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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엔 유화 제스처, 파월엔 해임 압박…트럼프發 경제 혼란 커진다[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정치·사회 2025.07.18 05:3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90일 관세휴전’ 연장 검토…'쇼맨십' 강한 트럼프, 미중 정상회담 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5월 ‘제네바 합의’에 따라 다음 달 12일로 정해진 대(對)중국 관세 휴전 종료를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일본 등 동맹을 포함해 주요 교역국에 ‘고율 관세’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과 달리 유독 중국에는 유화 기조를 이어가는 모양새입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연일 유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이 백악관 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90일로 정했던 미중 무역 휴전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놓고 내부 논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최근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중국과의) 무역 휴전 종료 시한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국채 시장의 경고…‘파월 해임시 장기 인플레이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임할 가능성이 점쳐지자 미국 국채 시장에서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터져 나왔습니다.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될 경우 국채를 중심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됩니다. 16일(현지 시간) 30년물 국채금리(5.01%)와 2년물 국채금리(3.88%)의 격차는 1.13%포인트를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해임하겠다고 공언했던 4월 21일(1.16%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장단기 금리 격차가 벌어지는 이른바 ‘베어 스티프닝(bear steepening)’ 현상으로, 통상 투자자들이 장기 인플레이션을 전망할 때 나타납니다. 미국 대형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은 일제히 연준의 독립성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연준의 독립성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우리가 싸워서 지켜야 할 덕목”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도 “독립성이 연준의 신뢰를 이끈다”며 “자본시장의 효율성과 미국의 경쟁력에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글 역습에 칼 갈았다…오픈AI '챗GPT 에이전트'로 본격 반격 오픈AI가 웹브라우징 에이전트와 심층 추론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챗GPT 에이전트’를 내놓았습니다. 복잡한 작업도 사람처럼 수행해 진정한 의미의 ‘AI 비서’에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구글·xAI 등 경쟁사들의 도전이 거세지자 AI 사용 편리성을 대폭 개선해 ‘서비스’로 진검 승부를 펼치겠다는 전략이 엿보입니다. 17일(현지 시간) 오픈AI는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챗GPT 에이전트’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올 1월 내놓은 오퍼레이터에 딥리서치를 결합한 형태입니다. 오퍼레이터는 지시 사항에 따라 웹브라우징을 대신 해주는 AI 에이전트입니다. 여기에 수백, 수천 개의 웹페이지를 검색해 분석하는 심층 추론 기능 딥리서치를 결합했습니다. “이번 주 일정이 없는 시간을 파악해 오후 6~9시에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이탤리언 식당이나 한식당 중 적정 가격대에 예약 가능한 곳을 찾아줘” “최근 3년간 기업 실적을 분기별로 정리하고 분석한 뒤 엑셀과 발표용 파워포인트로 만들어줘” 같은 복잡한 명령을 사람처럼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美 하원 '가상자산 3법' 규칙안 통과…내달 4일 전 트럼프 서명 목표 미국 하원이 추진한 ‘가상자산 3법’ 규칙안 표결이 가까스로 가결됐습니다. 공화당 내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좌초될 위기에 놓였던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설득에 힘입어 간신히 통과됐습니다. 이번 표결은 법안을 어떤 방식으로 논의·표결할지 정하는 규칙안을 승인한 것입니다. 미 하원은 16일(현지 시간) 가상자산 3법 규칙안을 찬성 217표 대 반대 212표로 통과시켰다. 가상자산 3법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법’과 가상자산 관할권을 명확히 한 ‘클래리티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금지한 반(反)CBDC법을 말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 달 4일인 하원 휴회 전 서명 완료를 목표로 합니다. 中, 대만 칩 생태계 겨냥 '정보 수집전' 중국과 연계된 해커들이 대만의 반도체 기업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대만에서 생산하는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자 설계와 제조·공급망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인 프루프포인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그룹 최소 3곳이 올 3~6월 15~20곳에 이르는 대만 기업 및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해킹 공격을 시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대만에서 만들어지는 미국 기업의 AI 칩 대중(對中) 수출 제한이 강화된 후 가시화된 것으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회사인 TSMC를 비롯해 폭스콘·미디어텍·난야테크놀로지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공격의 대상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
