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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십자각] '품위 있는 퇴장'의 가치
오피니언사내칼럼 2024.08.16 17:34:1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9월 하순으로 예정된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자민당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첫걸음은 내가 물러나는 것”이라는 게 사임 사유다. 그의 퇴장에서 지난달 25일 “나의 재선보다 중요한 것은 미국의 민주주의”라며 불출마를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모습을 연상하는 사람은 기자만이 아닐 것이다. 두 사람은 퇴장에 이르는 과정이 더욱 닮은꼴이었다. 둘 다 오랫동안 인기가 없었고, 그래서 “내려올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완강하게 버텼다. 올해 6월 보는 사람이 민망할 정도로 완벽하게 실패했던 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대중은 물론 정치적 동지들마저 등을 돌렸던 바이든 대통령, 정치 스캔들 등 잇단 실책으로 ‘인기 없는 총리’ 꼬리표를 달고 지냈던 기시다 총리 모두 ‘용퇴’라기보다 사실상 끌려 내려왔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비록 박수 칠 때 떠나지는 못했지만 두 사람의 용기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 권력을 내려놓는 일은 누구에게나 어렵고 손에 쥔 권력이 막강할수록 더욱 그렇다. 실제로 얼마나 많은 권력자들이 퇴장을 거부하고 독재를 선택했던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달 대선에서 명백히 패배했지만 투표를 조작해서까지 권력을 움켜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하자 극렬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을 부추겼던 장면도 선명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무대 뒤로 물러서기로 한 날 “다음은 더 젊은 목소리의 차례”라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등을 밀어줬다. 그의 전폭적인 지지는 해리스가 빠른 시간 안에 지지율을 높일 수 있었던 동력 중 하나다. 기시다 총리의 결정도 일본 정치에 역동성을 불러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에서 수년 만에 가장 흥미로운 지도자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짚었다. 두 지도자의 품위 있는 퇴장은 각 분야 리더들에게 귀감이 될 만하다. 다음 세대에 기회를 주기 위해 뒤로 물러나는 일은 은퇴를 앞둔 리더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리더십 중 하나다. 역사적으로도 적절한 때 권력을 내려놓은 자들은 항상 더 큰 존경을 받아왔다. 우리도 이런 품위 있는 퇴장을 자주 만나볼 수 있기를,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나는 신이다' PD 검찰 송치…"신도 동의 없이 나체 노출"
사회사회일반 2024.08.16 17:31:05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여성 신도 성폭행 의혹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모 PD가 신도들의 나체 영상을 동의 없이 실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조 PD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해당 다큐멘터리에는 여성 JMS 신도들의 나체 영상이 모자이크 없이 등장한다. 성폭력처벌법 14조 2항에 따르면 성적 욕망·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를 촬영한 촬영물이나 복제물을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반포하는 등의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3항은 영리를 목적으로 촬영 대상자의 의사에 반한 채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촬영물을 반포하는 경우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한다. 조 PD는 신도들의 얼굴을 가리는 등 신원을 파악할 수 없도록 했고 공익 목적으로 해당 영상을 넣었다는 입장이지만 경찰은 위법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경찰 관계자는 “정당행위·정당방위 등 범죄가 구성되지 않는다고 볼 만한 위법성 조각 사유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
성장주 찜한 기관…엔비디아·MS 최다 보유
증권해외증시 2024.08.16 17:29:15미국 주식에 1억 달러(약 1359억 원) 이상 투자하는 ‘투자 공룡’인 국내 기관투자가의 포트폴리오에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애플도 한국 기관투자가의 관심을 받았다. 16일 한국투자공사(KI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13F 보고서에 따르면 KIC가 분기 말 기준 보유하고 있는 미국 주식의 자산 가치는 396억 8978만 달러(약 54조 178억 원)로 파악됐다. KIC는 정부와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을 굴리는 국부펀드로 국제 주식시장에서도 영향력이 상당하다. KIC 보유 1위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로 전체 자산의 6.36%를 차지했다. 이어 엔비디아(6.22%)와 애플(5.98%)이 뒤를 이었다. 