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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부터 최수연 대표까지…글로벌 빅테크 고위급 인사, APEC에 ‘총출동’
산업 IT 2025.10.27 10:59:38전 세계 경제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전세계 주요 빅테크 수장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전 2025 APEC의 핵심 행사 중 하나인 APEC CEO써밋에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을 비롯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등 국내외 주요 테크기업의 경영진들은 이번 APEC CEO 써밋에서 AI의 확산을 화두로 APEC 국가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방향성과 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7일 APEC CEO써밋을 주최하는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CEO 써밋 마지막날인 31일 경주 에술에 전당에서 열리는 특별 세션에 참가한다. 황 CEO는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로봇 공학과 디지털 트윈, 자율 주행 분야 산업 성장을 이끌고자 하는 엔비디아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9일에는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 경영자가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함께 나란히 한 세션 연단에 오른다. 이들은 AI발전을 위한 데이터센터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세제 등 관련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의 최고경영진(C레벨) 임원인 에릭 에반스타인 북미 정책 총괄도 APEC에 참석한다. 에반스타인 총괄은 30일 APEC 서밋에서 ‘신뢰 기반 성장: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기회의 확장’을 주제로 발표한다. 에반스타인 총괄은 이번 APEC에서 디지털 플랫폼이 혁신 추구하면서도 어떻게 거버넌스(지배구조)·안전을 내재화하는지 실제 경험과 모범 사례 등을 들어 공유할 예정이다. 구글 고위 관계자도 연단에 오른다. 구글의 아시아태평양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사이먼 칸은 30일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한 차세대 AI로드맵’ 세션에 참석한다. 칸 CMO는 이 자리에서 APEC 회원국 간 협력 모델 개발과 글로벌 기술과 표준을 지역적 맥락에 맞게 적용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세션 무대에는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도 함께 오른다. 안토니 쿡 마이크로소프트(MS) 법무담당 부사장은 30일 연사로 나선다. 쿡 부사장은 AI확산을 위해 민간 기업과 공공의 협력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MS에서는 쿡 부사장과 별도로 울리 호만 부사장이 31일이 별도의 세션에 참석한다. 그는 에이전틱AI 도음을 통한 에너지 효율 개선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메타의 사이먼 밀너 부사장은 29일 APEC 경제권 내 AI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주최 측인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28~31일 열리는 CEO 써밋에 APEC 21개 회원국 중 정상급 인사 16명과 기업인·경제인 등 약 1700명이 참석한다고 19일 밝혔다. 행사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의장을 맡아 진행한다. APEC CEO 써밋은 APEC 정상회의에 앞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경제포럼이다. -
장인화, 밴플리트 상에 APEC 연설…철강 위기 속 '산업 외교' 가속화
산업 산업일반 2025.10.27 06:00:00조용한 경영 행보를 이어갔던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최근 잇달아 국제 무대에 등장하고 있다. 철강산업 침체와 잇단 사망 사고로 인한 그룹 위기 속에 글로벌 산업 외교를 가속화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장 회장은 24일 한·미 경제 협력 및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밴플리트상을 수상했다. 밴플리트상은 한미 간 이해·협력·우호 증진에 공헌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의 현대화를 이끌며 '한국군의 아버지'로 불린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제정됐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방탄소년단(BTS) 등이 수상했으며 올해는 장 회장과 함께 미 의회 한국연구모임(CSGK)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에 미국은 성장과 도약의 출발을 함께한 가장 굳건한 파트너였다”며 “포항제철소 설립에 미국 철강 산업이 큰 영감이 됐고 1972년 포스코 최초의 대미 수출은 세계시장으로 향하는 ‘관문’이었으며 1994년 국내 기업 최초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은 포스코그룹 성장 역사의 ‘이정표’가 됐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다양한 산업의 핵심 소재 공급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의 인텔리전트 팩토리 실현 등 미래 혁신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제조업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함께 열어 가겠다”며 “미국의 영원한 파트너로서 미래를 향한 여정을 함께하겠다”고 했다. 포스코그룹은 장 회장 취임 이후 철강을 비롯해 2차전지 소재, 에너지 분야까지 대미 투자를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현대차그룹과 미국 루이지애나주 제철소 합작 투자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타주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리튬직접추출(DLE) 기술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북미산 액화천연가스(LNG)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에 역할을 하고 있다. 장 회장은 28일부터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본 행사에서 기조연설에도 나선다. APEC 국가 정상 16명과 1700여 명의 글로벌 기업 CEO가 모이는 대규모 행사에서 연설을 한다는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 장 회장은 '탄력적이고 친환경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주제로 철강과 소재 산업의 탈탄소 전환 전략, 공급망 복원력 강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회장은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에서 현장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특별 진단 태스크포스(TF)를 긴급 가동하고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등 사태 해결에 집중해왔다. '그룹 안전 특별점검회의'를 제도화해 그룹 안전 체계를 구축 중이다. 장 회장은 그룹이 차차 안정 수순에 돌입한 만큼 이제 국제무대에서 포스코그룹의 활동을 알리는 역할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
