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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사면 현금 돌려준다?"…오늘부터 '호갱 OUT’ 단통법 전격 폐지
산업 산업일반 2025.07.22 09:22:15'같은 휴대폰, 다른 가격' 혼란을 막기 위해 2014년 도입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22일 폐지됐다. 이로써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공시 의무와 유통점의 추가 지원금 한도(공시지원금의 15%)가 모두 사라졌다. 앞으로 이동통신사가 일괄 제공하는 '공통 지원금'과 유통점이 자율적으로 책정하는 추가지원금이 따로 적용된다. 지원금 규모가 매장마다 달라질 수 있어 소비자들은 같은 단말기를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과거 출고가 100만원 휴대폰에 공시지원금 50만원이 붙으면 추가지원금은 최대 7만5000원에 그쳤다. 단통법 폐지로 유통점 재량에 따라 수십만원 추가 할인이 가능해졌고 출고가보다 지원금이 더 큰 '마이너스폰'도 이론적으로 허용된다. 과거 불법이던 '페이백'(현금 환급)도 계약서에 명시하면 합법이 됐다. 강남·용산 등 휴대폰 판매 밀집 지역에선 "대놓고 싸게 팔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단말기 보조금 대신 월 통신비를 할인해주는 선택약정 할인제도(최대 25%)는 유지된다. 기존에는 선택약정 이용 시 보조금을 중복으로 받을 수 없었으나 단통법 폐지로 중복 수령이 가능해져 소비자 혜택이 커졌다. 통신 3사는 방통위와 협의해 '공통 지원금'을 자율적으로 홈페이지에 일 단위로 게시할 계획이다. 공시 의무는 사라졌지만 정보 비대칭을 줄이기 위한 자율 공시체계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출혈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 특히 4월 해킹 사고로 가입자 80만명 이상 이탈한 SK텔레콤이 공격적 보조금 전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다만 고액 보조금을 미끼로 고가 요금제 장기 유지나 부가서비스 가입을 강요하는 '꼼수 판매'가 재현될 우려도 있다. 소비자들은 계약 조건과 위약금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오는 25일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7·폴드7' 출시와 3분기 애플 아이폰17 출격 등이 단통법 폐지 이후 초기 시장 분위기를 판가름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단통법 폐지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방통위 주도 '단통법 폐지 대응 TF'를 운영 중이며, 당분간 행정지도와 업계 자율 규제에 의존하는 과도기를 거칠 예정이다. -
글로벌 PEF “한국에 100억弗 투자” …TSMC 1.4나노 공장 착공, 월 5만개 웨이퍼 양산 목표… [AI 프리즘*주식투자자 뉴스]
증권 국내증시 2025.07.22 08:49:04▲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TSMC 1.4나노 공장 투자로 반도체 장비 수요 폭증: TSMC가 올해 말 대만 타이중에서 1.4나노 반도체 공장 4곳 착공에 나서며 2028년부터 월 5만개 웨이퍼 양산에 박차를 가한다. 1.4나노 기술은 2나노 대비 속도 15% 향상, 전력소비 30% 감소를 구현하면서 초미세공정용 첨단 장비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 기업 밸류업 정책의 투자 여력 잠식 우려: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이 202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총 22조 원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삼성전자(005930)만 5조 4616억 원의 자사주 규모를 기록했다. 또한 정부의 자사주 의무 소각 법안 추진으로 제조업 중심인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 여력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 글로벌 PEF 자금 유입과 자본시장 구조 변화: 글로벌 주요 8개 PEF가 아시아 바이아웃 펀드로 696억 달러를 조성하며 이 중 104억 달러가 한국 투자에 배정될 예정이다. 한편 상법 개정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적대적 M&A 증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IT, 뷰티, 콘텐츠 분야 우량 중형주들의 지배구조 프리미엄 확대가 예상되는 국면이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핵심 요약: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올해 말 대만 타이중에서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공장 돌입한다. 1.4나노 기술은 2나노 대비 속도 15% 향상, 전력 소비 30% 감소를 구현하는 차세대 첨단 실리콘 기술로 평가된다. TSMC은 25 팹(반도체 생산공장)을 설립해 1.4나노 생산라인 4개를 구축하여, 1공장은 2027년 말 테이프아웃을 마치고 2028년 하반기 월 5만개 웨이퍼 양산을 목표한다고 말했다. 핵심 요약: 삼성전자의 1년간 자사주 매입 10조 원은 1분기 국내 설비투자금과 맞먹고 국내 법인 보유 현금성 자산의 3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이 총 22조 435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 중 삼성전자가 5조 4616억 원의 자사주 매입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 상황이다. 한편 새 정부가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 집중투표제, 자사주 의무 소각과 같은 ‘과속 입법’이 자사주 매입·소각 압박을 줘 실제 투자 여력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핵심 요약: 코스피 상장을 추진중인 대한조선이 공모가를 5만 원으로 확정했다. 국내외 2106개 기관이 참여해 총 15억 1613만 2000주를 신청했다. 참여 물량의 99.9%가 5만 원 이상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참여 기관 중 57%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해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대한조선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선박 기술, 설계 역량 강화, 글로벌 수주 확대를 위한 마케팅 투자에 투입하고 일부는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해 채무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주식투자자 참고 뉴스] 핵심 요약: 올해 국내 증시가 세계 주요 국가 중 최상위권의 상승률을 보인 상황에서 상장기업의 목표주가는 높이면서 투자 의견은 하향으로 조정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보통 애널리스트가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한 경우는 해당 기업의 제한적인 추가 주가 상승 여력으로 추가 매수를 권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 의견 하향 조정은 21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건 넘게 증가했고 새 정부 출범 대표 혜택 업종인 증권과 은행 등 금융 기업에 집중됐다. 증권사들은 최근 국내 증시 상승세가 단순 투자자 기대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문제점으로 해석했다. 