원이 비판 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순천대는 서울경제에 응답했다. 순천대의 한 관계자는 “전남도의 추진 현황을 보면 목포대에 의대를 확정짓기 위한 수순을 보는 것 같다”며 “공모에 신청하면 순천대는 오히려 100% 떨어지는 만큼 절대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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