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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스템LSI 수장 "엑시노스 2600 잘 준비…하반기 좋은 결과 있을 것"
산업 기업 2025.07.11 10:49:00박용인 삼성전자(005930)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이 하반기 실적 개선과 주력 제품 수주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력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제품인 엑시노스 2500의 기사회생과 내년 초 출시될 갤럭시 S26에 쓰일 차세대 '엑시노스 2600'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하면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로 해석된다. 박 사장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NAEK 영 페스티벌’ 현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하반기 사업부 매출에 대해 "차근차근 잘 준비하고 있다. 좋은 결과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는 이달 MX사업부가 출시한 신규 폴더블 폰 '갤럭시 Z플립7'과 Z플립7 FE'에 엑시노스 2500과 2400을 공급했다. 엑시노스 2500은 삼성 파운드리에서 3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진 시스템LSI사업부의 최첨단 AP다. 올초 출시된 갤럭시 S25 공급에 실패하면서 쓴맛을 봤고, 이 결과는 1분기 적자까지 이어지면서 사업부는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번 Z플립7에는 전량 탑재되면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초도 물량 공급과 향후 생산 확대에 대비하고, 사후서비스(AS)에 필요한 칩까지 납품하면서 매출을 늘리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박 사장이 이끄는 시스템LSI 사업부가 하반기 매출 성장을 위해 개발 중인 또 다른 첨단 제품은 차기작인 엑시노스 2600이다. 2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지는 이 칩은 MX사업부가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 S26 적용을 노리고 있다. 현재까지 이 칩은 MX사업부가 요구하는 타깃 성능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칩의 채용이 확정되면 올 하반기부터 MX사업부 생산라인으로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 박 사장은 엑시노스 2600 개발 진행상황에 대해 "잘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S26 채용 가능성은 고객사(MX사업부)의 소관"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연초 삼성글로벌리서치의 경영진단실에서 진행한 시스템LSI 사업부 경영진단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저희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진단 결과에 따라 대규모의 조직개편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박 사장은 "아직은 (조직개편) 사안에 대해 예단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
코스피 어디까지 오를까요…전문가 “최대 OOOO포인트”
증권 국내증시 2025.07.11 10:07:00코스피지수가 연일 연고점을 돌파하면서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3000조 원 시대가 열렸다. 증권가는 줄줄이 지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하반기 코스피가 3400~3550선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의 시가총액 총합은 전날 3020조 76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2603조 7392억 원, 코스닥과 코넥스는 각각 413조 8598억 원, 3조 1704억 원이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3000조 원대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피지수가 연일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 시가총액을 끌어올렸다. 코스피지수는 11일 직전 거래일 대비 49.49포인트(1.58%) 상승한 3183.23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021년 9월 7일(3187.42) 이후 3년 10개월 만의 최대치다. 코스피지수가 빠른 시일 내에 3200선을 넘길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코스닥지수도 7.34포인트(0.93%) 오른 797.7에 거래를 마치며 800 고지 탈환을 눈앞에 뒀다. 시장 상승을 견인한 건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외국인은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4487억 원, 코스닥 시장에서 147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코스피 시장에서 41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5600억 원, 13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장중 시가총액 4조 달러 달성이라는 전 세계 최초 기록을 세운 것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SK하이닉스(5.69%), 삼성전자(0.99%)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내 대형주들이 미국 빅테크 상승에 강세 마감했다. 