핵심 요약: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들이 한국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 최소 100억 달러(약 13조 922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KKR은 200억 달러, EQT파트너스는 125억 달러, 블랙스톤은 100억 달러 규모를 목표로 신규 아시아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코인베스트먼트 펀드와 인수금융까지 합하면 30조원 넘는 자금이 한국 시장에 투입될 수 있다. 또 글로벌 자본들이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 통과, 배당세 개편, 자사주 의무 소각, 의무공개매수제도 등의 정책들이 도입되는 상황을 주시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핵심 요약: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035720) 등 15개 기업과 기관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지원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SK텔레콤은 ‘에이닷엑스 3.1’, KT는 ‘믿:음 2.0’, 엔씨소프트는 ‘바르코-비전 2.0’ 등으로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5개 팀을 선발해 단계별 평가를 거쳐 2027년까지 2개 팀으로 좁혀나간다. 참여 기업·컨소시엄은 첫 해부터 GPU와 맞춤형 데이터를 지원을 받고, 대표 AI 모델 최종 선정 시 'K-AI 모델' 명칭 사용권을 얻는다. [자주 묻는 질문] Q. TSMC 1.4나노 투자로 어떤 국내 기업이 수혜를 받나요? A. 초미세공정용 장비와 특수 소재 기술력 보유 기업들이 직접 수혜를 받을 전망입니다. TSMC가 2028년까지 1.4나노 공장 4곳에 월 5만개 웨이퍼 생산라인을 구축하면서 고부가 장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1.4나노는 2나노 대비 기술 난이도가 높아 첨단 공정 장비 비중이 확대되고, TSMC 직접 납품 실적과 차세대 기술 대응력을 보유한 국내 장비업체들의 수주 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됩니다. Q. 자사주 의무소각이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A. 현금 여력 충분한 기업과 부족한 기업 간 투자 매력도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1년간 자사주 매입 10조원이 국내 법인 현금성 자산 3조 2884억원의 3배를 넘어 투자 여력 압박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제조업 중심인 국내 기업들은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부담이 커지면서, 재무 건전성과 현금 창출 능력이 우수한 기업들의 상대적 투자 가치가 부각될 전망입니다. Q. 글로벌 PEF 자금 유입이 어떤 종목에 유리한가요? A. IT·뷰티·콘텐츠 분야 지배구조 우수 중형주들이 프리미엄을 받을 전망입니다. 글로벌 PEF들이 104억달러를 한국 투자에 배정하면서 경영권 인수를 타깃으로 한 적대적 M&A 증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법 개정으로 소액주주 권익이 강화되면서 지배구조가 투명하고 주주 친화적인 기업들이 인수 프리미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우량 중형주들의 투자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TSMC 수혜주 선별 투자: 1.4나노 공정 대응 기술력과 TSMC 직접 납품 실적 보유 반도체 장비업체 발굴 후 분할 매수 ✓ 대한조선 IPO 모멘텀 활용: 8월 1일 상장 전후 조선업 동반 상승 효과 기대하되 친환경 선박 수주 실적 지속 모니터링 ✓ PEF 자금 수혜주 포트폴리오: IT·뷰티·콘텐츠 업종 중 지배구조 우수하고 적정 밸류에이션 중형주 비중 확대 전략 수립 [키워드 TOP 5] TSMC 1.4나노 투자, 자사주 의무소각 영향, 글로벌 PEF 자금 유입, 대한조선 IPO 성공, 정책 기대주 급등 경계, AI PRISM, AI 프리즘 . -
‘밸류업의 역설’ 자사주 매입 압박에 투자 여력 위축 … 삼성메디슨 상반기 매출 3400억 달성 ‘역대 최고’[AI 프리즘*기업 CEO]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7.22 08:17:08▲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정부 주도 AI 생태계 재편 가속화: 과기정통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지원사업’에 SK텔레콤(017670), KT(030200),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035720) 등 15개 팀이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들 중 5개팀을 선발해 2027년까지 단계별 평가로 2개팀으로 압축하며, 최종 선정시 'K-AI 모델' 명칭과 국가 대표 AI 기업 지위를 부여해 기업들의 AI 역량 확보가 생존 전략이 됐다. ■ 자사주 매입 압박으로 기업 투자 여력 위축: 삼성전자의 1년간 자사주 매입 10조 원이 1분기 국내 설비투자금과 맞먹고 현금성 자산의 3배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의 상법 개정과 자사주 의무 소각 법안 추진으로 제조업 중심인 국내 기업들의 투자 실탄이 마르고 있어, 경영진들은 주주환원과 투자 간 균형점 모색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 글로벌 자본의 한국 집중 투자: 글로벌 주요 8개 PEF(사모펀드)가 한국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만 104억 달러(약 14조 5000억 원) 규모로 집계되며, 상법 개정으로 M&A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KKR 200억 달러, EQT파트너스 125억 달러 등 대형 펀드들이 IT·뷰티·콘텐츠 분야 타깃 물색에 나서면서, 기업들의 경영권 방어 체계 구축이 긴급 현안이 됐다. [기업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SK텔레콤, KT, LG(003550)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등 15개 기업과 기관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지원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SK텔레콤은 ‘에이닷엑스 3.1’, KT는 ‘믿:음 2.0’, 엔씨소프트(036570)는 ‘바르코-비전 2.0’ 등으로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5개 팀을 선발해 단계별 평가를 거쳐 2027년까지 2개 팀으로 좁혀나간다. 참여 기업·컨소시엄은 첫 해부터 GPU와 맞춤형 데이터를 지원을 받고, 대표 AI 모델 최종 선정 시 ‘K-AI 모델’ 명칭 사용권을 얻는다. - 핵심 요약: 삼성메디슨이 상반기 매출 3400억 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6% 늘어난 것으로 이 추세라면 올해 6000억 원 돌파가 전망되고 있다. 또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며 글로벌 영업력 강화, AI 등 차세대 기술 확보, 제품 포트폴리오 및 생산 역량 확대 등 3대 전략을 펼쳐 글로벌 리더에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유규태 대표는 “지난 40년간 쌓아온 글로벌 의료진과의 신뢰에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진단기기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핵심 요약: 한국타이어가 4분기 중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TBR(트럭·버스용) 타이어를 최초 생산하고 내년 말까지 연간 100만 본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5월부터 부과된 미국의 25% 관세를 피해 현지 생산과 신제품 출시 전략을 펼쳐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이다. 