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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프리미엄 세탁건조기 '인피니트 AI 콤보' 출시
산업 산업일반 2025.07.28 13:02:42삼성전자(005930)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가능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인피니트 AI(인공지능) 콤보'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소재와 디자인, 기술 면에서 가장 최고급 가전 제품군을 ‘인피니트’로 이름 붙였다. 인피니트 AI 콤보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제작됐다. 가벼운 터치만으로 열리는 '히든 도어'를 적용해 튀어 나온 부분 없이 겉에서 보기에 매끈하다. 제품 깊이도 기존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대비 10㎜ 줄어 다양한 공간에 조화롭게 설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에 선보인 최신 AI 기술을 모두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프리미엄 가전에서도 'AI 가전=삼성' 공식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7형 'AI 홈 터치스크린'이 장착돼 다양한 코스와 기능을 한눈에 보고 터치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별도의 허브 없이도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기기와 전구, 스위치 등 다양한 다른 물건도 제어할 수 있다. AI 음성비서 '빅스비'로 음성을 통한 조작이 가능하다. 세탁물의 무게와 종류, 오염도를 감지해 AI로 맞춤 케어하는 'AI 맞춤+', 세탁 최대 60%·건조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절약해주는 스마트싱스 앱의 'AI 절약 모드'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또 세탁물의 오염도를 학습하고 무게와 오염도에 맞춰 세제와 유연제를 자동으로 넣어주는 'AI 세제자동투입' 기능도 갖췄다. 신제품의 세탁과 건조 용량은 각각 25㎏·18㎏으로, 비스포크 AI 콤보 대비 세제함 크기는 400㎖ 이상 커져 한 번 세제를 넣으면 최대 17주까지 사용 가능하다. '인피니트 AI(인공지능) 콤보'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머스크 "삼성 파운드리에 AI6 맡겼다"… 22조 '잭팟' 공식화
산업 IT 2025.07.28 12:50:02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005930)에 차세대 칩셋 ‘AI(HW)6’를 맡겼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22조7648억 원 규모 파운드리 계약’ 상대가 테슬라임이 머스크의 입으로 공식화한 것이다. TSMC를 제치고 빅테크 2㎚(나노미터·10억분의 1m) 최신 칩셋 수주를 따냈다는 점이 확인되며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부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27일(현지 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삼성의 거대한 텍사스 신규 팹(Fab)이 테슬라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할 예정”이라며 “이것의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삼성전자는 AI4를 만들고 있다”며 “최근 디자인을 마친 AI5는 TSMC가 대만에서 첫 생산한 이후 애리조나에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또 “삼성은 테슬라가 제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며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진행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공장이 내 집에서 멀지 않은 편리한 곳에 위치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글로벌 대형 기업’과 22조7648억 원 규모 반도체 위탁생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총 매출 7.6%에 달하는 액수로 계약기간은 2033년 12월 31일까지다. 반도체 업계는 계약 상대방이 테슬라 또는 퀄컴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었으나 삼성전자는 “계약 상대방 정보는 경영상 비밀”이라며 직접적인 언급을 꺼렸다. 삼성전자가 수주한 테슬라 AI6 칩셋은 6세대 오토파일럿 칩셋으로 2027~2028년 출시가 목표다. TSMC가 맡은 AI5는 최대 2500TOPS(초당 1조 회 연산) 성능을 목표로 삼았으나 AI6는 그 2배 이상인 5000~6000TOPS를 겨냥하고 있다. 머스크는 고성능 AI6 칩셋을 테슬라 차량 뿐만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등 테슬라 생태계 전반에 적용한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AI6 칩셋은 2㎚ 공정에서 만들어진다. 이번 수주는 삼성전자 2㎚(SF2) 최선단 공정 경쟁력이 빅테크 수주를 유치할 정도로 올라왔다는 방증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SF2 공정으로 갤럭시S26 시리즈를 위한 엑시노스2600 칩셋을 만들 계획이었으나 외부 수주에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AI6 칩셋이 ‘텍사스 신규 팹’에서 생산된다는 머스크 발언도 의미심장하다. 이는 현재 건설 중인 삼성전자 텍사스 테일러 팹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80억 달러(약 24조 원)을 투입해 2022년부터 테일러 팹을 건설해왔으나 수주 부진으로 완공과 가동 시점이 지연 중이었다. 적자 늪에 시달리던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에는 가뭄의 단비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잠정 영업이익 4조6000억 원을 기록했으나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은 1조 원을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메모리에서는 흑자를 봤으나 파운드리 적자가 지속 중인 탓이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내부적으로 SF2 공정 완성도에 자신감을 보여왔으나 외부 수주가 트이지 않아 어려움이 지속됐었다”며 “첫 대형 계약이 이뤄져 ‘레퍼런스’가 생긴 만큼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