美 하원 '가상자산 3법' 규칙안 통과…내달 4일 전 트럼프 서명 목표
블록체인 정책 2025.07.17 15:36:05미국 하원이 추진한 ‘가상자산 3법’ 규칙안 표결이 가까스로 가결됐다. 공화당 내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좌초될 위기에 놓였던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설득에 힘입어 간신히 통과됐다. 이번 표결은 법안을 어떤 방식으로 논의·표결할지 정하는 규칙안을 승인한 것이다. 16일(현지 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가상자산 3법 규칙안을 찬성 217표 대 반대 212표로 통과시켰다. 가상자산 3법은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법’과 가상자산 관할권을 명확히 한 ‘클래리티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금지한 반(反)CBDC법을 말한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하원 지도부는 이번 주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화당 내에서 이탈표가 나오며 14일 진행된 법안 심의 시간과 수정안 허용 여부 등을 정한 규칙 표결에서 부결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론자들을 직접 설득했고 이날 밤 하원 역사상 가장 긴 공개 투표 시간을 기록한 끝에 규칙 표결이 가까스로 가결됐다. ABC방송은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지니어스 법안에 대한 최종 투표가 이르면 17일에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다음 달 4일인 하원 휴회 전 서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
[기고] 비영리법인 가상자산 현금화 허용, 기부 장벽은 더 높아져
사회 사회일반 2025.07.17 08:45:00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은 투자 영역을 넘어 기부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포브스 100대 자선단체의 70%가 가상자산 기부를 받고 있으며 가상자산 기부자들의 평균 기부금액이 기존 기부자보다 높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미국의 자선단체 피델리티 채리터블(Fidelity Charitable)에 따르면 2024년 약 7억 달러(약 1조 원)의 가상자산이 기부되어 전년대비 1300% 넘게 증가했다. 글로벌 기부 플랫폼인 더 기빙 블록(The Giving Block)은 지난해 평균 가상자산 기부금액이 약 1만 달러(약 1400만 원)으로, 온라인 현금기부 인당 평균 금액 128달러와 비교해 82배나 더 높다고 보고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상화폐 기부 사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2020년이다. 푸르메재단·전국재해구호협회·환경재단 등이 가상화폐를 기부 받았는데 당시에는 가상화폐를 직접 받은 것이 아니라 기부자가 현금화하여 전달하였다. 가상화폐를 법인이 받았을 때 회계처리, 현금화 방법이 명시된 바가 없고 수령 시 가격변동에 대한 모금 단체의 부담이 있기 때문이었다. 2021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지회가 1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직접 기부받고 즉시 현금화한 사례가 법·행정적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루어진 첫 시도였다. 영리든 비영리든 법인은 현금화를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제도적 한계였다. 개인은 가상화폐거래소에서 거래하고 보유한 가상자산을 원할 때 즉시 현금화할 수 있다. 마치 주식계좌에 있는 내 주식을 팔아 현금화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법인은 보유만 할 수 있고 현금화가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기부단체로서는 가상화폐를 기부받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현금화의 유일한 방법은 장외거래였지만, 거래 과정의 불확실성과 신뢰 문제로 인해 기부단체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반가운 소식은 지난 6월부터 법인의 가상자산 현금화가 단계적으로 허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중 비영리법인에게 가장 먼저 적용되고 올해 안에 영리법인으로 확대된다.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비영리법인 가상자산 기부 가이드라인을 요약하면 설립 후 5년 이상·외부감사 대상이며 법인세법상 기부금단체, 그리고 최근 3년간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에 해당하지 않는 조건을 모두 갖춘 곳으로 대상이 제한된다. 가상자산의 종류는 현금화 가능성을 고려하여 3개 이상 원화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것만 가능하며 국내 원화거래소 계정을 통한 기부만 허용되어 해외 거래소나 개인지갑으로로 직접 기부는 불가하다. 그리고 기부받은 가상자산은 수령 즉시 현금화해야 한다. 하지만 가장 큰 걸림돌은 내부통제 의무사항이다. 먼저 기부금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기부 적정성과 현금화 계획을 사전 심의해야 한다. 가상자산을 기부하려는 기부자는 자신의 신상정보와 기부하려는 가상자산의 출처·금액·사용목적을 사전에 기부단체에 제출하고, 기부단체는 이를 심의위원회에서 심사를 하여 수령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현금이나 현물을 기부하면 무조건 환영받으면 되었는데, 기부자가 심사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당국에서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고자 노력한 점과 초기 시행이라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한 점은 이해할 만하나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의로 이루어지는 기부 현장에 대한 고려보다 자금세탁 방지를 우선으로 한 내부통제 규정은 유감이다. 