한국타이어의 북미 TBR 타이어 시장이 점유율 38%로 최대 판매처라는 점에서 승용차 타이어 대비 5배 높은 판매 단가로 수익성이 우수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금력을 갖춘 한국타이어가 TBR 타이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미국 현지에서 풀라인업을 구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 CEO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삼성전자의 1년간 자사주 매입 10조 원은 1분기 국내 설비투자금과 맞먹고 국내 법인 보유 현금성 자산의 3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이 총 22조 435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이 중 삼성전자가 5조 4616억 원의 자사주 매입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새 정부가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 집중투표제, 자사주 의무 소각과 같은 ‘과속 입법’이 자사주 매입·소각 압박을 줘 실제 투자 여력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핵심 요약: 미국과의 통상협상 데드라인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구윤철 부총리와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이번 주 미국에 방문한다. 이들은 자동차·철강 등 주력 수출 업종의 품목관세 낮추되 환율·농산물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부터 농산물 수입까지 다양한 비관세 장벽 해결을 구체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김 장관은 “우리의 민감성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국익 관점에서 최선의 결과가 도출되도록 대응 역량을 가다듬고 있다”며 우리 경제에 최대 이익을 추구하는 범위 내에서 어떤 협상 카드든 꺼내겠다고 말했다. - 핵심 요약: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한국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 최소 100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KKR은 200억 달러, EQT파트너스는 125억 달러, 블랙스톤은 100억 달러 규모를 목표로 신규 아시아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코인베스트먼트 펀드와 인수금융까지 합하면 30조원 넘는 자금이 한국 시장에 투입될 수 있다. 아울러 글로벌 자본들이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 통과, 배당세 개편, 자사주 의무 소각, 의무공개매수제도 등의 정책들이 도입되는 상황을 주시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주 묻는 질문] Q. 정부 주도 K-AI 프로젝트가 기업 AI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 국가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별적 지원으로 AI 생태계 재편이 예상됩니다. 15개 팀 중 최종 2개팀만 선정되는 과정에서 정부 GPU 지원과 데이터 접근 권한이 차별화되며, 선정 여부에 따라 기업간 AI 기술 격차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미선정 기업들은 독자적 AI 역량 확보나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대안 전략이 필요하며, 특히 국산 AI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 관계 설정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입니다. Q. 자사주 매입 압박이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A. 투자 여력 위축과 성장 동력 약화가 가장 큰 우려입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10조 원이 설비투자금과 맞먹는 상황에서 자사주 의무 소각이 강제되면 실제 투자 실탄이 마를 수 있습니다. 특히 제조업은 설비투자비가 자산으로 잡혀 수년에 걸쳐 비용 처리되는 구조적 특성상 미국식 주주환원 정책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워, 기업들은 투자와 주주환원 간 최적 균형점을 찾아야 합니다. Q. 글로벌 PEF 자금 유입이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A. 100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자본 유입으로 M&A 시장이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상법 개정으로 주주 권리가 강화되면서 저평가된 우량 기업들이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고, IT·뷰티·콘텐츠 분야를 중심으로 적대적 인수 시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적정 기업가치 평가와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경영권 방어를 위한 우호적 주주 확보, 독립적 이사회 구성,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종합적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경영진 핵심 체크포인트] ✓ AI 전략 재점검: 정부 K-AI 프로젝트 동향 모니터링, 자체 AI 역량 평가, 파트너십 전략 수립 ✓ 글로벌 진출 전략 가속화: 현지 생산기지 확대, 신규 시장 개척,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 이번주 미국 관세 대응 비상계획 검토: 공급망 다변화, 현지 생산 확대, 대체 시장 개척 방안 점검 [키워드 TOP 5] K-AI 프로젝트, 자사주 매입 압박, 글로벌 PEF 투자, 경영권 방어 전략, 의료기기 글로벌화, AI PRISM, AI 프리즘 -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15개팀 '도전장'… 김권 셀비온 대표 “전립선암 신약 도전” [AI 프리즘*스타트업 창업자 뉴스]
산업 IT 2025.07.22 07:45:16▲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AI 국가사업: SK텔레콤(017670)·KT(030200)·네이버클라우드 등 15개 기업과 컨소시엄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중 5개팀을 선발해 GPU와 맞춤형 데이터를 지원하며 2027년까지 단계별 평가를 거쳐 최종 2개팀으로 압축한다. ■ 바이오 신약개발: 셀비온이 전립선암 방사성치료제 Lu-177-DGUL의 임상 2상 결과를 8월 말~9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경쟁제 플루빅토 대비 47.5%의 높은 객관적 반응률을 기록하며 10월부터 머크의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을 시작한다. ■ AI 아바타 급성장: 머스크의 그록이 AI 아바타 ‘애니’ 출시 후 국내 DAU가 한 달새 1만 8796명으로 2배 증가했다. 글로벌 AI 아바타 시장은 올해 97억 8000만 달러에서 2034년 1185억 5000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스타트업 창업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지원사업에 총 15개 기업과 기관, 컨소시엄이 신청했다. SK텔레콤은 에이닷엑스 3.1을 기반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KT는 믿:음 2.0으로, 엔씨소프트(036570)는 바르코-비전 2.0을 내세웠다. 