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장사 자본금 10년 만에 줄었다…자사주 소각이 몰고올 변화는?[선데이 머니카페]
증권 증권일반 2025.07.13 15:04:04이재명 새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도 자본 효율성 강화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코스피·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자본금이 10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가 내년부터 상장 퇴출 요건을 대폭 강화하는 가운데, 기업들도 주주 환원 강화를 위해 자사주 소각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금융 당국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의 효과와 새 정부가 추진하는 상법 개정이 어떤 영향이 있을지 짚어보겠습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들의 자본금(월말 기준)은 올해 3월 154조681억 원에서 4월 153조 6997억 원, 5월 153조 3480억 원으로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들어서는 소폭 반등했지만 지난해 12월까지 이어지던 증가세는 최근 들어 뚜렷하게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상장 자본금이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은 2015년 8~9월(7월 115조 4359억 원→8월 115조 3210억 원→9월 114조 370억 원) 이후 9년 7개월 만이죠. 그간 자본금은 매년 3조 원, 많게는 5조 원 씩 꾸준히 늘어왔던 만큼 이번 흐름은 이례적입니다. 2015년 당시에는 대외 위기로 인한 시장 충격과 유동성 경색의 영향이 컸습니다. 중국 위안화 절하 사태와 메르스 확산, 8월 24일 ‘블랙먼데이’ 여파로 공모 시장이 얼어붙었고 STX엔진·STX중공업 등 STX 그룹 계열사의 대규모 감자가 자본금 감소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번 자본금 감소는 정책적인 변화에서 비롯된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 당국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밸류업 프로그램이 실효성을 내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의 상법 개정과 지배 구조 개선 정책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상장 자본금 감소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상장 자본금이 줄었다는 것은 자본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죠. 대표적인 자본 효율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순이익을 자본 총계로 나눈 값입니다. 자본금이 줄면 동일한 이익을 올릴 때 ROE는 높아지기 때문에, 기업이 무분별한 증자 없이 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일본이 10여년 전에,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할 당시 ROE를 주요 평가 지표로 제시한 것도 “기업들이 곳간처럼 쌓아둔 현금을 연구개발(R&D)같은 생산 투자나, 배당·소각 등 주주환원으로 전환해 시장 내 자금 순환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였습니다. 상장 자본금은 자사주 소각, 감자, 신규 상장 감소, 상장 폐지 등을 통해 줄어듭니다. 이 중 자사주 소각은 주식 수를 줄이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실제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총 5조 8606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메리츠금융지주(138040)(1조3억 원), 삼성물산(028260)(9322억 원), 현대차(005380)(9160억 원), KB금융(105560)(8200억 원) 등도 잇따라 소각 계획을 내놨습니다. 최근 금양(001570), 이수페타시스(007660) 등의 유상증자에 금융감독원이 제동을 건 것도 자본 효율성 개선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신규 상장도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거래소는 내년부터 상장 폐지 요건에 시가총액 기준을 보다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상법 개정, 배당 활성화, 지배 구조 개선 등 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기업들의 자본 효율성 개선 흐름이 더욱 속도가 붙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본금이 줄면 단기적으로는 시장 내 주식 공급이 감소해 수급 부담이 완화되고, 장기적으로는 ROE와 주당순이익(EPS)가 높아지면서 기업 가치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면서 “IPO 시장이 일시적으로 위축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질적 성장 중심의 공모 시장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갤럭시AI 진화의 끝은 공기처럼 일상에 녹아든 AI”