정부 기관이 아닌 국내 금융기관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0억 6939만 달러(약 27조 3144억 원)를 미국 주식에 투자해 13F 보고서를 제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선택은 엔비디아(6.45%)와 뱅가드 500 인덱스 ETF(5.38%), 마이크로소프트(5.31%)였다. 뱅가드 500 인덱스 ETF는 미국 초대형 ETF 종목 중 하나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추종한다. 미국 대형 기업 500곳의 성과를 추종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며 분산투자 효과가 있다. 앞서 공개된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까지 종합해보면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공통적으로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를 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118조 원을 굴리면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 순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애플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위 보유 명단에서는 빠졌지만 국민연금과 KIC로부터는 공통적으로 선택받았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애플 종목을 대량 매도했지만 여전히 애플 주식을 4억 주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국내 큰손들은 이미 2분기부터 경기 하강 사이클을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조정)하고 있던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순매도한 상위 5개 종목은 우라늄(카메코), 리튬(앨버말), 금은(휘턴프레셔스), 산업용 수소(엔터프라이즈프러덕츠) 등 모두 원자재 관련이거나 중소형주 ETF(뱅가드 러셀 2000)였다. 반면 순매수 상위 종목은 대형주 중심의 ETF인 △뱅가드 500 △아이셰어즈 코어 S&P500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SPDR S&P500 △인베스코 나스닥100이었다. KIC는 반도체 섹터에 집중하되 업계 내에서 안정적이고 성장성이 더 높은 종목을 선택했다. 퀄컴과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순매수했지만 온세미콘덕터와 마이크론테크·인텔은 순매도했다. 국민연금 순매수 종목은 △엔비디아 △티로프라이스 미국 주식 리서치 ETF △구글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제약 회사 일라이릴리였고 순매도는 원자재와 금융주·엔터테인먼트 등 경기민감주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기관투자가들의 선택처럼) 미국 시장은 하반기에도 경기민감주보다는 여전히 엔비디아 등 성장주가 유망할 것으로 본다”며 “걱정은 대선 불확실성이지만 오히려 펀더멘털을 회복할 수 있다면 가격이 하락하는 시기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주가 조작 의혹' 삼부토건,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 정지
증권국내증시 2024.08.16 17:29:05중견 건설사 삼부토건(001470)의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16일 한국거래소는 삼부토건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주식매매를 정지했다. 이달 14일 삼부토건이 반기 재무제표와 관련해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삼일회계법인은 △삼부토건의 연결기준 상반기 영업손실이 408억 7200만 원, 당기순손실이 515억 5100만 원에 달하는 점 △6월 30일 기준 결손금이 2567억 700만 원인 점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이 1712억 3600만 원인 점 등을 고려할 때 계속기업의 존속 능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고 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삼부토건 경영진이 계속기업 가정의 적정성을 평가하기 위해 요약 반기 연결재무제표일로부터 12개월간의 자금 수지 분석과 기타 정보를 준비했으나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 충분하고 적합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했다. 삼부토건은 시공능력평가 71위인 중견 건설사로, 앞서 주가조작 의혹으로 도마에 올랐다.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수혜주로 꼽히면서 지난해 5월 1000원대에 불과했던 주가가 2개월 만에 5000원대까지 치솟은 바 있다. 당시 윤석열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고 전쟁 후 복귀 지원을 약속했는데 관련 포럼에 삼부토건 임원진이 참석하면서 해당 기업이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이 과정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관련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단체 채팅방에서 삼부토건을 언급한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야당을 중심으로 정부가 삼부토건을 지원해 주가 상승을 유도했다는 공세가 이어졌다. 이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삼부토건 주가는 힘이 빠졌고 직전 거래일인 이달 14일 1054원에 거래를 마쳤다. -