증권가는 금리 인하, 추가 증시 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코스피 지수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 내다봤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 코스피 등락 범위 상단을 기존 3100에서 340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기존 상단은 제한된 정책 강도와 경기 반등을 가정해 산출했으나 현재의 강한 정책 강도 및 그에 따른 경기 반등 폭 확대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코스피 밴드(변동 폭)를 기존 2600∼3150에서 2900∼3550으로 수정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과 높아진 투자심리를 감안했다”며 “각종 악재가 존재하는 3분기보다 금리 인하와 수급 개선이 예상되는 4분기에 지수가 더 오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12개월(내년 상반기) 내 코스피 타깃을 3700포인트로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 추진은 이번 강세장의 핵심 요인”이라며 “상법 개정, 배당 분리 과세 등 포괄적이고 과감한 정책들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4000선까지 오를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연구원은 “새 정부의 주주환원 기대감, 대북 친화 정책,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원화 강세 등으로 글로벌 대비 한국 증시의 최악의 디스카운트(55%)가 해소되고 있다”며 “(코스피가) 평균 30% 디스카운트 수준인 PER 12.6배, 4000포인트까지도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단, 이 연구원은 4000포인트 도달 목표 시점을 특정하진 않았다. -
삼성전자, 올해 美서 ‘AI 헬스코치’ 출시…디지털헬스 플랫폼 구축
산업 기업 2025.07.11 09:55:01삼성전자가 연내 미국에서 인공지능(AI) 헬스코치 서비스를 내놓는다. 그동안 갤럭시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와 삼성헬스 서비스 노하우에 AI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헬스 시장을 혁신하기 위한 행보다.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은 10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갤럭시 테크 포럼’ 행사 직후 기자 간담회에서 “병원과 의료체계를 애플리케이션,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항상 연계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AI 헬스코치는 삼성 헬스 앱을 통해 챗봇 형태로 제공된다. 사용자의 건강 정보는 물론 의료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웨어러블에서 수집된 정보를 수면과 영양, 활동, 스트레스 4가지 분야로 나눠 각 분야 지수의 변동을 파악하고 AI 모델이 각 변화가 사용자의 건강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분석하게 된다. 건강에 이상이 감지되면 생성형 AI가 필요한 코치를 지원하는 등 로드맵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 팀장은 “우선 미국 시장에서 출시해 다양한 피드백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테크포럼에서 기존의 헬스 서비스를 곳곳에 산재한 데이터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 7일 미국의 디지털 헬스 플랫폼을 인수했다. 박 팀장은 젤스와 함께 통합 헬스 플랫폼 구축하는 데 있어 인공지능(AI)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팀장은 “삼성전자는 큰 회사지만 이 문제를 혼자 해결할 수는 없다”며 헬스케어 분야 혁신을 위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젤스와 함께 삼성 헬스 기능의 수익화도 검토 중이다. 박 팀장은 “현재 제공 중인 헬스 기능은 무료로 지원하되 향후 추가 기능이 출시되면 수익 정책이 결정될 것”이라며 “최근에 인수한 젤스를 통해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모델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함께 한 마이클 맥쉐리 젤스 최고경영자(CEO)는 “10년 전에는 종이에 약을 처방받았지만 지금은 98%가 전자처방으로 바뀌었다”며 디지털 헬스 관련 데이터를 연결하는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
KT "매장서 갤럭시Z7 AI 써보세요"
산업 IT 2025.07.11 09:38:04KT가 서울 홍대와 강남 등 전국 4개 매장에서 ‘갤럭시Z 폴더블7 인공지능(AI)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마포구 홍대 애드샵 플러스와 강남구 강남역 KT 애비뉴, 경기 수원시 KT 위즈파크점과 대구 중구 KT플라자 동성로점 등 4곳에서 이달 31일까지 운영된다. 체험존은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플립7·폴드7’의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KT 캐릭터 ‘민트라온’이 상상하는 세상이 갤럭시Z7을 열며 현실로 펼쳐진다는 컨셉이다. 특히 셀피와 AI 이미지 생성 등 MZ세대 자기표현 문화를 반영해 AI 기술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했다. 대표 콘텐츠인 ‘새로운 나를 펼치다’ 코너에서는 갤럭시Z7으로 셀피를 촬영하면 AI가 얼굴 윤곽과 표정을 분석해 10종의 캐릭터 중 어울리는 이미지를 매칭해준다. 방문객은 생성된 이미지를 저장하거나 포토 어시스트 기능으로 포토존 배경과 합성해 ‘나만의 캐릭터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피를 촬영하고 간단한 미래 설문을 완료하면 AI가 분석해 미래 모습을 시각화해주는 ‘드림 AI 스튜디오’도 다시 선보인다. 오성민 KT 영업∙채널본부장은 “체험존에서 트렌드에 맞춘 신단말 AI 체험으로 무더운 여름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KT의 AI 체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올스타전 야구팬에 야심작 '갤럭시 Z 7' 선보인다