[사설] 글로벌 빅테크 거물들이 ‘혁신 성장’ 머리 맞댈 경주APEC
오피니언 사설 2025.10.27 00:00:00신성장 산업을 견인해온 세계적 빅테크 및 전략산업 분야 거물들이 28~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집결해 미래 혁신 성장 방안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참가자 명단에는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쩡위췬 CATL 회장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 리더 1700여 명이 이름을 올렸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모빌리티, 디지털화폐 등에 대한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글로벌 빅테크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경주 APEC은 한국이 ‘글로벌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할 다시 없는 기회다. 정부와 경제계는 CEO 서밋에서 경제외교 총력전을 전개해 미국과 중국 간 첨단·전략산업 패권 전쟁과 무역 갈등을 헤쳐나갈 활로를 열어야 한다. 특히 기업들에는 CEO 서밋 리딩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낼 호기가 될 수 있다. 27일로 취임 3주년을 맞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황 CEO 등과 만나 메모리반도체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 강화를 위해 소통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포함한 주요 그룹 총수들과 최수연 네이버 CEO 등도 방한 외빈들을 만나 미래 혁신 성장의 해법을 찾고 배터리 등 전략산업용 광물·소재 공급 안정화 대책 마련을 위한 공조 방안도 모색한다. 경주 APEC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이 혁신 성장과 도약의 발판을 만들 수 있으려면 여야정의 초당적 협력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무엇보다 한미 무역 협상 지원을 위해 대미 투자에 나선 우리 기업들이 미중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를 벗어날 수 있도록 정부가 외교 총력전을 펴야 한다. 과감한 투자 규제 해소와 재정·금융·세제 지원으로 기업들의 초격차 기술·인재 투자와 해외 파트너 기업들의 국내 입주를 돕는 일도 절실하다.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려면 노동시장의 경직성 해소를 위한 구조 개혁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 이 외에도 원전 확충 등 합리적 에너지 믹스 정책으로 전력 공급 불안을 해소하는 등 기업의 창조적 혁신 경영을 뒷받침할 모든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
CEO 서밋 의장 최태원, 세계 리더 잇는 가교로
산업 산업일반 2025.10.26 18:59:35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한국 경제인 대표로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을 맞는다. 대한상의는 APEC CEO 서밋의 주관사로, 최 회장은 이번 서밋의 의장을 맡아 전 세계 기업인들을 대표해 APEC 회원국 정상들과 인공지능(AI) 대전환, 탄소 감축, 에너지 협력 등을 논의한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페루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폐막식에서 의장 인수봉을 전달받은 뒤 행사 준비를 이끌어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개인적 친분이 있거나 사업 협력 관계에 있는 기업 수장들에게 초대장을 전달하며 직접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28일 저녁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29일 개회사를 비롯해 31일 폐회사와 중국 측에 의장 인수인계식까지 행사 전반을 지휘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정상과 주요 글로벌 경제 리더들 간 가교 역할도 맡게 된다. 최 회장은 26일 공개된 한 유튜브 인터뷰에서 APEC 정상회의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APEC 회원국 정상이 모여 많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향후 몇 년간 미중 문제가 어떻게 풀릴지 짐작하는 가늠자가 될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PEC CEO 서밋은 1700명이 참여하는 행사로 보호무역주의 시대 해법을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황 CEO를 비롯해 수많은 글로벌 기업인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APEC CEO 서밋의 주요 주제인 AI와 관련해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계속된다 하더라도 해야 할 투자는 해야 한다”며 “AI 분야에서 뒤처지는 것은 큰 리스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투자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친이신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께서는 국가 경제에 기여해야 한다는 말씀을 늘 하셨다”면서 “기업은 단순히 경쟁을 통해 성장하는 주체가 아니라 공동체와 함께하고 사회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경주가 이번주 '글로벌 경제 수도'…10대그룹 총수 모인다