“급여·보상 만족스러워” 대학생들 일하고 싶은 기업 1위는 'SK하이닉스'
산업 산업일반 2025.07.28 12:34:02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삼성전자(005930)를 제치고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인크루트는 최근 구직 중인 전국 대학생 1176명을 대상으로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170개사 중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SK하이닉스(7.1%)는 2004년 이후 매년 실시된 조사에서 지난해보다 순위를 8계단 올리며 올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를 선택한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66.7%)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CJ ENM(035760)(6.7%)은 지난해 5위에서 2위에 뛰어올랐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위였던 삼성전자(5.4%)는 3위에 그쳤다. 이어 네이버(4.7%)와 CJ제일제당(097950)(3.1%), 현대차(005380)(2.6%), 카카오(035720)(2.6%), LG전자(066570)(2.2%), 삼성물산(028260)(1.8%), 오뚜기(007310)(1.8%)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공 계열별 선호기업 1위는 인문·사회·상경·교육 계열에서 CJ ENM(9.6%), 공학·전자 계열에서 SK하이닉스(16.8%), 자연·의약·생활과학 계열에서 CJ제일제당(8.6%) 등이 꼽혔다. -
블룸버그 "테슬라가 삼성전자 22.8조 파운드리 계약자"
국제 정치·사회 2025.07.28 12:30:54삼성전자(005930)가 23조 원에 육박하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가운데 그 대상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 시간) 익명의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전자와 2033년 말까지 22조 8000억 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 계약을 체결한 고객사는 테슬라”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은 파운드리 사업의 2㎚(나노미터·10억분의 1m) 세대 생산이 회복됐음을 의미한다”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이 2033년까지 연간 10%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 계약은 실적이 저조한 파운드리 부문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반도체 설계 업체(팹리스)와의 새 계약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이달 24일부터 2033년 12월 31일까지글로벌 대기업과 총 22조 7648억 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급 계약은 지난해 삼성전자 총 매출액 300조 8709억원의 7.6%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단일 고객 기준으로 가장 큰 계약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계약 상대와 구체적인 내용은 경영상 비밀 유지 원칙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매 분기 수조 원씩 적자 행진을 이어오던 파운드리 부문에 활로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반도체 관세 부과 움직임과 맞물려 내년부터 가동 예정인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에서 인공지능(AI) 칩 형태로 생산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블룸버그통신은 대만의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 통계를 인용해 올 1분기 TSMC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을 각각 67.6%, 7.7%로 진단했다. -
삼성 파운드리, 22.7조 초대형 계약…‘부활 신호탄 쐈다’
산업 산업일반 2025.07.28 09:56:03삼성전자(005930)가 북미 빅테크 기업과 22조 7648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으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삼성전자는 28일 글로벌 대형기업과 총 22조 7648억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 대비 7.6%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2033년 12월 31일까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계약 상대방 정보는 경영상 비밀유지로 공시를 유보한다”고 밝혔다. 계약 대상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2㎚(나노미터·10억 분의 1m) 선단 공정을 활용한 전장용 혹은 모바일용 제품을 북미 빅테크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2나노는 현재 삼성전자가 양산을 앞둔 최선단 공정이다.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이자 내년 초 출시 예정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에 탑재를 추진 중인 엑시노스2600 역시 이 공정을 통해 생산될 예정이다. 이번 대형 계약을 통해 삼성 파운드리가 수년간 지속해 온 부진을 씻고 부활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최근 삼성전자가 발표한 2분기 잠정실적에서 영업이익 4조 6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시장에서는 이 중 주력 사업인 반도체 사업이 1조원 미만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파운드리 부문이 저조한 실적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파운드리의 첨단 공정 수율이 어느 정도 올라오면서 대규모 수주가 이뤄진 것으로 추측된다”며 “첨단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인 미국 테일러 공장 가동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
수면의 미래 설계한다…미래형 수면 알고리즘 개발