이 기준은 개인 고액기부자 뿐 아니라 소액다수의 기부자의 경우에도 적용된다. 최근 기부문화는 가치 있는 일에 재미를 가미하고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ARS전화 기부에서 QR코드를 활용할 수 있고 카드결제와 간편결제 방식도 가능하다. 해피빈이나 카카오 같이가치 같은 온라인 플랫폼과 SNS에서는 ‘좋아요’를 누르기만 해도 기부 참여가 가능하다. 이렇게 기부의 장벽이 낮아지는 흐름에 현재의 복잡한 사전 심의 절차가 자금세탁 방지라는 본래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는지, 그리고 기부 문화 활성화에 역행하는 것은 아닌지 재검토가 필요하다. 기업보다 비영리단체부터 단계적으로 가상자산 현금화 제도가 시행되는 이유는 국세청 공시·감사와 같은 책무가 제도적으로 보장되어 있고 공익성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기부자의 선의를 존중하면서도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보다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
'가상자산 3법' 美 하원서 제동…비트코인은 11만 달러선 후퇴
블록체인 정책 2025.07.16 14:51:49미국 가상자산 활성화 방안을 담은 ‘가상자산 3법’이 미국 하원에서 제동이 걸렸다. 친(親)가상자산 기조를 강조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법 통과를 독려하기 위해 공화당 의원 포섭에 나섰다. 15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를 명확히 하는 ‘클래러티 법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금지하는 ‘CBDC 감시 국가 방지 법안’,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인정하는 ‘지니어스 법안’ 등 총 3개 법안의 심의 시작 여부를 표결에 부쳤다. 투표 결과 찬성 196 대 반대 222로 부결되면서 이들 법안의 조기 통과에 제동이 걸렸다. 법안 통과를 주도하고 있는 공화당 하원 지도부는 이 법안들을 각각 심의하고자 했으나 민주당과 공화당 일부가 반대했다. 이들은 ‘지니어스 법안’과 ‘CBDC 감시 국가 방지 법안’을 묶고 ‘지니어스 법안’에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공화당에서 이탈표가 나오면서 지도부의 계획은 틀어지게 됐다. 두 개 법안을 묶어 수정하게 되면 이미 상원을 통과한 ‘지니어스 법안’의 경우 대통령 서명에 앞서 다시 상원을 통과해야 한다. 표결 후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기자들에게 “의원들과 계속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며 “조만간 다시 표결에 부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일 신고가를 갈아 치우던 비트코인은 미국 가상자산 3법 통과에 제동이 걸리면서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 11만 7920달러로 고점이었던 12만 3200달러대보다 5000달러가량 하락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법 통과를 위해 공화당 의원 설득 작업에 나섰다. 그는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지니어스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필요한 12명의 하원의원 중 11명과 함께 오벌오피스에 있다”며 “짧은 토론 뒤 그들은 모두 내일 아침 ‘룰(규칙 표결)’에 찬성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존슨 하원의장도 전화로 이 회의에 참석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덧붙였다. -
美 가상자산 3법, 본안심사 전부터 난항…하원 절차표결 ‘부결’
블록체인 정책 2025.07.16 07:15:37미국 하원이 이번 주를 ‘크립토 위크’로 지정하고 일명 ‘가상자산 3대 법안’ 심의에 나섰지만 본안 심사에 이르기도 전에 내부 반대에 부딪혔다. 심의 단계에 이르기전 절차에 대한 표결이 부결되면서다. 절차적 합의가 이뤄지기 전까지 표결 논의는 멈춰서게 된다. 15일(현지 시간) 폴리티코와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하원이 이날 가상자산 법안을 심사를 위한 절차 표결(procedural floor vote)에서 196대 223으로 부결됐다. 절차 표결은 법안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위한 규칙을 만들기 위한 사전 단계 성격의 표결로 이 단계가 통과돼야 법안의 심의와 표결이 가능하다. 미국 하원은 14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주를 ‘크립토 위크’로 정하고 △클래리티 법안(가상자산 명확화 법안) △반(反)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감시국가법 △지니어스 법안(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을 심의하고자 했다. 세 법안은 CBDC의 발행과 활용을 제한하는 대신 민간 영역의 스테이블코인과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친화적 제도를 마련해 시장을 활성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공화당은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철학에 발맞춰 해당 법안을 처리하고자 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총 13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졌으며 이들은 하원의 강경파 그룹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이다. 이들은 주요 법안을 별도로 논의 하는 대신 클래리터법와 반CBDC법, 스테이블코인법은 모두 하나로 묶어 다룰 것을 주장했다. 메릴랜드주 공화당 소속이자 하원 프리덤 코커스 의장인 앤디 해리스 의원은 “하원 프리덤 코커스를 포함해 사람들은 CBDC는 반드시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규칙 아래에서는 그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원 지도부는 늦게라도 다시 표결을 열어 법안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재표결이 동일한 규칙과 법안을 대상으로 할 지, 아니면 공화당 반대파의 의견을 반영해 규칙 수정이 이뤄질지는 불명확하다고 CNBC는 전했다. 가상자산 법안들이 본격적인 심의에 앞서 발이 묶이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 하락한 11만7450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관련 기업의 주가도 하락했다. 서클의 주가는 4.57% 급락했으며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1.52% 떨어졌다. -
