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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덕수, 단일화 관련 "국민께 불편함 드린 것 송구"
정치 정치일반 2025.05.10 14:19:33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는 10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과 관련해 "어떤 사정이 있었든 누가 잘못했든 국민께 불편을 드린 점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추진하자는 제 주장과 빼야 한다는 상대방 주장이 충돌해 합의 못 했고, 그 결과 당이 단일화의 주도권을 가지고 추진하는 상황이 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 측에서 단일화 과정에서 당 지도부와 교감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며 "경선 관련 모든 규칙도 당이 중심이 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 측과 김 후보 측은 전날 2차례 단일화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심야에 김 후보의 대선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한 후보가 입당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
새벽 3시 입당해 단독 후보등록…초유의 대선후보 교체 어떻게 이뤄졌나
정치 선거 2025.05.10 13:49:37전당대회를 통해 선발된 대선 후보가 교체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밤 사이 숨가쁘게 진행된 후보 변경 절차에 관심이 모인다.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재선출 절차는 10일 0시를 전후로 속전속결로 이어졌다. 앞서 당 지도부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전날 오후 8시께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동시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캠프 실무자 간 단일화 협상도 국회에서 오후 8시 30분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여론조사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시작한 지 23분 만에 중단됐다. 1차 협상이 결렬된 뒤 의총에서는 '대선 후보 재선출 결정 권한을 비상대책위원회에 위임'하는 안건이 찬반 표결에 부쳐져 참석한 64명 의원 중 찬성 60명, 반대 2명,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협상이 불발될 경우 지도부가 곧바로 교체 절차에 돌입할 수 있도록 미리 의결한 것이다. 1차 협상이 종료된 지 1시간 30여분 후인 오후 10시 30분 양측은 다시 테이블 앞에 마주 앉았지만 약 40분 만에 2차 실무협상도 결국 빈손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0시가 되자 당 지도부는 즉각 비대위 회의와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동시에 열어 후보 재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비대위와 선관위는 대통령 선출 절차 심의 요구, 김 후보 선출 취소, 한 후보 입당 및 후보 등록 등 안건을 순차적으로 의결했다. 이양수 선관위원장은 김 후보의 선출 취소를 알리는 공고와 대통령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를 냈다. 한 후보는 오전 3시 30분께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책임당원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후보 등록 신청을 받은 결과, 한 후보가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신청했다. 후보자등록신청서, 자기소개서, 세금 납부 및 체납증명에 관한 현황서 등 제출 서류는 32건이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 당원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를 한 후보로 변경해 지명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묻는 ARS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은 ARS 조사에서 후보 변경 찬성 의견이 과반일 경우 전국위원회를 열어 한 후보를 추인할지 다시 묻고, 비대위와 선관위를 열어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김문수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저 김문수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며 "이 사태를 초래한 책임자에게는 반드시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 선출 취소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 앞서 김 후보는 당 지도부의 전국위원회·전당대회 개최를 금지하고 자신의 후보 지위를 확인해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남부지법에 냈지만, 재판부는 당의 절차에 중대한 위법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
꼬여버린 한덕수표 빅텐트…국힘 '내분'·이낙연 '선긋기'
정치 정치일반 2025.05.10 13:48:52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의 ‘개헌 빅텐트’ 구상이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국민의힘은 김문수 대선 후보 선출이 취소된 것을 두고 내홍이 번지고 있고, 한 후보와 물밑 소통을 지속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국민의힘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며 ‘빅텐트 합류설’에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10일 새벽 속전속결로 진행된 대선 후보 교체 작업을 두고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전날 밤 한 후보와 김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자 이날 0시를 기점으로 후보 교체 절차에 곧바로 돌입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0시가 되자 즉각 비상대책위원회·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동시에 열어 후보 재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비대위와 선관위는 대통령 선출 절차 심의 요구, 김 후보 선출 취소, 한 후보 입당 및 후보 등록 등 안건을 순차적으로 의결했다. 당이 이날 오전 3시부터 한 시간 동안 대통령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를 받은 결과 한 후보가 단독으로 신청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10시부터 21시까지 전 당원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를 한 후보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ARS 조사를 하고, 11일 전국위원회에서 후보 변경 안건을 공식 추인할 방침이다. 이 절차까지 마치면 한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된다. 