사회 전국 2025.07.28 09:34:26한국 연구진이 ‘미래’를 위한 수면 건강 관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알고리즘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최근 출시한 ‘갤럭시 워치8’ 등 삼성 갤럭시 워치를 통해 전 세계 사용자에게 공개돼 화제다. KAIST는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 연구팀(IBS 의생명 수학 그룹 CI)이 개인 맞춤형 수면 가이드 알고리즘을 개발한데 이어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사용자들에게 이를 제공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알고리즘은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취침 시간대를 제시하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 유도와 일상 속 피로 회복을 돕는다. 이 기술은 수학적 모델링과 생체리듬 이론을 기반으로 개발된 수면 시간 추천 알고리즘이며 과거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 압력과 생체시계를 함께 고려한다. 단순한 수면량 권고가 아니라 개개인에 따라서 “밤 11시 10분에서 11시 40분 사이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이상적입니다”와 같은 정량적이고 실천 가능한 ‘시간 창(time window)’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스마트워치 수면 기능이 주로 “어젯밤 몇 시간을 잤는가”와 같은 과거 데이터 분석에 초점을 맞췄다면 김재경 교수 연구팀의 수면 가이드 알고리즘은 수면의 ‘미래’를 설계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는 마치 어제의 날씨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내일의 날씨를 예보하며 우산을 챙기도록 안내하는 것과 같다. 사용자의 과거 수면 패턴을 분석해 축적된 수면 압력과 생체리듬 상태를 고려한 후, 오늘 밤 어떤 시간대에 잠자리에 들어야 내일 하루를 가장 상쾌하게 보낼 수 있는지를 제안한다. 수면을 단순히 기록하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더 나은 하루’를 위한 수면 전략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번 알고리즘은 수면 건강 관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김재경 교수는 “그동안 수학 연구실 자체적으로 수면 건강 앱을 개발하며 3년 가까이 꾸준히 연구와 개선을 이어왔지만 비전문 개발팀으로서 시행착오도 많았고 상용화까지는 쉽지 않았다”며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연구팀은 폭넓게 현실 속 서비스로 구현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알고리즘은 학계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수면학회인 SLEEP 2025에서 김 교수의 알고리즘에 대한 강연은 핫 토픽스(Hot Topics)세션에 선정됐고 오는 9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World Sleep 2025학회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김 교수는 현재 삼성서울병원 주은연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더 고도화된 수면 시간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중이며 수면 질환 예측 알고리즘 ‘SLEEPS’ 역시 공동 연구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연구실 자체 수면 앱의 상용화도 여전히 중단하지 않고 병행 중이다. 김 교수는 세계적인 수리과학자이자 수리생물학 분야의 권위자로 2025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산업응용수학회(SIAM) 연례학회(SIAM Annual Meeting)에서 기조 강연을 맡았고 국제 최고 권위의 응용수학 저널인 SIAM Review의 한국인 최초 편집위원으로 위촉됐다. -
"삼성전자 제쳤다"…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첫 1위 오른 SK하이닉스
산업 기업 2025.07.28 09:32:12SK하이닉스가 ‘2025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HR 테크기업 인크루트는 28일 매년 하반기 공채를 앞두고 조사하는 ‘2025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을 발표했다. 올해 조사는 구직 중인 대학생 1176명을 대상으로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70개사(6월 5일 기준, 지주사·금융사·공기업 제외)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해 1위는 사상 처음으로 SK하이닉스(7.1%)가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무려 8위나 오르면서 ‘채용 브랜딩 파워’를 선보였다. SK하이닉스를 선택한 대학생들은 압도적으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66.7%)’를 이유로 꼽았다. SK하이닉스는 또 남성 구직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표(9.3%)를 얻었다. 전공별로는 공학·전자 전공생들(16.8%)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택했다. 2위는 CJ ENM(6.7%)으로 지난해보다 3위 올랐다. CJ ENM을 선택한 이유로는 ‘우수한 복리후생(41.8%)’이 가장 많은 이유로 꼽혔다. CJ ENM은 여성 구직자들(8.5%)과 인문·사회·상경·교육 전공자들(9.6%)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지목했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1위였던 삼성전자는 5.4%의 득표로 올해는 3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를 선택한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41.3%)’가 가장 많았다. 4위는 네이버(4.7%)로 역시 지난해보다 두 계단 하락했다. 네이버를 택한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38.2%)'가 가장 높았다. 5위는 CJ제일제당(3.1%)으로 지난해보다 2위 상승했다. 선호 이유로는 ‘동종업계와 지역 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24.3%)'가 가장 많이 거론됐다. 공동 6위는 현대차(2.6%)와 카카오(2.6%)가 차지했다. 현대차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50.0%)’가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역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30.0%)’가 일하고 싶은 이유로 꼽혔다. 8위는 LG전자(2.2%)였다.