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슈퍼위크 앞둔 한은…메시지 수위 조절에 고심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8.18 17:22:458월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잭슨홀미팅을 앞두고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에 대한 메시지 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을 고려하면 살짝 매파적인 색채를 드러낼 필요가 있지만 내수 침체가 심해지고 있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일부 기대를 완전히 저버릴 수도 없기 때문이다. 18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21일부터 22일까지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통해 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서울경제신문의 ‘8월 서경 금통위 서베이’에서는 응답자의 82%가 동결을 점쳤다. 핵심은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이다. 금통위 뒤 기자회견에서 이 총재가 어느 수위로 얘기할지와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의 문구에 따라 시장이 출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7월 금통위만 해도 한은이 매파적 결정을 내렸지만 당일에만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을 뿐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금통위의 생각과 반대로 움직였다. 특히 이번 주에는 연준의 통화정책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잭슨홀미팅이 잡혀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2~24일(현지 시간) 열리는 잭슨홀미팅에 참여한다. 파월 의장의 연설은 23일로 예정돼 있다. 금통위 이후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0.5%포인트 인하 같은 ‘빅컷’을 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지만 파월 의장의 연설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힌트를 상당 부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고려하면 8월 금통위는 중요한 이벤트를 보지 못한 채 회의를 해야 한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문제는 제한된 상황에서 한은이 적절한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이 총재의 고민이 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부동산과 가계부채·환율 등 여러 변수들을 감안하면 한은이 금리 인하에 대한 강한 시그널을 줘서 시장을 부추길 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진욱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도 한은이 ‘약간 매파적’ 동결에 나설 것이라며 “이 총재가 즉각적인 금리 인하와 관련한 명백한 시그널을 제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금리 인하를 언급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윤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 경우) 한은이 부동산을 자극했다는 화살을 피하기 위한 장치를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수만 보면 금리를 내려야겠지만 한은이 고민할 수밖에 없다”며 “중동 리스크까지 겹쳐 통화정책 변수만 더 많아졌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이 총재의 메시지가 정교하면서도 분명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전직 정부 고위 관계자는 “7월 금통위 당시 시장과 언론이 잘못 해석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 메시지가 잘못 전달되면 부동산 가격을 부추길 수 있다”며 “한은이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
카카오페이 '정보 해외유출' 논란에…금감원, 네이버·토스도 점검
경제·금융은행 2024.08.18 17:22:27카카오페이가 대규모 개인정보를 고객의 동의 없이 중국 알리페이에 이전한 건을 조사하고 있는 금융 당국이 네이버페이와 토스페이 등 다른 간편결제 업체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생했는지 점검에 나섰다. 간편결제 업계가 고객 정보를 원본 데이터 유추가 불가능하도록 적정하게 암호화했는지 여부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비식별화가 허술하게 된 개인정보가 해외로 넘어갔는지를 살펴봐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네이버·토스페이가 개인정보를 과다하게 해외 사업자 등 제3자에 제공한 사실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금감원은 우선 관련 서류를 업체들로부터 제출받아 서면 점검을 벌이고 있으며 필요시 현장 점검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네이버·토스페이의 개인정보 암호화 실태도 점검 대상에 올렸다. 