업스테이지, 루닛(328130), 코난테크놀로지(402030) 등 AI 스타트업과 KAIST 등 대학도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5개팀을 선발해 연말까지 사업을 진행하며, 2027년까지 단계별 평가로 4개→3개→2개팀으로 좁혀간다. 최종 선정되면 K-AI 모델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 핵심 요약: 셀비온은 전립선암 방사성치료제 Lu-177-DGUL의 임상 2상 톱라인 결과가 8월 말~9월 초 나올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출시를 계획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임상 2상 환자 투약이 끝났고 최종 분석 보고서를 준비 중이다. 4분기에 식약처에 조건부 시판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Lu-177-DGUL은 임상 2상 중간결과에서 플루빅토 대비 높은 38.5%의 객관적반응률을 기록했으며, 환자 수가 늘어난 추가 데이터에서 47.5%까지 상승했다. 10월께 서울대병원 등에서 머크의 키트루다와 병용 1상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며, cGMP 수준의 방사성 의약품 생산공장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 핵심 요약: 머스크의 AI 챗봇 그록의 국내 DAU가 이달 18일 기준 1만 8796명을 기록해 한 달 전 9768명 대비 2배 증가했다. AI 아바타 ‘애니’ 출시가 영향을 미쳤으며, 애니는 이용자와 감정적 교류를 나누고 카메라를 통한 시각적 상호작용도 한다. 글로벌 AI 아바타 시장은 지난해 74억 1000만 달러에서 올해 97억 8000만 달러로 성장하며, 2034년에는 1185억 5000만 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제타가 지난달 사용 시간 5248만 시간으로 챗GPT의 4253만 시간을 넘어섰고, 스캐터랩은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네이버웹툰의 캐릭터챗도 출시 1년 만에 누적 메시지 1억 건을 달성했다. [스타트업 창업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시가총액 상위 100대 상장사가 2020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총 22조 435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삼성전자(005930)는 5조 4616억 원으로 가장 많이 매입했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개별 기준 설비투자금은 9조 8986억 원이지만 같은 기간 국내 법인의 현금성 자산은 3조 2884억 원에 불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매입한 자사주 소각을 강제하는 법안을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했다. 기존에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큰 혼란에 빠질 우려가 있다. - 핵심 요약: 올해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은 약 3700억 원 규모로, 2032년에는 1조 7000억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편의점 내 숙취해소제 매출은 2023년 이후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숙취해소제 시장은 2023년 23억 달러에서 2032년 68억 달러로 성장할 예상이다. 편의점 GS25에서 숙취해소제를 구매한 20대 비중은 2023년 39%에서 올해 45%로 늘었고, 환·젤리 등 비음료 제품군 매출 구성비는 34.4%에서 40.1%로 증가했다. hy는 2030 여성층을 겨냥한 ‘깨곰’을 출시했고, 종근당 등 신규 브랜드 진입도 늘었다. - 핵심 요약: 한국타이어가 4분기 중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TBR 타이어 신제품 생산에 처음으로 나선다. AL52·DL52·TL52 등 3개 신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며, 내년 말까지 연간 100만 본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연간 생산 규모도 550만 본에서 1100만 본으로 2배 늘린다. 한국타이어의 TBR 제품 지역별 판매 비중에서 북미가 38%로 최대 판매처다. 5월 초부터 미국 정부의 25% 관세 부과로 현지 생산이 시급해졌다. 전세계 TBR 타이어 시장은 지난해 177억 9000만 달러에서 2034년 347억 4000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AI 국가사업에 참여하면 어떤 혜택이 있나요? A. 대기업 주도 컨소시엄에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15개팀 경쟁에서 5개팀이 선발되고 2027년까지 단계별 평가를 거치면서 GPU 지원과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받게 됩니다. AI 스타트업들은 대기업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전문 기술을 제공하거나 응용 서비스를 개발하는 역할로 참여해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 기회를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Q. 바이오 신약 개발 시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할까요? A. 베스트 인 클래스를 목표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셀비온처럼 기존 경쟁제보다 우수한 효과를 입증하면서 글로벌 제약회사와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임상 단계별로 명확한 마일스톤을 설정하고, 생산 인프라와 규제 승인을 체계적으로 준비하시면서 장기적인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Q. AI 아바타 시장 진입 시 고려사항은 무엇인가요? A. 특정 타겟과 콘텐츠에 집중하는 차별화가 핵심입니다. 제타가 챗GPT를 능가하는 사용시간으로 흑자를 달성한 것처럼 사용자 맞춤형 캐릭터와 감정 교류에 집중해야 합니다. 네이버웹툰의 캐릭터챗이 기존 IP를 활용한 사례처럼 기존 콘텐츠나 브랜드와의 연계를 통한 차별화된 접근을 고려하면 좋습니다. [스타트업 창업자 핵심 체크포인트] ✓ AI 국가사업 활용: 대기업 컨소시엄 파트너 참여를 통한 GPU 지원과 기술 고도화 기회 모색 ✓ 바이오 신약 개발: 베스트 인 클래스 목표 설정과 글로벌 제약회사 협업 기회 준비 ✓ AI 아바타 시장 진입: 특정 타겟 집중과 기존 IP 연계를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 [키워드 TOP 5] AI 파운데이션 모델, 바이오 신약개발, AI 아바타 시장, 자금 관리, 시장 재편 기회, AI PRISM, AI 프리즘 -
단통법 오늘부터 폐지…보조금 경쟁 일어날까