산업 기업 2025.07.13 11:08:00삼성전자(005930)가 지향하는 AI 서비스의 최종적 형태는 어떤 모습일까. 이용자는 텍스트나 음성, 시각 정보 등 입력 방식에 구애 받지 않게 된다. 동시에 모든 기기와 앱에 내장된 AI 서비스는 사용자의 의도와 행동 양식을 파악해 공유하고 있으며, 그 결과 일상의 매 순간에서 이용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알아서 제공하게 된다. 보이지 않지만 공존하는 AI, 이른바 ‘앰비언트(ambient) AI’다. 삼성전자에서 MX 사업부 랭귀지AI팀을 이끌고 있는 박지선(사진) 부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앞으로 AI서비스의 궁극적인 방향과 목표는 앰비언트AI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기기와 앱이 이용자의 감각과 맥락을 이해하고 공기 중에 녹아드는 것이 앤비언트 AI의 콘셉트” 라며 “결국엔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워치, 링 뿐아니라 확장현실(XR)헤드폰과 TV, 가전 까지 다 연계돼 보이지 않지만 가장 개인화된 AI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테면 이용자가 냉장고 앞에 섰을 때 스마트폰에 입력된 다음 일정과 현재 시간, 워치가 파악한 건강 정보 등 여러 요건을 고려해 냉장고에서 선택할 수 있는 활동 등을 추천하는 식이다. 박 부사장은 앰비언트AI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AI에 대한 입력 방식이 다양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용자가 일일이 타이핑을 해야 하는 수고 없이, 눈 앞에 펼쳐진 장면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평소 친구와 대화하듯 말하는 것이 앞으로 AI와 소통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올 1월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에 고도화된 자연어 이해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AI를 탑재했다. 지난 4월에는 카메라를 이용해 주변 환경이나 사물을 보여주며 질문을 하고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비전 AI를 업데이트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양식으로 AI를 구현하는 이같은 기능을 ‘멀티모달(Multimodal)’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은 정교한 하드웨어 혁신에 강력한 멀티모달 AI를 더한 제품"이라며 "이 제품을 활용한 경험들은 대표적인 멀티모달의 사례"라고 말했다. 다음 과제는 AI가 이용자의 행동 패턴을 인지하고 맥락을 이해하는 단계다. 삼성전자가 런던 대학교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58%의 AI 사용자가 스마트폰이 사용 패턴을 활용해 별도의 명령 없이도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주길 원한다고 응답했다. 박 부사장은 “이같은 수요를 반영해 탄생한 기능이 갤럭시 S25 시리즈에서 선보인 나우 브리프(Now Brief)”라고 설명했다. 나우브리프는 스마트폰 사용 패턴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활동을 추천하는 기능이다. 박 부사장은 “이번에 선보인 원유아이(One UI) 8도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개인화 된 AI 경험을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 부사장은 AI가 멀티모달과 맥락이해 단계를 넘어 앰비언트AI 수준에 이르기 위해서는 결국 하드웨어 경쟁력과 기기간 연결성이 핵심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비전 정보를 잘 처리하기 위해서는 카메라가 좋아야 하듯 좋은 AI를 위해선 하드웨어 기술이 중요한데, 이는 우리가 강점을 가진 부분”이라며 “스마트폰은 앞으로도 AI의 허브 기기가 될 것이며 반지와 XR기기 등이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아는 만큼 쓴다”…‘갤럭시Z 7’ 체험·교육 공간 개장
산업 IT 2025.07.13 10:53:53삼성전자(005930)가 이달 출시된 갤럭시 Z 7시리즈를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12일부터 약 한달간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이달 9일 갤럭시언팩 2025을 통해 공개된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 갤럭시 워치 8 시리즈의 다양한 기능을 몰입해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갤럭시 Z 폴드7 체험 공간에서 제품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3분할한 후 '제미나이 라이브'의 화면 공유 기능을 통해, 주어진 사진과 상황 속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는 AI 멀티태스킹 기능을 사용해 볼 수 있다. 또 이 제품의 2억 화소 초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확대해 사진 속의 또 다른 이야기를 찾아보는 체험, 사진을 촬영한 후 생성형 편집 기능을 활용해 주어진 미션을 해결해보는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7 체험 공간에서는 제품의 커버스크린 후면 카메라를 활용해 플렉스셀피 촬영부터 배경과 어울리는 필터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개성있는 사진을 완성해주는 마이필터까지 체험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 체험 공간에서는 간단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나의 러닝 레벨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수준의 러닝 코칭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는 러닝 서베이가 진행된다. 갤럭시 워치8 시리즈의 항산화 수치 측정 기능을 통해 본인의 항산화 수치를 체크해보는 등 개인화된 AI 헬스 코치로 진화한 갤럭시 워치8 시리즈의 헬스케어 기능도 써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의 기능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 몰입감 있는 체험을 돕기 위해 일 5회 소그룹 도슨트 AI 클래스를 운영한다. 또 갤럭시 Z 폴드7∙플립7의 카메라 사용성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카메라 특화 AI 클래스도 일 5회 운영한다. 장소연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새롭게 오픈한 갤럭시 스튜디오는 신제품의 얇고 가벼운 디자인, 특화된 AI 기능과 고도화된 카메라 성능 등 새로운 차원으로 진화한 폴더블 스마트폰을 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라고 전했다. 갤럭시 스튜디오는 삼성 강남과 삼성스토어 홍대에서도 이달 10일부터 오는 8월 10일까지 운영된다. -
[영상]"어라? 한 번 접었는데 또 접히네?"…삼성, 두 번 접는 '괴물폰', 예상 출고가는?