하지만 심야에 이뤄진 후보 교체 작업을 두고 당내 균열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당헌 74조에 따라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땐 후보 교체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후보 교체에 대해 ‘정당 민주주의 후퇴’란 내부 반발이 크다. 한 후보 입장에선 중도·진보 진영을 아우르는 빅텐트를 치기도 전에 가속화하는 내홍을 일단락시키는 게 급선무가 된 상황이 된 셈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심야에 이뤄진 일련의 후보 교체 작업에 대해 “후보 단일화가 아니라 후보 교체 정치 공작극과 다름이 없다”며 “21세기 대명천지에 비상계엄과 대선 후보 교체 쿠데타로 당을 폭망시켜서는 안 된다”고 맹폭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한 놈이 계엄으로 자폭하더니, 두 놈이 후보 강제 교체로 파이널 자폭을 한다”며 “레밍정당은 소멸돼 없어지고 이준석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보조를 맞춰왔던 진보·중도 진영의 인사들도 한 후보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이달 6일 한 후보와 오찬 회동을 가진 이 상임고문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하며 “다른 사람의 선거를 돕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한 후보가 쏘아 올린 ‘개헌 연대’는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한 후보가 공을 들여온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이날 국민의힘 후보 교체에 대해 “대표나 후보 내쫓기로는 이제 전과 4범”며 “이제 개혁신당으로 이재명과 정면 승부”라고 독자적으로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국민의힘 분열으로 인해 6·3 대선에서 이 후보의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한 후보 측은 추후 행보를 통해 반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선거 레이스 중에 여러 정책과 캠페인이 나오면 생각이 같은 분들은 같이 할 것이고 연대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재명, 국민의힘 대선후보 내홍에 “가만히 있으면 상대방 자빠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10 13:46:5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 내홍 사태를 두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인용해 “가만히 있으면 상대방이 자빠진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0일 경남 창녕군에 방문해 "정치는 잘하려다가 실수하면 괜찮은데 이익을 노리고 막 움직이면 반드시 걸려 자빠지게 돼 있다”며 “어느 집단을 보니 그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동시에 열어 김 후보의 선출을 취소하고 한 전 총리 입당 및 후보 등록 안건을 의결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과거 김 전 대통령이 한 “정치는 너무 격변해 우리가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가만히 있으면 상대방이 자빠진다”며 “그러면 우리가 이긴다”는 발언을 인용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창녕 출신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 대해 “며칠 전 홍 전 시장과 전화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남의 집안 이야기는 웬만하면 안 하려 하는데, 그분이 지금 국민의힘을 보면 기가 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입장이 다르긴 하지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정신은 다를 바 없다"며 “그분은 자기 입장을 그런대로 유지해온 훌륭한 정치인이고 변칙, 반칙에 대해 용인을 쉽게 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홍 전 시장에 대해 ‘재밌다’, ‘귀엽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이 후보는 ‘색깔론’에 치우치지 않고 일을 할 정치인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빨간색이면 어떻고 파란색이면 어떻고, 왼쪽이면 어떻고 오른쪽이면 어떻냐”며 “국민을 위해 일 잘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
전국법관대표회의, '사법 독립' 논란의 무게 감당할까 [서초동 야단법석]
사회 사회일반 2025.05.10 13:25:11전국법관대표회의가 결국 열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 이후 불거진 사법부 정치적 중립성 논란과 정치권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회의가 조기 대선 직전인 오는 26일에 열리는 만큼, 사법부가 이 민감한 사안을 입장 표명만으로 정리할 수 있느냐는 구조적 회의가 제기된다. 실질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회의 결과가 침묵이든 발언이든 모두 정치적 부담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오는 5월 26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경기도 고양시 사법연수원 제13강의실에서 임시회의를 연다. 전체 대표 126명 중 5분의 1 이상이 회의 소집을 요청하면서 공식 개최가 결정됐다. 회의는 현장 참석과 온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되며, 안건은 회의 7일 전까지 4인 이상의 동의로 사전 상정할 수 있고, 회의 당일에도 9인 이상의 동의가 있으면 추가 상정이 가능하다. 이번 임시회의에서는 조희대 대법원장의 사퇴 필요성을 포함한 입장 정리부터, 민주당이 제기한 대법원장 탄핵과 특검 도입 추진에 대한 대응 방안까지 다양한 쟁점이 논의될 전망이다. 일부 법관은 대법원이 선거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빠른 판단을 내린 데 대해 책임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다른 일부 법관 대표들은 정치권이 판결 직후 대법원을 직접 겨냥하며 사법부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보고, 이를 회의 차원에서 정면으로 다뤄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법관대표회의는 의견 표명 기구로, 실제 사법행정이나 인사에 대한 법적 권한은 없다. 모든 안건은 출석자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채택되며, 유감 표명이나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입장은 내부 합의 부족으로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회의 시점이 조기 대선을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어떤 결론이든 정치적 해석을 피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회의에서 강한 메시지를 채택할 경우 '대선 개입'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고, 반대로 뚜렷한 입장 없이 회의를 마무리할 경우 “사법부가 독립성 침해에 침묵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내부적으로도 이 같은 현실적 고민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원 내부에서 정치적 중립성 훼손 문제를 공론화하고, 자율적으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은 일정한 의미를 갖는다. 