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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경찰, 해외치안 예산 '역대급' 증액…캄 대응 '총력'
사회 사회일반 2025.11.19 11:53:15경찰이 내년도 예산안에서 해외치안 대응과 인공지능(AI) 기반 범죄 대응역량 강화에 대규모 증액을 반영했다. 캄보디아 스캠 범죄 등 한국인 대상 초국경범죄가 급증하고, 디지털 기반 범죄가 복합화하는 치안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적인 판단으로 풀이된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예산심사소위원회 의결안에 따르면 ‘해외치안 협력강화’ 사업 예산은 기존 123억 원에서 약 178억 원으로 55억 원 증액됐다. 구체적으로는 △동남아 스캠 범죄 대응 국제공조예산 39억 1900만 원 △해외파견 인력 운용비 13억 8500만 원 △해외 주요 사건 관련 공조수사 활동 지원 예산 1억 9800만 원 등이 반영됐다. 아직 행안위 예산소위 단계이긴 하지만, 여야 합의 하에 50억 원 이상 규모로 국회 상임위 단계에서 증액이 반영된 건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증액안엔 동남아 스캠범죄 척결을 위한 국제공조작전 수행, 인터폴 펀딩을 통한 딥페이크 등 사이버 초국경 성범죄 대응, 초국경범죄 공동 대응 예산 등이 포함됐는데, 캄보디아 사태 여파로 초국경 범죄 근절에 대한 여야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찰은 캄보디아 현지에 ‘코리아 전담반’을 설치하고 국제공조협의체를 통한 초국경 작전으로 한국인 대상 국제범죄 척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동남아 스캠 범죄 등 초국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코리아 전담반 선발대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범죄 척결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치안 분야에서도 대폭 예산 증액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I 검색시스템과 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 등에 약 60억 원을 추가 편성했다. 주요 내용은 △경찰청 내 AI기반 범죄정보 검색시스템 구축 30억 3200만 원 △AI 자율비행 드론콘트롤러 및 원격관제 인프라 확충 33억 3000만 원 등이다. 경찰은 현장 대응 인력 보호 정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특수건강검진 항목에 우울증·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추가하는 데 22억 5000만 원을 들여 경찰관의 정신건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마음건강증진 프로그램 확대에도 14억 5500만 원을 배정했다. 경찰은 범죄피해자 보호 예산 증액을 통해 향후 고위험군 피해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분야별로는 △피해자 구속·양형 반영을 위한 범죄피해평가제도 활성화 예산 61억 4700만 원 △고위험군 피해자 보호용 지능형 CCTV 설치비 10억 7800만 원이 반영됐다. 특히 고위험군에 대한 맞춤형 보호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만큼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핵심 수사·치안 인프라 개선도 대폭 이뤄질 예정이다.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고도화 53억 원 △전기통신금융사기 대응 장비 확충 7억 700만 원 △사이버수사 시스템 개선 14억 400만 원 △형사·교통·여성청소년 범죄 대응 장비 구축과 8억 1100만 원이 증액됐다. 이 외 경찰 인재 양성 부문에서는 △경찰대학 운영 11억6800만 원 △수사 전문교육 12억8200만 원이 각각 증액됐다. 한편 노후 시설 개선 및 지역 경찰서 치안장비 유지·보수 예산도 32억 3600만 원 추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 국회 예산심사소위원회(예산소위) 단계만 통과한 것일 뿐, 예결위 종합심사와 국회 본회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최종 예산안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은 다음 달 2일이다. -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울산서 개막
사회 전국 2025.11.19 10:21:17대한민국 지방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가 19일 울산에서 개막한다. 중앙 집중에서 벗어나 지역이 주도하는 성장 모델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엑스포는 지방시대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부, 울산시가 공동 주최하며 전국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21일까지 3일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는 ‘케이-밸런스(K-BALANCE) 2025’라는 구호 아래, 국가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지역 특색을 살린 새로운 균형성장의 이상과 실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19일 오후 2시 개막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두겸 울산시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해 균형발전 정책 성과를 점검한다. 366개 부스 규모의 전시회에서는 중앙부처와 17개 시도가 각자의 균형성장 전략을 선보인다. 학술대회와 정책회의를 통해 미래 지역 정책 방향도 논의된다. 사흘간 진행되는 정책 콘퍼런스에서는 총 26개 주제의 토론과 발표가 진행된다. 국내외 전문가, 정부, 대학, 혁신기관 등이 국가 균형성장 실현과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실행 방안을 논의한다. 울산시는 개최지관을 통해 ‘대한민국 인공지능 수도’ 전략을 공개한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비철금속 등 4대 주력산업에 AI를 접목하고, 수소·해상풍력·이차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확장하는 청사진이다. 핵심은 ‘데이터, 에너지, 인재’ 3요소의 결합이다. 60년간 쌓인 제조 현장 데이터와 AI 데이터센터, 소버린 AI 집적단지, 수중데이터센터 조성 등을 통해 산업 수도에서 AI 수도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