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34.6%)’가 가장 일하고 싶은 이유였다. 공동 9위는 삼성물산(1.8%)과 오뚜기(1.8%)가 올랐다. 특히 오뚜기는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역대 조사에서 처음으로 10위권에 올랐다. 인크루트는 조사 참여자의 전공에 따라 일하고 싶은 기업이 다를 수 있음을 고려해 ‘전공 계열별 선호기업’도 조사했다. 인문·사회·상경·교육 계열에서 1위는 CJ ENM(9.6%), 2위는 삼성전자(4.9%)로 나타났다. 그 뒤로 네이버(4.7%), SK하이닉스(4.1%), CJ제일제당(3.4%), LG전자(2.7%), CJ대한통운(2.2%) 현대차·카카오(2.1%), 오뚜기(1.8%)로 나타났다. 공학·전자 계열에서 1위는 SK하이닉스(16.8%), 2위는 삼성전자(7.2%), 3위는 현대차(4.5%)였다. 그 뒤로 네이버(3.8%), 카카오·삼성물산(3.1%). SK텔레콤·LG전자·삼성SDI(2.4%)순이었다. 자연·의약·생활과학 계열에서 1위는 CJ제일제당(8.6%), 2위는 네이버(6.4%) 3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5.7%)로 나타났다. 뒤이어 SK하이닉스·삼성전자(4.3%)·오뚜기(3.6%) 순이었다. ‘2025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에서는 상위권 기업들의 순위 변동이 눈에 띄었다. SK하이닉스가 사상 첫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CJ ENM의 약진도 눈에 두드러졌다. 특히 상위권 기업의 경우 큰 폭의 순위 상승이 어려운데 올해 조사에서는 SK하이닉스가 무려 8위를 끌어올렸다. 대학생들의 일하고 싶은 기업 선택 기준에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의 비중은 더 커졌다. 상위 10개사 중 6개 기업이 가장 많은 이유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를 택했다. 이명지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장은 “급여와 보상 제도를 중시하는 경향이 올해는 더욱 두드러지면서 상위권 기업들의 순위 변동을 이끌었다”라며 “올해 결과에 비춰봤을 때 기업들은 자사의 채용 브랜딩 전략 수립에 확실한 보상과 선도 기업 이미지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
주가 7만 '턱밑'…삼전, 장 중 한때 5%대 상승[줍줍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07.28 09:16:02삼성전자(005930)가 28일 장 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5% 넘게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조 원이 넘는 글로벌 대형 기업과 반도체 위탁생산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투자 자금이 흘러 들어오고 있다. 이날 거래소에 따르면 오호 1시 23분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4.55%) 오른 6만 89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 중 한때 직전 거래일 대비 5.01% 상승한 6만 9200원에 거래되며 ‘7만전자’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장중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주가가 7만 원을 넘긴 건 지난해 9월 5일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삼성전자가 글로벌 대형 기업과 대형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며 기대감에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글로벌 대형 기업과 2033년 말까지 22조 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매출액의 7.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 넘게 하락한 26만 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SK하이닉스위 주가는 25만 8500원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은 잇달아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반도체 부문 기술 경쟁력 회복으로 올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기술 경쟁력 회복을 예상한다”며 “디램(DRAM)의 경우 1cnm 제품의 수율이 상당 부분 개선됐고 고대역폭메모리 HBM4의 품질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HBM의 후공정 수율도 상당히 개선됐기 때문에 그동안 삼성전자를 괴롭혔던 문제들이 해결될 조짐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기대 심리 모두 2분기 바닥을 지나 회복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
與, 노조법 개정 임박…원청 상대로 '임금협상'·불법파업은 '손해배상 금지'[biz-플러스]
산업 기업 2025.07.28 09:01:00여당이 파업을 쉽게 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다음 달 4일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할 태세에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외국인 투자 기업들도 산업 현장이 극도의 혼란에 휩싸일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면서 노동쟁의의 개념을 확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국내 굴지의 기업들은 수백·수천 개의 협력사들이 요구하는 단체교섭에 나서야 한다. 응하지 않을 경우 ‘파업 면죄권’까지 손에 쥔 노조가 파업을 일상화하며 산업 동력을 끊을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온다. ★관련 기사 3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8일 여당 주도로 고용노동법안 심사소위원회를 열고 노조법 개정 관련 법률안 7건을 심사할 계획이다. 발의된 법안들은 노조법 제2조 2항 ‘사업주, 사업의 경영담당자 등’으로 사용자 범위를 명확히 한 조항을 ‘근로 조건에 대해 실질적·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자’로 넓힌다. 