법관대표회의는 2018년 공식 제도화된 이후 주요 사법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왔고, 올해 1월에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대해 “법원을 향한 집단적·폭력적 공격은 헌법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라는 성명을 낸 바 있다. 전직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회의 시점이 대선 직전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파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결국 강한 입장도, 침묵도 부담이 되는 구조 속에서 대표회의가 사법부의 목소리를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지가 이번 논의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선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남부지법에 제기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10 13:19:3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이 후보 선출 취소 결정을 내리자 이에 반발하며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김 후보 측은 10일 오후 12시 35분께 서울남부지법에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동시에 열어 김 후보의 선출을 취소하고 한 전 총리 입당 및 후보 등록 안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후보 신청 등록을 받고 한 전 총리를 단독 후보로 등록시켰다. 김 후보는 이러한 당의 결정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저 김문수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며 "이 사태를 초래한 책임자에게는 반드시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후보는 서울남부지법에 당 지도부의 전국위원회·전당대회 개최를 금지하고 후보 지위를 확인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된 바 있다. -
김문수, 국힘 후보자격 박탈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회 사회일반 2025.05.10 13:11:35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당 지도부의 강제 후보 교체로 대선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데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서울남부지법은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후보자 선출 취소 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전 후보 측도 “이날 오후 12시 35분 국민의힘 제21대 대선후보 선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을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했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 선거관리위를 열고 김 후보의 선출 취소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입당 및 후보 등록 등 안건을 의결했다. 남부지법은 “심문 기일 지정은 재판부 재량이지만 주말에도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
이준석, 대선후보 등록… “계엄세력·삼권분립 파괴세력 막을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10 13:08:06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 이 후보는 10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등록신청서를 제출하고 “계엄으로 국민을 위험에 빠뜨렸던 세력과 기고만장해서 삼권분립까지 위협하려고 하는 또 다른 세력, 그 두 세력을 막아내겠다”며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살리고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이 도약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이고 소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자신의 SNS에도 “계엄령으로 국민을 위험에 빠뜨린 세력, 그리고 그 반사이익에 도취해 삼권분립을 무너뜨리려는 세력이 다시 권력을 잡는다면 미래는 암흑”이라고 썼다. 이 후보는 “상식과 헌법, 미래와 자유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며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 세우는 길에 여러분의 힘을 보태달라"고 덧붙였다. -
김문수 측 "후보 선출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제출할 것"
사회 사회일반 2025.05.10 11:42:58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10일 당이 대통령 후보 교체(재선출) 수순을 밟는 것을 두고 가처분을 제기한다. 김 후보 캠프는 이날 언론 공지에서 “오전 11시 45분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을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지난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저 김문수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며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현재 당사 대통령 후보 집무실에서 약 두시간가량 비공개로 대응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
