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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딥시크 수혜주' 떠오른 네이버·카카오·크래프톤 강세
증권 국내증시 2025.01.31 10:44:54중국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 R1의 등장에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9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NAVER(035420)주가는 전일보다 6.13% 오른 21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카카오(035720)는 전장 대비 8.39% 오른3만8850원을 기록하고 있다. 게임회사 크래프톤(259960) 주가 역시 강세다. 크레프톤은 전일 대비 4.66% 오른 3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딥시크 여파로 반도체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인터넷·게임 부문이 수혜 업종으로 지목되면서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업 딥시크는 오픈AI의 GPT-4와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개발비용은 대폭 줄인 가성비 AI 모델 'R1' 출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딥시크가 시장에 충격을 준 이유는 고성능의 모델을 구현하는 데 있어 압도적으로 높은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함의를 던졌기 때문”이라며 “오픈 소스 진영인 (국내 기업 등) 팔로워들에게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낮은 컴퓨팅자원으로 고성능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면 소프트웨어의 상용화가 더 빨라질 수 있다”며 “오픈소스의 강세는 주요 빅테크와 벌어진 간격을 좁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딥시크 등장에 유럽 일제히 규제 검토…伊 사용 차단
국제 국제일반 2025.01.31 10:11:59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에 유럽 각국이 앞다퉈 규제를 검토하는 등 개인정보 문제에 대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3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개인정보 보호기관인 가란테는 개인정보 사용의 불투명성을 이유로 딥시크의 사용을 차단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29일부터 애플과 구글 앱 스토어를 통한 딥시크 접속이 차단됐다. 가란테는 딥시크 측에 사용자 데이터 처리 방식에 대한 질의서를 발송했다. 이 기관은 어떤 개인 정보를 어디에서 수집해 어떻게 이용하는지, 유럽연합(EU) 정보보호 규제에 따른 데이터 처리를 하고 있는지, 이 같은 데이터가 중국 내 서버에 저장되는지 등을 질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정부는 딥시크를 국가 안보 측면에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터 카일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은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딥시크의 규모와 영향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올바른 시스템을 거치도록 하겠다"며 "다른 신기술에 대해서도 그렇듯 우리 시스템이 이것을 살펴보고 안전한지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가 딥시크에 대해 정확히 어떤 성격의 조사를 한다는 것인지 불분명하지만 통신 관련 정보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 산하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기술적 위험 요인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국가정보자유위원회(CNIL)도 데이터 보호 측면에 관한 위험성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딥시크 측에 시스템 작동 방식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일 매체 차이트는 독일 당국이 딥시크 앱에 대한 규제 조치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DPC)는 딥시크에 아일랜드 사용자 관련 데이터 처리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 서한에서 EU 개인정보 관련법 위반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일랜드 당국에 딥시크를 조사할 권한이 있는지 불분명하지만 미국 빅테크 기업의 유럽 본부가 있는 아일랜드의 DPC가 이들 기업의 EU 정보보호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
[특징주]딥시크 후폭풍에 SK하이닉스 급락…반도체株 줄줄이 하락
증권 국내증시 2025.01.31 09:25:12중국이 '저가형 반도체'로 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을 구현한 딥시크로 미국 AI 업계를 가격했다는 소식에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6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82% 내린 20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부터 급락하던 주가는 장 초반 11%대 하락률을 보이기도 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2.42% 내린 5만2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한미반도체(042700)(7.13%), 테크윙(089030)(7.98%), 디아이(003160)(4.89%) 등 반도체주와 AP시스템(265520)(6.33%), 오로스테크놀로지(322310)(5.25%) 등 반도체장비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다. 앞서 딥시크가 지난 20일 공개한 자체 개발 추론형 AI 언어모델 ‘R1’과 R1 기반 챗봇 앱이 AI 인프라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 주가가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 H100 등의 핵심 부품이기 때문이다. -
한은 “딥시크발 영향 예의주시…연준 금리 불확실성 경계감도 유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1.31 09:20:34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중국 딥시크발(發) 미국 증시 변동성 확대와 관련한 국내 파급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과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등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해선 관련 리스크(위험)를 철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했다. 유 부총재는 31일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설 연휴 기간 중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미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통화정책 결정의 영향이 제한적으로 나타났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 이후 3차례 연속 인하한 금리를 이번엔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 캐나다와 유럽 중앙은행은 나란히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중국의 딥시크 충격이 미국 증시를 흔들었다. 딥시크의 저비용·고성능 AI(인공지능) 모델 발표에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다. 여기에 미국 신정부의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는 평가다. 