"美 S&P500 장외 대장주에 주목하라"
증권 해외증시 2025.07.15 18:01:44미국 증시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돼 있지 않은 종목에 주목하라는 의견이 나왔다. 장외 종목 중에서도 현재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가상자산, 인공지능(AI), 금융 관련 업종과 향후 S&P500 편입 가능성이 큰 종목들을 눈여겨보라는 조언이다. 15일 신한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4월 14일~7월 14일) S&P500 미편입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20곳의 주가는 평균 50.5%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16.7%)와 ‘매그니피센트7(M7·25.3%)’의 상승률 모두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구체적으로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50.8%), 미국 중고차 플랫폼 카바나(64.4%), 미국 핀테크 플랫폼 로빈후드(136.3%), 엔비디아가 투자한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239.4%)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S&P500 편입 종목들이 부진한 건 현재 미국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주체가 개인이기 때문이다. 개별 종목 투자를 선호하는 개인들의 특성 탓에 투자 자금이 한쪽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패시브 투자로 전 종목을 고르게 분산투자하는 기관들이 현재 미국 경제와 관세 불확실성을 이유로 계속해서 투자 자금을 빼고 있다는 사실도 개별 종목 장세를 심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다. 실제 신고가 경신에도 불구하고 S&P500 내에서 상승 추세(200일 이동평균선 상회)를 보이는 종목 비중은 46%에 불과했다. 지난해 기록한 65% 대비 20%포인트 가까이 감소한 셈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지금과 같은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당분간 장외 대장주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 9월 예정인 지수 정기 변경 때 편입 가능성이 큰 종목들을 주의해서 살펴보라고 강조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통상 S&P500지수에 포함된 종목은 편입되기 직전 3개월 동안 시장을 평균 15%포인트 상회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앱러빈·로빈후드·카바나·아레스매니지먼트·셰니어에너지 등이 차기 유력 편입 예상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패시브 수급을 주도하는 기관들의 거시적 비관이 후퇴하기 전까지 현재의 수급 구도와 종목 장세는 깨지지 않을 것”이라며 “최소한 다음 달 상호관세발 파고를 확인해야 비관이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트럼프, 해도 정도껏 해야지"…'탈미(脫美) 연대' 가속 [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국제일반 2025.07.15 11:53: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EU, 日·加·印 등과 협력 강화…美·中 배제한 '새 질서' 논의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고율 관세를 앞세운 전방위 무역 압박을 이어가자 참다 못한 각국이 미국 중심의 국제 무역 질서에서 이탈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캐나다, 일본, 인도, 브라질,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들이 반미(反美) 연대를 모색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미국에 대한 공동 보복 조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제 관심은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이 얼마나 강하게 뭉쳐 실제로 미국에 대응할 수 있을지에 쏠려 있다”고 전했습니다. 알렉산더 하인드 멜버른대 교수는 “동남아 국가들이 하나의 전선으로 결집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질서를 계속 뒤흔든다면 판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다들 관세 낮추려 시장 개방…한국도 협상 타결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이 미국이 부과한 관세를 낮추기 위해 자국 시장을 개방하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3일(현지 시간)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EU는 그들의 나라를 개방하고 싶어 한다. 나는 일본은 시장을 개방하는 정도가 훨씬 덜하다고 본다. 일본은 미국에서 자동차 수백만 대를 팔지만 우리 자동차를 받지 않아 우리는 일본에 자동차를 팔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과의 협상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각국이 자기들의 방식을 매우 빠르게 바꾸고 있다’고 말한 것은 협상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읽힙니다. 