아울러 노동쟁의 개념을 확대해 기업의 투자 결정이나 구조조정 등에 대해서도 파업을 할 수 있게 하고 불법 파업이라 하더라도 ‘노조의 결정을 수행하다 발생한 손해’에는 손해배상 청구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노동계는 세 확장에 절호의 기회를 맞아 전국 민주당 당사를 점거하며 법안 통과를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은 28일 법안소위를 시작으로 다음 달 4일 본회의까지 일사천리로 노조법 개정을 밀어붙일 방침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를 필두로 경제 8단체는 노조법이 지금대로 바뀌면 미국과 전략적 협업이 구체화하는 조선업은 물론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반도체·철강 등 제조 현장에서 파업이 확산하며 공급망이 붕괴될 수 있다며 신중한 입법을 요구하고 있다. 협력사들이 원청 기업을 향해 단체교섭을 무더기로 요구하고 쉽게 파업에 나서지만 불법이라도 큰 책임은 지지 않기 때문이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사용자와 근로자 간 계약 관계를 무시할 수 있는 노조법 개정은 산업 현장에 엄청난 혼란을 초래하고 결국에는 파업 대란으로 이어져 기업의 고용과 투자에 일대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세협상 카드라더니…"조선·반도체·철강 1년 내내 쟁의할 판" 단체교섭 거부하면 부당행위 규정 파업 일상화땐 '빠른 납기' 등 타격 관세폭탄 이어 勞리스크까지 덮쳐 "제조·수출 경쟁력 수직 추락" 경고 더불어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다음 달 4일을 데드라인으로 못 박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2조와 3조 개정안 통과를 밀어붙이는 배경에는 약 108만 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민주노총의 ‘대선 청구서’가 있다. 민주노총이 소위 ‘노란봉투법’으로 이름 붙인 노조법 개정안은 2012년 한진중공업 파업 사태 당시 불법 쟁의행위를 한 노조 간부가 158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에 내몰려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사건 등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요구가 반영된 법안이다. 소송에 직면한 근로자를 돕기 위해 노란 봉투에 돈을 담아 보낸 데서 나아가 아예 법으로 손해배상을 막자는 취지다.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21대 국회와 22대 국회에서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한 노조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단독 의결해 통과시켰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모두 거부권을 행사해 법안은 폐기됐다. 이에 노동계는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노조법 개정을 압박했다. 노동계가 최우선 법안 처리를 촉구하자 민주당은 새로 발의한 노조법 개정안을 숙의할 틈도 없이 밀어붙이는 형국이다. 경제계에서는 국정을 책임진 여당의 속전속결 법안 처리 방침에 “무책임하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1년 내내 산업 현장이 분쟁으로 점철될 수 있는 노조법 개정안의 엄청난 파괴력을 가볍게 보고 있어서다. 재계는 노동계 요구대로 노조법 2조 2항의 사용자 범위가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자’로 확대되면 자동차·조선·철강 등 주력 산업 경쟁력이 수직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노조법이 현행대로 개정되면 부품을 납품하거나 소속은 다르지만 같은 사업장 내에서 다른 작업을 하는 협력사 소속 근로자들은 원청 기업을 상대로 단체교섭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노란봉투’ 취지 변질, 노조 ‘세불리기’ 돼 협력사, 원청 상대로 단체교섭 요구 가능 단체교섭 불응 땐 원청 사장 ‘형사 처벌’ 협력사 수백 곳 교섭 요구 땐 현장 마비 車·철강·조선 등 협력사만 수백 곳 달해문제는 원청이 협력사의 단체교섭 요구를 피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노조법 제81조 3호는 사용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단체교섭을 거부하면 부당노동행위로 보고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장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포스코, HD현대중공업(329180)·한화오션(042660) 등 전자·자동차·철강·조선 등 국내 간판 기업들이 직면할 단체교섭 요구는 적게 잡아도 수백 건에 달한다. SK하이닉스(000660)는 1차 협력사만 1806곳, 현대차·기아(000270)는 국내 374곳(해외 1120곳), 현대제철은 597곳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도 부품 협력사만 각각 2503곳, 1663곳에 달한다. 특히 조선은 도급 등을 통해 같은 사업장 내에서 다른 사업을 하는 간접고용으로 현재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오션(68.1%)과 삼성중공업(010140)(63.4%)의 간접고용 비율은 60%를 넘는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조선 7개사와 같은 사업장 내에서 일하는 협력사는 약 700곳, 블록 납품 등을 위해 사업장 밖에 위치한 협력사는 1000여 곳에 이른다. 노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각 협력사가 단수 노조라고 가정해도 많게는 1000곳 이상이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원청 기업은 이에 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기업들은 매년 자사 노조와의 단체교섭도 이해관계가 복잡해 난항을 겪는다. 특히 매년 수백 곳의 협력사와 단체교섭을 할 인력이나 역량은 전혀 준비돼 있지 않다. 현장 업무가 마비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협력사 몇 곳만 파업으로 부품 생산을 멈추면 완제품 생산은 물론 수출도 멈춘다”면서 “한국 기업의 장점인 납기 준수 능력이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법 개정안에서 노동쟁의의 개념(제2조 제5항)이 ‘근로조건의 결정에 관한 주장의 불일치’에서 ‘근로조건에 관한 주장의 불일치’로 확대되는 것도 기업 경영에 엄청난 장애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행법은 임금·근로시간 등 근로조건에 관해서만 파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법이 바뀌면 기업의 투자 결정 등 경영 판단도 쟁의 대상이 되고 해석에 따라 소위 ‘정치 파업’도 가능해진다. 더욱이 불법 쟁의가 생겨도 개정안 3조에 따라 손해배상 청구가 금지되기 때문에 책임을 물을 수조차 없다. 일각에서는 노조법 개정안 취지가 노란봉투법에서 민노총 ‘세(勢) 불리기 법’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한다. 협력사들이 단체교섭 요구권을 가지면 자연스럽게 상급 노조에 가입하려는 근로자 수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오늘은 밤 11시에 주무세요”…삼성 갤워치에 KAIST 수면 알고리즘 탑재