산업 기업 2025.10.26 18:19:2510대 그룹 총수들이 28일부터 나흘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총집결한다. 전 세계 정재계 핵심 인사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기업·국가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경주는 이번 주 글로벌 경제 수도로 변신해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 공급망 재편 등 글로벌 경제 이슈는 물론 반도체·조선·방산·바이오·금융 등 주요 산업의 새로운 질서와 발전 로드맵을 논의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003550)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28~31일 열리는 APEC CEO 서밋에 참석한다. 글로벌 조선·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한화(000880)그룹의 김동관 부회장과 HD현대(267250)그룹의 정기선 회장, 유통 업계를 대표하는 신동빈 롯데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004170) 회장도 경주로 향한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허태수 GS 회장 역시 APEC을 찾아 국내 10대 그룹 수장이 모두 모인다. 이들은 CEO 서밋 기간 해외에서 방문한 주요 정상급 인사 및 기업 관계자를 만나 글로벌 사업 논의를 다발적으로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국가 정상급 인사 16명과 함께 1700여 명의 글로벌 기업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사이먼 칸 구글 부사장 등은 CEO 서밋 강연자로 이름을 올렸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CEO, 오모토 마사유키 마루베니 CEO, 쩡위췬 CATL 회장 등 금융·제조 분야 수장들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마티아스 코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의 참여도 예정돼 있다. 이번 CEO 서밋은 APEC 내 비즈니스 연결 강화 방안, 소버린 AI 전략, 친환경 공급망 구축 등 총 20개 주제의 세션과 80여 명의 연사로 구성된 특별·정상 연설이 본행사로 진행된다. 하지만 관심의 초점은 행사 중간중간 이뤄지는 정재계 인사들의 비공개 회동에 맞춰져 있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를 이끄는 인사들이 이번처럼 한꺼번에 모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참석자들이 분초 단위로 시간을 쪼개 연쇄 회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과 최 회장은 AI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황 CEO와 별도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고 삼성전자도 HBM4 양산에 나서며 공급계약이 초읽기에 들어섰다. 이 회장과 최 회장은 앞서 8월 말 미국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도 황 CEO와 환담한 바 있다. 정의선 회장도 올해 초 현대차(005380)와 엔비디아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만큼 황 CEO와 자율주행·로보틱스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 회장과 정기선 회장, 김 부회장, 정용진 회장은 조선·방산·유통 등 6개 산업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퓨처테크포럼 등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CEO 서밋에 앞서 시작되는 포럼은 한국의 산업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정기선 회장은 조선 분야 포럼에서 AI와 탈탄소 등 조선업 미래 기술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다. 아울러 장 회장은 30일 APEC CEO 서밋 본행사에서 ‘탄력적이고 친환경적인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한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미 대사관을 통해 주요 기업 총수 및 CEO와 만찬 회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주 찾는 젠슨 황 '입'에 쏠린 눈 …'깜짝 메시지' 내놓나
국제 경제·마켓 2025.10.26 15:45:13이번 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글로벌 경제 리더들이 총출동하는 가운데 15년 만에 한국을 찾는 '슈퍼스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행보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 CEO의 발언은 단순 화제를 넘어 업계 지형을 흔들어온 만큼 이번 방한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오는 31일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리는 'APEC CEO 서밋' 세션에 참가한 뒤 국내외 주요 언론들이 모이는 별도 미디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황 CEO의 공식 방한은 2010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2 글로벌 출시 기념 파티 이후 처음이다. 황 CEO는 APEC 서밋 세션에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기술 등 엔비디아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날 진행되는 미디어 행사는 이번 방한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간담회 형태로 일반 세션보다 더 폭넓고 자유로운 주제들이 나올 수 있어서다. 황 CEO의 즉흥 발언 역시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먼저 국내 언론을 중심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같은 한국 반도체 회사들의 협력 상황과 국내 투자 계획 등이 주요 질문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올해 초 'CES 2025'에서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테스트 중이며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힌 후 현재까지 국내 기업·사업 관련 발언을 자제한 바 있다. 또 황 CEO가 최근 들어 미중 패권경쟁과 수출 규제 속에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서 밀려나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이와 관련한 '작심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는 각종 행사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 꾸준히 수출 규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혀온 바 있다. 이번 APEC 행사에 세계 정상급 인사와 1700여명의 글로벌 기업 CEO들이 집결하는 만큼 황 CEO는 중국 시장의 중요성과 미중 정책 변화의 필요성을 동시에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황 CEO와 국내 그룹 총수들과의 회동도 주요 관심사다. 황 CEO는 경주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이 회장, 최 회장과 8월 말 한미 정상회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환담한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 황 CEO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을 둘러볼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