경남도, 수도권 청년과 토크콘서트
사회 전국 2025.11.19 08:30:32경상남도가 수도권에 있는 청년들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도는 19~20일 서울시립대 자작마루에서 수도권 청년을 대상으로 ‘꿈의 그라운드 경남’ 찾아가는 토크 콘서트를 연다. 지난 6월 대한상공회의소가 내놓은 ‘2025년 상반기 채용시장 분석’을 보면 수도권에 사는 신규 구직자 63.4%는 ‘좋은 일자리가 전제된다면 비수도권에서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러한 분석 결과에 힘을 싣고자 이번 토크 콘서트에서 ‘성공의 무대는 수도권만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경남에서 기회를 찾은 청년 8명이 자기 경험 등을 공유하며 경남에서도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안길 예정이다. 1일 차에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경남의 주력산업’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경남의 젊은 힘’ 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경남 대표 대기업에서 일하는 청년들이 무대에 올라 ‘지역에서도 세계 시장을 무대로 성장할 수 있다’는 말을 전한다. 김명록 한화오션 인재확보팀장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조선의 중심이 바로 경남임을 알리며 마스가(MASGA) 등 글로벌 호재와 경남지역 조선업계 취업 정보를 공유한다. 박태규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HR팀 수석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대한민국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계열사·협력사 채용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원전 이슈와 관련한 오해도 설명한다. 김성훈 LG전자 건조기 개발팀 연구원은 글로벌 가전기업 LG전자의 연구 현장을 소개한다. 창원의 LG전자가 글로벌 스테디셀러를 만들 수 있었던 입지적 이유를 들려주며 서울이 아닌 곳에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을 강연한다. 최재호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M&S개발 2팀 연구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우주분야 전문기업인 KAI의 위상을 이야기한다. 서울대를 졸업한 이후 수도권 대기업이 아닌 경남 사천의 KAI를 선택한 이유와 지역의 정주 여건, KAI의 복지혜택을 공유한다. 2일 차 콘서트는 ‘기술은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와 ‘지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다’를 주제로 삼았다. 지역에서 창업·귀촌으로 성공한 청년 최고경영자(CEO)들이 강연한다. 박제홍 코드오브네이처 대표는 친환경 토양 복원 기술 ‘모스비’를 개발해 미국·캐나다·싱가포르 등 7개국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남도가 발굴 육성한 스타트업 지원과정으로 성공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정해용 그로운 농장 대표는 수도권 공대 출신 부부가 귀촌해 상추를 재배하는 이야기를 공유한다. 스마트팜을 하게 된 계기와 경남 농업 비전을 알리고 경남의 각종 스마트팜, 귀촌 지원사업과 관련된 정보도 전달한다. 유창만 오션브리즈 대표는 요트 관광 상품으로 해양수산부 최우수 해양관광상품상을 수상한 경험과 경남 남해안 관광산업 비전, 수도권 청년들이 도전해볼 만한 남해안 관광산업 아이템을 알려준다. 박준환 송원테크놀로지 대표는 국내 최초 항공복합체 3D 직조 기술을 개발했던 일, 올해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350억 원 투자협약을 맺은 일, 경남과 사천이 지닌 우주항공산업 인프라 이점을 강연한다. 경남도는 수도권 청년 대상 정주 인식을 전환하고자 온라인을 통해서도 청년들과 만난다. 주력산업인 우주항공, 방산, 원전과 남해안 관광, 스마트팜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성공한 청년 사례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KTX·지하철 영상 등으로 전국에 알릴 계획이다. 콘텐츠는 경상남도 청년정보플랫폼과, 유튜브 채널 ‘경남청년 스토리’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박성진 "산학연 협력 '퍼시픽밸리' 만들어 벤처붐 재점화"