산업 IT 2025.07.28 08:57:01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수면 알고리즘 기술이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 시리즈에 탑재됐다. 사용자 생활습관을 분석해 최적의 수면 시간을 알려주는 기술로 수면 건강관리 기능을 한층 고도화했다. KAIST는 김재경 수리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개인 맞춤형 수면 가이드 알고리즘을 삼성전자와 협업해 ‘갤럭시워치8’ 등 제품에 탑재, 전 세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술은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취침 시간대를 제시하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일상 속 피로 회복을 유도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이 기술은 과거 데이터 분석을 넘어 미래 수면건강을 예측한다는 특징이 있다. 사용자의 과거 수면 패턴을 분석해 축적된 수면 압력과 생체리듬 상태를 고려한 후 당일 밤 어떤 시간대에 잠자리에 들어야 이튿날 하루를 가장 상쾌하게 보낼 수 있는지를 제안한다. 가령 ‘밤 11시 10분에서 11시 40분 사이에 잠드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식으로 사용자 개인별로 정량적이고 실천 가능한 ‘시간 창’을 제시해준다. 김 교수는 “수학 연구실 자체적으로 수면 건강 앱을 개발하며 3년 가까이 꾸준히 연구와 개선을 이어왔지만 비전문 개발팀으로서 시행착오도 많았고 상용화까지는 쉽지 않았다”며 “삼성전자와 협업하게 돼 연구팀은 폭넓게 현실 속 서비스로 구현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논문과 수식 속에 머물던 수면 알고리즘이 이제는 실제 사용자들의 수면 습관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직접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에 깊이 감사하고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 김 교수는 주은연 삼성서울병원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김 교수는 6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수면학회 ‘슬립(SLEEP) 2025’에서 이번 수면 알고리즘에 대한 강연을 진행해 ‘핫 토픽스’ 세션에 선정됐다.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월드 슬립 2025’ 회에서도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올해 한국인 최초로 미국 산업응용수학회(SIAM) 연례학회에서 기조강연을 맡았고 국제 응용수학 학술지 ‘SIAM 리뷰’의 한국인 최초 편집위원으로 위촉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리과학자다. -
삼성전자, '글로벌 대형 기업'과 22조 원 규모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 수주
증권 국내증시 2025.07.28 08:55:28삼성전자(005930)가 28일 공시를 통해 글로벌 대형 기업과 2033년 말까지 22조 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매출액의 7.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
"홍콩 증시, 테크 중심 강세 이어갈 것…항셍 테크, 분기 내 6000 회복" [마켓시그널]
증권 해외증시 2025.07.28 07:0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으로 주춤했던 홍콩 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기업공개(IPO) 시장 활성화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 테크 업종 중심의 투자 심리 회복이 맞물리며 올 3분기 내 6000 회복도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25일 이제충 홍콩 CSOP자산운용 상무는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홍콩 증시는 중국 본토 자금 유입과 미국 달러 약세에 힘입어 크게 반등했다”며 “최근 주춤한 흐름도 있었지만 향후 본토 투자자뿐만 아니라 유럽·중동계 자금이 유입되며 흐름이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이번 분기 내 6000 회복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베스팅 닷컴에 따르면 25일 기준 홍콩 항셍 테크 지수는 5677.90으로 연고점(6105.50) 대비 7% 넘게 하락한 상황이다. CSOP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운용 자산이 198억 달러(약 27조 5319억 원)에 달하는 홍콩 대표 자산운용사다. 지난해 10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데 이어 올 3월에는 버크셔해서웨이·엔비디아·테슬라·마이크로스트래티지·코인베이스 등 미국 대표 테크 기업과 가상자산 관련 기업을 담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출시하며 전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올 5월에는 세계 최초로 삼성전자 단일 종목을 기초 자산으로 삼는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선보였다. 이 상무는 특히 홍콩 IPO 시장에 주목했다.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홍콩 IPO 시장이 호황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올 상반기 만큼의 IPO가 하반기에도 성사될 경우 유동성 공급이 늘어나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홍콩 증권거래소는 전년 동기 대비 13건(43.33%) 증가한 총 43건의 IPO를 완료했다. 총 조달 금액은 1067억 1300만 홍콩달러(약 18조 8220억 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688.54%나 폭증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기록한 조달액 881억 4700만 홍콩달러를 뛰어넘은 수치기도 하다. 