산업 산업일반 2025.07.11 09:13:50삼성전자(005930)가 11일부터 12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25 KBO 리그 올스타전'과 연계해 갤럭시 신제품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체험존은 올스타전을 방문한 야구 팬들이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야구장의 베이스라인과 더그아웃을 모티브로 꾸며진다. 3개의 베이스와 홈을 활용해 △갤럭시 Z 폴드7 △갤럭시 Z 플립7 △갤럭시 워치8 제품 △스마트싱스 체험존으로 구성했다. 관람객들은 1~2루의 갤럭시 Z 폴드7을 형상화한 대형 스크린에서 좋아하는 구단의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야구 유니폼을 입고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야구 소품 또는 자신의 스마트폰과 비교해 초슬림∙초경량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7의 가벼운 무게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고, 2억 화소 카메라로 원하는 사진을 촬영한 후 선명한 화질로 확대하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2~3루 '갤럭시 Z 플립7' 체험존에서는 셀피를 촬영한 뒤 1030세대가 즐겨 쓰는 '생성형 편집' 기능을 활용해 개성 있는 사진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관람객들은 '갤럭시 Z 플립7'의 더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 활용성을 체험해보고 제품 색상 정보를 활용한 간단한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마지막 홈 베이스에서는 '갤럭시 워치8 시리즈'로 맞춤 러닝 코칭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손가락을 센서에 접촉해 항산화 점수를 파악해보는 등 업그레이드 된 헬스케어 기능 체험을 할 수 있다. 12일 올스타전 당일 진행되는 팬사인회 참가자들은 갤럭시 Z 플립7을 활용해 구단별 마스코트와 '승리요정 셀피'를 촬영하는 이벤트도 참여 가능하다. 원하는 구단의 마스코트와 사진을 찍은 뒤 퀵쉐어 기능을 통해 사진을 전달받을 수 있다. 장소연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갤럭시 신제품의 얇고 가벼운 디자인과 생산성을 높여주는 갤럭시 AI 기능을 KBO 올스타전에서 더 재미 있게 즐길 수 있도록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며, "올스타전을 시작으로 야구 팬들과 함께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야구 마케팅을 준비해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
삼성 “두 번 접는 갤럭시 연내 출시”…폴더블 리더십 다진다
산업 기업 2025.07.11 07:00:00삼성전자(005930)가 두 번 접는 삼단 폴더블폰인 ‘트라이폴드’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연내 출시한다. 아울러 갤럭시 인공지능(AI)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약 4억 대의 갤럭시 기기에 무료 AI업데이트를 제공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9일(현지 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트라이폴드폰의 완성도와 사용성이 확보되는 시점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개발 중”이라며 “올해 안에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트라이폴드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1월 갤럭시S25 언팩 당시 트라이폴드 기기의 실루엣을 공개하며 신규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라는 점을 알렸다. 노 사장은 “트라이폴드폰의 출시 명칭 등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출시 시점이 다가오기 때문에 조만간 빨리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연내 트라이폴드폰 출시 결정은 최근 격화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리더십을 굳히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갤럭시Z폴드와 Z플립을 출시하며 새로운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했지만 현재 후발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초기 80%를 넘었던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33%으로 줄었다. 중국 화웨이(23%)나 모토로라(17%), 중국 아너(10.4%) 등 후발 업체와의 격차는 좁혀졌다. 특히 화웨이의 경우 지난해 트라이폴드 폰인 메이트 XT를 출시한 후 오는 9월 차기작인 XT2를 공개할 계획이다. 애플도 기존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대만TF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 분석가는 최근 아이폰 조립 업체인 폭스콘이 올 3분기 후반이나 4분기 초에 폴더블 아이폰 프로젝트에 착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노 사장은 “첫 폴더블폰 출시 당시 니치마켓(틈새시장)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많았지만 중국의 여러 업체에 이어 미국 회사도 개발에 참여하는 점을 고려하면 폴더블폰이 프리미엄 시장의 주요 영역이 될 것이란 삼성전자의 믿음은 맞았다”며 “폴더블폰이 시장의 주류가 되려면 더 많은 회사들이 참여해 경쟁해야 하며 그 혜택은 시장과 소비자에 돌아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노 사장은 아울러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역시 연내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고 공식화했다. 프로젝트 무한은 삼성전자가 구글, 퀄컴과 협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제품으로 앞서 지난 1월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올 9월 께 출시될 가능성을 꾸준히 거론됐다. 노 사장은 “혁신 제품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고 올해 안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프로젝트 무한이 올해 출시되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헤드셋 시장 선점과 확대를 위해 애플, 메타와 본격 경쟁하게 된다. 노 사장은 아울러 갤럭시 기기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무료 AI업데이트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갤럭시AI의 지향점은 AI를 모바일에서 구현해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제공하고 대중화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2억대의 기기에 탑재하겠다고 말했는데 올해는 그 두 배인 4억대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기능이 이미 탑재된 최신형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 뿐 아니라 기존에 판매된 갤럭시A 등 보급형 제품에 대한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기능을 제공한다. 