산업 산업일반 2025.07.13 09:04:17삼성전자가 제품 개발에 착수한 지 10여 년 만에 '2번 접는 스마트폰'을 연내 선보인다. 그간 완성도와 시장성 부족으로 보류됐던 제품이지만 최근 기술 성숙도와 시장 수요를 반영해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직후 "연내 2번 접는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연말 출시를 목표로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노 사장의 발언 이후 외신들도 해당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예상 렌더링 이미지가 잇따라 등장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2번 접는 스마트폰은 기존 Z 시리즈와는 별개 라인업으로 '갤럭시 G시리즈'(가칭)로 출시될 전망이다.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갤럭시 G 폴드'는 태블릿PC급 화면을 제공하며 출고가는 약 400만원대로 예상된다. 제품은 총 세 부분의 화면과 2개의 힌지로 구성돼 '지그재그' 형태로 접힌다. 삼성은 화면 전환 시 운영체제(OS)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끊김 없이 연결되도록 하는 기술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장에서 2번 접는 스마트폰을 출시한 업체는 중국 화웨이가 유일하다. 화웨이의 '메이트XT'는 화면을 펼쳤을 때 10.2인치 크기로 기존 폴더블폰보다 약 50% 넓다. 다만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실제 구매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면 교체 비용만 약 150만원에 달한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제품이 기존 화웨이 제품 대비 내구성과 완성도 면에서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열흘 앞으로 다가온 단통법 폐지…무엇이 달라지나
산업 IT 2025.07.12 08:25:17오는 22일 휴대전화를 살 때 적용된 ‘단통법’이 폐지된다. 최근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대리점과 판매점에서 단통법 폐지를 앞두고 공시 지원금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며 과열 마케팅을 진행해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제도 변경에 따른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단통법 폐지 후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달라지는 점을 알아보자.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은 지난 2014년 도입됐다. 통신사간 과도한 보조금 경쟁을 잠재우기 위해 단말기 지원금 공시, 지원금 상한제, 선택약정할인 등을 골자로 한다. 하지만 법 시행 후 보조금 경쟁이 위축돼 단말기 가격이 지나치게 올랐고, 알뜰폰 등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기존 규제가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국회는 단통법을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 시켰다. 추가지원금 상한 폐지…선택약정은 유지 단통법이 폐지되면 공시지원금은 사라진다. 공시지원금은 통신사가 공시해 일률적으로 대리점과 판매점에 관계 없이 지급하는 단말기 구매 지원금이다. 여기서 소비자가 알아둬야 할 점은 유통망이 지급하는 추가지원금의 상한선도 사라진다는 점이다. 추가지원금은 대리점과 판매점이 지급한다. 대리점과 판매점은 이동통신사로부터 받는 판매장려금을 통해 추가지원금을 마련한다. 지금까지는 추가지원금의 상한선이 공시지원금의 상한선의 15%로 정해져있었으나 공시지원금이 사라지면서 추가지원금 상한선 또한 사라진다. 추가 지원금은 신규로 단말기를 구매할 때만 지급 받는다. 공시지원금을 받지 않은 소비자에게 통신비 절감 차원에서 지급하는 ‘선택약정 할인’ 제도도 유지한다. 선택약정 할인의 상한선은 25%로 정해져 있었으나 할인율은 사업자가 임의로 조정할 수 있다. 소비자는 단말기를 구매할 때 선택약정할인과 추가지원금을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요금제 하향 시 차액정산 위약금…지원금 높은 고가 요금제 선택시 유의 다만 차액정산 위약금에 주의해야 한다. 차액정산 위약금은 공시지원금을 받고 가입한 이용자가 6개월 이내 요금제를 하향할 경우 내야 하는 위약금이다. 고가 요금제를 선택할 수록 지원금이 높은데, 단통법이 폐지된 이후부터는 추가 지원금에 따른 차액정산 위약금이 새롭게 신설된다. 이용자들은 단말을 구매한 이후 6개월간은 반드시 요금제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위약금은 통신사별로 다르다. 대부분 유통망은 추가지원금을 지급하며 고액 요금제로 유도하기 때문에 추후 중저가 요금제로 갈아탈 때 위약금을 낼 수 있다는 점을 계약시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부과되는 혜택인, 전환지원금은 사라진다. 전환지원금은 번호이동시 부과되는 위약금, 심 비용, 장기가입자 혜택 등인데 해당 제도는 폐지됐다. 단통법이 폐지된 이후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Z 시리즈다. 최근 통신사들은 신규 단말기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소비자들은 단말기를 구입할 때 △계약 내용 및 할부조건 △지원금 지급 주체 △지원금 지급 내용 △연계된 부가서비스 명칭 등 계약서 명시 사항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방통위는 “신규 단말기 사전 예약 과정에서 계약 사항 미안내로 인한 이용자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유통점이 잘못된 지원금 정보를 유도하거나 특정 요금제나 서비스를 이용을 강요하거나 가입시 중요사항을 알리지 않는 등 행위는 단통법 폐지와 무관하게 계속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
'억만장자 모임'서 위기 해법 모색한 이재용
산업 산업일반 2025.07.12 06:20:00반도체 등 주력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글로벌 기업 거물들의 사교 모임인 '선밸리 컨퍼런스' 행사에 참석하며 위기 타개책을 모색한다. 오는 17일 있을 회계 부정 관련 대법원 판결에서 무죄가 확정될 경우 이 회장의 이같은 글로벌 경영 행보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9~13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 참석 차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투자은행 앨런&컴퍼니는 1983년부터 매년 7월초 '앨런&코 컨퍼런스'라는 이름으로 국제 비즈니스 회의를 열고 글로벌 미디어와 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을 초청하고 있다. '억만장자 사교클럽'으로도 불린다. 이 회장은 2017년 법정에서 “선밸리는 1년 중 가장 바쁜 출장이고 가장 신경 쓰는 출장”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행사에도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테크 거물들이 참석한다. 삼성전자의 주력 그룹 사업인 반도체에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 회장이 이들 기업들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와 위기 돌파구를 찾을 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MS, 메타, 애플 등은 모두 인공지능(AI) 혁신 흐름에 맞춰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이에 재편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기술의 보조가 필요하다. 