산업 IT 2025.07.22 07:44:37‘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22일 폐지됐다. 공시지원금의 15%로 제한했던 추가지원금 상한을 없앤 것이 골자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7’, ‘갤럭시Z폴드7’ 출시와 맞물려 이동통신 3사 간 가입자 유치를 위한 보조금 경쟁이 되살아날지 주목된다. 금액을 공시해야 했던 공시지원금이 사라지는 대신 이통 3사는 ‘공통지원금’ 형태로 비슷한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매장의 ‘페이백’ 등 기존에 불법으로 간주됐던 지원도 계약서에 명시하면 허용된다. 기존 공시지원금이 아닌 월 요금의 25%를 할인받는 선택약정을 선택한 가입자도 매장에서 주는 추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통신업계는 단기적으로 SK텔레콤이 최근 가입자를 크게 잃었던 만큼 일부 판매점을 중심으로 3사가 가입자 쟁탈전을 벌일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10여년 전과 같은 ‘통신대란’이 일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경쟁한 데다 롱텀에볼루션(LTE) 신규 가입 수요가 컸던 10여년 전과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애플 두 제조사가 차지한 데다 가입자 대부분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에 가입해 신규 가입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
"AI 국가대표는 나야 나" 15개팀 도전장 던졌다
산업 IT 2025.07.21 16:45:45SK텔레콤, KT,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등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국가 대표 AI’ 타이틀을 쥐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지원사업’ 신청을 이날 마감한 결과, 총 15개 기업과 기관,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최근 공개한 ‘에이닷엑스 3.1’을 기반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KT는 오픈소스로 공개한 ‘믿:음 2.0’으로, 엔씨소프트는 AI 전문 자회사 NC AI를 통해 선보인 ‘바르코-비전 2.0’을 내세우며 사업 참여를 희망했다. ‘하이퍼 클로바X’를 보유한 네이버 클라우드와 ‘엑사원’을 개발한 LG AI 연구원 등도 주요 기업들도 이날 신청서를 제출했다. 업스테이지, 루닛, 코난테크놀로지, 사이오닉AI, 바이오넥서스, 모티프테크놀로지, 정션메드, 파이온코퍼레이션 등 AI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같은 대학도 출사표를 던졌다. 롯데이노베이트, 솔트룩스 등의 기업도 컨소시엄을 통해 사업에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중 5개팀을 선발한다. 선발된 기업·컨소시엄은 연말까지 사업을 진행한다. 이후 정부는 단계별 평가를 거쳐 2027년까지 지원 대상을 4개→3개→2개로 점차 좁혀나간다. 참여 기업·컨소시엄은 첫 해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모델 학습에 활용할 맞춤형 데이터 등을 지원 받는다. 또 대표 AI 모델로 최종 선정되면 ‘K-AI 모델 등의 명칭을 쓸 수 있다. 한편 최종 선발될 경우 ‘대한민국 대표 AI 기업’이 된다는 상징성 때문에 ’최종 승자'가 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은 신청 전부터 치열했다. 일부 기업은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자사 컨소시엄에 포함된 국산 AI 반도체 기업이 다른 컨소시엄이나 기업과 협력하지 못하도록 독점적 관계를 제안해 정부가 제동을 걸기도 했다. 과기정통부는 “국내에 국산 AI 반도체 기업이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특정 사업자와 독점적·배타적 관계를 갖는 것은 당초 사업 취지에 맞지 않다”며 “국산 AI 반도체 기업은 특정 컨소시엄에 참여하더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다른 기업이나 컨소시엄과 폭넓게 협력할 수 있으며, 그 과정이 평가에 반영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네카오 등 15곳 도전
산업 IT 2025.07.21 16:40:20글로벌 빅테크에 대항해 국가 대표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는 정부 사업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네이버·카카오를 포함한 15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까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정예팀(사업자)을 공모한 결과 15개 팀 제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 루닛,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바이오넥서스, 사이오닉AI,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정션메드,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파이온코퍼레이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각각 주관하는 컨소시엄이다. 정예팀으로 선정된 컨소시엄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등 자원을 집중 지원받으며 글로벌 빅테크와 맞먹는 수준의 ‘K-AI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15개 팀에 대해 서면평가와 발표평가, 사업비 심의·조정 등 절차를 거쳐 다음달 초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
미래에셋증권, 2년 연속 유로머니 선정 ‘대한민국 최우수 증권사’
증권 증권일반 2025.07.21 15:22:59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금융 전문지인 ‘유로머니(Euromoney)’가 주관하는 ‘유로머니 증권사 어워즈 2025’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증권사’로 2년 연속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유로머니는 1969년 영국에서 창간된 세계적인 금융 전문지로, 매년 전 세계 금융기관들을 종합 평가해 다양한 분야의 최우수 기관을 선정하고 있다. 유로머니는 미래에셋증권의 자산관리(WM)와 관련해 “국내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해외주식과 연금자산 시장을 개척해 기반을 쌓아왔으며, 인공지능(AI) 자산관리 혁신을 과감히 추진해 고객경험을 차별화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해외주식 잔고와 연금자산은 각각 42조 원과 48조 원을 돌파해 국내 증권업계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도 SK텔레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토큰증권 발행, 유통인프라를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인도 10위권 종합증권사를 인수해 ‘미래에셋쉐어칸’을 출범시키는 등 국내 금융산업의 글로벌 확산에도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앞으로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두고 글로벌 수준의 증권서비스를 통해 고객동맹을 굳건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
[단독] "국산 AI반도체 기업 독점 안 돼"… '국가대표 AI' 마감 앞두고 정부 경고