노 사장은 갤럭시AI 무료 업데이트 정책이 내년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 언팩에서 올해 말까지 갤럭시AI를 무료 지원한 뒤 과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검토 결과 갤럭시 AI에서 기본적인 기능에 대해서는 올해 이후에도 당분간 무료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 기능의 범위에 대해서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AI통역 등 현재 갤럭시AI 기능 대부분이 해당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노 사장은 AI가 대중화되더라도 스마트폰이 AI 활용의 중심 기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이는 최근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 테크 업계 일각에서 AI 발전과 맞물려 스마트폰의 종말에 대한 전망이 고개를 드는 데 대한 반박이다. 저커버그 CEO의 경우 스마트폰이 아닌 스마트글라스가 차기 디지털 기기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사장은 “스마트폰이 갖고 있는 고유의 강점은 과거와 현재의 많은 이용자 데이터가 저장돼 있고 활용할 수 있는 기기이자 AI 발전을 위해 필요한 여러 센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링, 워치, 안경 등 여러 폼팩터(형태)들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어우러져 AI 생태계를 완성하는 쪽으로 발전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홍콩 CSOP자산운용, 서울서 '홍콩-한국 캐피털마켓 포럼' 개최
증권 국내증시 2025.07.10 17:57:44홍콩 대표 상장지수펀드(ETF) 발행사인 CSOP자산운용이 9일 서울에서 홍콩과 한국의 자본 시장을 논의하는 포럼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폴 찬(천마오보)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 재부부 장관과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등을 비롯해 은행, 보험사 등 다양한 기관 투자가 관계자들과 금융 기관 대표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의 주요 회의 의제는 △홍콩을 통한 해외 자산 배분 확대 △ETF 열풍과 크로스보더 전략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 △AI와 반도체 산업 트렌드로 총 4가지였다. CSOP운용은 홍콩을 글로벌 금융에 있어서 '슈퍼 커넥터'로 표현하며 한국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재차 천명했다. 딩첸 CSOP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급변하는 자본시장 환경 속에서 홍콩은 해외 자산 배치를 위한 이상적 선택지”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폴 찬 재무장관 역시 아시아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강조하며 한국과의 협력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홍콩 증시는 지난해 18% 상승에 이어 올해도 약 20% 추가 상승했다”며 “ETF를 포함해 다양한 금융 상품 생태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에게 중국 본토 등 아시아로의 효율적인 연결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한국 투자자를 환영했다. 행사에 참여한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은 홍콩이 미국에 이어 한국 투자자들의 글로벌 투자 목적지 2위임을 언급하며 화답했다. 그는 "지난달 17일 기준 한국 투자자의 홍콩 주식 순매수 누적 금액은 5억 8000만 달러(약 8000억 원)에 이른다"며 "한국이 홍콩을 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하고 기회가 풍부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CSOP자산운용은 최근 글로벌 자산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중국과 국제 시장을 연결하는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 5월에는 삼성전자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한국 시장 내에서도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
[단독] 여야 원팀, 美 찾아 삼성·SK·현대차·LG 지원사격
정치 정치일반 2025.07.10 17:54:18한미의원연맹 소속 국회의원 12명이 통상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기업을 대변하기 위해 이달 20일 미국을 방문한다. 다음 달부터 25%의 상호관세가 부과되는 등 미국의 통상 압박이 최고조인 시기에 입법 기능과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한 의원 조직이 방미하는 만큼 민간기업의 기대감이 적지 않다. 10일 정치권과 경제계에 따르면 국회의 의원연맹이 이달 20일부터 5박 7일간 미국 현지 일정에 돌입한다. 방미단은 공동단장인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필두로 12명의 여야 의원으로 꾸려졌다. 특히 조 의원은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된 정동영 의원을 대신해 공동회장직을 이어받았다. 이들은 주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및 산업계에 입김이 통하는 거물급 의원 등과 접촉해 기업의 민원을 해결하는 데 공을 들이게 된다. 이를 위해 의원연맹은 방미 직전인 16일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국내 기업 9개사 고위 임원을 만나 관세 등에 따른 고충과 요구 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당초 미국 일정에 기업인이 동행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간담회를 통해 접수한 의견을 의원이 대신 개진하는 형태로 계획이 수정됐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의원연맹 간사)은 “기업의 관심이 커 놀랐다”며 “미 의회에 우리 목소리를 잘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의원연맹은 올 3월 160여 명의 의원으로 출범했다. 여야가 초당적 협력을 통해 한미 동맹의 전략적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특히 미국이 관세전쟁의 트리거가 되면서 의원연맹의 쓰임새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노태문 "두번 접는 스마트폰 연내 출시"