한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8월 1일에 실제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방비·무기 늘려…'자강' 속도 내는 유럽 미국과 유럽 간 안보 동맹이 느슨해지고 러시아의 위협이 고조되면서 유럽의 양대 축인 프랑스와 독일이 국방비를 대폭 늘리며 ‘자강(自强)’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프랑스 혁명기념일(7월 14일)을 하루 앞두고 파리 시내의 한 호텔에서 자신의 두 번째 임기 마지막 해인 2027년까지 국방 예산을 640억 유로(약 103조 원)로 증액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는 당초 2017년 320억 유로였던 군사 예산을 2030년까지 두 배로 늘릴 계획이었지만 이번 발표로 이를 3년 앞당기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2026년에는 35억 유로, 2027년에는 30억 유로가 각각 추가로 배정될 예정입니다. 독일도 올해 국방비를 950억 유로에서 2029년까지 1620억 유로로 약 70% 증액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방산 업계에 생산력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금융패권 노리는 美 '가상자산 3법' 본격 심의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달러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그 배경에는 가상자산 친화적인 시스템을 마련하려는 세계 각국의 움직임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 하원은 14일(현지 시각)부터 시작되는 이번 주를 ‘크립토 위크’로 지정하고 일명 ‘가상자산 3대 법안’ 심의에 나선다. 3대 법안은 △클래리티 법안(가상자산 명확화 법안) △반(反)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감시국가법 △지니어스 법안(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입니다. 해당 법안들은 디지털 금융 부문에서도 미국이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금융의 주도권을 노리는 미국과 밀려나지 않으려는 주요국의 정책 경쟁이 안정적 투자 환경을 원하는 시장의 기대와 맞물리면서 비트코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CATL, 배터리 넘어 'AI 소프트웨어 기업' 꿈꿔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 업체인 중국 CATL이 배터리 제조사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13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CATL의 AI 기반 시스템을 주목하며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 업체를 넘어 AI 소프트웨어 생태계 제공 업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CATL은 지난해 홍콩에 연구개발(R&D)센터를 열고 AI 기반 배터리 소재 개발, 생산 공정 자동화, 수명 예측, 품질관리 등에 대한 기술을 개발하면서 ‘지능형 에너지 관리 플랫폼’으로의 도약에 나섰습니다. 지난달에는 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 핀테크 기업인 앤트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로보택시 시장에 출사표를 내기도 했습니다. "日정부, 반도체기업 라피더스에 지원 대가로 '황금주' 요구" 일본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에 직접 출자하는 대신 주요 경영 사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황금주’를 보유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14일 NHK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라피더스에 대한 정부 출자(1000억 엔)의 대가로 황금주를 보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NHK는 “일본 정부 출자가 실제로 이뤄지면 라피더스 경영에 대한 정부 관여가 한층 강해질 것”이라며 “자금 지원에 걸맞은 성과를 요구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서클’이어 고공행진할까…가상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美서 IPO 추진
국제 경제·마켓 2025.07.15 01:00:25비트코인 펀드의 선구자 업체인 가상자산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츠가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 시간) 그레이스케일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기업공개(IPO)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그레이스케일 측은 현재 등록할 주식 수와 공모가 범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레이스케일은 2013년 설립된 가상자산 자산운용사로 디지털 커런시 그룹의 계열사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에서 승인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앞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출시해 투자자들이 직접 비트코인을 구매하지 않고도 간접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었다. 이후 2022년 신탁 상품을 ETF로 전환하려했지만 SEC가 거부하자 소송을 냈고, 승소하면서 ETF 탄생의 물꼬를 텄다. 그레이스케일은 현재 30여 개의 가상자산 투자 상품을 운용하면서 총 운용자산(AUM)은 330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WSJ는 “제미니와 서클 등 많은 디지털 자산 관련 기업들이 올해 들어 잇따라 상장 계획을 공개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지구상 최고의 크립토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나타나는 행보”라고 말했다. -
디지털 금융패권 노리는 美 '가상자산 3법' 본격 심의
