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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때린 파월…美 '매파적 금리인하'

■0.25%P…트럼프 2기 첫 인하

연준 올 두차례 추가인하 시사에도

파월, 지표 따라 금리정책 변화 예고

韓美 금리차는 1.75%P로 좁혀져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17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리 인하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재집권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고용시장 악화에 대한 우려가 기준금리 인하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 간 금리 차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로 좁혀졌다.

17일(현지 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에서 4.00∼4.25%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춘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후 올 7월까지 다섯 번 연속 동결 행진을 이어왔다. 연준은 또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치의 중간값을 3.6%로 제시했다. 6월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표시해 분기마다 발표하는 표)상 기준금리 예상치의 중간값 3.9%보다 0.3%포인트 내려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연준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도 6월 1.4%에서 1.6%로 상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고용 증가가 둔화되고 실업은 늘어났다”며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또 “아직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효과가 크지는 않지만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에는 누적될 것”이라며 “(관세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의 약 0.3~0.4%포인트를 차지하고 비용이 아직 소비자가격에 완전히 전가되지는 않은 채 기업들이 흡수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불확실성을 지목해 ‘위험 관리 차원의 금리 인하’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고용·물가지표에 따라 금리 경로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읽힌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추가 인하에 대해 거리를 뒀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연준의 금리 결정은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이었지만 파월 의장은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하며 성급한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를 차단한 셈이다.

美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9개월만에 통화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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