산업 기업 2025.07.10 17:53:11삼성전자(005930)가 두 번 접는 3단 폴더블폰인 ‘트라이폴드’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연내 출시한다.★관련 기사 13면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9일(현지 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이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트라이폴드폰의 완성도와 사용성이 확보되는 시점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개발 중”이라며 “올해 안에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고,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트라이폴드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 1월 갤럭시 S25 언팩 당시 트라이폴드 기기의 실루엣을 공개하며 신규 폴더블폰을 개발 중임을 알렸다. 노 사장은 “트라이폴드폰의 출시 명칭 등은 아직 미정”이라며 “조만간 빨리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무한은 삼성전자가 구글·퀄컴과 협업해 개발 중인 제품으로 올해 초 시제품이 공개됐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9월께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갤럭시 인공지능(AI)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약 4억 대의 갤럭시 기기에 무료 AI 업데이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
"대기업의 핵심 인재 빼가기, 정부 차원서 제동 걸어줘야"[2025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
산업 중기·벤처 2025.07.10 17:39:10“대기업의 공개적인 기술 탈취는 최근 줄었지만 인재 유출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재 유출 또한 기술 탈취와 마찬가지로 상생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상생을 위해서라면 인재 유출을 막을 방안이 필요합니다.” 인공지능(AI) 최적화 기술을 개발한 채명수 노타 대표는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 토론 세션에서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의 필수 조건으로 인재 유출 방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나 기관의 제지로 직접적인 기술 유출은 이전보다 감소했지만 기술 개발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인력이 대기업으로 이동하며 우회적인 기술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채 대표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대기업의 인재 유출에 대응하기는 어렵다”며 “이를 막기 위한 정부 차원의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지훈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중소기업의 기술 유출, 경영권 침해 등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 “실증(PoC) 이후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세심하게 논의하는 과정에 상생과 협력의 핵심이 있다고 본다”며 “중소기업 대표 등과 커뮤니케이션을 밀접하게 하며 상호 신뢰를 더욱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 혁신이 이뤄지는 현시점에서 중소기업과 함께 기술적·사업적 난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윤찬 삼성전자 상생협력팀장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의 성공 요인으로 인적자원을 꼽았다. 정 팀장은 170여 명의 전문인력이 상생 기업 현장에서 8주가량 협력 회사 직원들과 함께 생활하며 라포(rapport·신뢰 기반 인간관계)를 형성한 경험을 소개하며 “상대가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관계가 깊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정성 있게 현장에서 호흡한 결과가 상생의 성공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8주간 동거동락…170명 전문가가 삼성 노하우 족집게 강의[2025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
산업 중기·벤처 2025.07.10 17:38:29“삼성전자는 지난 10년 동안 협력사는 물론 일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3단계로 나눠 실시해왔습니다. 그 결과 3450개사의 생산성, 매출, 고용, 연구개발(R&D) 투자 등이 두 자릿수로 성장하는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정윤찬 삼성전자 상생협력팀장(상무)은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서 자사가 추진해온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2015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그동안 3단계에 걸쳐 추진됐다. 1차 사업은 제조 현장 혁신, 2차 사업은 기술 지원과 판로 개척, 3차 사업은 데이터 기반 고도화 및 균형 발전에 초점을 뒀다. 누적 지원 대상은 총 3450개로 생산성(44%), 납기 준수(14%), 매출(24%), 고용(26%), R&D 투자(37%) 등이 동반 상승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정 팀장은 “막상 사업을 시작해보니 중소기업 제조 현장이 너무 열악해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할 만한 여건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다”면서 “처음 6년 동안은 데이터 공유 표준화, 물류 개선, R&D 지원 등 기본 다지기를 통해 최소한의 기초 체력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이후 3차 사업부터 약 600개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제조 현장 고도화 작업에 착수했다”고 회상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성과를 창출한 비결로는 170명의 전담 인력을 운용한 점을 꼽았다. 