카카오페이가 ‘일반인도 암호 해제가 가능한’ 수준으로 고객 정보를 허술하게 관리한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업계 전반의 보안 상황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해 조치에 나선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암호화 수준이 취약한 회사를 선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 ID △휴대폰 번호 △e메일 주소 △카카오페이 가입·거래 내역 등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암호화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가명(비식별) 처리에 필수인 ‘랜덤 값’을 추가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무작위 코드로 변경하는 암호화 방식을 사용했다’는 카카오페이 측의 입장과 배치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함수 구조를 바꾸는 등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원본 데이터를 유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간편결제 업계는 개인정보에 랜덤 값을 적용해 암호화하는 것이 통상적인 절차라는 입장이다. 간편결제 업계가 고객 정보를 적정하게 암호화해 관리했는지 여부는 이번 사태에서 또 다른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 공간에서 해외로 데이터 이전이 빈번해지며 보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리벨리온·사피온 2.4대1 합병…연내 출범
산업IT 2024.08.18 17:21:55국내 대표적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가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통합법인을 출범한다. 양 사가 각각 보유한 AI 역량을 한데 모아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리벨리온과 SK텔레콤(017670)은 리벨리온과 사피온 간 합병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올 6월 합병 계획을 발표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합병을 위한 리벨리온과 사피온의 기업가치 비율은 2.4대1로 합의됐다. 통합법인의 기업가치는 사피온(3325억 원), 리벨리온(8066억 원)의 가치를 더해 1조 1391억 원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계약 체결은 16일 리벨리온 분당 사옥에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양 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양 사는 조만간 주주총회 등을 통해 기업 합병 작업을 완료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사피온이지만 사명은 리벨리온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그동안 리벨리온의 성장을 이끌어온 박 대표과 주요 경영진이 통합법인의 경영을 맡는다. 사피온의 경영진은 통합법인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회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는 “리소스가 제한적인 우리나라로서는 (AI 반도체 기업 간에) 힘을 합치는 것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기업형 장기임대' 85㎡ 아파트도 된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8.18 17:21:07정부가 임대사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형 장기 임대주택 대상에 소형 아파트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등하고 있는 집값을 잡는 한편 중산층의 주거 안정을 꾀하겠다는 의도다. 1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 등은 이르면 이달 말 100세대 이상의 기업형 임대사업자가 임대주택을 20년 이상 운영하는 새로운 형태의 장기 임대 서비스 도입 방안을 발표한다. 이번 안의 핵심은 기업형 장기 임대주택에 국민평형인 85㎡ 이하 아파트를 넣는 것이다. 현재 아파트는 기업형 장기 임대가 불가능하다. 정부는 기업들이 아파트 장기 임대 시장에 뛰어들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택 공급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보험사 같은 금융사도 기업형 장기 임대를 할 수 있게 관련 규제를 풀어주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정부는 기업형 임대사업자에 징벌적으로 적용되던 임대료 규제도 완화·폐지한다. 법인세·종합부동산세·취득세 등 세제 혜택도 줄 방침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민간 임대사업자의 규모화·전문화를 이끌어내 중산층이 안심하고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양질의 임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임대사업자가 다수의 주택을 장기간 임대주택으로 운영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규제는 완화하고 합리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소 20년은 이사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2035년까지 10만 가구 이상 공급할 예정이다. 당국은 기업형 장기 임대주택이 늘어나면 전세사기 피해도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내 민간 임대 시장이 영세하다 보니 전세사기 같은 위험에 취약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말 현재 국내 임대사업자는 총 29만 9200명이며 이 중 법인은 5445명으로 전체의 1.8%에 불과하다. 