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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오늘부터 폐지…보조금 경쟁 일어날까
산업 IT 2025.07.22 07:44:37‘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22일 폐지됐다. 공시지원금의 15%로 제한했던 추가지원금 상한을 없앤 것이 골자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7’, ‘갤럭시Z폴드7’ 출시와 맞물려 이동통신 3사 간 가입자 유치를 위한 보조금 경쟁이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금액을 공시해야 했던 공시지원금이 사라지는 대신 이통 3사는 ‘공통지원금’ 형태로 비슷한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매장의 ‘페이백’ 등 기존에 불법으로 간주됐던 지원도 계약서에 명시하면 허용된다. 기존 공시지원금이 아닌 월 요금의 25%를 할인받는 선택약정을 선택한 가입자도 매장에서 주는 추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통신업계는 단기적으로 SK텔레콤이 최근 가입자를 크게 잃었던 만큼 일부 판매점을 중심으로 3사가 가입자 쟁탈전을 벌일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10여년 전과 같은 ‘통신대란’이 일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경쟁한 데다 롱텀에볼루션(LTE) 신규 가입 수요가 컸던 10여년 전과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애플 두 제조사가 차지한 데다 가입자 대부분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에 가입해 신규 가입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
美의 90% 주주환원율 빗대 기업 압박…"황금알 낳는 거위 배 가르는 꼴"[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07.22 00:00:00미국 테슬라 홈페이지에는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보통주에 대한 배당금을 지급한 적이 없다”고 뚜렷이 명시돼 있다. 테슬라는 “당사는 미래 성장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모든 미래 수익을 유보할 계획이므로 가까운 미래에 현금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미래 먹거리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투자에 집중하면서 배당을 하지 않는 미국 기업의 대표 사례다. 기업에 자사주를 매입·소각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기업 저평가)’를 해소하라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 같은 주장의 밑바탕에 있는 월가나 실리콘밸리식 논리가 국내 상황과 다르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밀어붙이는 자사주 관련 주주 환원 정책은 기업의 중장기 투자 여력까지 단기 투자자인 소액주주에게 넘기라는 결론이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 중심인 미국과 달리 제조 중심인 국내 기업들은 회계장부에 찍힌 이익이 실제로는 재투자에 써야 하는 재원이라는 점에서 미국과 같은 기준을 요구하면 ‘한국에 남아 있을 기업이 없다’는 자조까지 나온다. 21일 KB증권에 따르면 2014~2023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의 10년 평균 총 주주 환원율(자사주 매입과 배당 합산)은 91.4%인 반면 한국은 31.9%에 그친다. 주주 환원을 강조하는 쪽은 이 같은 근거를 들어 글로벌 산업 최상위권에 포진한 미국의 기업처럼 국내 기업도 적극적인 주주 환원으로 기업가치와 투자를 끌어들이는 선순환을 달성하자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미국의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이나 제약·바이오 기업은 원천 기술을 중심으로 성장했고 국내 기업이 이들의 제조 파트너로 이익을 만들어내는 구조를 간과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미국 주주 환원율에는 투자와 연구개발(R&D) 비용 등이 빠져 있다. 심지어 미국조차 2018년 주주 환원율이 103.1%로 정점을 찍은 후 줄어들어 2023년에는 79.6%로 내려갔다. 테슬라는 2024년 기준 290억 달러(약 39조 원)의 현금성 자산이 있어도 성장을 위해 수년째 무배당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제조가 주력인 국내 기업은 설비투자, 즉 자본적지출(CAPEX)에 주력한다. 그 결과 확보한 공장과 기계·장비 등 유형자산이 회계장부에 찍힌다. 유형자산은 초반에 대규모 자산으로 회계장부에 인식된 후 일정 기간 나눠 감가상각 비용이 처리된다. 실제로는 설비를 구축한 후에도 수율 등 높은 품질을 유지하고 5년에서 10년 후 재투자하기 위한 후속 비용이 크다. 반면 엔비디아·퀄컴·구글·오픈AI 등 기술 기업은 소프트웨어나 설계도 등 무형자산을 확보하는 데 R&D 비용을 쓴다. 비용은 주로 인건비로 나가는데 이는 운영적지출(OPEX)로 분류돼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비중이 자본적지출보다 높다. 이 같은 차이는 임상실험 과정에서 대규모 비용 처리를 하는 미국의 신약 개발 제약사들과 이들로부터 제조를 수주하는 국내 제약사도 마찬가지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바이오 등 기술 기업은 연구개발비가 투입된 시점에 비용 처리를 하기 때문에 순이익을 줄인 상태에서 주주 환원할 수 있다”면서 “제조업은 설비투자한 시점에는 자산으로 남지만 이후 5년간 감가상각해야 하므로 실제로는 남는 게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주요 기업들의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최근 감소 추세에 있다. ‘자사주 매입 1위’ 삼성전자(005930)의 개별 기준 설비투자는 2023년 45조 262억 원에서 2024년 38조 2468억 원으로 15.1% 줄었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2023년 1분기 11조 939억 원에서 2025년 1분기 9조 8986억 원으로 10.8%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설비투자는△2020년 26조 9620억 원 △2021년 36조 215억 원 △2022년 39조 1602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이 기간 자사주 매입이 없었다. 공교롭게도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개시한 지난해부터 줄어든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 자사주 매입 증가는 업황이 나빠져 당장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금으로 남겨두면 배당 압박이 커지므로 중장기 투자를 대비해 자사주를 사두는 것이다. 올해 최대 1조 원까지 자사주를 매입하겠다는 셀트리온(068270)도 의약품 제조가 주력이지만 지난해 설비투자가 줄었다. 셀트리온의 설비투자는 △2020년 453억 원 △2021년 525억 원 △2022년 1072억 원 △2023년 2049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2024년에는 1286억 원으로 뒷걸음질을 쳤다. 2022~2024년 자사주 취득 규모가 1조 5788억 원에 달하는 등 쓸 수 있는 재원 상당 부분을 유무형 자산 취득보다는 자기주식 취득에 사용한 영향이 작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법 전문가인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현 정부가 단기만 보고 주가를 부양하려고 하지만 국내 기업의 중장기 전망은 어둡다”면서 “업종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요구를 하면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꼴이 된다”고 강조했다. -