국제 경제·마켓 2025.07.14 17:55:21비트코인 가격 12만 달러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배경에는 가상자산 친화적인 시스템을 마련하려는 세계 각국의 움직임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디지털 금융의 주도권을 노리는 미국과 밀려나지 않으려는 주요국의 정책 경쟁이 안정적 투자 환경을 원하는 시장의 기대와 맞물리면서 비트코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13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14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주를 ‘크립토 위크’로 지정하고 일명 ‘가상자산 3대 법안’ 심의에 나선다. 3대 법안은 △클래리티 법안(가상자산 명확화 법안) △반(反)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감시국가법 △지니어스 법안(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이다. 해당 법안들은 디지털 금융 부문에서도 미국이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앞서 상원을 통과한 지니어스 법안의 경우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자 등록제를 도입하고 발행한 코인 가치에 1 대 1로 상응하는 준비금 확보를 의무화했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토르스텐 슬록은 “스테이블코인이 성장하면서 (준비금인) 미국 국채에 수요는 수조 달러 규모로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싱크탱크인 애틀랜틱카운슬은 지니어스 법안에 대해 “미국은 지니어스 법안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달러 우위를 확보하려 한다”며 “정치적 개입 없이 달러의 영향력을 확장하게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이 같은 정책 목표를 위해 클래리티법을 통해 일반 가상자산의 규제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있다. 클래리티법은 그동안 불확실하던 가상자산의 성격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관할 기관을 분명히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기반인 이더리움이나 솔라나 등 일반 가상자산에 대한 제도 마련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데이터 제공 업체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전체 스테이블코인의 약 49.67%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발행됐다. 반CBDC법안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CBDC 발행과 활용을 제한함으로써 민간 중심의 디지털 금융시장을 촉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들 세 법안에 대해 “미국을 디지털 자산 분야의 세계적 리더로 만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 법안들이 (의회를 통과해) 대통령의 책상에 오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금융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는 각국 움직임도 활발하다. 러시아의 경우 당초 2022년부터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하려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채굴 장비 등록 기관을 운용하는 등 국가 통제 하에서 채굴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돌아섰다. 러시아 당국은 채굴 기업이 온라인으로 수입 신고를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고 기업들이 국제 결제를 위해 가상자산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중동의 디지털 금융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가상자산규제청(VARA)을 설립했다. UAE는 지난해 4분기 국부펀드인 아부다비 무바달라가 4억 6000만 달러의 현물 비트코인 ETF를 4억 6000만 달러어치 매수하도록 승인하며 전향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영국 역시 2023년 일찌감치 가상자산 산업의 글로벌 허브를 선언했으며 최근에는 재무부가 가상자산 사업에 대한 승인 범위를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규제 계획을 발표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말 통합 규제 법안(MiCA)을 도입해 가상자산을 제도권으로 품고 ‘규제 명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까지 크립토닷컴·OKX 등 대형사를 포함해 53개 거래소가 MiCA상 운영 허가를 받았다. 전통적인 금융 허브로 꼽히는 싱가포르와 홍콩 역시 가상자산 분야에서도 ‘금융 강자’ 입지를 굳히기 위해 정부 차원의 육성책을 내놓고 있다. -
투자자 5명 중 3명 "주식 비중 늘릴 것"
증권 증권일반 2025.07.14 17:41:18새 정부 들어 ‘삼천피’ 시대가 열린 뒤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가 본격화할 분위기다.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외친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일반 투자자 5명 중 3명은 올 하반기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경제의 부동산 자금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대체 투자 수단으로 주식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한 정책 기조에 시장이 발맞추는 모습이다. 14일 서울경제신문이 이달 16일 열리는 ‘서울경제 머니트렌드 2025’ 참가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최대 2개 선택)의 59.5%는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투자 수단으로 대표됐던 ‘부동산’은 48.4%로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새롭게 떠오르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14.8%로 세 번째로 많은 점이다. 