사회 피플 2025.11.18 18:00:20“포항의 산학연정 벤처밸리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해 미국 실리콘밸리와 보스턴밸리, 중국의 중관춘·선전·항저우에 필적하는 ‘퍼시픽밸리(Pacific Valley)’를 만들면 저성장과 일자리 난제를 풀 수 있습니다.” 박성진(57) 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는 1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술 패권 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 속에서 우리나라는 저성장 고착화와 잠재성장률 저하에 허덕이고 있다”며 “퍼시픽밸리 같은 벤처·스타트업 붐을 일으켜야 미래 성장 동력을 점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9년부터 포스코홀딩스에서 5년여 간 산학협력실장(전무)으로 근무하며 벤처 생태계 조성에 나섰고 지난해 초 포스코기술투자 대표로 부임했다가 학교로 복귀했다. 태평양과 혁신 클러스터를 합성한 퍼시픽밸리는 포항에서 벤처 생태계를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하자는 뜻에서 박 교수가 만든 말이다. 고(故) 박태준 전 포항제철 회장의 기업가정신을 되살려 포스텍의 기초연구,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실용화 연구, 포스코의 벤처펀드 조성과 해외 진출 지원 등 산학연이 협업하는 모델을 활성화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벤처·스타트업을 키울 수 있는 토양을 만들자는 게 그의 지론이다. 2021년 포스텍에 혁신 전진기지(체인지업 그라운드)를 열었던 박 교수는 “벤처·스타트업들에 혁신 기술을 실용화할 수 있는 공장까지 지어주고 해외 마케팅도 지원한 게 주효했다”며 “혁신 창업이 늘어나고 서울·수도권의 벤처 기업들이 포항으로 본사를 옮기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고 소개했다. 포스텍 1회(87학번) 수석 졸업자인 그는 불굴의 도전 정신과 헌신, 사업 보국으로 상징되는 ‘박태준 정신’의 확산을 위해 기업가정신 설파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에 근무할 때도 포항의 모범 사례를 서울대·KAIST등으로 확산하려고 노력했다. 박 교수는 “당시 4000억 원을 출자해 수조 원의 펀드를 만들어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했는데 이미 6000억~7000억 원의 가치로 키웠다”면서 “전국의 거점연구 대학과 기업·지방자치단체에서도 포항 모델에 주목하고 있으나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대학·기업·지자체가 협업해 혁신 생태계를 만들고 젊은이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야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박 교수는 2000년대 들어 미국의 영향력은 더욱 커진 반면 유럽은 경제 비중이 절반이나 떨어질 정도로 명암이 엇갈린 것도 결국 혁신 생태계 조성 유무에 달렸다며 퍼시픽밸리를 재차 강조했다. 엔비디아·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들은 물론 중국 빅테크들도 모두 벤처·스타트업에서 출발한 것처럼 우리도 벤처붐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삼성·LG·SK·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들의 경우 미국 기업들에 비해 혁신 속도가 떨어진다”며 “기업의 사회적책임(CSR)보다 경쟁력 확대 차원에서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에 치중하는 벤처·스타트업과 적극적으로 협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교수가 유독 ‘산학연정 협업’을 강조하는 것은 대학과 출연연구기관은 미래 먹거리 연구는 하지만 상업화에 약하고, 기업은 수익화에 목말라 있지만 선도 연구에 한계가 있으며 정부는 미래 기술의 방향을 피부로 느끼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미국은 원천 기술과 AI·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제조업을 강화하고 있고 중국은 AI·로봇이 내재된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누가 승리할지는 아직은 모른다”며 “다만 둘의 공통점은 연구개발(R&D)과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진심이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우리 대학들과 출연연에서 각자 기술사업화(TLO) 조직을 운영하고 일부 지자체에서도 벤처캐피털(VC)을 만든다는 데 ‘그들만의 리그’가 돼서는 안 된다”며 “자칫 롯데와 신세계가 쿠팡의 개인 맞춤, 물류 최적화, 빠른 배송의 가치를 이해하지 못해 고전했던 우를 범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 과정에서 산학연정이 각자의 칸막이에서 벗어나 협업하고 대기업들의 경우 혁신 플랫폼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게 그의 조언이다. 박 교수는 “산학연에서 과학기술인들의 겸직을 허용해 융합 연구를 촉진하고 혁신 연구와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대기업에 대한 금산분리 완화 등을 통해 벤처·스타트업의 인수합병(M&A) 시장을 넓혀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미국 빅테크의 경우 유대계 VC에 출자 조건으로 5년 뒤 필요한 기술을 가져오라고 하거나 교수나 벤처·스타트업인들에게 돈을 벌 수 있는 미래 기술을 알려주는 식으로 생태계를 만든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도 미국처럼 산업자본이 벤처 시장에 대거 유입되도록 해야 한다”며 “다만 대기업들이 직접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보다 VC에 출자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했다. 박 교수는 “미국과 중국은 대학의 연구 성과가 논문에 머무르지 않고 시장에서 꽃을 피우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주요국 정부들이 각 분야에서 5년 뒤 R&D 비중을 어떻게 잡는지, 현지 VC들은 3~5년 뒤를 보고 어떻게 투자하는지 파악해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산학연정이 미래 흐름을 읽고 연구 방향을 정하고 혁신가 양성과 R&D와 제조업 연결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게 관건이라는 것이다. 그는 “포스코에서 근무할 때 매년 15명가량의 해외 우수 공대생을 포스텍에 교환학생으로 초청했다”며 “탄력적인 비자 운용을 통해 해외 인재가 국내에서 자유롭게 취업과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AI 인재 양성한다면서…법에서도 사라진 AIDT