'매출 부풀리기 의혹' 감리…SK에코플랜트, IPO 암초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7.21 17:44:48금융 당국이 SK에코플랜트의 ‘매출 부풀리기’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해외 자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과다 계상해 기업공개(IPO) 때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높이려 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심사 결론에 따라서는 SK에코플랜트가 추진 중인 IPO도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SK에코플랜트가 자회사 매출을 부풀려 기업가치를 높이려 했다는 의혹을 두고 지난해 말부터 감리를 벌였다.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고의적으로 회계 처리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검찰 고발, 전 대표이사 해임, 수십억 원 규모의 과징금 부과 등을 금융위원회에 원안으로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위의 회계 전문 자문 기구인 감리위원회는 지난주 1차 심의를 개최했고 이달 24일 재차 심의를 연다. 회계 위반 동기는 고의·중과실·과실로 나뉘는데 동기를 ‘고의’로 판단하면 형사 고발과 임원 해임 등 강도 높은 제재 조치가 뒤따른다.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해외 자회사인 A사의 매출·영업이익을 과다 계상하는 방식으로 연결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공시했다고 보고 있다. 의혹 대상이 되는 회계연도는 2022~2023년이다. SK에코플랜트가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회사 실적을 부풀려 기업가치 산정을 유리하게 하려 했는지를 두고 장기간 감리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SK에코플랜트 측은 “미국 자회사가 현지 회계법인 검토를 받아 회계를 처리했다”며 “금융 당국에 관련 절차와 사실을 소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리위를 거쳐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불공정 행위로 최종 판단을 내리면 SK에코플랜트가 추진하는 IPO 등은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형사 고발이 이뤄질 시 검찰 수사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금융위는 이달 9일 분식회계를 강도 높게 제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법원에서 분식회계 의혹 관련 무죄를 확정받아 금융 당국이 이번 사안을 보다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
"극한폭우 피해지역 돕자"…재계 '통큰 기부' 나섰다
산업 산업일반 2025.07.21 16:58:59삼성·현대차(005380)·포스코·롯데·한화그룹 등 경제계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모금 대열에 동참했다. 삼성그룹은 성금 30억 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005930)·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009150)·삼성SDS·삼성생명(032830)·삼성화재·삼성물산(028260) 등 8개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긴급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한편 가전제품 특별 점검과 집중호우 피해 고객들에 대한 금융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팀을 파견해 가전제품·휴대폰 무상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피해 고객들이 올해 7~9월에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 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하고 결제 예정 금액을 무이자로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성금 20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성금과 별도로 피해 지역에 세탁·방역 구호 차량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방역을 지원한다. 호우 피해를 입은 차량이 입고하면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주고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피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한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현대차 고객은 승용차 300만 원, 상용차 500만 원, 기아 고객은 승·상용차 300만 원의 한도 내에서 수비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그룹도 포스코홀딩스·포스코·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이앤씨·포스코퓨처엠·포스코DX가 뜻을 모아 20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의 회복과 일상으로의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그룹도 20억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 및 대출 상환 유예, 사고보험금 접수 편의 및 신속 지급 등 특별 지원을 실시한다. 또 한화오션은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의 수해복구를 위한 차량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식사를 지원한다. 롯데그룹은 성금 10억 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롯데 계열사들은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피해 지역 이재민에게 지원한다. 롯데유통군은 음료·컵라면·에너지바 등으로 구성된 2000명분의 긴급 구호물품을, 롯데웰푸드는 3억 원 상당의 식료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신세계(004170)그룹도 5억 원, BNK금융그룹은 3억 원을 각각 기부했다. 신세계는 경남 산청·합천군에는 이마트 진주점을 통해 먹거리와 생필품도 전달할 계획이다. BNK금융은 ‘긴급 재난 구호봉사대’를 운영해 복구 작업을 지원한다. -