정부의 또 다른 관계자는 “법인이 사업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사기 피해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첫날 74위서 결국 정상에…배소현의 '뒷심'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8.18 17:19:48선두부터 3타 차 추격자까지 무려 22명. 상위권이 대혼전에 빠진 가운데 최종 라운드를 맞았다. 여기에다 잠시만 서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역대급 더위 속 경기로 선수들은 부채부터 냉수, 얼음팩까지 들고 필드로 나섰다. 안갯속 선두 경쟁과 무시무시한 더위까지 더해져 체력과 집중력의 시험장이 된 더헤븐CC(파72)에서 마지막에 웃은 건 경험과 침착함이 빛난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었다. 배소현은 18일 경기 안산의 더헤븐CC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배소현은 서어진(23·DB손해보험), 황유민(21·롯데)을 연장 승부 끝에 물리치고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 원이다. 2017년 데뷔한 배소현은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데뷔 8년 차이자 KLPGA 투어 154번째 출전 대회 만에 나온 첫 승이었다. 그렇게 오래 기다린 첫 승 뒤 2승은 불과 3개월 만이자 8번째 대회에서 터졌다. 올 시즌 2승 이상은 3승의 박현경과 이예원, 2승의 박지영에 이어 배소현이 네 번째다. 배소현은 첫날 1언더파 공동 74위였다. 컷 탈락을 걱정할 처지였다. 하지만 2라운드에 버디만 10개로 10언더파 62타를 쳐 코스 레코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르더니 끝내 트로피까지 잡았다. 이날 승부는 배소현과 서어진의 매치플레이 양상으로 흘렀다.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한 둘은 7번 홀(파4)까지 나란히 2타를 줄이며 접전을 이어갔다. 8번(파3)과 10번 홀(파4)에서 서어진이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가 됐지만 배소현이 12번(파3)과 14번 홀(파4) 버디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그 사이 앞 조에서 플레이한 통산 2승의 황유민이 버디만 6개로 6타를 줄여 배소현, 서어진과 같은 15언더파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승부는 결국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3차 연장에서 마무리됐다. 1차 연장에서 배소현과 서어진은 버디를 기록한 반면 황유민은 파에 그쳐 둘의 경쟁은 2차 연장으로 향했다. 2차 연장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 핀 위치가 바뀐 뒤 이어진 3차 연장.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러프에 빠트린 배소현은 침착한 어프로치로 세 번째 샷을 핀 2m 안쪽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서어진을 꺾고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됐다. 경기 후 배소현은 “첫날 1언더파를 쳐서 컷 통과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를 스코어였다. 이렇게 연장까지 와서 우승할 줄은 몰랐다”면서 “정규 라운드 18번 홀에서 스리 퍼트로 아쉽게 연장으로 향한 거라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자신감 갖고 경기에 임해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배소현은 30대인데도 드라이버 샷 거리가 오히려 늘어 260~270야드가 넘는 장타를 뽐냈다. 서어진보다 거의 50야드를 더 보내 파5 홀에서는 어렵지 않게 2온 공략을 했다. 6타를 줄인 김민선이 4위(14언더파), 직전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자 윤이나는 마다솜, 박지영 등과 공동 5위(12언더파)다. 윤이나는 4개 대회 연속 톱 5에 들었다. 상금·대상 포인트 1위 박현경은 10언더파 공동 19위, 이예원은 6언더파 공동 42위다. -
“노란우산 알릴 새얼굴 찾아요”…중기중앙회, 홍보모델 선발대회 참가자 모집
산업중기·벤처 2024.08.18 17:18:17중소기업중앙회는 다음 달 2일까지 노란우산의 새로운 얼굴을 뽑는 ‘2025 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선발대회는 소기업·소상공인 대표자인 노란우산 가입자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지원 가능하다. 최종 선발 시 연예인 홍보대사와 함께 2025년 노란우산 광고(TV·디지털) 출연과 홍보 콘텐츠 제작, 행사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홍보모델은 각기 다른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일반 △케이팝(K-POP) △홈쇼핑 모델 3개 부문으로 나눠 모집하며 △서류심사(1차) △카메라 테스트(2차) △최종심사(3차) 과정을 거쳐 총 20명을 선발한다. 참가신청은 중기중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노란우산 홍보모델이 노란우산 브랜드를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노란우산이 앞으로도 소기업·소상공인의 대표적인 사회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771만 소기업·소상공인의 가입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 범용백신 '두더지 잡기식' 대응 끝낼까