이들 모두가 삼성전자와의 협력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이 회장은 2014년 열린 선밸리에서 애플의 쿡 CEO를 만났고 이후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스마트폰 특허 소송을 철회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상무 시절인 2002년부터 매년 이 행사에 꾸준히 참석했지만 2017년부터는 '국정농단 사건' 수사와 재판, 수감 등으로 선밸리 컨퍼런스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재판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 회장은 오는 17일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 만약 대법원에서 이 회장의 무죄가 확정되면 이 회장의 글로벌 경영 행보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열리는 또 다른 글로벌 CEO 사교 모임인 '구글 캠프'에도 올해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그룹 회장 등 국내 재계 총수들이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구글 캠프는 구글 공동 창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매년 여름 개최하는 행사로, 이탈리아 시칠리아 남부 로코 포르테 베르두라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다. 모임 참석자와 행사 내용 등은 모두 비공개다. -
"자기야, 최신폰은 22일 이후에 사자"…'단통법 폐지' 주의사항 있다는데
산업 산업일반 2025.07.11 18:21:37오는 22일 일명 '단통법' 폐지를 앞두고 스마트폰 대리점·판매점 등의 단말기 지원금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제도 변경에 따른 혼란이 없도록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11일 방통위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임원 간담회를 열어 단말기 유통시장 현황을 점검하고 단통법 폐지 등 제도 변경에 따라 유통점의 혼란이 없도록 업무처리 절차 등을 공유했다. 단통법이 폐지되면 그동안 대리점·판매점과 상관없이 통신사가 공시해 일률적으로 단말기 구매 지원금을 지급하는 공시지원금 제도는 없어진다. 공시지원금 외에 지급할 수 있는 추가지원금 상한도 사라져 대리점·판매점에 따라 많은 지원금을 경쟁적으로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통신사 간 과도한 보조금 경쟁으로 인한 소비자 차별과 시장 혼란이 잇따르자 지난 2014년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 통과돼 단말기 지원금 공시, 지원금 상한제, 선택약정할인 도입 등 제도가 도입됐다. 법 시행 후 보조금 경쟁이 위축돼 단말기 가격이 오르고 소비자 혜택이 줄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보조금 경쟁이 막혀 통신사의 요금제 개선이나 서비스 품질 향상이 둔화되고 소비자의 다양한 구매 조건이 사라졌다는 비판도 받았다. 자급제폰, 알뜰폰 사용이 늘어난 현실에서 기존 규제가 맞지 않게 된 영향도 컸다. 이에 2024년 12월 국회에서 단통법 폐지안이 통과됐다. 이날 방통위는 오는 25일 삼성전자 새 '갤럭시Z'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신규 단말기 사전 예약 과정에서 계약사항 미안내로 인한 이용자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고도 당부했다. 방통위는 또 이동통신사, 대리점, 판매점이 이용자와의 계약 변경해지 등에 관한 중요사항을 충실히 안내하도록 지도했다. 특히 대리점 및 판매점은 이동통신 단말장치 계약서에 지원금 지급 주체와 지원금 규모, 단말기 요금제 부가서비스 결합 등 지급 조건 세부 내용을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통점이 잘못된 지원금 정보를 유도하거나 특정 요금제나 서비스 이용을 강요하거나 가입 시 중요사항을 알리지 않는 등 행위는 단통법 폐지와 무관하게 계속 금지된다고 방통위는 강조했다. 한편 소비자들도 단말기를 구입할 때 △계약 내용 및 할부조건 △지원금 지급 주체 △지원금 지급 내용 △연계된 부가서비스 명칭 등 계약서 명시 사항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많은 지원금을 미끼로 고가요금제나 부가서비스를 강요하거나 계약 변경이나 해지 시 이용자에게 불합리한 위약금을 부과하는 등의 피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단말기 구매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면 이동통신사 고객센터(114)와 정보통신진흥협회 이동전화 불공정행위 신고센터 등을 통해서도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한국형 RE100 산단, 1년에 넉달은 화석연료 전기 써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11 18:03:38우리나라에 ‘재생에너지 100%(RE100) 산업단지’가 조성되더라도 1년 중 4개월 이상은 화석연료 기반의 기존 전력망에 의존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경우 산단 입주 기업들에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발생해 입주 유인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전력 부문 비용 효과적 탈탄소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같은 초대형 전력 수요 기업(연간 27.65TWh(테라와트시) 기준)이 RE100 산단에 입주했다고 가정했을 때 전력 공급이 부족해지는 시간은 1년 중 최대 약 239일(5747시간)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재생에너지발전의 고질적 문제인 간헐성 때문이다. 공장에 전력이 가장 많이 필요할 때 구름이 끼거나 바람이 불지 않으면 액화천연가스(LNG) 등으로 생산한 전기를 일단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이런 경우 기업들은 상황에 따라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등 추가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주말이나 밤사이 생산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도입해도 이 같은 화석연료 기반 전력 사용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8시간 동안 저장이 가능한 장주기 ESS를 적용한다는 점을 추가로 가정해 전력 부족 시점을 살핀 결과 ESS 미사용 때보다 훨씬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약 139~185일(3330~4450시간)은 청정 전력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력 수요가 기업 단위를 뛰어넘는 산업단지에서 이 같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하는 것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환경청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 기준 미국 공장 내 전력 수요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며 RE100을 달성했지만 이 중 92.2%는 REC 구매로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설비를 통한 발전은 0.1%에 그쳤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등으로 인해 실제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공장을 돌리는 것보다 기존 전기요금에 웃돈을 주고 재생에너지 실적을 사오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원이 최적의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화석연료 기반 전력에 의존해야 하는 시간은 3329시간으로 집계됐다. 