삼성, 집중호우 피해 성금 30억 기부…“물품·금융 지원으로 피해 지원”
산업 산업일반 2025.07.21 16:38:38삼성 그룹이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009150), 삼성SDS,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 삼성물산(028260) 등 8개사가 참여했다. 참가사들은 피해 주민들의 어려움 덜기 위해 성금 외에도 긴급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한편 가전제품 특별 점검, 집중호우 피해 고객들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피해지역 주민들에게는 삼성이 대한적십자사 후원을 통해 제작한 긴급 구호물품 세트 1000개와 텐트형 이동식 임시 거주공간 재난구호 쉘터 300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수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이달 18일부터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팀을 파견해 가전제품 및 휴대전화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 팀은 피해 지역에 이동형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된 가전제품과 휴대폰 세척 및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 대해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피해 고객들이 올해 7~9월에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하고, 결제 예정 금액을 무이자로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 고객들의 카드대출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하고, 9월 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장기카드 대출은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삼성은 국내외에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해 왔다. 올해 경북·경남·울산 산불 피해 때도 구호 성금 30억원과 10억원 상당 가전제품을 기부하고 긴급구호키트 제공, 침수 가전 무상 점검 지원 등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삼성은 올해 초 미국 LA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도 가전·태블릿·PC 등 100만 달러 상당의 전자제품을 기부했고 2023년 튀르키예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구호 성금과 재난 극복을 위한 물품 등 30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는 등 국외 재난 발생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
기업 공시[7월 21일]
증권 증권일반 2025.07.21 16:36:59<코스피 공시> ▲삼성중공업(010140)=삼성전자(005930)와 3926억 원 규모 P4 Ph4(상동) 마감공사 공급계약 체결 ▲씨에스윈드(112610)=미국 Vestas American Wind Technology와 824억 원 규모 윈드 타워 공급계약 체결 ▲우진아이엔에스(010400)=신세계건설과 119억 원 규모 스타필드청라현장 일반설비공사(4공구) 수주 공급계약 체결 ▲동부건설=1001억 원 규모 개포현대4차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삼일씨엔에스=에이치에스화성과 460억 원 규모 시화 MTV FC 신축 현장 PC 납품 및 조립 공사 공급계약 체결 ▲한솔제지(213500)=신탄진공장 사고발생에 따른 전공정 작업 중지 ▲셀트리온(068270)=100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 ▲세방(004360)=45억 원 규모 자사주 처분 결정, 24억 규모 기취득 자사주 소각 결정 <코스닥 공시> ▲브이엠=SK하이닉스와 168억 원 규모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 체결 ▲케이쓰리아이(431190)=경북 포항시와 20억 원 규모 전시물 설계 및 제작설치 용역 공급계약 체결 ▲서전기전(189860)=한국전력공사와 258억 원 규모 거래중단 ▲감성코퍼레이션(036620)=6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 ▲티쓰리(204610)=3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 ▲린드먼아시아(277070)=1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하이비젼시스템(126700)=45억 원 규모 자사주 처분 결정 ▲푸드웰(005670)=109억 원 규모 코스팜 주식 취득 결정 ▲스튜디오산타클로스(204630)=110억 원 규모 단기차입금 증가 결정 ▲도우인시스=신규 상장 -
코스피, 外 9000억 '사자'에 3200 회복…코스닥 1년만에 최고[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증권일반 2025.07.21 16:13:38코스피가 21일 오후 상승폭을 키워 4거래일 만에 종가 3200선을 회복했다. 한동안 주춤한 듯 보였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1조 원 가까이 유입된 데 힘입은 덕분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820선을 넘어서며 지난해 7월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2.74포인트(0.71%) 오른 3210.8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04포인트(0.10%) 오른 3191.11로 출발해 장중 한때 3211.14까지 올라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35억 원, 995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6월 9일 9767억 원 이후 최대치다. 개인은 1조 579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최소 15%의 관세를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자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며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0.32%, 0.01% 내렸으며, 나스닥지수는 0.05% 올랐다. 