정 팀장은 “물류·제조·인사관리 등 각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보유한 사내 직원들이 6~8주간 중소기업 제조 현장에 체류하며 같은 옷을 입고 바닥 청소부터 하는 등 협업 기업 임직원들과 공감대부터 형성하는 데 주력했다”며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서 그들과 동화될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다가간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최근 주안점을 두는 사안으로는 판로 개척을 꼽았다. 삼성전자는 매년 100여 개사가 참여하는 스마트비즈엑스포를 비롯해 구매상담회 개최, 삼성 임직원몰 입점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정 팀장은 “스마트비즈엑스포에서 비즈니스 관련 미팅을 하는 회사만 300~400개에 달할 정도로 사회적 관심이 크다”면서 “2024년 구매상담회에서는 미국·뉴질랜드 등과 30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 체결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과제는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 활성화다. 그는 “설문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인 10명 중 8명은 AI 기술이 자신들의 사업에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AI 관련 인식 개선에 먼저 나선 뒤 지난 10년간 지원했던 기업 중 우수한 성과를 이룬 기업을 대상으로 AI 협력 시범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삼성, XR헤드셋 연내 출격…갤럭시 4억대에 AI 심는다
산업 기업 2025.07.10 17:36:56삼성전자(005930)의 연내 트라이폴드폰 출시 결정은 최근 격화하는 폴더블폰 경쟁에서 리더십을 굳히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019년 갤럭시 Z폴드와 Z플립을 출시하며 새로운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했지만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에 애플마저 도전장을 내밀자 발 빠른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10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초기 80%를 넘었던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33%로 줄었다. 중국 화웨이(23%)나 모토로라(17%), 중국 아너(10.4%) 등 후발 업체와의 격차는 눈에 띄게 좁혀졌다. 특히 화웨이의 경우 지난해 트라이폴드폰인 메이트 XT를 출시한 후 9월 차기작인 XT2를 공개할 계획이다. 애플도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분석가는 최근 아이폰 조립 업체인 폭스콘이 올 3분기 후반이나 4분기 초에 폴더블 아이폰 프로젝트에 착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첫 폴더블폰 출시 당시 니치마켓(틈새시장)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중국의 여러 업체에 이어 미국 회사도 개발에 참여하는 점을 고려하면 폴더블폰이 프리미엄 시장의 주요 영역이 될 것이라는 삼성전자의 믿음은 맞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폴더블폰이 시장의 주류가 되려면 더 많은 회사들이 참여해 경쟁해야 하며 그 혜택은 시장과 소비자에 돌아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 사장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역시 연내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고 공식화했다. 프로젝트 무한은 삼성전자가 구글·퀄컴과 협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제품으로 앞서 1월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올 9월께 출시될 가능성을 꾸준히 거론했다. 노 사장은 “혁신 제품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고 올해 안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프로젝트 무한이 올해 출시되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헤드셋 시장을 놓고 애플·메타와 본격 경쟁하게 된다. 노 사장은 아울러 갤럭시 기기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무료 인공지능(AI) 업데이트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갤럭시AI의 지향점은 AI를 모바일에서 구현해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제공하고 대중화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2억 대의 기기에 탑재하겠다고 말했는데 올해는 그 두 배인 4억 대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 기능이 이미 탑재된 최신형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뿐 아니라 기존에 판매된 갤럭시 A 등 보급형 제품에 대한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기능을 제공한다. 노 사장은 갤럭시AI 무료 업데이트 정책이 내년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 언팩에서 올해 말까지 갤럭시AI를 무료 지원한 뒤 과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검토 결과 갤럭시AI에서 기본적인 기능에 대해서는 올해 이후에도 당분간 무료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 기능의 범위에 대해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AI 통역 등 현재 갤럭시AI 기능 대부분이 해당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노 사장은 AI가 대중화되더라도 스마트폰이 AI 활용의 중심 기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이는 최근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 테크 업계 일각에서 AI 발전과 맞물려 스마트폰의 종말에 대한 전망이 고개를 드는 데 대한 반박이다. 