연구를 수행한 김종우 연구위원은 “연간 재생에너지 부족량은 약 6TWh로 이는 기업 전력 수요의 21.7%가 화석연료 기반의 그리드 전력에 의존해 온실가스가 배출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며 “재생에너지 100% 시나리오는 발전원의 경직성으로 인해 ESS를 활용해 아무리 유연성을 지원하더라도 일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RE100 산단에 국내외 기업을 끌어모으는 것도 쉽지 않은 과제다. 정부가 RE100 산단 유력 후보지로 언급한 곳은 해상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발전원이 풍부한 서남권·울산 등인데 수도권과 멀어질수록 국내 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의 이전 유인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례로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전북 익산시 소재 국가식품클러스터 중소협력단지형 외국인 투자 지역의 입주 업체는 단 1곳으로 총 11만 6000㎡ 중 분양률은 20%에 불과했다. 구미국가4단지 외국인 투자 지역 분양률도 66%에 그쳤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0일 관련 브리핑에서 “RE100 산단에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하면 그 기업을 중심으로 여러 기업이 입주하면서 자연스레 에너지 신도시가 마련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지만 교육, 주거, 문화, 기업 경영 등 분야를 총망라한 패키지 인센티브안이 나오지 않는 한 기업 유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RE100 산단 특별법을 연내 제정해 각종 혜택 제공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외국에서 우수 인재가 오려면 외국인 학교 문제가 있고 입주 기업에 전력 요금을 파격적으로 할인해줄 수 있는 법적 근거도 필요하다”며 “현재도 기회발전특구·분산에너지특구법 등이 있지만 이 같은 법보다 훨씬 강화된, 파격적인 지원책을 담은 특별법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
[동십자각] 李정부, 기업 얘기 더 듣고 신뢰 줘야
정치 정치일반 2025.07.11 18:00:00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청사진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회가 9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등 대기업들을 만났다. 국회에서는 여야 의원 160여 명이 모인 한미의원연맹이 20일 방미 일정을 앞두고 16일 기업 간담회를 열어 수출 대표 기업의 이야기를 듣는다. 새 정부가 대기업과 각을 세우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던 터라 반가운 소식이다. 이 내용을 취재하는 중 한 기업 관계자는 “솔직히 궁금하다. 이번에는 달라질 것 같나”라고 기자에게 반문했다. 통상 전쟁의 최전선에 선 대기업 입장을 들으려는 모습은 분명 인상적이지만 상법 개정 등에서 기업이 우려하는 법안을 몰아붙이는 양상을 보면 정부·여당의 속내를 종잡기 어렵다는 얘기다. 실제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내용을 담은 새로운 상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기업 관계자의 상당수는 “(여당에) 얘기를 전할 기회는 늘지만 (기업의 요구나 입장을) 들어주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경제계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대화’의 기회는 있지만 결과는 이미 정해진 대로 흘러가는 게 아닐까 하는 점이다. 집중투표제 등 재계가 우려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여당은 “공청회 등을 통해 충분히 얘기를 듣겠다”고 했지만 예상된 결과가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는 기류가 더 많이 감지된다. 여당의 진정성에 기업이 의문부호를 다는 것도 한편으로 이해가 간다. 이재명 정부가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만큼 정부와 여당은 ‘기업 살리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과 정부·국회가 소통의 기회를 넓히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는 때에도 의원끼리 ‘사우나에서 한 번 만나면’ 대화의 물꼬가 트이는 경우가 많았다. 더구나 미국과의 관세 이슈는 여야가 한마음이 돼 대응할 계기를 주는 측면도 있다. 정부·여당이 통상 협상이라는 난관 앞에서 기업과 긍정적 의미의 관계 개선 기회를 찾기를 바란다. 이를 잘해낸다면 분명 이번 정부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
코스피 3500 기대감에…기업 임원들도 자사주 “사자” 행렬
증권 증권일반 2025.07.11 17:52:41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넘어선 뒤 단숨에 3200선 눈앞까지 치솟자 기업 임원들의 자기 회사 주식 매수 움직임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통상적으로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시장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일정 기간 보호예수(매도 제한) 규정으로 단기간에 내다 팔 수 없는 만큼 주식의 미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구리 가격 급등 수혜주로 꼽히는 풍산홀딩스(005810)와 풍산(103140) 임원들의 자사주 매수가 잇따랐다. 황세영 풍산홀딩스 부사장은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홀딩스 주식 총 99주를 사들였고 박우동 부회장도 같은 기간 풍산홀딩스 100주와 풍산 40주를 각각 매수했다. 풍산홀딩스와 풍산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주가가 각각 102.34%, 160.74% 급상승했는데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친 것이다. 특히 미국이 9일(현지 시간) 수입 구리에 50%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옥지희 삼성선물 연구원은 “8월 말이나 9월 초쯤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부과 시행 전까지 미국으로의 구리 선적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풍산 외에도 다양한 업종에서 기업 임원들의 자사주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에서는 노승남 상무가 이달 8일 자사주 480주를 장내 매수했고 현대위아(011210) 역시 권오성 부사장이 9일 1000주, 편광현 상무가 4일 1000주를 매수했다. 