문화·스포츠헬스 2024.08.18 17:15:19코로나 바이러스가 재유행하는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들이 범 코로나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백신의 경우 바이러스가 변이하면 효과가 떨어지거나 새로 맞아야 하는 반면 ‘범용 백신’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가장 빠른 연구개발(R&D)도 임상 1상 단계에 머물고 있어 실제 출시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1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범 코로나 백신 개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네이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월터리드 미육군 연구소(WRAIR), 미국 국립보건원(NIH), 그릿스톤 바이오, 디오신백스 등 6개 연구기관 및 업체가 범 코로나 백신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특성상 변이가 자주 일어나고 우세종이 바뀐다. 지난 겨울 JN.1 변이가 우세종을 차지했다면 올해 여름에는 또 다른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KP.2와 KP.3가 우세종이 된 상태다. 이 때문에 매년 독감 백신을 새로 맞는 것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도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때마다 기존 백신의 효과가 떨어져 우세종에 맞춘 새로운 백신이 필요하다. 백신 개발자들은 범 코로나 백신 개발 목표를 ‘사베코바이러스’에 맞추고 있다. 사베코바이러스에는 코로나뿐 아니라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이 포함돼 있다. 관건은 개발 속도다. 변이 바이러스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단백질(항원)을 찾아 백신 물질로 만드는 것으로 다양한 타깃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가장 빠른 연구도 임상 1상에 머물고 있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범용 백신을 개발 중이다. 네이처는 전임상 단계에 있는 주요 업체로 SK바이오사이언스 등 15곳을 꼽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사베코바이러스를 타깃한 백신을 개발 중이다. 미국 워싱턴대,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 캠퍼스 등과 함께 개발 중인데 내년 상반기 1상 진입이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에서 초기 연구개발비 5000만 달러(약 600억원)를 지원 받았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범 코로나 백신은 장기적으로 개척해야 하는 영역” 이라며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변이가 느린 인플루엔자 범용 백신이 더 오랜 연구기간에도 불구하고 아직 상용화된 제품이 없는 만큼 코로나 범용 백신도 단기간에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각국 보건당국은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 중 우세종을 미리 예상해 개발사들에게 이에 맞춘 백신 개발을 권장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올해 6월 2024년~2025년 코로나 백신에 대한 균주 권장사항을 KP.2로 변경했다. 반면 유럽의약품기구(EMA)는 JN.1 변이를 유지키로 했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FDA 지침에 따라 KP.2 변이에 맞춘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 노바백스는 JN.1 백신 제조가 이미 진행 중인 만큼 올해 가을까지 KP.2 전용 백신을 출시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노바백스는 해당 백신이 KP.2와 KP.3을 포함한 여러 변이에 중화항체가 생성된다고 밝혔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 감염을 중화시켜 예방 효과를 유도하는 항체다. -
“엠폭스 대응 실패하면 아프리카 넘어 전 세계 위험”
국제정치·사회 2024.08.18 17:00:46최근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가 확산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질병이 전 세계로 번져 인명 피해를 키울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 보건 전문가들은 엠폭스 발병과 관련해 아프리카 국가들과 연대해 대응하지 못할 경우 세계가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지난 14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엠폭스에 대해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서 1만 8700명 이상의 엠폭스 확진자와 500명 넘는 사망자가 보고됐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글로벌 보건 프로그램 부연구위원인 에베레 오케레케 박사는 “이런 비상사태 선언에 강력히 대응하지 못하는 결과는 심각할 수 있다”며 “새롭고 더 위험한 변이의 확산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행동하지 않을 경우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나머지 전 세계에 위험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보건 비상사태에 대한 세계적 대응의 시험대가 되고 형평성의 교훈을 배웠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영국 시민운동단체 ‘글로벌 저스티스 나우’의 닉 디어든 이사는 “엠폭스는 수년간 소수 아프리카 국가의 풍토병이었다”며 “치료 약이 있는데도 서구에 위협이 될 때까지 중대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이와 같은 불평등이 벌어지는 것을 봤다”고 했다. 선진국 제약업체들이 이익을 추구하면서 가난한 나라에는 백신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이다. 디어든 이사는 영국을 비롯한 부유한 나라가 거대 제약사에 맞서고 불평등이 반복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