그는 “현재 약 170개의 기업이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자율주행, 바이오 등 각 분야에서 각광을 받는 우수 기업들이 다수 홍콩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가장 주목할 업종으로는 기술 기업(테크)을 꼽았다. “항셍 테크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은 평균 75%가량이 중국 내수 기반의 수익 구조를 갖고 있다”며 "미국과의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더라도 중국 경제가 뒷받침된다면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내 떠오르는 ‘신소비 경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남겼다. 올 들어 팝마트 같은 캐릭터 기반 소비재 기업들은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주가가 고공 행진 중이다. 그는 팝마트 같은 신소비 경제와 관련된 기업이 장기 투자로서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하면서도 단기 변동성은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이 상무는 “최근 팝마트의 랜덤 박스 판매 전략을 두고 언론에서 ‘사행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당국이 개입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전기차 기업에 대한 전망도 덧붙였다. 단기 주가 흐름은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마지막에 살아남는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YD, 리오토, 샤오풍 등 중국 전기차 기업 간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구조조정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장기적인 구조 개혁을 통해 10~50개 수준의 대형 업체만이 살아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트럼프 관세시한 째깍째깍…불확실성속 숨죽인 코스피[주간 증시 전망]
증권 증권일반 2025.07.28 06:30:00지난주 코스피 지수가 대체로 3200선 아래에서 횡보를 이어간 가운데 이번주 시장 참여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데드라인(8월 1일) 이전 합의가 타결될 수 있을지에 촉각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5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7.98포인트(0.25%) 오른 3196.05로 한주 거래를 마쳤다. 단기간 급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묻어나오는 가운데 한미 무역협상 경과를 지켜보자는 관망 심리가 강해졌던 결과로 해석됐다. 이번주 코스피는 국내외 변수를 주시하는 흐름 속에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간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8월 1일 관세 부과일이 다가옴에 따라 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면서도 “협상 후 안도 랠리를 대비한 관세 피해주 트레이딩도 관심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관세 이슈에 더해 세법개정안 초안 공개 과정에서도 변동성이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관망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이르면 이번주 세제 개편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당 내에서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관련 이견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련 결과를 지켜본 뒤 시장에 미칠 영향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란 조언을 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변수가 많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이 지속 중이며 현지시간 29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에서 미국의 금리 관련 결정이 이뤄진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미국 고용과 개인소비지표(PCE) 등 지표도 다수 발표될 예정이어서 한미 협상 결과와 더불어 증시 방향을 결정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한편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는 한미 재무 통상 협상이 난기류에 직면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이달 25일로 예정됐던 한미 재무·통상 수장의 '2+2 통상 협의'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긴급 일정으로 돌연 취소된 바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과거 외부변수가 발생할 때마다 민감한 반응을 보이던 것과 달리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글로벌 증시에서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 트레이드'로 불리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거센 상황이다. 여기에 관세 협상 관련 불확실성까지 어느 정도 시장에 선반영됐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됐다. 올해 5월부터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는 외국인은 지난주(21~25일)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2009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에는 한화오션(2963억 원), 현대차(2384억 원), 기아(1971억 원), 삼성전자(1673억 원), 한화엔진(1253억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관도 1158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개인 투자자들이 2조6908억 원을 순매도했다. 증시 방향성이 갈피를 못잡는 상황 속 종목 장세가 진행되는 기류도 엿보였다. 한미 무역협상 타결시 수혜주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이어졌다. -
“출시되자마자 ‘완판’?”…이제 하루 1개도 안 팔린다는 ‘이것’, 무슨 일?