"AI 투자 지속·한일 경제 연대해야"…최태원, 韓 경제 4대 성장 해법 내놔
산업 기업 2025.10.26 11:00:00최태원(사진) SK(034730)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규제, 한일 경제 연대, 해외 인재 유입 등 저성장 시대에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26일 유튜브 삼프로TV, 언더스탠딩, 압권 3개 채널 연합 인터뷰에서 "옛날처럼 WTO 체제로 자유무역이 회복되기는 어렵다”며 “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수출 중심 경제 성장 공식이 이제는 관세로 인해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새로운 성장 공식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한 해법으로 △한·일 경제연대 △성장지향형 규제 전환 △AI 투자 △해외 인재유입과 메가샌드박스를 제안했다. 우선 한·일 경제연대는 경제 블록화와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제안이다. 최 회장은 “일본과 협력하면 6조 달러 규모의 시장을 창출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다”며 “세계 4위 규모의 경제 블록을 형성해 대외 여건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규제는 성장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향으로 재설계돼야 한다는 강조했다. 최 회장은 “중소기업을 무조건 보호하는 정책은 낡은 방식”이라며 “성장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업별로 핵심 공급망을 강화하고 반도체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I 산업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최 회장은 현 미국과 중국의 주도권 싸움에 대해서는 과거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의 군비 경쟁이 연상된다며 "양국은 AI 투자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계속된다 하더라도 해야 할 투자는 해야 한다”라며 “AI 분야에서 뒤처지는 것은 큰 리스크가 될 수 있으며 관련 투자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 인재를 유치하는 한편 ‘메가샌드박스’를 도입해 가로막힌 성장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제안도 내놨다. 최 회장은 “지역에 메가샌드박스를 만들어 AI 실험장과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면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며 “해외 인재가 일정 기간 국내에 머무르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그린카드’ 등 제도도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최 회장은 “제조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마진이 높은 소프트 상품과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한식 산업화 등 ‘소프트머니’를 발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당장 28일부터 시작되는 APEC CEO 서밋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APEC 회원국 정상이 모여 많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향후 몇 년간 미중 문제가 어떻게 풀릴 지를 짐작할 가늠자가 될 자리"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APEC CEO 서밋은 1700여명이 참여하는 행사로 보호무역주의 시대 해법을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수많은 글로벌 기업인이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고 있다. 끝으로 최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한국 경제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는 이유도 공유했다. 그는 “선친이신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께서는 국가 경제에 기여해야 한다는 말씀을 늘 하셨다”며 “기업은 단순히 경쟁을 통해 성장하는 주체가 아니라 공동체와 함께하고 사회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장인화 포스코 회장 밴플리트상 수상…"한미 유대강화 기여"
산업 기업 2025.10.24 17:41:40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개인·단체에게 주어지는 ‘밴플리트상’을 수상했다. 포스코그룹은 장 회장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 참석해 밴플리트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1957년 한미 간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친 이해 증진과 협력 강화를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1992년부터 양국 간 이해·협력·우호 증진에 뛰어난 공헌을 한 개인·단체에 밴플리트상을 시상하고 있다. 밴플리트상은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의 현대화를 이끌며 ‘한국군의 아버지’로 불린 제임스 밴플리트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방탄소년단(BTS) 등이 수상했으며 올해는 장 회장과 함께 미 의회 한국연구모임(CSGK)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만찬에서 캐슬린 스티븐슨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전 주한미국대사)은 “미국 산업 생태계 재건과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지원해 양국 간 유대 강화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장 회장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이날 수락 연설에서 “한미 동맹의 가치를 높여 온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밴플리트상을 받게 된 것은 더없는 영광이자 특별한 의미”라며 “포스코그룹에 미국은 성장과 도약의 출발을 함께한 가장 굳건한 파트너였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제철소 설립에 있어 미국 철강 산업이 큰 ‘영감’이 됐고 1972년 포스코 최초의 대미 수출은 세계시장으로 향하는 ‘관문’이었으며 1994년 국내 기업 최초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은 포스코그룹 성장 역사의 ‘이정표’가 됐다”고 덧붙였다. 