국힘 "오후 10시 비대위…11일 오후 5시 최종 후보 확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10 11:42:13국민의힘은 1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자격 취소 결정 후 향후 당 일정에 대해 11일 오후 5시 최종 후보를 확정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오늘(10일) 오후 10시 당원 투표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 추인 절차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원투표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ARS 형식으로 진행 중이다. ARS 조사는 '한덕수 후보로의 후보 변경에 찬성하십니까'와 '한덕수 후보자로 변경해 지명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를 묻는 내용이다. 이어 신 대변인은 "그 결과를 바탕으로 11일 오후 4시에 비대위를 열고, 이어서 오후 5시에 선대위 회의를 다시 개최한다"며 "오후 5시 선대위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아마도 후보가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신 대변인은 "11일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어 한덕수 후보를 추인할 것인지 의견을 묻겠다"며 "전국위에 의견이 취합된 결과는 11일 오전 11시에 보도자료로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김 후보의 자격 취소와 관련해 "신속한 단일화 주장으로 국민과 당원의 지지 얻어놓고 막상 후보가 되자 시간 끌며 사실상 단일화를 무산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에게는 단일화는 후보가 되기 위한 술책일 뿐"이라며 "김 후보는 지도부에 대한 근거 없는 비판과 거짓말을 반복하며 갈등을 일으켰다"고 직격했다. 또 권 위원장은 "급기야 김 후보는 (법원에) 가처분 신청까지 내서 당에서 풀어야 할 문제를 법정으로 끌고 갔다"며 "이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읍참마속 심정으로 뼈아픈 결단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 대변인은 만일 ARS에서 반대가 더 높으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묻자 "(그러면) 김문수 후보로 가는 것"이라며 "그래서 저희가 (아직 후보) 결정이 되지 않았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신 대변인은 "(ARS에서) 후보 변경을 물었기 때문에 (후보 변경에) 반대하는 당원이 더 많으면 변경을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한덕수 측, 후보교체 소동에 "불가피…金, 단일화 문 걸어잠가"
정치 정치일반 2025.05.10 11:35:35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측이 10일 심야에 진행된 국민의힘 후보 교체 작업에 대해 “(김문수 후보가) 충분한 시간이 있을 때 단일화의 문을 걸어 잠갔다”며 “불가피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대선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 교체 파열음이 커지는 상황과 관련해 “소망스럽지 못하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밤 김 후보와 한 후보 측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자 당 지도부는 이날 0시를 기점으로 김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한 후보를 새 후보로 선출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해야만 나라가 산다”며 일련의 후보 교체 작업은 “당과 당원들의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흥 대변인도 “당 지도부가 편의를 위해서 억지로 하는 게 아니라 당원의 염원이 현실화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 측은 이런 소동의 근본적 책임은 ‘단일화 약속’을 저버린 김 후보에게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 대변인은 “단일화 약속이 지켜지고, 서로를 존중하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왔다면 어젯밤 같은 일은 당연히 일어나지 않고 원만하게 해결됐을 것”이라며 “(대선 후보자 등록일인) 11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오늘) 밤에 하지 않았으면 안될 정도로 막다른 골목에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분한 시간이 있을 때 추진하지 않고 (협상의) 문을 걸어 잠가 이런 상황이 올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의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후보 교체에 공개 반발하며 한 후보의 ‘빅텐트’ 스텝도 꼬이는 양상이다. 이 대변인은 쇄도하는 내부 비판의 목소리와 관련해 “충분히 할 수 있는 발언이고 귀담아들어야 할 내용”이라면서도 한 전 대표, 안 후보, 홍 전 시장 등은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선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약속했었다고 짚었다. 한 후보와 밀월해 온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도 이날 아침 “다른 사람의 선거를 돕지도 않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대변인은 ‘개헌 빅텐트 구상이 좌초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그 부분(이 상임고문의 불출마)은 좀 더 알아봐야 한다”면서도 “선거 레이스 중에 여러 정책과 캠페인이 나오면 생각이 같은 분들은 같이 할 것이고 연대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속보] 권영세 "합의에 의한 단일화 결국 실패…국민께 죄송"
정치 정치일반 2025.05.10 11:12:51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김문수 대선 후보의 자격을 취소한 데 대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뼈아픈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10일 권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러 차례 의총을 열고 당원 여론조사로 모인 총의와 당헌·당규에 따라 김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새롭게 후보를 세우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80%가 넘는 우리 당원이 후보 등록일(10∼11일) 이전에 단일화를 요구했다"며 "이재명 독재를 저지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로 단일화해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로 세워야 한다는 게 당원의 명령이었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단일화는 누구 한 사람이나 특정 정파를 위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다. 누구를 위해서 미리 정해진 것도 아니다"라며 "이번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마지막 실낱같은 희망"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에 대해 "당원들의 신뢰를 헌신짝같이 내팽개쳤다. 시간을 끌며 사실상 단일화를 무산시켰다"며 "김 후보에게 단일화는 후보가 되기 위한 술책일 뿐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합의에 의한 단일화가 실패했다"며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지킬 건 자리가 아닌 나라다. 말이 아닌 실천, 기대가 아닌 결과로 더 단단하고 겸손하고 치열하게 끝까지 국민과 함께 싸워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무거운 결단을 내렸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책임은 제가 오롯이 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비대위와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김 후보 대신 한덕수 후보를 대선 후보로 재선출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이날 오후 9시까지 진행되는 전 당원 투표를 거쳐 11일 전국위 의결을 마치면 한 후보로의 교체가 완료된다. -