사회 사회일반 2025.11.18 16:10:00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가 교과서 지위를 잃은 지 3달 만에 법에서 사라졌다. AIDT가 학교 현장에서 빠르게 퇴출되는 가운데 교육부가 최근 내놓은 AI인재 양성안에는 학교 현장에서 ‘AI 교육자료’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 재차 담기며 추후 AIDT가 재기할 가능성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는 1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올해 8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공포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해당 개정안은 AIDT의 법적 지위를 교과용 도서(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변경했다. 상위법인 초중등교육법에 발맞춰 개정령안에서도 교과용 도서 및 교육 자료의 정의와 범위 관련 사항이 삭제됐다. 아울러 '지능정보화기술을 활용한 학습지원 소프트웨어'의 교과용 도서 검정 심사방법 및 합격공고 관련 규정도 지워졌다. 시행령 내 용어도 정비했다. '교과용도서'는 '교과용 도서'로, '서책'은 '도서'로 수정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표 교육 정책인 AIDT는 촉박한 개발 기간으로 인해 기술적 오류가 잦았던 데다 현장 의견 수렴도 부족했던 탓에 거센 반발을 받아왔다. 결국 교육자료로 강등되며 전 학교 도입 의무와 교육청의 구독료 지원이 사라진 결과 올해 2학기 AIDT 도입률은 직전 학기 대비 약 60% 급감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10일 발표한 ‘모두를 위한 AI 인재양성 방안’에서 △초·중등학교 내 AI 교육자료 적극 활용 △ 특수교육대상자 대상 AI·디지털 교육자료 개발 및 보급 등의 세부 계획을 제시했다. 당시 교육부 관계자는 “AI 교육자료에는 AIDT를 비롯해 다양한 선택지가 포함된다"며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사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이전과) 다르다. 다양한 AI 교육자료 활용이 가능하도록 행·재정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AIDT 발행사 측이 교육부와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에서 향후 추가적인 AI 교육자료 개발·납품 등에 협조적일지는 불투명하다. 초중등교육법 개정 후 법적 대응에 나선 AIDT 발행사들은 이달 초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광주상공회의소 '가전NEXT 기업-청년 이음프로젝트'…“실전형 협업 모델”
사회 전국 2025.11.18 15:53:10광주상공회의소는 18일 국제인재개발원에서 지역 청년과 가전기업이 함께 진행한 ‘가전NEXT 기업-청년 이음프로젝트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제인재개발원과 공동 개최한 이번 보고회는 산업구조변화대응 등 특화훈련에 참여한 청년들이 약 2개월간 지역 가전기업과 협업해 수행한 마케팅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광주상공회의소가 진행하고 있는 가전NEXT 기업-청년 이음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와 광주광역시가 지원하는 ‘2025 지역혁신프로젝트–가전내일청년 특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청년들은 실제 기업의 마케팅 현안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고, 이날 행사에서는 그 과정에서 도출된 성과와 기업 애로 해소 사례가 함께 공개됐다.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에는 AED 자동심장충격기 제조기업 ㈜나눔테크와 온열매트 전문기업 꼼지락이 참여했다. 두 기업은 마케팅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청년들은 마케팅 콘텐츠 제작과 개선 아이디어 제시 등 실제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기업 측은 청년들이 제작한 결과물에 대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성과보고회에서는 참여 청년들이 팀별로 프로젝트 수행 과정과 기업과의 협업 경험과 활동을 통해 얻은 성과와 배움을 발표했다. 전은영 광주상공회의소 전은영 협력사업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청년들의 실무경험 부족과 중소기업의 마케팅 애로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소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전형 협업 모델을 확대해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도약