대통령실 "전현희, 尹 부부 향한 '살인자' 발언 공개 사과해야"
정치정치일반 2024.08.16 17:28:24대통령실은 16일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해 ‘살인자’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 의원은 국민과 대통령 부부를 향해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다. 전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서 국민권익위원회 간부 사망에 ‘김 여사 명품백 수수사건 종결 처리’가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김건희가 살인자다” “김건희·윤석열이 국장을 죽인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전 의원의 발언에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서는 “(전 의원이) 사과하지 않는다면 박 원내대표의 유감 표명이 거짓일 수밖에 없다”고도 지적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해당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의에 “국민들이 보시기에 거슬리고 불쾌하셨다면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정치인들은 국민들 보시기에 필요한 말,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아키메드, 제이시스메디칼 자진 상장폐지 사실상 성공
증권국내증시 2024.08.16 17:25:03프랑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키메드가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체 제이시스메디칼(287410) 지분 90% 이상을 확보하면서 자진 상장폐지에 사실상 성공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16일 최대주주인 아키메드가 지난 7월 2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진행한 2차 공개매수에서 716만7763주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제이시스메디칼의 보유 지분은 기존 82.07%에서 91.35%로 늘었다. 아키메드가 이번 2차 공개매수에서 앞서 목표했던 지분율(17.05%)의 절반의 지분을 확보하는 데 그쳤지만 총 보유 지분이 90%를 넘기면서 자진 상장폐지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코스피 기업이 자발적으로 상장폐지하기 위해서는 95% 지분을 확보해야 하지만 코스닥 기업은 관련 규정이 없어 90% 이상의 지분만 확보하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아키메드는 지난 6월 제이시스메디칼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강동환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지분 23.45%를 2336억 원(주당 1만3000원)에 인수한 뒤 공개매수에 돌입했따. 소액주주 지분을 최대주주 보유 지분과 같은 가격(주당 1만3000원)에 매수하는 조건이었다. 제이시스메디칼이 약 91% 지분을 확보하는데 투입한 금액은 약 9100억 원이다. 제이시스메디칼은 2004년 설립된 피부미용 의료기기 회사다. 고주파를 활용해 리프팅 효과를 내는 포텐자, 덴서티, 리니어지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매출 1430억 원, 영업이익 363억 원을 기록했다. -
B3.fun 메인넷 출시… “36만 7000개 지갑, 4700만 거래량 돌파”
블록체인블록체인 2024.08.16 17:13:5316일 B3.fun이 메인넷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B3.fun은 코인베이스 레이어2(L2) 네트워크인 ‘베이스’를 기반으로 구축된 게임 생태계다. 이번 메인넷 출시에 맞춰 B3.fun은 게임 탐색 플랫폼인 BSMNT.fun도 공식 출시했다. 메인넷 런칭과 함께 B3.fun은 20개 이상의 게임 스튜디오와 협력해 다양한 게임을 배포할 예정이다. 협력사에는 온체인 게임 개발사로 알려진 마이티 베어 게임즈, 파라렐, 에처론 프라임, 니프티 아일랜스, 인피니갓즈, 게임코인, 어노멀리, 원더러, 이스크라 등이 포함됐다. 사샤 모타헤디 파라렐 최고경영자(CEO)는 "B3 플랫폼에서 첫 번째로 출시되는 개발자 중 하나가 돼 매우 기쁘다"며 "수십억 명의 게이머를 온체인으로 연결하는 여정에서 B는 체인에 구애받지 않는 인프라를 갖춘 독특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B3는 한 달간 진행된 테스트넷 단계에서 36만 7000개 이상의 지갑을 생성하고, 4700만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했다. 이번 테스트넷 기간에는 디스커버리 플랫폼 BSMNT.fun 및 트랜잭션 스트레스 테스트 등이 진행됐다. 김새미 플레이어1 재단 B3 운영 및 거버넌스 담당 이사는 "B3에 대한 업계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고 게임파이 생태계 주목을 느낄 수 있었다"며 "유비소프트, 징가, 넥슨 등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과 함께 웹3 게임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B3는 이더리움, 베이스 및 기타 이더리움가상머신(EVM) 체인에서 구축된 게임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후 자체 개발한 확장 가능한 기술 스택을 통해 솔라나, TON 블록체인 등 체인 게임들을 온보딩 하겠다는 목표다. -
매각된 DJ 사저, '김대중·이희호 기념관'으로 10월 공개