산업 IT 2025.07.21 09:35:38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공모가 오늘 오후 마무리되는 가운데, 정부가 참여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기업을 독점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국가대표 AI 모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들의 열기가 과열 되면서, 일부 기업들이 ‘국산 AI 반도체 기업’에 독점적 관계를 요구하는 조항을 포함한 정황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21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는 최근 “일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려는 LLM 기업들이 국산 AI 반도체 기업에 독점적 관계를 요구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공모가 마감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평가 항목에는 ‘국산 AI 반도체 활용 또는 관련 기업과의 협업 계획’이 가산점 요인으로 포함돼 있다. 따라서 주요 참여 기업들은 자체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하거나, 다른 국산 AI 반도체 기업의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사업 열기가 과열되면서 일부 LLM 기업들은 국산 AI 반도체 기업에 “타 컨소시엄과 협력해선 안 된다”는 내용을 계약 조건에 포함하고 있다. 국내에는 국산 AI 반도체 개발 기업이 많지 않다. 국산 AI 반도체 기업은 1개 컨소시엄에만 참여할 수 있는데, 하나의 컨소시엄이 한 기업과 독점적 관계를 맺으면 다른 컨소시엄은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할 기회를 잃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산 AI 반도체 기업과 독점적 관계를 맺은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되지 않는다면, ‘국산 AI 반도체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사업의 취지를 달성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지난 18일 오후 “특정 사업자 등과 독점적 관계를 맺고, 타 컨소시엄과의 협력을 제한하는 것은 당초 사업 취지에 맞지 않다”며 자제할 것을 참여 희망 기업들에 안내했다. 과기정통부는 “국산 AI 반도체 기업 등은 특정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방식의 활용 계획 제출 등으로 폭넓은 협력이 가능하며, 이는 평가에도 반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와 별개로 정부는 개발될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국산 AI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1일 오후 4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공모가 마감된다. 현재 업계에서는 SK텔레콤, KT, 엔씨소프트, LG AI연구원 등이 참여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 밖에 코난테크놀로지, 이스트소프트, 솔트룩스 등 중소형 AI 기업들의 참여도 기대된다. 정부는 신청을 받은 후 다음 달 5개 정예 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후 연말까지 사업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4개 팀, 하반기 3개 팀, 2027년에는 2개 팀으로 지원 대상을 점차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은 정부로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
'소버린 AI' 왜 필요한가…전문가들 "기술 주권 확보" 강조
산업 IT 2025.07.19 12:00:00새 정부 출범 이후 국내 인공지능(AI) 산업 육성과 국가 기술 주권 강화를 위한 '소버린 AI(자국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AI 서비스의 핵심인 거대언어모델(LLM) 등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착수했으며, 민간 영역에서도 이에 부응하기 위해 자체 모델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국내 AI 분야 전문가들은 소버린 AI 실현의 궁극적 목적은 '기술 주권 확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지속적으로 자체 LLM을 개발하고, 고도화해 나간다면 글로벌 빅테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소버린 AI의 필요성에 대해 신동훈 KT(030200) Gen Al랩장(상무)은 "글로벌 AI 기술들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상황에서, 우리가 포기하거나 개발 속도를 늦춘다면,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AI 기술에 종속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신동훈 상무는 "AI의 핵심 인프라인 LLM을 외부에 의존하면 안 된다"면서 "대한민국은 해외 빅테크나 기술 강국으로부터 독립해 AI를 개발·운영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권순일 업스테이지 부사장은 AI가 국가의 전략 자산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순일 부사장은 "미국이나 중국은 물론 프랑스나 일본 등만 봐도 AI를 국가 전략 자산 관점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역시 빅테크들이 주도하는 AI 생태계를 지켜만 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권 부사장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자사의 핵심 기술을 오픈소스가 아닌 비공개로 전환해 나가는 추세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글로벌 빅테크들이 자사 모델과 데이터를 비공개로 전환하면서, 후발주자들은 따라가기 힘든 상황에 놓였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행태는 더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에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소버린 AI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진식 LG(003550) AI연구원 엑사원랩장(상무)도 AI에 대해 국가의 핵심 전략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진식 상무는 "AI는 단순히 기술적인 독립을 넘어, 국가의 디지털 주권과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지키는 핵심적인 전략 자산"이라며 "데이터 주권 확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자체 개발 LLM을 통한 국내 AI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동연 SK텔레콤(017670) 이노베이티브모델 담당은 소버린 AI 실현의 핵심 요소로 LLM' 개발을 꼽았다. 조동연 담당은 "LLM을 보유하고 있느냐 여부가 향후 국가의 AI 기술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담당은 자체 LLM 기반으로 다양한 AI 서비스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LLM은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있어 일종의 인프라 역할을 한다"며 "향후 이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업자들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버린 AI의 출발점은 결국 자체 LLM 보유에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NAVER(035420)) 역시 자체 LLM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라는 점을 강조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LLM은 '줄기세포’와 같은 중요한 기반 기술이기에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자체 기술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빠르게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낙호 총괄은 "LLM은 언어모델을 넘어 향후 비디오, 오디오, 피지컬 등 다양한 모달리티로 확장될 것"이라며 "현재의 대화형 AI 서비스와 같은 형상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AI 서비스들의 중심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경협 "도전과 혁신, 변화, '기업가 정신'으로 국가경제 기여할 것"