'불안한 전기차' 非전기차보다 화재·폭발 사고 많고 손해액은 1.9배
산업산업일반 2024.08.18 16:38:05최근 5년 간 전기차 1만 대당 화재·폭발 사고 건 수가 0.93대로 비(非)전기차의 0.90대보다 많았다는 통계가 공개됐다. 손해 금액은 전기차가 비전기차의 1.9배에 달했다. 1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화재·폭발에 의한 전기차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담보) 사고 건수는 53건으로 전기차 1만 대당 0.93대 꼴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비전기차 화재·폭발 사고 건수는 6256대로, 1만 대당 사고 건수로 따지면 0.90대였다. 특히 화재·폭발사고 건당 손해액은 전기차가 1314만 원으로 비전기차 693만 원의 1.9배에 달했다. 앞서 2018~2022년 발생한 사고 분석에서는 화재·폭발에 의한 전기차 자차담보 사고 건수가 29건으로, 전기차 1만 대당 0.78대 꼴이었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화재·폭발 사고가 늘어난 것이다. 자차담보는 상대 운전자 없이 자동차를 소유·사용·관리하는 동안 발생한 사고로 자동차에 직접적으로 생긴 손해를 보험가입금액 한도로 보상한다. 지난해까지 5년 간 전기차의 전체 자차담보 사고 건수는 6만 2266대로 전기차 1만 대당 1096대 수준이었다. 역시 1만대당 880대 수준인 비전기차보다 사고 건수가 1.25배 많았다. 전체 사고 건당 손해액 역시 전기차는 296만 원으로 비전기차의 178만 원의 1.66배다. 보험개발원은 전기차 사고율이 비전기차보다 높게 나타나는 가장 큰 이유는 평균 주행거리가 길어 사고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이며 급가속이 가능한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보험료는 내연기관차보다 7%가량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피해를 본 차주들의 자동차 보험사를 상대로 한 자차담보 처리 신청은 700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이 28%로 가장 많은 삼성화재는 최근 실적설명회(IR)에서 해당 화재 사고에 따른 자차 처리 신청이 360대 접수됐고, 이에 따른 손해액은 22억 원 가량으로 추산하면서 차후 화재 원인에 대한 책임 소재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구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임윤찬 스승' 손민수, 바흐 명곡 들려준다
문화·스포츠문화 2024.08.18 16:30:55‘임윤찬 스승’ ‘완주하는 피아니스트’ 등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손민수(47)가 바로크 시대 작곡가 바흐(1685~1750)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들고 10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손민수는 지난 2006년 캐나다 호넨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후 호넨스 프라이즈 및 부조니, 클리블랜드, 루빈스타인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연이어 수상한 피아니스트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서 임윤찬을 비롯해 재능 있는 음악가들을 배출해 낸 교육자로, 클래식을 잘 모르는 대중들에게는 ‘임윤찬 스승’으로 불리기도 한다. 임윤찬은 한예종이 운영하는 한국영재교육원에 13세인 2017년에 입학한 후 스승이자 멘토인 손민수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에는 모교인 뉴잉글랜드 음악원으로 거취를 옮겨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는 오랜 시간을 들여 연구하며 음악적 도전을 이어가는 피아니스트이기도 하다. 2017~2022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2023년 라흐마니노프 회화적 연습곡 전곡 연주 등 무대에 설 때마다 전곡을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22년 리사이틀에서는 피아노곡 역사상 가장 어려운 곡으로 꼽히는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21곡을 전곡 연주해 클래식 애호가들을 열광케 했다. 2011년 발매된 그의 바흐 음반은 뉴욕타임스가 뽑은 '2011 최고의 클래식 음반'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손민수가 예술의전당에서 관객에게 선보일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바흐가 1741년 완성한 곡으로, 아리아로 시작해 서른 개의 변주곡을 거친 후 다시 아리아로 돌아오는 수미상관 구조로 구성돼 있다. 건반악기 연주를 위해 작곡된 작품 중에는 연주 시간이 긴 편에 속한다. 음악가들은 ‘바흐가 일생의 음악적 정수를 철저히 계산해 담은 음악적 건축물’이라고 평한다. 손민수의 연주는 오는 10월 13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서로 돌보지 않는 현실, 오지랖 부리고 폐 좀 끼치면 어떤가