사회 전국 2025.11.18 15:23:46대전이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의 중심축으로 도약한다. 대전시는 18일 시청에서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와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ETRI 원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을 목표하며 협약 기관들은 △반도체 국산화 및 성능 고도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공정개발 및 제조를 위한 공공팹(fab)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세계 4대 방산 강국 도약을 목표로 급성장중인 K-방산 산업과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우주산업에서 핵심 반도체의 외국 의존도가 높아 안정적 공급망 확보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국방반도체사업단을 대전에 개소하고 국방반도체 국내 생산능력 확보를 골자로 한 국방반도체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또한 우주항공청 역시 우주반도체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전은 반도체와 첨단 과학기술 기반이 탄탄하고 국방·우주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어 국방△우주반도체 생태계 구축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2028년 대전으로 이전을 완료할 방위사업청과 협력해 공공팹 구축, R&D 사업, 기업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KAIST 반도체공학대학원과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을 통해 석․박사급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등 인력 기반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ETRI는 30년간 축적한 화합물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이더, 유도무기, 위성통신용 고출력 질화갈륨(GaN) 반도체를 연구중이며 올해 우주항공반도체 전략기술 개발을 위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으로 선정됐다. 한화시스템은 차세대 전투기 KF-21의 AESA(능동형 위상배열) 레이다와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을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국산화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방승찬 ETRI 원장은 “국가적으로 시급한 반도체 개발과 공급 기반을 가장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곳은 기술△자본△인재가 집적된 대전”이라고 강조했고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는 “국방반도체 최대 수요기업으로서 국방반도체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대전지역 산·학·연 기관들과 함께하며 국방반도체 내재화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방·우주반도체가 대전에서 개발되고 제조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지키고 우주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며 “지속가능한 국방·우주반도체 생태계가 대전에 자리잡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4238명 누적 장학금만 46.6억…광산장학회의 '진심' 지역 인재를 싹틔우다
사회 전국 2025.11.18 13:43:49광주광역시 인재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며 차별화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는 광산장학회가 올해도 역시 ‘2025년도 제31기 정기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총 160명의 장학생에게 2억 5683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 2001년 출범한 광산장학회는 현재까지 2총 4238명의 학생들에게 46억 6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특히 4년 전부터는 학교 밖 청소년, 광산 꿈 사다리, 우수 장학금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의 귀감을 사고 있다. 지난 17일 광산구청 7층 윤상원홀에서 열린 ‘2025년도 제31기 정기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장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강박원 광산장학회 이사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김명수 광산구의회 의장, 최환연 광산장학회 사무국장, 감사·이사 등 지역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장학생 39명, 일반장학생 77명, 특정장학생 21명, 특기장학생 11명, 학교밖청소년 12명 등 장학생 160명이 각각 장학증서를 받았다. 특히 이날 수여식에서는 지역 기업들의 장학금 기탁이 눈길을 끌었다. 박흥식 럭키산업 대표이사와 최봉규 천일산업 대표이사가 각각 10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강박원 이사장은 “장학생 모두가 각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 국가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광산장학회는 지역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미래를 먼저 바라본 분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지켜온 재단”이라며 “언제간 자리를 잡고 나서는 또 다른 누군가를 응원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작년 구로역 장비열차 사고는 인재… 사조위 "운행 통제체계 없어"