이에 국내 증시가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국내 주요 상장사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순환매가 이뤄지면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가총액이 큰 반도체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005930)는 전장보다 1.04% 오른 6만 78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1.30% 상승한 27만 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손익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과 기대 심리가 모두 2분기에 바닥을 지나 회복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라며 “일회성 비용으로 부진했던 2분기 실적 이후 3분기부터 반도체 중심의 실적 회복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5.56%), HD현대중공업(329180)(4.81%), LG에너지솔루션(373220)(2.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57%), KB금융(105560)(1.41%)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02포인트(0.12%) 오른 821.69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해 7월 19일(828.72)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0.83포인트(0.10%) 내린 819.84로 시작한 뒤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93억 원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1억 원, 112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총 1위 종목인 알테오젠(196170)은 1.43% 하락했으며, HLB(028300) 역시 4.91% 크게 떨어졌다. 반면에 에코프로비엠(247540)(1.07%), 펩트론(087010)(2.21%), 에코프로(086520)(2.37%) 등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36억 원, 기관이 588억 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256억 원을 순매도했다. -
삼성메디슨, 상반기 매출 3400억 '역대 최고'
산업 바이오 2025.07.21 15:57:10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자회사 삼성메디슨이 올 상반기 매출 3400억 원을 돌파해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유럽 지역 공공 입찰 수주와 미국 내 대형 병원 진입 확대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삼성메디슨은 △글로벌 영업력 강화 △AI 등 차세대 기술 확보 △제품 포트폴리오 및 생산 역량 확대 등 3대 전략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21일 삼성메디슨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은 약 34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메디슨은 2022년 4851억 원, 2023년 5174억 원, 2024년 570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년 성장세를 이어왔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에서 공공 입찰을 수주하고 미국 내 대형 병원 진입을 확대한 결과”라며 “현재 추세라면 올해 매출 6000억 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삼성메디슨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기술 초격차를 확보하는 동시에 생산 기반 고도화를 통해 진단기기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우선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직접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호주·캐나다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수 영업 인력을 영입하고 분과별 전문 조직을 재편해 현지화 전략을 정교화할 방침이다. 기술 측면에서는 AI 기반으로 진단 정확도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이노베이션 랩, 차세대 기술 연구소 등을 현지에 설립해 차세대 초음파 진단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기존 산부인과·영상의학과 중심에서 심장내과·현장진단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홍천 공장에 스마트공장을 도입해 내년까지 연 생산량을 50% 늘리고, 2030년까지 2공장을 확장해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차세대 의료기술을 개발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더 나은 진단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지난 40년간 쌓아온 글로벌 의료진과의 신뢰에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진단기기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대법 “협력사 수리기사도 삼성전자서비스 직원”
사회 사회일반 2025.07.21 15:31:32협력업체 소속 수리기사도 삼성전자서비스의 실질적인 지휘·명령 아래 2년 이상 근무했다면, 직접고용이 성립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A 씨가 삼성전자서비스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청구 소송에서 상고를 기각하며 원심 일부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소송이 제기된 지 12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협력업체 소속 수리기사들은 2013년 “삼성전자서비스와 수리기사 간 묵시적 고용관계가 성립한다”며 근로자 지위를 인정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지만, 2심은 협력사 수리기사들이 삼성전자서비스와의 파견근로 제공 관계에 있다고 봤다. 2심은 “삼성전자서비스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상당한 지휘·명령을 받으며 근로에 종사했다”고 짚었다. 대법원도 “원고가 피고와 근로자 파견관계에 있었다”며 원심 판단이 정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법원은 “A 씨가 2006년 6월 협력업체에서 퇴사했다”는 삼성전자서비스 측 주장에 대해 “직접고용이 성립된 이후라면, 근로자가 파견업체와의 관계에서 사직했더라도 직접 고용 상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
40주년 맞은 삼성메디슨 “진단기기 글로벌 리더 될 것”