문화·스포츠문화 2024.08.18 16:30:29‘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명제는 인간관계의 단절이 심각해진 요즘 역설적으로 더 큰 메시지를 준다. 연대는 개인주의 혹은 자유라는 이름 아래, 더 나아가 편의주의와 경제적 논리, 효율성 추구와 경쟁이라는 미명 하에 사라져 간다. 15일 개막한 국립극단 연극 ‘은의 혀’는 아들을 잃은 여성 은수와 중년 여성 노동자 정은이 서로를 돌보는 모습을 통해 사라지고 있는 사회적 연대의 가치를 재발견한다. 두 사람의 관계는 사고로 아들을 떠나보낸 후 아들의 장례식장에 계속해 찾아오는 은수와, 그런 은수에게 말을 걸고, 밥을 권하는 상조 도우미 정은의 오지랖으로부터 시작된다. 이야기는 타인과 얽히는 것을 계속해 거부하던 은수가 정은이 털어놓은 거짓말 같은 이야기에 점차 마음을 열고, 정은의 사연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전개된다. 정은은 자신이 반짝이는 ‘은(銀)의 혀’를 가졌다며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펼쳐 나가는데, 그 이야기가 슬픔의 심연에 빠져 있는 은수의 마음을 위로한다. 이 과정에서 ‘은(銀)’은 서로를 연결해주는 ‘은(恩)’이 된다. 작품은 돌봄의 가치를 개인의 문제에서부터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장한다. 급식노동자 정은은 열악한 노동 현장에서 일하다 폐암에 걸리고, 혼자만의 투쟁을 시작한다. 하지만 연대 없는 투쟁은 변화로 이어지기 어렵다. 윤혜숙 연출은 “다양한 사회적 사안들에 대한 거리감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돌봄은 누구나 예외 없이 주고받는 것”이라며 돌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강조했다. 극 절정부에서 “우리를 지우지 마”라고 소리치며 절규하는 은수의 모습은 관객 모두를 각성시킨다. 무겁고 심각할 수 있는 이야기를 가볍게 만들어 몰입도를 높여 주는 연출도 돋보인다. 라이브 세션이 참여하는 라디오 극장 느낌의 서사 진행과 유쾌한 가사의 음악 배치가 극과 잘 어울린다.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드라마 ‘경성크리처’ ‘낭만닥터 김사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배우 이지현이 정은 역을, 연극 ‘마른대지’ ‘우리는 이 도시에 함꼐 도착했다’의 배우 강혜련이 은수 역을 맡았다. ‘견고딕-걸’ ‘누에’ 등으로 2022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 2021년 대전창작희곡상 대상, 2021년 통영연극예술축제 희곡상을 받은 박지선 작가의 신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고독사는 총 3378 건으로,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8.8%에 달한다. 고독사 위험군은 150만 명 이상으로, 특정 연령대가 아닌 중장년과 노인, 청년 모두가 처한 문제다. 인간은 혼자일 때 취약하다. “오지랖 부리지 마라. 폐 끼치지 마라”라고 말하는 세상이지만, 아프고 외로운 옆 사람의 손을 잡아주는 것, 바라봐주는 것,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오지랖이라면 그런 오지랖은 부리면 어떻고, 또 폐를 끼치면 어떻단 말인가. 공연은 다음달 8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에서 열린다. -
현대차 울산공장 5G특화망 연내 도입
산업IT 2024.08.18 16:28:22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기업 자체 5세대 이동통신(5G)망인 ‘이음5G(5G특화망)’가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자동차 생산기지인 울산공장을 시작으로 현대차 국내·해외 공장의 스마트팩토리(지능형 공장) 전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본지 2월 13일자 1·5면 참조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대차그룹 IT 계열사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4.7㎓(기가헤르츠) 이음5G 주파수 할당 여부를 심사해 적격 판정을 내렸다. 지난달 말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사용할 해당 주파수를 할당해달라고 신청했고, 이번 심사를 통해 할당 자격을 갖췄음을 확인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조만간 할당대가 납부와 무선국 개설 등 남은 절차를 밟아 주파수 할당을 완료하고 연내 울산공장에 이음5G를 도입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1월 실증용 주파수를 받아 6개월여 간 관련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이음5G는 기업·기관이 이동통신 3사를 통하지 않고 필요한 곳에 스스로 구축하는 5G망이다. 공용망보다 트래픽 부하에 따른 속도 지연이나 기밀 유출 같은 보안 문제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국내 완성차 생산시설에 이음5G가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울산공장 내 자율이동로봇(AMR)과 무인운반차(AGV) 등 다수의 첨단 설비를 동시에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대량의 데이터 송수신이 필요한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데 이음5G를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울산공장뿐 아니라 하반기 신설될 미국 전기자동차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 해외에도 현지 5G 특화망을 순차적으로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현대차 의왕연구소에 AI·AMR·증강현실(AR) 등 신기술과 5G망을 융합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했고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에도 5G특화망을 적용했다. 현대오토에버는 통신망을 오가는 데이터를 중앙 서버를 거치지 않고 빠르게 처리하는 다중엣지시스템(MEC) 등 이음5G 관련 기술도 고도화 중이다. -
프라나브 미스트리 투플랫폼 대표 "다국어 능한 수트라로 韓 금융·교육시장 진출" [잇피플]