포스코그룹은 장 회장 취임 이후 철강을 비롯해 2차전지 소재와 에너지 분야까지 그룹 핵심 사업 전반에 걸쳐 대미 투자를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루이지애나주 제철소 합작 투자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유타주에서는 국내 기업 최초로 리튬직접추출(DLE) 기술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북미산 액화천연가스(LNG)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와 제조 산업의 공동 발전에 힘쓰고 있다. 장 회장은 “다양한 산업의 핵심 소재 공급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의 인텔리전트 팩토리 실현 등 미래 혁신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제조업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함께 열어 가겠다”며 “미국의 영원한 파트너로서 미래를 향한 여정을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 APEC CEO 서밋 참여 안 해"
산업 IT 2025.10.24 09:17:09샘 올트먼 오픈AI(OpenAI) 대표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픈AI는 올트먼 대표가 APEC CEO 서밋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24일 밝혔다. 올트먼 대표는 비교적 최근인 지난 1일 방한했던 만큼, APEC 참여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 대표는 올해 두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2월 방한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정신아 카카오(035720) 대표를 만나 AI 데이터센터와 AI 솔루션 사업에 대한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 또 지난 1일에도 한국을 찾아 이 대통령을 비롯해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이준표 SBVA 대표 등을 만난 바 있다. 당시 오픈AI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각각 디램(DRAM) 웨이퍼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과기정통부와 함께 국내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합의한 바 있다. SBVA와는 국내 AI 스타트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
장인화 포스코 회장, 밴플리트 상 수상…"한·미 유대 강화 기여"
산업 기업 2025.10.24 08:34:43포스코그룹은 장인화(사진) 회장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올해 벤 플리트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한·미 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이해 증진과 협력 강화를 목표로 1957년 설립된 친선 비영리단체로 1992년부터 한·미 간 이해·협력·우호 증진에 뛰어난 공헌을 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벤 플리트 상을 선정하고 있다. 벤 플리트 상은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의 현대화를 이끌며 '한국군의 아버지'로 불린 벤 플리트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BTS 등이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는 장인화 회장과 함께 미 의회 한국연구모임(CSGK, Congressional Study Group on Korea)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만찬에서 캐슬린 스티븐슨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은 "미국 산업 생태계 재건과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지원해 양국 간 유대 강화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장 회장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이날 수락 연설에서 "한·미 동맹의 가치를 높여 온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밴플리트상을 받게 된 것은 더 없는 영광이자 특별한 의미"라며 "포스코그룹에게 미국은 성장과 도약의 출발을 함께한 가장 굳건한 파트너였다"고 말했다. 또 "포항제철소 설립에 있어 미국 철강 산업이 큰 '영감'이 됐고 1972년 포스코 최초의 대미 수출은 세계 시장으로 향하는 '관문'이 됐으며 1994년 국내 기업 최초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은 포스코그룹 성장 역사의 ‘이정표’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장 회장 취임 이후 철강을 비롯해 2차전지 소재, 에너지 분야까지 그룹 핵심 사업 전반에 걸쳐 대미 투자를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루이지애나 주 제철소 합작 투자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유타주에서는 국내 기업 최초로 리튬직접추출(DLE·Direct Lithium Extraction) 기술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북미산 LNG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와 제조 산업의 공동 발전에 힘쓰고 있다. 장 회장은 한·미 관계의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위해 "다양한 산업의 핵심 소재 공급을 넘어 AI 기반의 인텔리전트 팩토리 실현 등 미래 혁신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제조업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함께 열어 가겠다”며 "미국의 영원한 파트너로서 미래를 향한 여정을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
정성호 "해외범죄 선제적 대응…독립몰수제 도입 필요"