산업 기업 2025.07.21 15:04:20삼성메디슨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통해 초음파 진단기기 업계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21일 밝혔다. 2011년 삼성그룹에 편입된 삼성메디슨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이상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상 성능 향상, AI 진단 보조 기능 개발, 사용자 중심 설계 등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고 그 덕에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공공 사업을 낙찰 받고 주요 대형 병원에 진입한 결과다. 회사는 올해 전체로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창립 40주년을 맞은 삼성메디슨은 글로벌 영업력 강화, AI 등 차세대 기술 확보, 포트폴리오 및 생산 역량 확대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전방위적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고성장을 지속하고자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우수 인력을 영입해 직판 역량을 강화하고, 분과별 전문 영업 조직을 권역별로 세분화해 구축하는 등 현지 시장 대응력을 높였다. 호주와 캐나다, 멕시코 등 신규 대형 시장 발굴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또한 AI 역량 중심의 연구개발(R&D) 체계를 수립하고 글로벌 유수 의료기관 등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해외연구소 등 인프라 활용을 확대하고 현지 연구소를 신설해 차세대 초음파와 진단 솔루션을 개발한다. 기존의 산부인과와 영상의학과를 넘어 심장내과, 현장진단 등으로의 포트폴리오 확장도 본격화한다. 현재 증축 중인 홍천 공장에는 자동화 설비와 스마트 공정을 도입해 내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50% 이상 확대한다. 2공장 증축이 완료되는 2030년까지는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삼성메디슨은 앞으로도 차세대 의료 기술을 개발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더 나은 진단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지난 40년간 쌓아온 글로벌 의료진과의 신뢰에 선제적인 투자를 더해 글로벌 진단기기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골드만삭스에 맞서는 개미들…"HBM 탄탄하다" SK하닉 순매수 1위[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증권일반 2025.07.21 13:12:09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 한화엔진(082740), 한화솔루션(009830), 한국전력(01576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리면서 급락세를 맞았는데, 초고수들은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과잉을 우려한 골드만삭스의 전망과 달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신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주문형반도체(ASIC) 출시로 공급 부족 현상이 오히려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6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상향했다. BofA는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2.4배로 제시하며 HBM 수요 확대가 주가 모멘텀(상승 여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HBM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우려는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공급 진입에 따른 과잉 공급 가능성에서 비롯됐지만, 내년 ASP는 올해 대비 5% 수준의 하락에 그칠 것으로 보여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중국용 AI 반도체 판매 재개가 논의되고 있고, 엔비디아 외 고객사의 HBM 수요 비중도 올해 34%에서 내년 44%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객 다변화 측면에서 공급업체에 우호적인 환경이 유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HBM 시장 환경과 경쟁 구도가 2023~2025년과 달라지는 것은 사실이나, SK하이닉스는 경쟁사 대비 유리한 원가 구조와 높은 수율을 기반으로 올해까지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순매수 2위는 한화엔진이다. 한화엔진은 최근 조선업 업황이 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특히 친환경 엔진에서의 강점이 부각되면서 수혜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탄소집약도(CII)’ 규제가 시행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선박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한화엔진은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연이어 수주하며 수주 잔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나 메탄올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체 불가능한 핵심 장비로 꼽힌다. 한화엔진은 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다양한 연료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엔진 라인업을 갖추며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순매수 3위는 한화솔루션이 차지했다. 한화솔루션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에 투자 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셀과 모듈 제품 등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최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수요가 회복되고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익이 커져 실적이 반등했다는 분석이다. AMPC는 미국 현지에서 태양광·배터리 관련 제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에 미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최근 미국 의회에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이 통과되며 AMPC 지속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었으나, 태양광의 경우 2032년까지 수령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평가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율 인상으로 미국 내 태양광 관련 제품 가격이 다른 지역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주택용 에너지 사업의 지속적인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중공업(01014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실리콘투(257720) 