정치정치일반 2024.08.16 17:13:37개인 사업자에게 100억 원에 매각된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서울 동교동 사저가 이르면 10월 가칭 ‘김대중·이희호 기념관’으로 재단장될된다. 김 전 대통령의 사저가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것은 처음이다.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저를 매입한 A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박 모 대표와 사저를 민간 기념관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박 대표는 사저가 민주화 운동 중심지로서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공간이라는 점을 인식했다”며 “낡은 사저를 보수·보완하되 원형을 보존하고 올해 10월 또는 11월쯤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저가 완전히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기념관 운영 방식에 대해선 “민간이 후원해 역사적 공간을 보존하고 직접 운영하게 된다”며 “양측은 지속해 협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돌아가신 어머니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또는 독지가의 도움을 받아 기념관을 만들기 바라셨다”며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추진이 쉽지 않았던 공공 기념관 설립에 매달리기보단 하루라도 빨리 사저를 새로 단장해 DJ 탄신 100주년인 올해가 가기 전 국민께 보여드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믿고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DJ와 민주화 운동을 함께 한 함세웅 신부 등 원로들에게 자문했고, 그분들도 사저를 하루빨리 기념관으로 만들 수 있는 현재의 해결 방식에 동의했다는 것을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사저 매각 논란에 대해 “송구하다”며 사저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대통령과, 사저와 관련해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분들에게 정말 사과드린다”며 “박지원 의원이 사재를 내놓겠다고 했는데, 당도 사저를 회수해 기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저에 가끔 가보면 관리가 잘 안되고 방치돼있어 재정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느끼긴 했는데 사저 유지·관리를 위해 당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진 못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
크립토닷컴, UEFA 챔피언스리그와 파트너십 체결
블록체인블록체인 2024.08.16 17:07:42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공식 스폰서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크립토닷컴과 UEFA는 축구와 가상자산을 결합해 다양한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경기장 내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방송을 통해 광고 캠페인도 이뤄질 예정이다. 실제 지난 14일 UEFA 슈퍼컵에서 크립토닷컴 브랜드가 공개된 바 있다. 스티븐 칼리포위츠 크립토닷컴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전 세계 스포츠 팬과 소통하며 1억 명 이상의 사용자 기반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크립토닷컴은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 포뮬러 1, UFC, FIFA 월드컵 카타르 2022 등과 헙업해 1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기 로랑 앱스타인 UEFA 마케팅 디렉터는 “혁신 기술을 통해 팬들과 교감하고 축구와 가상자산의 새로운 기회를 탐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
'미국 진출 지원'…SBVA, '1800억 규모'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 결성
산업중기·벤처 2024.08.16 17:06:03SBVA가 약 1800억원(1억 3000만달러) 규모의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를 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SBVA는 이번 펀드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 혁신에 앞장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딥테크 분야의 초기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출자자(LP)로는 앵커 출자자인 소프트뱅크그룹(SBG)을 포함하여, SK네트웍스, 한화생명, LG전자, CP그룹 등이 있다. 우선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아시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연내 2차 클로징을 진행해 펀드 규모를 증액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 분야는 SBVA가 오랜 투자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구축해온 △AI △로보틱스 △딥테크 영역으로 초기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피투자 기업이 장기적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아시아의 딥테크 기업이나 역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서구권 스타트업에게 LP와 합작회사(JV) 설립을 지원하고,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는 등 투자 기업의 성장 동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글로벌 시장 탐색 기회와 네트워킹 등 유무형의 인프라를 적극 지원한다. 