반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로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하면서 예금(10.6%), 채권(8.0%) 등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의향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응답자들은 올해 말까지 국내 증시가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 코스피를 묻는 질문에 38.8%가 3300선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17.3%는 3500 이상이라고 답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6.26포인트(0.83%) 오른 3202.03에 장을 마치며 2021년 9월 6일 이후 3년 10개월 만에 3200선을 넘어섰다. 향후 1년 내 가상자산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약간 있거나(35.1%)’ ‘무조건 투자(19.2%)’ 의사가 있는 투자자가 2명 중 1명꼴인 54.3%에 달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스테이블코인 보유 의향에 대해서도 26.8%는 ‘약간 있다’, 9.8%는 ‘무조건 보유한다’고 밝혔다. -
12만弗도 돌파…디지털금 된 비트코인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5.07.14 17:39:00미국 하원의 가상자산 3법 논의와 메타플래닛·마이크로스트래티지 같은 기관의 매수세가 겹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시가총액만 약 2조 4300억 달러로 은을 크게 웃돌아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자리매김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한때 개당 12만 2212달러(약 1억 6880만 원)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 뒤에 구조적 변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반감기와 인플레이션 회피 수요를 넘어서는 흐름이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법인 매입 증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지니어스법(Genius Act) 등 우호적인 환경 △달러 약세 △저금리 등이다. 가상자산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제프 메이는 “장기 기관투자가들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0일 비트코인 ETF의 순자금 유입은 11억 8000만 달러로, 올 들어 일일 최대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이 새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패러다임 전환기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
12만달러 찍은 비트코인…美월가 "다음은 이것"
국제 정치·사회 2025.07.14 16:02:39이날 비트코인이 12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미국이 가상자산 법안에 대한 본격 심의를 앞둔 영향이 큽니다. 가상자산의 종주국인 미국이 시장 친화적 규제를 마련해 주도권 확보에 나선 가운데 홍콩, 러시아 등도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며 투자 기회를 선점하려는 기관투자자들의 진입이 빨라진 것이지요. 월가에서는 이더리움을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총 9억 810만 달러(약 1조 2500억 원)이 순유입됐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당시와 맞먹는 유입세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미국 투자관리회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리포트에서 이더리움에 대해 "합법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자 현대 디지털 인프라의 핵심 구성 요소"라고 정의했습니다. 이더리움이 스테이블코인이나 스마트 계약, 탈중앙화 금융(DeF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의 총 발행량(약 2550억 달러)의 49% 가량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운용되고 있습니다. 번스타인도 지난 5월 시장 역학이 이더리움이 유리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비트코인을 넘어 가상자산 시장이 확장하고 있고, 스테이블 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RWA)가 시장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비트코인이 ETF나 기업 자금 유입으로 상승했다면 이더리움은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증권 토큰화 등 새로운 사용처가 생겨나면서 주목받고 있는 것입니다. NH투자증권의 홍성욱 연구원 역시 “미국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가 가시화되면서 이더리움도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중”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이 가장 발행된 블록체인이라는 점에서 투자 심리가 반등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기업들도 발빠르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미국 투자플랫폼 로빈후드는 최근 이더리움 기반의 '로빈후드 체인'을 공개하고 RWA시장에 출사표를 냈습니다. 블라드 테네브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는 "로빈후드 체인은 토큰화된 주식 파생상품을 블록체인 상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한다"며 "초기에는 주 5일, 하루 24시간 서비스를 지원하며 향후 주 7일 거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스닥 상장사인 비트디지털(BTBT)은 최근 사업 전략을 변경해 보유하고 있던 약 280개의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이더리움으로 운용 자산을 전환했습니다. 