사회 사회일반 2025.11.18 13:43:04지난해 서울 경부선 구로역에서 발생한 장비 열차 간 충돌사고는 운행 안전관리 체계가 미흡해 빚어진 인재(人災)로 밝혀졌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지난해 8월 구로역에서 발생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장비 열차 간 충돌사고의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 사고는 구로역 9번 선로에서 전기설비 점검을 위해 전철 모터카를 투입해 작업하던 중 발생했다. 10번 선로 방향으로 작업대를 펼쳐 절연장치 교체 작업을 하던 중 서울역으로 진입 중이던 선로점검차가 85km/h 속도로 진입해 작업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골절상을 입는 피해가 발생했다. 점검차 운전원은 충돌 직전 약 20m 앞에서 급제동을 시도했지만, 차량 정지에 필요한 거리보다 짧았던 탓에 충돌을 회피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조위는 이번 사고와 관련 “작업대가 옆 선로의 차량 운행 보호 구간을 침범한 것”이 직접적 원인이라고 밝혔다. 구로역 10·11번 선로에서 열차 운행을 차단하거나 열차 운행 사이에 작업할 시간을 확보하는 ‘지장 작업’을 통제하는 운전 취급체계를 마련하지 않은 점을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작업계획 수립과 철도 운행 안전 관리 협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고, 작업용 모터카에 대한 임시 운전 명령을 시스템에 등록하지 않은 점 등도 사고 발생의 요인으로 분석했다. 사조위는 이번 사고의 후속 조치로 코레일에 3건의 안전 대책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우선 전차선로에서 이뤄지는 작업 내용 및 구간을 명확히 해 승인된 범위 내에서 작업이 이뤄지도록 관리체계를 강화하도록 했다. 또 운전취급 상 통제공간이 불분명한 구간에 대해서는 운전취급 주체를 명확히 하고, 경계 표지 등을 설치해 작업 중 운행열차와의 충돌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도록 권고했다. 이와 더불어 정보 공유 및 열차운행 통제 절차를 개선해 작업자가 열차 운행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도록 주문했다. 사조위 관계자는 “이번 권고사항이 현장에서 신속히 이행되도록 지속해서 점검할 계획”이라며 “비슷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조사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
경과원, 67개 대학과 '지산학 협력' 본격화…26일 RISE 페스타 개최
사회 전국 2025.11.18 11:26:47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 RISE 대학협의회가 오는 26일 연성대학교 연곡문화센터에서 '경기 GRAND-RISE 동반성장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도내 67개 RISE 대학과 지자체, 유관기관,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지산학 협력 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하는 자리다. RISE는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 권한을 지방정부에 이관해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도록 설계된 혁신 사업이다. 경기도는 지난 2월 교육부 RISE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도내 34개 대학·컨소시엄(수행대학 67개교)을 RISE 수행대학으로 확정했다. 올해 페스타는 'RISE with Gyeonggi, Be the NEXT!'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메인행사에서는 RISE 수행대학 현판증정식과 G7 GAIA 협력센터 출범 현판식이 열린다. 경기도 RISE 사업의 비전을 알리는 비전선포 퍼포먼스도 이어진다. 초청강연에는 김우승 전 한양대학교 총장이 '대학의 임무'를 주제로 나선다. 박철우 한국공학대학교 부총장은 '5극 3특 체제와 경기도 RISE 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RISE 사업 실무자를 위한 역량강화 교육과 대학-유관기관 간 협업을 도모하는 매칭데이가 진행된다. 대학별 산학협력 프로그램과 기업지원 성과를 소개하는 전시 부스도 운영된다. 학생들을 위한 토크 콘서트, 체험부스, 팝업스토어도 준비됐다. G7얼라이언스, GX얼라이언스, 인재양성, 창업 등 7개 분과위원회 출범식도 진행된다. 분야별 전문 협력체계가 본격 가동되는 신호탄이다. 경기도일자리재단, 중소벤처기업연수원, KOTITI시험연구원 등 3개 기관은 협력수요 69건에 대해 논의하는 매칭데이를 갖는다. 경과원 경기RISE센터는 이번 페스타를 시작으로 지산학 협력 확산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시군별 특화사업과 연계한 지역 산업 변화에 대응할 인재양성 체계를 설계한다. 대학별 강점 분야를 분석해 기업 수요와 직접 연결하는 협업 모델도 확대한다. 경과원은 대학의 자율성, 지역 산업의 수요, 지자체의 정책적 역할을 한 체계로 묶는 '경기도형 RISE 운영모델'을 구축한다. 지속 가능한 협력 구조를 단계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페스타는 경기도형 RISE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음을 알리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의 혁신 역량과 산업 현장의 수요를 긴밀하게 연결해 지역 인재양성, 취·창업 연계, 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행사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오는 21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사전등록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기계기술로 아시아를 잇다”