등 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두산에너빌리티, POSCO 홀딩스, LG화학(05191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리가켐바이오(141080), 미래에셋증권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금융 당국, SK에코플랜트 '매출 부풀리기 의혹' 감리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7.21 10:25:11금융 당국이 SK에코플랜트의 ‘매출 부풀리기’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해외 자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과다 계상해 기업공개(IPO) 때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높이려 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심사 결론에 따라서는 SK에코플랜트가 추진 중인 IPO도 차질을 빚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SK에코플랜트가 자회사 매출을 부풀려 기업가치를 높이려 했다는 의혹을 두고 지난해 말부터 감리를 벌였다.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고의적으로 회계 처리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검찰 고발, 전 대표이사 해임, 수십 억 원 규모의 과징금 부과 등을 금융위원회에 원안으로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위의 회계 전문 자문 기구인 감리위원회는 지난주 관련 1차 심의를 개최했고 이달 24일 재차 심의를 연다. 회계 위반 동기는 고의·중과실·과실로 나뉘는데 동기를 ‘고의’로 판단하면 형사 고발과 임원 해임 등 강도 높은 제재 조치가 뒤따른다.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해외 자회사인 A사의 매출·영업이익을 과다 계상하는 방식으로 연결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공시했다고 보고 있다. 의혹 대상이 되는 회계 연도는 2022~2023년이다. SK에코플랜트가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회사 실적을 부풀려 기업가치 산정을 유리하게 하려 했는지를 두고 장기간 감리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SK에코플랜트 측은 “미국 자회사가 현지 회계법인 검토를 받아 회계를 처리했다”며 “금융 당국에 관련 절차와 사실을 소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리위를 거쳐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불공정 행위로 최종 판단을 내리면 SK에코플랜트가 추진하는 IPO 등은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형사 고발이 이뤄질 시 검찰 수사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금융위는 이달 9일 분식회계를 강도 높게 제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법원에서 분식회계 의혹 관련 무죄를 확정받아 금융 당국이 이번 사안을 보다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지난해 말에는 금감원이 카카오모빌리티의 매출 부풀리기 의혹을 ‘고의’로 판단했지만 증선위가 이를 한 단계 낮은 ‘중과실’로 결론내기도 했다. -
삼성전자, 실적 회복 기대감에 7만원선 '바짝'[줍줍 리포트]
증권 증권일반 2025.07.21 10:01:58삼성전자(005930)가 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21일 장중 7만 원대 다가섰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82%(550원) 오른 6만 7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1% 상승으로 시작한 주가는 장중 한 때 상승폭을 키워 2%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키움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부문의 기술 경쟁력 회복과 함께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8만 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83% 증가한 8조 4000억원, 4분기에는 13% 증가한 9조 5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DS(반도체) 부문 실적 반등과 함께 SDC(디스플레이), DX(세트) 부문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D램 부문은 AMD 등 주요 고객사향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 증가와 일회성 비용 감소로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파운드리 부문도 가동률 상승과 일회성 비용 축소 효과로 영업적자 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D램의 경우 1세대 10나노(1cnm) 공정 수율이 상당 수준 개선됐고, HBM4 품질도 기대 이상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HBM 후공정 수율까지 개선되면서 그간의 문제들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엑시노스 2500이 갤럭시Z 플립7에 탑재되고, 2026년에는 아이폰18용 CIS 양산, 테슬라 등 신규 고객사 확보 등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부문 영업적자 축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
외국인, 삼성전자 보유율 50% 회복…개인은 하이닉스 '빚투' [마켓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5.07.21 09:57:00이달 들어 국내 반도체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 흐름이 엇갈린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의 투자 전략도 다르게 나타났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대거 매수하며 보유율이 50%대를 회복한 반면, 개인은 ‘빚투(빚을 내 주식시장에 투자)’ 규모를 확대하며 SK하이닉스 순매수에 나섰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18일까지 삼성전자를 1조 877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달 삼성전자 총 순매수액(7130억 원)을 이미 두 배 이상 넘겼다. 