이준표 SBVA 대표는 “새로운 AI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서 SBVA는 차별화된 기술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투자 경험 등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을 앞당기는 투자를 이어가겠다”며 “국경을 초월해 뛰어난 기술을 갖추고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펀드는 SBVA가 올해 3번째로 결성한 펀드로, 올 상반기 결성한 2000억원 규모의 ‘2023 알파 코리아 펀드’와 300억원 규모의 ‘AI Healthcare 펀드’ 등 올 한해 누적 결성액은 약 4000억원에 이른다. -
'핸섬가이즈' 베트남 영화 시장 정복…박스오피스 1위 등극
서경스타영화 2024.08.16 17:05:34영화 '핸섬가이즈'가 베트남 영화 시장을 정복했다. 16일 NEW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가 베트남 영화 박스오피스에서 흥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던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으로 이사 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9일 베트남 현지에서 개봉한 '핸섬가이즈'는 개봉 당일 좌석 점유율 13%를 기록하며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데드풀과 울버린'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17%, 11일에는 20.5%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박스오피스 1위까지 달성했다. 한편, '핸섬가이즈'는 극장 및 VOD 서비스로 만나볼 수 있다. -
박찬대 “금투세, 보완 후 시행이 적절…상속세도 합리적 조정 가능”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8.16 17:05:31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내 의견이 엇갈리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 “예정대로 시행하는 것은 옳지만 납세자들이 주장하는 몇 가지 문제에 대해서는 보완 후 시행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박 원내대표는 16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나와 “당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다. 토론이 꼭 필요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금투세에 대해 당내에서 ‘예정대로 내년 1월부터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과 ‘보완 혹은 유예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갈리는 시점에 원내 사령탑으로서 의견을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 원내대표는 ‘어느 부분을 보완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반기별로 원천징수를 하겠다는 계획과 관련해 시스템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말들이 있다. 연 단위 신고납부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투자소득에 있어 부양가족 공제를 못 받게 되는 부분도 (보완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더불어 “이재명 전 대표가 제시한 대로 공제한도를 5000만원에서 더 상향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상속세 개편 문제와 관련해선 최고 세율을 50%에서 40%로 내리기로 한 정부의 방안에 대해서는 “큰 부자에 대해서만 세율이 조정되는 방안이며 실질적으로 중산층과는 관계가 없다. 적절치 않은 개편안”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중산층의 세 부담을 줄여주는 합리적인 조정은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피상속인이 1세대 1주택을 가진 경우 주택 하나가 상속됐을 때 과거보다 상속세 납부 의무액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정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당론으로 추진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원내대표 취임 직후 인터뷰에서 ‘1세대 1주택의 경우 조세저항이 강하니 완화를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다만 당론을 어떻게 정할지는 우리 의원들이 충분히 토의해야 할 대목”이라고 답했다. 이어 “최근 통계를 보니 ‘1세대 1주택’을 대상으로 걷은 종부세가 (연간) 900억원 정도밖에 안 되더라. 1주택자에 대해서는 거의 종부세를 걷지 못한 셈”이라며 “다른 한편으로는 ‘900억원밖에 걷히지 않았다면 세원으로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도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도로에 누워 떼쓰는 아이 방치한 엄마…결국 달려오는 車에 아이가 그만