사회 사회일반 2025.10.22 18:20:04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독립몰수제’ 입법을 국회에 요청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환수 문제를 계기로 제도 도입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캄보디아 사태 등 해외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 장관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캄보디아 사태 관련 국회에 신속한 독립몰수제 입법을 요청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제2, 제3의 캄보디아 사태를 막고 아동 성착취물 범죄처럼 국경을 초월해 벌어지는 초국가적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독립몰수제는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독립몰수제’는 범죄자의 해외 도주나 사망 등으로 재판 진행이 불가능하거나 최종 유죄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경우에도 범죄수익을 몰수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현재 미국·독일·호주 등에서 시행 중이다. 정 장관은 “현행 형사제도에서는 신속하게 범죄수익을 몰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주는 데 한계가 있다”며 “캄보디아 내 범죄의 주범과 자금 흐름을 수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들의 범죄수익 몰수와 피해자 일상 회복 또한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캄보디아 범죄 사태 수사에 최선을 다하는 동안 국회는 이들의 범죄수익을 신속히 몰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제도적 여건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장관의 제도 도입 요청과는 별개로 국회에서는 이미 이달 10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박균택 의원 대표발의)’이 발의된 상태다. 보이스피싱, 불법 온라인 도박, 마약류 범죄 등 민생침해범죄의 범죄수익을 몰수·추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핵심 쟁점 중 하나였던 ‘노태우 300억 원 비자금’과 관련해 “국가가 몰수·추징해야 할 돈”이라며 제도 도입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효율성 측면에서는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면서도 “재판 과정 이전에 몰수나 추징은 사적 재산권 침해 논란이 제기될 수 있어 공론화 과정을 거쳐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최태원, 日 다카이치 총리에 축하 서한…"韓日 공동 번영의 미래 기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2 17:05:20최태원 대항상공회의소 회장이 21일 치러진 국회 총리 지명 선거에서 제 104대 총리로 선출된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서한을 통해 “다카이치 총리의 리더십이 일본에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하고 인근 국가들과 지역 전반의 의미 있는 진전을 이끌어 나가리라 확신한다”며 축하를 전했다. 그는 이어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가운데 한국과 일본은 공동의 도전 과제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함께 극복해 나가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양국이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양국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한일 경제계 모두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진 만큼, 일본 정부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더욱 공고히 해 양국이 보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의 미래를 열어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회장은 이달 말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다카이치 총리를 공식 초청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한상의는 2025 APEC 정상회의 계기로 28일부터 경제인 행사인 APEC CEO 서밋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다카이치 신임 총리가 참석한다면 역내 경제협력을 향한 일본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서울고법 가사1부서 다시 심리
사회 사회일반 2025.10.21 20:33:49대법원이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을 파기환송하면서 서울고등법원이 다시 사건 심리한다. 사건이 서울고등법원 가사1부에 배당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은 대법원에서 사건 기록을 송부받은 뒤 이날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 부장판사)에 사건을 배당했다. 재판장인 이 부장판사는 1984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7기를 수료했으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수원고법원장 등을 거쳤다.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 가사1부를 맡고 있다. 앞서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지난 16일 최 회장의 상고를 일부 받아들여, SK 측으로 흘러들어갔다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 원 비자금을 전제로 한 2심 판단을 파기했다. 이에 따라 노 관장에게 지급될 재산분할 액수는 가사1부 재판부가 다시 심리해 확정하게 된다. -
류진 한경협 회장 “트럼프 방한으로 美 관세협상 좋은 소식 있을 것"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1 07:00:00재계 인사들이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기대의 뜻을 밝히고 있다. 