이에 18일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율은 50.19%로 올 4월 24일(50.00%) 이후 3개월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에 대한 대(對)중국 수출 규제를 해제하면서 과거 H20용 메모리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가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가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무죄가 확정되면서 그간 삼성전자를 옭아맸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된 것도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에 대해선 5~6월 순매수에서 전환해 이달 들어 301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는 11일 장중 처음으로 30만 원을 돌파했으나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시장 경쟁 격화로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가격이 내년에 하락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면서 대거 매물이 쏟아졌다. 외국인의 매매 패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들어 12.2% 오른 반면, SK하이닉스 주가는 7.9% 내렸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SK하이닉스를 1조 2330억 원어치 순매수하고, 삼성전자는 2조 315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빚을 내가면서까지 SK하이닉스를 사들였다. 17일 기준 SK하이닉스의 신용잔고는 3951억 원으로 지난달 말(3052억원) 대비 3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신용잔고가 8340억 원에서 8138억 원으로 2%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신용잔고는 개인이 신용거래를 통해 주식에 투자한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으로, 통상 주가 상승이 예상될 때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조정을 받자 매수 기회라 여긴 개인 투자자들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증권가 의견이 엇갈렸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HBM 시장 구도 변화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주가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다”며 “SK하이닉스 주가는 (작년 9월 저점까지) 조정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3E 시장 개화 초기에는 사실상 SK하이닉스의 시장 독점 구도가 유지된 것과 달리 내년 개화가 예상되는 6세대 메모리 HBM4는 경쟁사의 시장 진입과 후발주자들과의 기술 격차 축소 등에 독점 구도가 유지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반면,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내년 HBM 평균판매단가(ASP)는 올해보다 5% 하락해 시장 우려 대비 낙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시장) 진입과 중국용 AI 칩에 대한 수요를 제외하더라도 과잉 공급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 연구원은 “삼성전자 대비 SK하이닉스 프리미엄이 축소된다는 점은 동의한다”면서도 “이는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 축소가 아닌 삼성전자에 대한 리레이팅(재평가)으로 봐야 한다. SK하이닉스에 대한 이번 조정은 과도한 우려로 인한 것이며 매수 기회로 활용하기를 권장한다”고 짚었다. -
'창립 40주년' 삼성메디슨, 3대 미래 전략 제시
산업 바이오 2025.07.21 09:54:42창립 40주년을 맞은 삼성메디슨이 미래 성장을 위한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글로벌 영업력 강화, AI 중심 기술 확보, 제품 포트폴리오 및 생산역량 확대를 축으로 초음파 진단기기 업계 리더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0년간 삼성메디슨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초음파 진단기기를 공급하며,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수출로 달성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1년 삼성그룹에 편입된 이후 △영상 품질 향상 △AI 기반 진단보조 기능 △사용자 중심 설계 등 기술경쟁력을 지속 강화해온 결과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4% 이상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유럽 공공 입찰 수주 확대와 미국 대형 병원 진입 증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삼성메디슨이 첫 번째 성장 전략으로 내세운 것은 ‘글로벌 영업력 강화’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우수 인력을 확충해 직판 역량을 높이고 분과별 전문 영업 조직을 권역별로 세분화해 현지 대응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호주·캐나다·멕시코 등 신규 대형 시장을 발굴해 글로벌 매출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두 번째 전략은 ‘AI 등 차세대 기술 확보’다. 고객 중심의 진단 정확도 및 사용 편의성 향상을 목표로 AI 역량을 중심에 둔 연구개발 체계를 정립하고, 글로벌 유수 의료기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해외연구소 등 기존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이노베이션 랩(Innovation Lab)과 차세대 테크랩(Next Generation Tech Lab)을 신설해 차세대 초음파 및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규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세 번째 축은 ‘제품 포트폴리오 및 생산 역량 확대’다. 기존 산부인과·영상의학과 중심의 제품 라인업을 넘어 심장내과·현장진단(POC)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주요 장기의 사이즈 및 질병 지표를 자동 분석해 시각화·정량화할 수 있는 AI 기능을 강화한 제품군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또 강원도 홍천 공장의 자동화 및 스마트 공정 기반 증축을 통해 2026년까지 생산량을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는 생산 능력을 현재 대비 두 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규태 삼성메디슨 대표는 "삼성메디슨은 앞으로도 차세대 의료 기술을 개발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더 나은 진단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지난 40년간 쌓아온 글로벌 의료진과의 신뢰에 선제적인 투자를 더해 글로벌 진단기기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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