사회 전국 2025.11.18 10:00:18한국기계연구원이 중국과 베트남을 잇는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본격 나서며 미래 기계기술 중화권 협력의 새 지평을 열어 젖혔다. 기계연은 17일 중국 지린대학교와 3D 프린팅, 정밀제조, 자연모사기술 등 첨단 융합 분야에서 연구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기계연 류석현 원장과 연구진은 이날 중국 지린성 창춘시 지린대를 방문해 MOU체결를 갖고 3D 프린팅(금속·바이오), 정밀제조, 자연모사기술(생체모방) 등 첨단 융합 분야에서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공동 연구 추진, 연구자 교류 및 공동세미나를 통한 실질적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지난 2019년 7월 3D프린팅 및 자연모사 기술을 바탕으로 인력 교류 및 연구시설 활용, 국제공동 연구과제 발굴 등을 추진하는 본부 단위의 협력 협약을 체결해 2022년부터 ‘3D 프린팅 설계 및 공정 기술을 이용한 생체모방 임플란트 개발’ 공동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협력의 토대를 구축한 바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 협약의 범위를 3D프린팅 기반 바이오·의료기기, 정밀 제조공정, 전자소자 제조 기술, 초발수, 방빙, 방부식 등 자연모사 기능성 표면 제조 기술 등 고부가가치 연구 분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기계연은 이어 19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HUST)에서 HUST,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4자 협력 MOU를 체결한다. ‘KIMM-STARSHIP’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산·학·연 공동연구 및 인력양성 협력체계를 모색할 예정이다. 기계연은 이번 협약을 근거로 오는 2026년 후기 신입생 모집부터 UST-KIMM 스쿨 하노이과기대 입학 특별전형을 신설한다.’KIMM-S&T And Research fellowSHIP’은 해외 우수인력을 유치하고 연구자의 국내외 연수 지원 및 국제협력 역량 강화를 위한 기계연 고유의 협력 프로그램이며 2025년에는 아시아 권역을 대상으로 기관 네트워크(KIMM Ambassador 및 KIMM Alumni)를 활용해 글로벌 인재 유치를 강화한다. 또한 기계연은 베트남국립표준연구소(VMI) 및 베트남국립바코드센터(NBC)를 방문해 기계부품 및 장비의 신뢰성 평가 기술과 측정기술 관련 표준개발 협력을 논의하고 향후 상호인증체계 구축 가능성도 논의할 계획이다. 베트남국립대학교(VNU) 산하 과학대학(VNU-HUS)과도 공동 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교육·연구 협력과 공동 인력양성 협력체계 구축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계연 류석현 원장은 “중국, 베트남의 대표 과학기술 분야 우수 대학과의 글로벌 협력을 통해 기계연은 아시아 지역내 기술협력의 폭을 넓히고 국가간 연구 연계를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기계산업이 양국의 산업발전에서 중요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기계연은 아시아 기계기술 발전과 산업혁신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서 공동연구, 기술이전, 인력양성 등 실질적 협력의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고플루언트, 롯데인재개발원에 외국어 학습 플랫폼 공급
산업 IT 2025.11.18 09:09:00글로벌 기업 외국어 교육 솔루션 기업 '고플루언트(goFLUENT)'는 롯데인재개발원에 자사의 학습 플랫폼을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고플루언트는 롯데 임직원들이 자사의 솔루션을 활용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 임직원의 역량 개발을 담당하는 롯데인재개발원은 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현장 중심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 교육 제공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고플루언트는 전 세계 다양한 기업 학습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토론형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것이 강점이다. 학습자들은 각국의 다채로운 억양과 발음을 생생하게 접하며 실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과 유사한 언어 사용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 롯데인재개발원 HR 담당자는 "고플루언트를 이용하는 전 세계 기업 학습자들이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어떻게 소통하는지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이러한 차별화된 학습 경험이 실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지해 고플루언트코리아 이사는 "롯데와의 협업은 국내 기업의 글로벌 인재 육성 전략이 한 단계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AI와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러닝 환경을 통해 한국 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플루언트는 전 세계 3000여 개 기업이 도입한 플랫폼으로, 아마존, TSMC, MSD 등 글로벌 기업에 외국어 교육 솔루션을 제공해온 검증된 플랫폼이다. AI 기반 이러닝을 비롯해 실시간 토론형 온라인 클래스, 1:1 화상 수업 등 다양하고 유연한 학습 채널을 제공한다. -
교육부, 내년도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재정지원사업 계획 발표…로봇 분야 신설