산업 기업 2025.07.19 11:45:11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 16일부터 나흘 간 롯데호텔제주에서 개최한 '2025 경영자 제주 하계포럼'이 19일 막을 내렸다. 김창범 한경협 부회장 이날 폐회사에 나서 "포럼 기간에 했던 강연 내용의 대부분은 도전과 혁신"이었다며 "현재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든 원동력이 기업가정신, 도전, 그리고 변화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1961년 창립한 한국경제인협회가 이미 환갑을 훌쩍 넘겼다"며 "고(故) 이병철 한국경제인협회 초대 회장께서 강조하셨던 기업가 정신을 되살리고 국가 경제 발전에 더욱더 한경협이 앞장서서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폐회에 앞서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2025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전망 : 신정부 출범과 거대한 변화'를 주제로 마무리 강연을 진행했다. 김 실장은 "94%의 기업이 현 상황을 '경제 위기'로 인식하고 있는데, 이는 경제 위기란 사이클 범위를 벗어나 주저앉는 것으로 현재는 그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저성장 고착화 상태로 명확히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통 진보정부는 분배에 초점을 맞추지만 이번 이재명 정부는 성장도 중시한다며 "한국 경제가 저성장 고착화의 대표적 샘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자를 먹어야 하는데 나눠먹을 피자가 없다"며 "고성장을 통한 파이 키우기가 필요하며, 이재명 정부도 성장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인공지능(AI) 고속도로를 성장정책의 키워드로 꼽았다. 김 실장은 "AI 고속도로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것이고 AI 고속도로는 곧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이라고 분석하며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브로드밴드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증시 부양을 위한 정부 정책 패키지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확장재정, 추경편성, 금리인하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
'해킹' 후폭풍에…SKT 가입자 점유율 40%선 깨졌다
산업 IT 2025.07.18 16:52:39대규모 가입자 이탈을 겪은 SK텔레콤의 통신시장 점유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및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SK텔레콤 휴대폰 가입회선은 2249만 9042개로 점유율 39.3%에 그쳤다. 전월까지 오랜 시간 유지했던 40%선이 해킹 사고 여파로 무너진 것이다. 경쟁사들이 SK텔레콤 이탈 가입자들을 흡수하며 각각 점유율을 전월 대비 0.2~0.3%포인트씩 올렸다. KT은 23.8%, LG유플러스는 19.4%, 알뜰폰(MVNO)이 17.5%였다. SK텔레콤은 아직 집계되지 않은 지난달과 이달에도 가입자 이탈을 겪은 만큼 당분간 점유율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달에는 SK텔레콤이 해지 가입자의 위약금을 면제해주면서 이미 8만 명이 순감했다. 다음주 단말기유통법 폐지와 폴더블폰 ‘갤럭시Z7’ 시리즈 출시를 계기로 가입자를 회복하려는 SK텔레콤과 지키려는 다른 이동통신사 간 경쟁이 격화할 가능성도 나온다. -
“'해킹 사태' 최악은 지났다”…SKT 목표주가 6만 5000원 [줍줍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07.18 08:28:31대규모 해킹 사태를 빚은 SK텔레콤(017670)이 가입자 이탈 국면을 마무리하고 주가 회복세를 탈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8일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 오른 6만 5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SK텔레콤 주가는 5만 640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이버 침해사고로 1위 사업자로서의 이미지 실추와 73만 명의 가입자가 이탈했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나 회복될 일만 남았다”며 “당초 가입자 120만 명 이탈, 위약금 2000억 원 이상 발생을 가정했지만 이보다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올 SK텔레콤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35.9% 줄어든 1조 1700억 원으로 전망했다. 8월 이후 요금 감면과 50GB 데이터 무료 제공으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감소가 불가피하단 판단이다. 다만, 안 연구원은 “대규모 실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의 주가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이유는 주당 배당금(3540원·배당수익률 6.3%)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며 “7월 말 이사회에서 전 분기와 동일한 반기배당금 830원을 유지한다면 더 이상의 악재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커는 2021년 8월 6일 외부 인터넷과 연결된 SK텔레콤 서버 하나에 원격제어, 백도어(우회 접근) 기능이 있는 악성코드를 설치했다. 이 서버는 다른 서버들로 접근할 수 있는 계정과 비밀번호가 담겨 있었다. 비밀번호는 암호화하지 않은 평문으로 저장돼 있었기 때문에 해커가 쉽게 탈취할 수 있었다. 해커는 알아낸 비밀번호를 통해 같은 해 12월 24일 2300만 가입자의 유심 정보가 든 핵심 서버 음성통화인증관리서버(HSS)에 ‘BPF도어 악성코드’를 설치했다. 중국 해커들이 즐겨 쓰는 BPF도어는 보안 탐지 시스템에 잘 들키지 않는 은닉성이 강해 오랫동안 서버에 잠입할 수 있었다. 총 25종, 용량 9.82GB, 2696만 건에 달하는 유심 정보가 빠져나갔다. SK텔레콤은 2022년 2월 23일 특정 서버에서 비정상 재부팅이 발생하면서 해당 서버와 연계된 서버들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악성코드에 감염된 서버를 발견했다. 하지만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
“사이버 보안 투자, 기업활동 방해물 인식부터 개선해야”