트럼프 방한을 계기로 교착 상태에 놓인 한·미 간 관세 후속 협상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지난 20일 한경협 동반성장 기업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미 관세협상의 진전 여부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오는 만큼 우리에게 좋은 부분이 있지 않겠나"라며 “좋은 소식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류 회장이 찾은 중소기업 청우코아도 고객사의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한경협의 자문을 받은 곳이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등으로 구성된 한경협 자문위원 3명은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고객사 니즈를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이 업체는 미국 수출 시 부과되는 15% 상호관세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8% 단가를 인하하는 등의 방법을 도입해 수출량을 늘렸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골프 회동’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방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정 회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 인근 ‘웨스트팜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린 골프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 방문에 대해 모두의 기대가 크고, 모두가 합심해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동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라운드를 하면서 보다 실무적인 의견을 나눴고, 경기 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대미투자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한국을 방문해 1박 2일간 한미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이 만나는 것은 지난 8월 첫 한미정상회담 이후 두 번째다. -
현대차, 美타임지 글로벌 기업 평가서 '완성차 1위' 도요타 누른 비결은 [biz-플러스]
산업 기업 2025.10.21 06:00:00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의 ‘2025 세계 최고 기업’ 평가에서 30위 권에 진입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005380)는 매출 증가 등 단순 외형 성장 뿐만 아니라 탄소 감축을 위한 친환경 정책의 성과를 인정받으면서 최대 경쟁사인 일본 도요타를 꺾고 아시아 완성차 업체 가운데 최고 기업으로 거듭났다. 현대차·기아(000270) 등 주요 계열사가 미국 정부의 고관세로 난관에 부딪힌 가운데 수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대미 투자 현황 등을 공유하며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완성차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타임지의 올해 세계 최고 기업 평가에서 종합 점수 91.36점으로 33위에 올랐다. 타임지는 독일 스태티스타(Statista)와 함께 2023년부터 세계 최고 기업 1000곳을 선정한다. 최근 3년 간 기업 성장 데이터, 기업 지속가능성·투명성을 가늠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종합 지수, 임직원 만족도 등 3가지 지표를 토대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92위에서 올해 33위로 1년 만에 159계단 상승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 상위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현대차가 유일하다.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아시아 완성차 업체들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순위다. 일본 대표 주자인 토요타와 혼다, 닛산은 각각 48위(90.42점), 63위(89.90점), 159위(87.25점)로 현대차보다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현대차는 탄소 중립 등 친환경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가파른 순위 상승을 이뤄냈다. 현대차는 지속가능성·투명성 분야에서 258위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판매 1위인 토요타(474위)를 200위 넘게 앞섰다. 현대차는 2045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친환경 정책을 강화해왔다. 특히 정 회장은 올해 현대차에 탄소중립위원회를 신설하고 직접 주재하면서 ‘넷 제로’ 경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현대차 미국 메타플랜트·앨라배마 공장, 인도 첸나이·탈레가온 공장, 멕시코 트레일러 공장, 튀르키예 공장 등 6개 공장은 올 연말까지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10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 등 위기에서도 뚜렷한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142조 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75조 원으로 2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9조 8000억 원에서 14조 2000억 원으로 45% 늘었다. 하이브리드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제품 믹스를 개선하고 캐스퍼 일렉트릭 등 보급형 전기차를 늘려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현대차가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내면서 임직원 업무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매년 시행하는 임직원 업무 만족도 조사에서 현대차는 지난해 79.4점을 기록, 역대 조사 결과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냈다. 자발적 이직률은 0.39%로 국내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타임이 조사한 임직원 업무 만족도 순위에서 현대차는 48위로 도요타(28위)나 혼다(40위)보다 낮은 순위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는 신뢰도 높은 외부 기관이 공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면서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고 브랜드를 긍정적으로 확산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정부 인사와의 접점을 늘리며 올해 최대 난제인 ‘관세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는 18일(현지 시간) 미국 마러라고리조트 인근에서 열린 골프 행사에서 라운딩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그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데 대해 “모두의 기대가 크다”면서 “합심해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관세 협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정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기업인들과 함께 한 골프 회동에 참여하며 협상 타결과 APEC 성공 개최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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