저커버그 CEO의 경우 스마트폰이 아닌 스마트글라스가 차기 디지털 기기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사장은 “스마트폰이 갖고 있는 고유의 강점은 과거와 현재의 많은 이용자 데이터가 저장돼 있고 활용할 수 있는 기기이자 AI 발전을 위해 필요한 여러 센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링·워치·안경 등 여러 폼팩터(형태)들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어우러져 AI 생태계를 완성하는 쪽으로 발전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K증시 시총 첫 3000조 돌파…“코스피 3200 눈앞” [마켓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5.07.10 17:01:51코스피지수가 연일 연고점을 돌파하면서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0조 원을 돌파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시장의 시가총액 총합은 이날 3020조 76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2603조 7392억 원, 코스닥과 코넥스는 각각 413조 8598억 원, 3조 1704억 원이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3000조 원대를 넘긴 건 이번이 처음으로 코스피지수가 연일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 시가총액을 끌어올렸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9.49포인트(1.58%) 상승한 3183.23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2021년 9월 7일(3187.42) 이후 3년 10개월 만의 최대치다. 코스닥지수도 7.34포인트(0.93%) 오른 797.7에 거래를 마치며 800 고지 탈환을 눈앞에 뒀다. 시장 상승을 견인한 건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487억 원, 코스닥 시장에서 147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코스피 시장에서 41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5600억 원, 13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장중 시가총액 4조 달러 달성이라는 전 세계 최초 기록을 세운 것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SK하이닉스(5.69%), 삼성전자(0.99%)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내 대형주들이 미국 빅테크 상승에 강세 마감했다. 증권가는 줄줄이 지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하반기 코스피가 3400~3550선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 코스피 등락 범위 상단을 3100에서 3400으로 높여 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3150에서 3550으로 수정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과 높아진 투자심리를 감안했다”며 “각종 악재가 존재하는 3분기보다 금리 인하와 수급 개선이 예상되는 4분기에 지수가 더 오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
한은 "최근 반도체 수출 호황, 2000년대 IT혁명 때처럼 오래갈 것"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10 14:08:20한국의 반도체 수출이 2000년대 초 정보기술(IT) 혁명·대중화 때와 비슷하게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한국은행의 진단이 나왔다. 한은은 10일 '반도체 수출 경기사이클 이번에는 다를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번 확장기는 인공지능(AI) 인프라와 기기 수요에 힘입어 지속 중"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2000년 이후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총 6차례 순환을 거쳤다. 이번을 제외한 5번의 순환기는 3~4년의 확장·수축 사이클을 나타냈다. 최근 'AI 혁명'이라는 새로운 수요로 촉발된 이번 확장기는 거대한 시대적 변화라는 측면에서 2000년대 초에 비견할 수 있다는 게 한은 평가다. 특히 올해 상반기 반도체 수출 호조의 배경으로는 AI 서버 투자 확대와 고성능 메모리(HBM)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진 점을 꼽았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과 DDR4 단종 전 선수요 등 복합적 요인이 수출 급증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한은은 "역사적 변혁을 맞아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기업과 국가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반도체 수요를 강하게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AI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고성능의 주문형 반도체(HBM)가 시장 주력 제품이 되면서 기술 투자와 고객 확보가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리스크도 상존한다. 미국 관세 부과나 미국과 중국 기업의 경쟁 기업은 국내 기업의 반도체 수출에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현재의 선(先) 수요 효과가 사라지며 수출이 둔화될 수 있다. 특히 DDR4 등 범용 제품은 관세 부과 시 타격이 큰 제품군으로 꼽힌다. 이때 한은은 기술 경쟁력 강화, 인재 확보, 안정적 전력 공급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대학 내 교과과정 확대, 융합연구 활성화 등을 통해 인재 육성을 확대하는 한편,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확보와 같은 연구환경 조성과 인재유출 방지를 위한 정책노력이 뒷받침될 때만 AI 혁명 시대에 새로운 기술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노태문 “두번 접는 스마트폰, 연내 출시”