사회 피플 2025.07.17 20:59:05“한국 기업들은 사이버 보안을 투자가 아닌 불필요한 지출로 인식합니다. 성장을 위한 투자에 방해되는 걸림돌로 보기 때문에 긴축 경영 과정에서 구조조정 대상 1순위에 오르죠. 해킹에 쉽게 노출되는 이유입니다.” 박세준 티오리 대표는 1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SK텔레콤 해킹 사고와 SGI서울보증 전산망 마비 등 최근 고객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된 국내 기업들의 사이버 침해 사고를 두고 “한국은 제3국 해커들이나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북한·중국 등 해킹 그룹의 주요 타깃”이라며 “그동안 이러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너무 안일하게 대처해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티오리는 박 대표가 2016년 세운 사이버 보안 기업으로, 세계 최고 해킹 방어 대회인 해커 월드컵 ‘데프콘 CTF(Capture The Flag)’에서 여덟 차례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파로 구성됐다. 박 대표는 “소속 화이트햇 해커 60명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이더리움파운데이션, 삼성전자, 네이버 등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며 정보 보안 컨설팅과 다양한 사이버 침해 대응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며 “현재 담당하는 보안 자산 규모만 수백조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화이트햇 해커인 박 대표는 국내 사이버 보안 현실에 대해 ‘보안 불감증’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사이버 보안 점검은 연말에 남은 예산을 소진하는 차원에서 치러지는 연례행사”라며 “이러한 기업 문화 때문에 보안 업계는 새로운 투자가 이뤄지는 1분기를 ‘보릿고개’라고 부른다”고 꼬집었다. 그는 해킹 피해의 위험성을 암에 비유하며 “예방이 가장 중요하고, 발생 시에는 전이를 막기 위해 정밀한 진단과 완벽한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번 해킹을 당하면 암처럼 어디까지 전이됐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며 “성급히 판단해 추가 피해가 나면 복구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한 해킹 공격에 대해 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최근 몇몇 대형 해킹 사고가 알려지면서 심각성이 드러났을 뿐 이미 오래전부터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빈번하게 발생해왔다는 것이다. 그는 “그동안 해킹을 당하고도 당사자가 모르거나 공론화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며 “심지어 해킹 피해를 인지하고도 신고하지 않는 기업들 또한 상당수”라고 전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SK텔레콤은 2022년 2월 악성코드 감염 서버를 발견하고도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SK그룹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자문위원이기도 한 박 대표는 “SK텔레콤 해킹 사태를 계기로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이 심각한 경영 리스크라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기존에는 방어를 중심으로 최소한의 대응을 해왔지만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보안 분야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가 절실하다”며 “‘오펜시브 시큐리티(Offensive Security)’, 즉 공격자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펜시브 시큐리티는 해커를 능가하는 보안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해커들의 전술을 공부하고 이해하는 공격적 보안을 의미한다. 박 대표는 정부 차원에서 보안 전문가 양성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보안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특히 한국은 투자가 부족하다 보니 역량 있는 인재들을 확보하기 어렵고 결국 국가의 보안 수준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정부와 기업이 사이버 보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사이버 보안 위협에 안이하게 대처하는 원인 중 하나는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생겨도 피해를 본 당사자들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문화가 만연한 것”이라며 “기업과 공공기관이 해킹을 당하면 내 삶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받는다는 생각으로 보안 시스템 개선과 보상에 대한 요구가 있어야 사이버 보안에 더 신경 쓰려는 노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티오리는 기업들을 위해 프로그래밍된 가상의 해커를 통해 지속적으로 모의 해킹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보안 프로그램 ‘진트(Xint)’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진트를 이용해 주기적으로 보안 시스템을 점검해서 해킹에 대한 취약점을 찾아내는 일종의 사전 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비용 부담이 큰 중소기업들이 보안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박 대표는 “해커들의 공격으로부터 세상을 안전하게 지키려면 사이버 보안의 문턱부터 낮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보안 시장이 성장하고 티오리를 포함한 관련 기업들과 화이트햇 해커들이 늘어나 해킹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선순환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집안 이동식 TV로도 IPTV 본다…SKB, ‘비티비 무빙’ 출시
산업 IT 2025.07.17 09:36:52SK브로드밴드가 이동식 TV로 자사 인터넷(IP)TV ‘비티비(Btv)’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 ‘비티비 무빙’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동식 TV는 삼성전자 ‘무빙스타일 M7 라이트’처럼 집 안에서 거실, 침실, 서재 등을 오가며 이용할 수 있는 TV이다. 다만 셋톱박스를 함께 휴대하기 힘들어 IPTV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SK브로드밴드의 비티비 무빙은 손바닥 크기보다 작고 와이파이 기반으로 작동하는 셋톱박스 ‘스마트 3 미니’를 이동식 TV에 연결해 IPTV를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또 비티비 무빙에 SK텔레콤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 ‘에이닷’을 탑재해 콘텐츠 검색 등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비티비 무빙 가입자는 무빙스타일 M7 라이트를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의 무상수리 서비스를 기존 1년에서 2년 더 연장하는 혜택도 제공된다. 홍승진 SK브로드밴드 마케팅전략담당은 “비티비 무빙은 무선 셋톱박스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시청 문화 제공을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TV 시청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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