이형석 현대건설(000720) 전무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500주를 사들였다. 아울러 강신호 CJ제일제당(097950) 대표이사가 1000주를 매수한 것을 비롯해 오상훈 미래에셋생명(085620) 이사(1000주), 강길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사장(우선주 1만 주), 이용우 이노션(214320) 대표이사(1만 4770주), 김수영 한화생명(088350) 상무(2402주)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임원들의 ‘사자’ 행렬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최근 주가가 급격히 오른 네이버(NAVER(035420)), 엔켐(348370), 카카오(035720), 달바글로벌(483650) 등 일부 종목에서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이나 청구권을 행사하는 사례도 눈에 띈다. 이달 네이버에서는 강새봄 리더가 10일 1170주에 대해 스톡옵션을 행사했으며 달바글로벌에서는 안현호 이사가 1만 2500주, 명재훈 이사가 6250주, 유명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3만 2500주의 스톡옵션을 썼다. 다만 SK하이닉스와 네이버 등 일부 대형주 임원들은 최근 차익 실현을 위해 지분 일부를 매도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
4년 만에 장중 코스피 3200…사상 첫 '30만닉스' 터치
증권 증권일반 2025.07.11 17:45:48코스피가 반도체주와 2차전지주 강세에 힘입어 2021년 9월 7일(3201.76)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장중 3200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000660)도 13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30만닉스’ 터치에 성공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장중 3216.69까지 치솟은 뒤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 거래일보다 7.46포인트(0.23%) 내린 3175.7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포인트(0.35%) 오른 800.47로 마감했다. 그간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 랠리에서 소외됐던 반도체주와 2차전지주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1600원(2.62%) 오른 6만 2600원을 기록해 2분기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6만전자’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삼성전자를 392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였던 삼성SDI(006400)도 이달 10일부터 반등을 시작해 이날 5.34% 상승했다. 2차전지주 대표주인 포스코퓨처엠(7.34%)과 에코프로(086520)(4.19%), 에코프로비엠(247540)(3.65%)도 상승 마감에 동참했다. 장 초반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30만 6500원까지 상승했던 SK하이닉스는 기관 차익 실현 매물로 전날보다 0.84% 내린 29만 45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SK하이닉스를 약 1141억 원 순매수하며 반도체주 훈풍을 이끌고 있다. 올해 전체로 넓히면 1조 9837억 원에 달한다. 국내 증시를 주도해온 ‘조방원(조선·방산·원전)’ 주는 힘을 쓰지 못했다. 대표적 방산주인 현대로템(064350)(-4.6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5.51%)는 물론 조선 대표주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2.43%), 삼성중공업(010140)(-1.90%)과 원전주 두산에너빌리티(034020)(-4.12%)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68억 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466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증권가에서는 올 하반기 코스피 향방을 두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코스피 상단 밴드가 3305선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국내 증시에서 소외됐던 삼성전자나 2차전지주 등 대형주가 반등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이나 2분기 실적 등 대내외 변수를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 팀장은 “올 2분기 실적이 좋은 업종이나 기업을 제외하고 미국 관세 영향권인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의 실적은 부진할 수 있기 때문에 경계감을 갖는 분위기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
[충청경제특집]국내외서 35조 넘게 투자 유치…‘기업하기 좋은 충남’ 자리매김
사회 전국 2025.07.11 16:00:00‘힘쎈 충남’의 민선 8기 투자유치 성과가 눈부시다. 충남도는 투자가 있는 곳은 어디든 다니면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끌어내고 이미 유치한 건도 실제 투자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민선 8기 3년간 국내외 기업 265곳으로부터 35조1454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민선 7기 유치한 14조5000억 원의 2.4배에 달하는 성과다. 외자 유치도 민선 7기의 1.9배인 39억 달러(약 5조2800억 원)를 달성했다. 충남도는 2022년 이후 35조1454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외 우수한 기업들로부터 명실상부 ‘기업하기 좋은 충남’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9월에는 오스템임플란트 등 기업 30곳과 총 2조1683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민선 8기 3년 차 투자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이들 기업은 2031년까지 8개 시·군 산업단지 등 65만9210㎡ 부지에 총 2조1683억 원을 투자해 공장 신·증설 및 이전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데이터센터 업체인 엔필드씨에이가 9440억 원을 투자해 천안 구성도시첨단산단 4만4837㎡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신설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342억 원을 투자해 테크노파크 일반산단 3만8114㎡ 부지에 공장을 증설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삼성전자가 천안3산단에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증설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천안 제3일반산업단지 삼성디스플레이 28만 ㎡ 부지 내 건물을 임대해 2027년 12월까지 반도체 패키징 공정 설비를 설치하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2027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 부지를 확보, 해저케이블 2공장을 신설한다. 