비트디지털은 비트코인 채굴을 전문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반 회사인데요. 이번 전략 수정에 대해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고 장기적인 자산 확장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MNR) 역시 이달 초 2억 5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고 이더리움 매입에 나섰습니다. 소식이 전해진 직후 회사의 주가는 1주일만에 3000% 급등하기도 했지요. 다만 가상자산 시장은 전통적인 자본 시장과 다르게 작동하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합니다. 거래소가 24시간 운영되고, 시장 조작이나 소문이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아직은 작은 시장이고 기관 투자자보다 개인들의 거래가 많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어렵습니다. 이더리움 역시 바이낸스 기준 2021년 11월 약 4900달러로 신고가를 찍었지만 이후 1000달러대까지 하락하면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해온 상황입니다. *하단에 있는 ‘김민경의 글로벌 재테크 연재’ 구독을 하시면 대체투자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
"돈 벌기 이토록 쉬운 시대"…비트코인 빨리 더 사라는 '부자아빠'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14 15:26:22비트코인 가격이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베스트셀러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비트코인에 다시 한 번 강력한 확신을 드러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아시아 거래세션에서 1개당 12만1207.5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역사상 처음으로 12만 달러선을 넘어선 것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다시 한 번 강한 상승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11일 11만88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13일(미 동부 기준) 오전 11시 22분에는 11만9000달러를 넘어서며 불과 며칠 사이에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요사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능한 한 빨리 비트코인을 더 살 것”이라며 “부자가 되기 이토록 쉬운 시대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금과 은, 비트코인을 투자 대안으로 꾸준히 언급해왔다. 다만 그의 입장이 일관되지는 않았다. 지난 6월 그가 비트코인 가격 급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음에도 하락 없이 가격이 상승하자 결국 추가 매수를 단행한 바 있다. 기요사키의 변덕스러운 전망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비트코인을 개인 자산 성장의 핵심 수단으로 믿고 있다. 그의 발언은 전 세계 개인 투자자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시장의 신뢰 회복과 매수세 유입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
"인형 하나가 2억에 팔린다고?"…로제·리사도 반한 '라부부' 대체 뭐길래?
국제 기업 2025.06.14 16:26:23중국 캐릭터 인형 ‘라부부’가 경매에서 2억 원에 낙찰되며 세계적인 수집 열풍을 입증했다. 11일(현지 시간) 중국 일간 경제뉴스, 지무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경매에서 131cm 민트색 라부부가 108만 위안(약 2억427만 원), 160cm 갈색 라부부가 82만 위안(약 1억5511만 원)에 각각 낙찰됐다. 이날 총 48개 라부부 제품이 거래돼 총 373만 위안(약 7억579만 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고가에 낙찰된 라부부의 원 소유주인 청뤄 씨는 “2020년 두 개를 10만 위안(약 1890만 원)에 구매했는데 합쳐서 190만 위안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며 “수년간 장난감에 수백만 위안을 투자했지만 한정판이 너무 많아 라부부 수집을 중단하고 경매에 내놨다”고 밝혔다. 라부부의 인기로 리셀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라부부의 팬이라고 밝힌 샤오양 씨는 “오프라인 구매를 위해서는 전날 온라인을 통해 구매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쉽지 않아 리셀을 통해 구매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라부부 제품들은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구매가 99위안(약 1만8000원)인 심쿵 마카롱 시리즈는 200위안(약 3만7000원), 499위안(약 9만5000원) 한정판은 7000위안(약 132만 원)까지 올라 ‘장난감 비트코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정품 구매가 어려워지면서 가품까지 등장해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라부부는 블랙핑크 리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면서 글로벌 열풍을 일으켰다. 리한나, 두아리파, 데이비드 베컴 등 세계적 스타들도 라부부를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부부는 블라인드박스에 담긴 상태로 판매되며 제품을 뜯어야만 디자인을 알 수 있다. 라부부를 생산하는 중국 대형 장난감기업 팝마트의 작년 매출은 130억 위안(약 2조45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다. 작년에는 이탈리아, 스페인 등 5개국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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