산업IT 2024.08.18 16:27:54“우리가 개발한 ‘수트라’는 다국어 실력이 뛰어난 거대언어모델(LLM) 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국어를 지원해야 하는 기업에게는 최적의 파트너죠.” 프라나브 미스트리 투플랫폼 대표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수트라는 고객사의 부담은 낮추면서 만족도는 높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투플랫폼은 삼성전자 최연소 임원 출신인 미스트리 대표가 2021년 설립한 글로벌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다. 수트라뿐만 아니라 생성형 AI 기반 소셜앱 ‘재피’(Zappy)와 대화형 검색 엔진 ‘지니야’(Geniya) 등을 개발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투플랫폼은 한국과 인도에 지사를 운영 중이다. 미스트리 대표는 수트라의 다국어 실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구자라트어, 타밀어 등 5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AI 모델 평가 테스트인 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MMLU)에서 일부 언어는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4o’ 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플랫폼은 인도 최대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에 수트라를 공급한다. 수트라를 탑재한 릴라이언스 지오 AI 고객센터는 힌디어, 벵골어, 구자라트어 등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4억 명 이상의 가입자를 응대한다. 미스트리 대표는 투플랫폼만의 ‘듀얼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로 효율적인 다국어 학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통상 LLM이 언어와 개념을 동시에 학습하는데 듀얼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는 두 과정을 분리해 필요한 부분만 익힌다는 설명이다. 미스트리 대표는 “손쉽게 다양한 언어를 지원할 수 있다” 며 “컴퓨팅 파워를 적게 소모하기 때문에 저사양 그래픽 처리장치(GPU)로도 LLM을 구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플랫폼은 국내 금융 및 교육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스타트업에 무료로 10억 개의 토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미스트리 대표는 “신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한국의 성향을 잘 알고 있어 사업 거점으로 정했다”며 “한국 금융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교육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며 학습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시장에서는 금융권 고객 경험 서비스와 광고 콘텐츠 제작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인도에서는 교육·고객 센터·차세대 경험 관련 서비스를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투플랫폼은 연내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2022년 총 2000만 달러(약 277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당시 네이버가 500만 달러, 지오플랫폼이 1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미스트리 대표는 “올해 투자 유치를 통해 범용 AI 골루션을 개발하고 고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가 모든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돕고, 그 기술을 모두가 똑같이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
글로벌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 42달러 하락…신흥국서 '중저가 경쟁'
산업IT 2024.08.18 16:26:19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긴 침체를 마치고 반등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당분간 핵심 동력이 신흥국과 중저가 시장에서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정점에 달한 반면 신흥국에서는 첫 스마트폰을 손에 쥐는 이용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확대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는 중저가폰의 성능을 높이면서 신규 수요를 점진적으로 플래그십(주력) 제품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는 393달러로 직전 분기(435달러) 대비 42달러(9.7%) 하락했다. 글로벌 평균판매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15 출시 등 효과로 498달러까지 높아졌다가 2개 분기 연속 낮아졌다. 이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 폰 판매 비중이 높아진 데 따른 영향이 가장 크다. 2분기에 800달러를 초과하는 초고가 폰의 판매 비중은 16%로 직전 분기 대비 5%포인트 줄어든 반면 400달러 미만의 저가 폰 비중은 70%로 3%포인트 증가했다. 중저가 폰 중심인 신흥국 시장 또한 성장세가 가파르다. 