산업 기업 2025.07.10 12:06:00삼성전자가 두 번 접는 삼단 폴더블폰인 ‘트라이폴드’를 연내 출시한다. 갤럭시Z 시리즈를 통해 폴더블폰 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새로운 형태의 기기로 시장을 더욱 확장하는 행보다. 삼성전자는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역시 연내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고 공식화했다. 아울러 갤럭시AI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약 4억 대의 갤럭시 기기에 무료 AI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은 9일(현지 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트라이폴드폰의 완성도와 사용성이 확보되는 시점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개발 중”이라며 “올해 안에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트라이폴드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1월 갤럭시S25 언팩 당시 트라이폴드 기기의 실루엣을 공개하며 신규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라는 점을 알렸다. 노 사장은 “트라이폴드폰의 출시 명칭 등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출시 시점이 다가오기 때문에 조만간 빨리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연내 트라이폴드폰 출시 결정은 최근 격화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리더십을 굳히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갤럭시Z폴드와 Z플립을 출시하며 새로운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했지만 현재 후발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초기 80%를 넘었던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33%으로 줄었다. 중국 화웨이(23%)나 모토로라(17%), 중국 아너(10.4%) 등 후발 업체와의 격차는 좁혀졌다. 특히 화웨이의 경우 지난해 트라이폴드 폰인 메이트 XT를 출시한 후 오는 9월 차기작인 XT2를 공개할 계획이다. 애플도 기존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대만TF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 분석가는 최근 아이폰 조립 업체인 폭스콘이 올 3분기 후반이나 4분기 초에 폴더블 아이폰 프로젝트에 착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노 사장은 “첫 폴더블폰 출시 당시 니치마켓(틈새시장)에 그칠 것이란 우려가 많았지만 중국의 여러 업체에 이어 미국 회사도 개발에 참여하는 점을 고려하면 폴더블폰이 프리미엄 시장의 주요 영역이 될 것이란 삼성전자의 믿음은 맞았다”며 “폴더블폰이 시장의 주류가 되려면 더 많은 회사들이 참여해 경쟁해야 하며 그 혜택은 시장과 소비자에 돌아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노 사장은 아울러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역시 연내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고 공식화했다. 프로젝트 무한은 삼성전자가 구글, 퀄컴과 협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제품으로 앞서 지난 1월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올 9월 께 출시될 가능성을 꾸준히 거론됐다. 노 사장은 “혁신 제품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고 올해 안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프로젝트 무한이 올해 출시되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헤드셋 시장 선점과 확대를 위해 애플, 메타와 본격 경쟁하게 된다. 노 사장은 아울러 갤럭시 기기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무료 AI업데이트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갤럭시AI의 지향점은 AI를 모바일에서 구현해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제공하고 대중화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2억대의 기기에 탑재하겠다고 말했는데 올해는 그 두 배인 4억대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AI기능이 이미 탑재된 최신형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 뿐 아니라 기존에 판매된 갤럭시A 등 보급형 제품에 대한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기능을 제공한다. 노 사장은 갤럭시AI 무료 업데이트 정책이 내년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 언팩에서 올해 말까지 갤럭시AI를 무료 지원한 뒤 과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검토 결과 갤럭시 AI에서 기본적인 기능에 대해서는 올해 이후에도 당분간 무료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 기능의 범위에 대해서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AI통역 등 현재 갤럭시AI 기능 대부분이 해당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노 사장은 AI가 대중화되더라도 스마트폰이 AI 활용의 중심 기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이는 최근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등 테크 업계 일각에서 AI 발전과 맞물려 스마트폰의 종말에 대한 전망이 고개를 드는 데 대한 반박이다. 저커버그 CEO의 경우 스마트폰이 아닌 스마트글라스가 차기 디지털 기기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사장은 “스마트폰이 갖고 있는 고유의 강점은 과거와 현재의 많은 이용자 데이터가 저장돼 있고 활용할 수 있는 기기이자 AI 발전을 위해 필요한 여러 센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링, 워치, 안경 등 여러 폼팩터(형태)들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어우러져 AI 생태계를 완성하는 쪽으로 발전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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