산업 IT 2025.07.28 05:24:52지난해 등장과 동시에 ‘완판’ 열풍을 일으켰던 삼성전자의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Galaxy Ring)’이 자취를 감췄다. 갤럭시 링은 현재 하루 평균 판매량이 1개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올해는 후속 모델 출시 소식도 들리지 않고 있다. 갤럭시 링은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내놓은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이며, 가격은 49만9400원이다. 출시 초기 반응은 뜨거웠다. 공개되자마자 미국 삼성전자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준비된 초기 물량이 모두 팔려 일시적으로 판매가 중단됐다. 중국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제품 페이지에 ‘품절’ 표시가 붙으며 물량이 하루 만에 바닥났다. 이렇듯 처음에는 신선한 콘셉트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지금은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진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초기 흥행에 기대를 걸고 생산 계획을 40만개에서 60만개로 확대했으나, 실수요를 지나치게 낙관한 셈이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롭고 흥미로운 제품이라 초반에는 갤럭시 링의 반응이 뜨거웠지만 현재 판매가 거의 없다”며 “스마트링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데다 갤럭시워치와 차별점이 많지 않아 찾는 고객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제품의 가격 대비 실용성도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갤럭시 링’은 50만원에 가까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수리가 불가능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갤럭시 링은 100% 일회용이다. 분해가 불가능해 수리를 할 수 없다”며 “고장나면 그냥 기기 전체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갤럭시 링은 건강 데이터 측정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착용자는 매일 아침 기상 후 전날의 수면 상태와 각종 건강 수치를 삼성 헬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면 중 움직임, 잠들기까지의 시간, 심박수 및 호흡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 중이다. 최근 미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젤스’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안으로 인공지능 기반 헬스 코칭 서비스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런 흐름을 고려하면 ‘갤럭시 링’의 흥행 부진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이 제품 라인을 쉽게 접지는 않을 전망이다. -
삼성전자 노조 첫 파업때 주가 5%↓…'5000피' 공염불
산업 기업 2025.07.27 17:51:29거대 여당이 노동조합법 개정안을 밀어붙일 경우 이재명 정부가 내건 코스피 5000 공약은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중 9곳이 제조업일 만큼 국내 증시의 제조업 의존도가 높은데 파업이 일상화하면 1400만 주식 투자자들의 자산 손실도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2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가 창사 이래 처음 파업을 선언한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삼성전자의 주가는 5.3% 하락했다. 외국인투자가들은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이틀 동안 9200억 원이 넘는 매도 물량을 시장에 쏟아냈다. 시가총액은 24조 5000억 원이나 증발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흔들리자 코스피 역시 이틀 동안 3.2%가 떨어졌다. 사업 특성상 노무 인력 의존도가 높은 CJ대한통운(000120) 역시 노조 리스크로 주가가 추락한 바 있다. 2021년 상반기 CJ대한통운은 코로나19 수혜주로 분류돼 시가총액이 4조 원을 넘었다. 하지만 2022년 노조가 본사를 불법점거하며 노사 갈등이 확산하자 당시 시가총액은 2조 5000억 원 수준으로 급락했다. 1년 만에 시가총액이 40% 넘게 증발한 것이다. 미국에서도 2023년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이후 일주일 동안 GM은 3.54%, 포드는 3.01%씩 주가가 하락했다. JP모건은 당시 파업으로 인해 GM이 1억 9100만 달러(약 2600억 원), 포드가 1억 4500만 달러(약 2000억 원)의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삼성전자나 미국 GM·포드의 사례는 노사 관계 불안정이 제조 기업의 주가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노조법 개정안이 현행대로 처리되면 파업이 쉬워지고 공급망은 극도로 흔들리면서 관련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노조 리스크가 국내 증시의 레벨업을 막으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중대 요인으로 부상할 수 있는 셈이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조업은 경쟁국들에 비해 이미 노조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며 “노조법이 개정되면 노조 대응이나 인건비, 공급망 관리 비용이 급증하며 기업가치가 큰 폭의 할인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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