사회 사회일반 2025.11.17 12:00:17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2026년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재정지원사업’ 운영계획(안)을 17일 발표했다. 내년부터 새롭게 로봇분야가 추가된 가운데 구체적인 선정 규모 등은 국회 예산안 확정 후 결정될 예정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내년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재정지원사업에는 바이오 분야 2개교, 로봇 분야 3개교를 선정한 뒤 2026년~2029년 4년에 걸쳐 5개 대학에 1209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2023년 시작된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재정지원사업은 첨단산업 분야의 혁신을 이끌 학사급 전문 인재를 배출하고 석·박사급 인재 양성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매년 특성화대학을 지정 및 운영하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으로 △기초과학·기업 협업 교과목 확대, △우수 교원 확보 및 교육·실습 환경 구축, △탄력적인 학사-교원 인사제도 촉진 등을 위해 정부 예산이 집중 투입된다. 올해의 경우 2025년에는 반도체 20개 사업단(30개교)·이차전지 5개교·바이오 3개교를 선정해 4년간 1167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당초 2023년에는 반도체 설계 분야에 한정했지만 2024년에는 이차전지, 올해는 바이오까지 범위를 넓힌 데 이어 교육부는 내년부터 로봇 분야에 특화한 교육과정 개발·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최종 예산 규모는 변동될 수 있다. 교육부는 “이번에 안내하는 운영계획(안)은 특성화대학 선정 희망 대학의 준비기간 확보 등을 위한 사전 안내로, 정부안 기준으로 선정 규모 등을 제시한 것”이라며 “국회 예산안 확정 시 그 결과를 반영하여 본 공고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영산대, K-FOOD 세계화 선도 인재 양성 ‘눈길’
사회 전국 2025.11.17 09:18:05영산대학교 K-푸드조리전공이 현장 중심의 심화 교육을 통해 K-FOOD 세계화를 선도할 창의적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17일 영산대에 따르면 K-푸드조리전공은 한식진흥원의 ‘2025 한식 교육과정 지원사업’에 선정,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다양한 이론 수업과 현장 체험활동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특히 학생들이 전통 한식의 가치를 체득하고 현대적인 조리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3가지 핵심 체험활동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먼저 부산 서구에 위치한 덕화푸드를 방문해 조선명란의 역사와 제조과정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학생들은 명란젓이라는 전통 식품이 가진 역사적 가치와 정체성을 이해하며 한식의 근간이 되는 발효 및 가공 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지식을 쌓았다. 이어서 백용주 나무부쳐스 대표를 초청해 ‘통돼지 세형의 새로운 육가공 해체와 그 의미’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통돼지 발골 시연을 직접 관람하며 육류 해체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과 혁신적인 접근법을 경험했다. 마지막으로 사찰음식연구회 홍승 스님으로부터 사찰음식의 철학과 조리원리에 대한 이론 강의를 듣고 채소만을 활용한 비건 사찰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수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전통 한식의 건강함과 현대 트렌드인 비건을 아우르는 한식의 다양성을 몸소 느끼고 실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최영호 K-푸드조리전공 교수는 “이번 한식 교육과정 지원사업을 통해 학생들은 이론에만 머무르지 않고 전통과 현장을 오가는 입체적인 교육을 경험했다”면서 “앞으로도 K-푸드 세계화를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심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현직 간호사 위한 '맞춤형 대학원'…인제대-백병원 협력 모델 주목
사회 전국 2025.11.14 10:58:20인제대학교가 신설한 임상간호대학원 운영을 내년 3월부터 시작한다. 인제대는 이번 신설 대학원을 통해 보건의료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임상실무형 간호인재 양성 체계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14일 인제대에 따르면 그동안 간호대학은 일반대학원 석사과정 내 전문간호사 과정을 통해 노인전문간호, 정신전문간호, 응급전문간호, 중환자전문간호 등 4개 전공(정원 25명)을 운영하며 임상 전문성을 갖춘 간호사를 꾸준히 배출해왔다. 2026년부터는 여기에 ‘임상특화간호 전공(정원 15명)’을 중심으로 한 임상특화과정이 새롭게 신설돼 현직 임상간호사를 위한 현장 맞춤형·실무 중심 교육체계가 본격화한다. 인제대 간호대학은 4개 인제대 부속 백병원(부산·상계·일산·해운대)과 연계해 임상·연구·교육이 통합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간호인력 양성과 실무교육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대학은 전통과 경쟁력을 이어가며 지역사회 보건의료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배정이 간호대학장은 “임상간호대학원은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간호사가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는 전문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백병원 임상 현장과 긴밀히 연계된 교육을 통해 실무와 연구, 리더십을 아우르는 차세대 간호전문가 양성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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