이 공장에서는 장거리 송전이 가능한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는 올해도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과를 잇달아 내고 있다. 우선 반도체 소재 미국·인도 외투기업 2곳과 시설 신·증설 투자 협약을 체결하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산업용 특수가스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미국 에어프로덕츠, 반도체용 특수 화학 소재 제조기업인 인도 바바어드밴스머트리얼즈와 총 1억2000만 달러(1700여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맺은 것이다. 에어프로덕츠는 산업용 가스와 관련 장비, 응용 기술을 공급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현재 천안·아산에 생산 시설을 두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를 공급하며 국내 산업 발전 및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 업체는 천안 3산업단지내에 공장을 증설하며 초고순도 산업용 가스 생산을 위한 특화 설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다. 바바어드밴스머트리얼즈는 인도 제약 중간체 제조 회사인 ‘아큐타스 케미칼즈’의 자회사로 반도체 원재료 생산 및 유통 사업 확장을 위해 2023년 설립됐다. 이 업체는 국내기업인 제이앤머트리얼즈와 합작법인 인디켐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어 반도체 포토레지스트용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국내에서 정제·유통하면 현재 일본기업이 점유하고 있는 반도체 포토레지스트 공급 시장을 점진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은 남공주일반산단에 짓고 내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지난달에도 기업 29곳으로부터 6700억 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두보산업 등은 2030년까지 10개 시·군 산업단지 등 53만1001㎡의 부지에 총 6694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하고 국외에서 복귀한다. 세부적으로는 종이상자 업체인 두보산업은 18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증설한다. 계란판·계란팩 제조 업체인 풍년그린텍은 327억 원을 들여 천안 동면에 경기 안산 공장을 이전하는 동시에 생산 시설을 넓히기로 했다. 이번 유치로 1395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전망이다. 충남도는 기업 유치 기반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천안 제5산업단지를 완판한데 이어 외국인투자지역 4만6000평을 확장했고 첨단투자지구를 3곳 지정했다. 신규 국가산업단지도 비수도권 최대 규모로 선정되며 미래먹거리 창출 기반을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127만 평 규모의 천안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종축장 이전 실시설계를 추진중이며 홍성국가산단 51만 평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놓고 있다. 충남도가 이처럼 투자유치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국가 전략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우수한 교통·물류 기반 등 지리적·구조적 강점에 더해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실효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은 수출 전국 3위, 무역수지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한민국 제1의 무역도시로 민선 8기 들어 국내외 기업 265곳으로부터 35조 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며 “베이밸리 조성과 서해선 개통 및 경부고속철도 연결 등 앞으로 충남의 기업 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AI 헬스코치' 美서 연내 출시…디지털헬스 플랫폼 구축
산업 기업 2025.07.11 15:32:41삼성전자(005930)가 연내 미국에서 인공지능(AI) 헬스코치 서비스를 선보인다. 그동안 갤럭시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와 삼성헬스의 서비스 노하우에 AI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헬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헌수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은 10일(현지 시간)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갤럭시 테크 포럼’ 간담회에서 “병원과 의료 체계를 애플리케이션,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항상 연계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AI 헬스코치는 삼성 헬스 앱을 통해 챗봇 형태로 제공된다. 사용자의 건강 정보는 물론 의료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웨어러블에서 수집된 정보를 수면과 영양·활동·스트레스 4가지로 나눠 각 분야 지수의 변동을 파악하고 AI 모델이 사용자의 건강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분석한다. 건강에 이상이 감지되면 AI가 필요한 코치를 지원한다. 박 팀장은 “우선 미국에 출시해 다양한 피드백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삼성전자는 흩어져 있는 건강 관리 서비스 정보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7일 미국의 디지털 헬스 플랫폼 ‘젤스’를 인수한 바 있다. 통합 헬스 플랫폼 구축 시 AI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박 팀장은 “삼성전자는 큰 회사지만 이 문제를 혼자 해결할 수 없다”며 “헬스케어 분야 혁신을 위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젤스와 함께 삼성헬스 기능의 유료화도 검토하고 있다. 박 팀장은 “제공 중인 헬스 기능은 무료지만 향후 추가 기능이 나오면 수익 정책이 결정될 것”이라며 “젤스를 통해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모델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포럼에 함께 참석한 마이클 맥셰리 젤스 최고경영자(CEO)는 “10년 전에는 종이에 약을 처방 받았지만 지금은 98%가 전자 처방으로 바뀌었다”며 디지털 헬스 관련 데이터를 연결하는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 ‘갤럭시 언팩 2025’를 통해 공개된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7’과 ‘Z플립7 FE’에는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가 만든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과 2400 제품이 탑재됐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올 초 갤럭시 S25에 ‘엑시노스 2500’을 공급하지 못했지만 이번 폴더블 신제품 공급으로 기사회생했다는 평가다. 