이재명, 항공우주산업 공약 발표…"사천·인천 세계적 MRO 산업 거점으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10 11:07:4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국제협약 가입이나 관세법 개정 등으로 항공기 부품 원가를 낮추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 항공 MRO(보수·수리·정비)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부품·정비·공항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항공방위우주산업 정책 발표를 통해 △K-공항 모델 수출 전폭 지원 △미래 교통수단 K-UAM(도심항공교통) 산업 육성 △방위산업의 기술 자립 및 수출 확대 △경남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 육성 등도 약속했다. 그는 "항공·방위·우주산업을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며 "항공·방위·우주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첨단 미래산업의 대표적인 핵심 산업"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천은 군용기와 부품 제조 중심으로 인천은 해외 복합 MRO 중심으로 특화해 두 도시를 세계적인 MRO 산업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K-공항 모델 수출 지원을 약속하며 "공항의 건설부터 운영, 서비스까지 통합 수출할 수 있도록 국가가 주관하고 전문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 정비 부품은 국산화하고 항공 분야 연구개발(R&D)을 지원해 기술 역량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포공항 혁신 지구'를 UAM 허브로 적극 추진하겠다"며 "K-UAM 지자체 시범사업과 공공 셔틀·관광·공공 실증화 사업에 대한 국가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첨단 국방 AI 기술 기반을 구축해 항공기, 미사일, 위성 등 전후방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방위산업 소재·부품 국산화를 촉진해 기술 자립도를 높이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KF-21 후속 차세대 전투기와 독자 기술 기반의 항공기 엔진을 개발해 자주국방을 실현하겠다"며 "방위산업 수출기업에는 R&D 세액 감면을 추진해 기업경쟁력을 확보하고, 방위산업 중소기업 지원도 강화해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남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를 글로벌 우주항공 중심지로 키우겠다"며 "발사체, 위성체, 지상 장비 등 우주산업 전반의 R&D를 대폭 확대해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주청 청사는 조기에 완공하고 진주와 사천지구에 우수 인재와 기업이 모일 수 있도록 정주환경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고흥의 발사체 산업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
한덕수 측, 김문수 교체에 "단일화 과정…당과 사전소통 없었다"
정치 정치일반 2025.05.10 11:03:15한덕수 대선 예비후보 측이 10일 새벽 진행된 국민의힘 주도의 대선 후보 교체 작업에 대해 “단일화를 추진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단일화를 하지 안겠다고 했으니 한 후보는 대선 후보 등록을 안 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물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후보는 ‘단일화가 안되면 후보 등록을 안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변인은 “단일화는 국민의힘과 무소속인 한 후보의 단일화”라며 “이런저런 이견은 국민의힘에서 조정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단일화가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를 추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설명했다. ‘전날 밤 열린 김 후보 측과의 단일화 협상에서 한 후보 측이 말을 바꿨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뽑는 일에 민주당 지지자들이 쉬운 상대를 고르는 기회와 문을 열어주는 건 조건이 아닌 전제”라고 밝혔다. 그간 한 후보는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힘에 모든 걸 일임하겠다’고 밝혀왔으나 전날 협상 테이블에서 김 후보 측이 제안한 여론조사 ‘역선택 방지 조항 예외’ 요구 수요을 거부했다. 한 후보 측은 이날 새벽 올라온 후보 단일화 공고 및 서류 접수에 대한 당 지도부 차원의 사전 안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이건 공모가 아닌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무소속인 한 후보의 단일화로, 두 분 간의 단일화”라며 “(사전) 안내 자체가 필요 없었고 불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가 추가 쟁송을 벌여 단일화 과정이 난항을 빚을 가능성에 대해선 “법원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김 후보 측은 이날 법원에 당의 후보 교체 시도를 막아서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내고 정면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한덕수 측, '국민의힘 후보 교체' 두고 "단일화의 과정"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10 10:54:24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 후보의 선출을 취소하고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를 입당시켜 후보 재선출 절차에 나선 것과 관련해 한 후보 측이 “단일화의 과정”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10일 언론 브리핑에서 '김 후보가 단일화를 안 했으니 한 후보가 등록을 안 하는 게 맞지 않나’는 질문에 “단일화가 안 되면 등록하지 않겠다는 말에서 하나도 틀린 것이 없다"며 “단일화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단일화를 위해서는 확정된 후보의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하고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 자체를 후보 교체로 보는 것"이라며 "따라서 지금은 단일화의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는 앞서 이달 7일 김 후보와의 첫 회동에 들어가기 전에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동시에 열어 김 후보의 선출을 취소하고 한 전 총리 입당 및 후보 등록 안건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후보 신청 등록을 받고 한 전 총리를 단독 후보로 등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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