국제국제일반 2024.08.16 17:03:10중국에서 도로에 누워 떼쓰던 아이가 차량에 치여 크게 다치는 사건이 일어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차이나닷컴, 지무뉴스, 시나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3일 중국 광둥성의 한 도로에 누워 있던 3세 남자아이가 자동차에 치였다. 사건 당일 현장에 설치된 CCTV 영상에는 어두운 밤에 엄마와 아이가 길을 건너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갑자기 길을 건너는 것을 거부하고 바닥에 드러누워 떼를 썼다. 엄마는 아이를 일으키려 했지만 말을 듣지 않자 화가 나 아이를 버려둔 채 혼자 도로를 건넜다. 이후 우회전을 하며 달려오던 승용차 한대가 드러누워 있던 아이를 보지 못하고 밟고 지나갔다. 엄마는 바로 달려와 아이를 끌어안고 오열을 했다. 아이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되며 엄마의 대처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은 “거실도 아니고 도로 한복판에 아이를 혼자 두는 게 말이 되냐”, “아무리 아이가 떼를 써도 엄마가 길 위에 놓고 가면 안된다”, “먼저 안전한 곳으로 옮긴 다음에 훈육을 해야지”, “차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도 혼자 길을 건너다니”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
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온라인 IR 개최…투자자 모두 참여 가능
증권국내증시 2024.08.16 17:01:09한국거래소가 한국IR협의회와 함께 기관과 전문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2024년 제2차 유가증권시장 온라인 IR’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온라인 IR은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화상회의와 사전녹화송출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투자자 모두 한국IR협의회 홈페이지 신청 후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공간 제약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온라인 IR에는 △동인기연(111380) △우진플라임(049800) △한국앤컴퍼니 △콜마홀딩스(024720) △롯데칠성(005300) △한전KPS(051600) △대창단조(015230) △현대리바트(079430) △케이카(381970) △GKL(114090) △기업은행(024110) △크래프톤 △AJ네트웍스(095570) △유수홀딩스(000700) 등 14개사가 참여한다. 참여 기업들은 올 2분기 경영 실적 발표를 한 뒤 투자자들과 관련 질의응답을 나눌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제2차 온라인 IR에 이어 11월에도 온라인 IR을 개최할 예정으로, 상장기업의 정보 제공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예원의 추격, 이제 시작이다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8.16 16:57:39165야드 거리의 5번 홀(파3). 같은 조 맞대결을 벌인 이예원(21·KB금융그룹)과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예원이 6m 남짓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한 반면 박현경은 5m 퍼트에 실패한 것이다. 버디를 낚은 후 쏟아지는 팬들의 환호에 이예원은 결의에 찬 표정으로 화답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질주 중인 박현경을 향한 본격적인 추격 선언과도 같았다. 둘은 나란히 시즌 3승에서 4승 선착을 노리고 있다. 이예원은 16일 경기 안산의 더헤븐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와 2타 차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3개 대회에서 12위-53위-40위로 미지근했던 이예원은 이날 ‘좋았던 때’로 돌아온 모습이었다. 박현경, 윤이나(21·하이트진로)와 한 조로 묶여 10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이예원은 11번(파5)과 13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떨어뜨리며 타수를 줄였다.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친 그는 후반에 더 힘을 냈다. 2, 3번 홀(이상 파4) 연속 버디를 포함해 4타를 줄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3관왕 뒤 올해 상금 3위, 대상 포인트 4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세컨드 샷이 공략했던 대로 핀에 잘 붙으면서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를 쳐낸 최가빈이 단독 선두에 올라 생애 첫 우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의 우승자 황유민이 베테랑 최민경과 함께 7언더파 공동 2위다. 이예원에게 첫날 ‘판정패’한 셈이지만 박현경도 출발이 괜찮다. 보기 없이 버디 4개의 4언더파를 적었다. 얼마든지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위치다. 이달 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징계 복귀 후 첫 승에 성공한 윤이나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로 시작했다. 더헤븐 마스터즈는 신설 대회다. 주최사인 더헤븐CC 권모세 회장의 손녀인 아마추어 에스더 권(16·하나금융그룹)을 위해 만든 대회로 알려졌다. 미국 동포인 에스더 권은 1언더파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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