박용인 시스템LSI 사장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서울경제 기자를 만나 하반기 실적 개선과 주력 제품 수주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사장은 “(하반기 사업을) 차근차근 잘 준비하고 있으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관문은 ‘엑시노스 2600’의 갤럭시 S26 탑재다.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해 삼성 파운드리 사업부가 만드는 만큼 공급에 성공하면 비메모리 전반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 박 사장은 “잘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S26 채용 가능성은 고객사(MX사업부) 소관”이라고 말을 아꼈다. 올 초 시스템LSI 사업부 경영 진단 결과에 대해 박 사장은 “아직 기다리고 있다”며 “(조직 개편 등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
[단독] 뉴욕의 핫플 '삼성 837' 9년 만에 문 닫았다
산업 기업 2025.07.11 13:40:00미국 뉴욕 시민들의 쉼터이자 삼성 최신 정보기술(IT) 제품을 체험할 수 있던 전시 공간 ‘삼성 837센터’가 문을 닫았다. 2016년 2월 개장한 지 9년 만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의 ‘핫플레이스’ 미트패킹 지역에 자리한 ‘삼성837’이 운영을 종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005930) 관계자는 “계약 기간 종료를 앞두고 연장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에 다른 방식의 마케팅에 주력하자는 차원에서 폐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글 등 주요 검색 서비스에는 ‘삼성 837’의 현재 상태가 ‘폐업’으로 표시된다. 삼성전자는 단순한 제품 홍보가 아닌 고객들에게 스마트폰 등 최신 IT 기기를 문화처럼 받아들이게 한다는 취지로 ‘삼성 837’을 2016년 2월 개설했다. 센터가 들어선 미트패킹 지역은 원래 육류 가공업체가 밀집한 낙후지역이었다. 그러나 가난한 예술가들이 값싼 작업 공간을 찾아 모여들며 2000년대 들어 예술을 상징하는 지역으로 거듭났고, 개발 이후 첼시 마켓을 비롯해 패션∙IT∙미디어 기업 공간이 자리잡으며 뉴욕 여행 필수 코스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구성된 건물 전체를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쉬면서 최신 기기를 체험하거나 수리를 맡기는 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제품 판매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등 상업성을 철저히 배제함으로써 방문객이 거부감 없이 삼성 제품과 브랜드를 접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북미시장 요충지인 뉴욕의 ‘삼성 837’을 통해 최신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가전을 소개하며 혁신 기술의 우수성을 알렸다. 개장 초기에는 하루 평균 1200명, 주말 기준 1700명이 찾을 만큼 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지난해에도 하루 1000명 가량이 삼성 기기를 체험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주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에도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신형 갤럭시탭의 주요 기능을 알리는 ‘모두를 위한 갤럭시 AI(Galaxy AI for all)’ 행사를 열고 ‘삼성=AI’ 공식 확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삼성 837’ 폐쇄 이후 당분간 뉴욕에 다른 상설 전시장을 만들지 않을 방침이다. 9일(현지 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5’을 통해 공개한 갤럭시 Z 7세대 제품의 경우 ‘삼성 837’ 운영이 종료돼 맨해튼 내 다른 지역에 팝업 형태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실적 부진을 겪는 만큼 ‘삼성 837’ 운영 중단 결정에 ‘비용’도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삼성 837’에서 주로 전시하는 스마트기기를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안정적 실적을 달성 중이어서 체험형 전시장의 마케팅 효과와 투입 자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
폭염에 에어컨 판매 3배 증가… 롯데하이마트, 쿨링가전 세일
산업 생활 2025.07.11 11:10:53롯데하이마트는 여름철 높아지는 냉방 가전 수요에 맞춰 이달 말까지 전국 310여 개 매장에서 ‘쿨링 가전 세일’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삼성전자 ‘무풍 갤러리 에어컨’ 등 행사상품 구매 시 최대 30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일 기계식 선풍기 14인치 5만 7900원, 16인치 9만 9000원 등 선풍기 행사상품도 연중 최저가에 판매한다. 여름을 맞아 시원한 음료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의 블렌더도 연장보증보험, 무상증정 등 혜택을 제공한다. 닌자 ‘AI 파워 블렌더’, 필립스 ‘7000 시리즈 파워 블렌더’ 등 블렌더 행사상품 구매 시 5년간 무상으로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연장보증보험을 제공한다. 닌자 ‘저소음 고속 블렌더’ 구매 시 8만 원 상당의 ‘프로페셔널 초퍼 핸드 블렌더’를 증정하고, 테팔 ‘라이트믹스’ 휴대용 무선 믹서기를 2개 구매 시 3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인테리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빌트인 가전에 대한 문의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빌트인 가전 중심으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1도어’ 냉장고, 냉동고, 김치냉장고 또는 LG전자 ‘오브제컬렉션 1도어’ 냉장고, 냉동고, 김치냉장고를 동시구매 시 최대 90만 원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와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김치냉장고, LG전자 ‘오브제컬렉션 핏앤맥스’ 냉장고와 ‘김치톡톡 핏앤맥스’ 김치냉장고 등 냉장고과 김치냉장고 행사상품 동시구매 시 최대 40만 원 할인해준다. 롯데하이마트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냉방 가전에 대한 수요가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가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판매한 냉방가전 중 에어컨이 일년 전 대비 3배 이상, 선풍기는 2배 이상 늘었다. 김태영 롯데하이마트 에어컨·냉장가전팀장은 “최근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냉방 가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당분간 계속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여름 냉방 가전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