아프리카·중동 시장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고 중남미 또한 11%로 두 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북미가 1%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일본, 한국 등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일본도 6% 성장에 머물렀다. IDC는 2028년까지 개발도상국에서 평균 3.5%의 성장을 이루면서 선진국(1.1%)보다 높은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 중심의 수요 증가 속에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하락 흐름을 멈추고 2021년 이후 3년 만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11억 9500만 대로 전년 대비 3.8% 증가할 전망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이 통계를 인용하며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한 견조한 성장,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전환 수요 증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혁신에 힘입어 3%대의 성장세로 반등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선진국 시장에서는 혁신의 한계, 소비여력 둔화 등의 영향으로 초고가 폰 이용자의 교체 주기가 점차 길어지면서 성장 여력이 약해지고 있다. 반면 피처폰(스마트폰 기능이 없는 구형 휴대폰) 비율이 높은 신흥국에서는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뒤늦게 불이 붙고 있어 당분간 안정적인 시장 성장이 예측된다. 이곳에서는 비교적 저가형 제품의 판매 비중이 높지만 교체 주기도 상대적으로 빨라 글로벌 제조사들의 각축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고가 라인업 중심인 애플이 비교적 부진한 가운데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제조사들의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맥락과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시리즈 등 중저가 라인업과 갤럭시 S·Z 시리즈 등 프리미엄 라인업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최근 중국 업체들의 맹추격 속에 프리미엄 중심으로 전략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구상을 내비치고 있다. 중저가 시장에서는 기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보급형 모델에도 AI 기능을 탑재하는 등 성능을 고도화해 비교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준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S24 팬에디션(FE)와 보급형 갤럭시 A16 시리즈를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테크인사이츠는 삼성전자가 AI 폰 선점 효과 등을 업고 올해 총 2억 2720만 대를 출하해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킬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AI 생태계의 확산과 중저가 폰의 성능 우위를 바탕으로 중저가폰 이용자들의 교체 수요를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태민, '섹시 인 디 에어' 뮤직비디오 티저 공개…퍼포먼스킹의 아우라
서경스타가요 2024.08.18 16:16:37가수 태민이 미니 5집의 타이틀곡 ‘Sexy In The Air(섹시 인 디 에어)’의 두 번째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하고 ‘퍼포먼스킹’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태민의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18일 공식 계정을 통해 태민의 미니 5집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Sexy In The Air’의 새로운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앞서 공개된 티저와 달리 이번 영상에서 태민은 메탈릭한 일렉기타 사운드와 강렬한 힙합 리듬의 ‘Sexy In The Air’ 음악에 맞춰 강렬하면서도 섹시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Sexy In The Air’는 트랩, 붐뱁, 드릴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묵직한 신스 베이스 사운드를 새겨 놓은 인상적인 곡이다. 날카로운 일렉기타 사운드는 확고한 자아 정체성과 자부심을 강조하며, 변화와 자아 표출에 대한 열망을 담고 있다. 태민의 이번 미니 5집 ‘ETERNAL(이터널)’은 더블 타이틀곡인 ‘Sexy In The Air’와 ‘Horizon(호라이즌)’을 비롯해 ‘G.O.A.T(고트)’, ‘The Unknown Sea(디 언노운 씨)’, ‘Crush(크러시)’, ‘Deja Vu(데자뷔)’, ‘Say Less(세이 레스)’ 등 총 7곡이 담겨있으며, 태민이 기획부터 뮤직비디오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 첫 프로듀싱 앨범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태민은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16일 팬들과 함께 미니 5집 ‘ETERNAL' 발매 기념 '리스닝 세션'을 갖고 컴백 열기를 더했다. 태민의 미니 5집 ‘ETERNAL’은 8월 19일 오후 6시 공개되며, 태민은 오는 8월 31일과 9월 1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하는 첫 솔로 월드투어 ‘2024 TAEMIN WORLD TOUR Ephemeral Gaze(이페머럴 게이즈)’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