이 여파에 뉴욕증시의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설 연휴가 시작된 27일부터 30일까지 0.5% 하락했다. 반면 미 달러화 지수는 0.7% 상승했다. 유 부총재는 "이번 FOMC 결과가 예상한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시장 영향이 크지 않았다"면서도 "연휴 기간 중 미 증시 변동성이 IT 부문을 중심으로 상당폭 확대된 만큼 국내 파급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 및 속도,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추진, 국내 정치 상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관련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양상과 그 영향을 경계감을 가지고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딥시크 충격…AI인프라 주가 하락은 과도"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5.01.31 08:50:21메리츠증권은 31일 "딥시크 충격에 따른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며 "단기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밝히면서 "(딥시크가) 중기적으로는 AI 추론용 인프라에 대한 니즈(needs)를 앞당길 요인"이라며 "관련 종목에 대한 눈높이 상향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메리츠증권은 "딥시크 R1은 오픈AI의 o1과 함께 테스트 타임 컴퓨팅(스케일링)이 거의 처음으로 적용되는 AI 모델"이라면서 "추론 단계에서 더 많은 계산 시간을 투입하면 더 나을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게 타임 스케일링 법칙"이라고 설명했다. 또 "타임 스케일링 법칙 아래서 AI 훈련 비용은 줄일 수 있지만 추론에 필요한 인프라와 비용이 더 필요하게 된다"며 "딥시크 모델은 테스트 타임 스케일링의 효용성이 무료 버전인 'R1'을 통해 확산한 계기로 기술 진보와 확산의 매개로 이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앞서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내놓은 AI 모델 ‘딥시크 R1’의 등장에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미국 거대 기술기업(빅테크)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하면서 빅테크들은 고비용 인프라·인력 구조를 원점에서 들여다보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AI 대장주로 꼽히던 엔비디아가 딥시크 충격이 전해진 이후 사흘 사이 15%가량 폭락했다. AI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딥시크가 챗GPT를 불법적으로 학습했다며 조사에 나섰다. 메타는 ‘워룸’ 4개를 마련해 딥시크를 해부 중이다. -
딥시크, 저사양 칩으로 AI 만들었지만…"고성능 GPU·HBM 필요해" [biz-플러스]
산업 기업 2025.01.31 08:18:30‘AI 업계의 테무와 알리가 미국 빅테크 투자에 묵직한 한 방을 날렸다.’ 딥시크가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을 뛰어넘었다는 소식이 나오자 반도체 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중국은 미국의 강도 높은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중국의 자그마한 스타트업이 수천 장의 저사양 그래픽처리장치(GPU)만으로도 오픈AI의 아성을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저가형 모델의 출현으로 AI 반도체의 왕으로 군림하던 엔비디아의 주가가 하루 사이 20% 가까이 떨어지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미국의 쟁쟁한 빅테크들은 ‘저가형 AI’ 공세 속에서도 오히려 중국의 의지를 꺾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미중 AI 업체들이 AI용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양대 메모리 회사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수혜도 예상된다. ◇오픈AI 제치는 데 필요했던 저사양 GPU, 단 2048장=딥시크는 추론형 AI 모델인 ‘R1’을 내기 한 달 전 훈련 모델인 ‘V1’에 2048장의 GPU만 썼다고 공개했다. 이들이 V1을 구현하기 위해 쓴 비용은 단 557만 6000달러(약 80억 원)다. 빅테크들이 한 개의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한 해 동안 투자하는 돈과 GPU의 10%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에 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이들이 엔비디아의 저사양 서버용 GPU인 ‘H800’을 활용했다는 것도 핵심 포인트다. 딥시크는 미 정부의 강도 높은 AI 칩 수출규제로 엔비디아가 만드는 최첨단 GPU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없다. 대신 이들은 엔비디아에 고사양 칩에 속하는 H100의 성능을 대폭 낮춘 H800을 공급 받고 있다. H800은 H100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55%나 낮은 초당 400GB 수준에 불과하다. 수천 장에 불과한 저사양 GPU로도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딥시크가 독자 개발한 AI 모델 때문이다. 딥시크는 엔지니어가 정확한 데이터를 축적한 AI 모델에 일종의 ‘보상’을 지급하는 강화 모델을 업그레이드했다. AI 스스로 자신의 데이터 훈련·추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데이터 정확도와 정보처리 속도를 대폭 개선한 것이다. 다만 딥시크의 저가형 AI를 더욱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우선 딥시크는 현재 화두가 되고 있는 추론 모델인 R1 개발 비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이 없다. 이들은 V3 구현에 든 돈이 80억 원이라고 설명하면서 “V3의 공식적인 훈련 비용만 포함한 것이고 사전 연구와 소거 실험에 관련된 비용은 제외시켰다”고 말했다. 비용의 일부만 공개한 셈이다. 이 때문에 딥시크의 모델을 저가형 AI로 불러도 될 만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2048장의 저사양 GPU 뒤에는 5만 장의 H100이 동작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딥시크의 설명은 마치 축구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가 동료들과의 패스·빌드업 과정을 생략하고 1초 만에 골을 넣었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저가형 AI 출현에도…“AI 칩 수요 더 늘어난다”=글로벌 AI 업계는 숱한 의심 속에서도 딥시크가 적어도 V3 구현에서는 저사양 GPU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모델을 구현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런 탓에 AI 시장 최대 수혜자였던 엔비디아의 질주가 멈출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값싼 GPU로도 얼마든지 AI를 구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이자 더 이상 천문학적인 GPU 투자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최근 며칠 사이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고급 AI 칩 개발과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의견 쪽으로 대세가 기울고 있다. 특히 미국의 반격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1950년대 미국과 소련의 대표적인 기술 패권 다툼인 ‘우주 경쟁’ 때처럼 미국은 중국보다 훨씬 나은 대규모언어모델(LLM) 및 로봇용 AI를 만들기 위한 투자에 열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700조 원 규모의 AI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엔비디아·AMD 등 미국 회사의 최첨단 GPU를 투입하는 것은 물론 구글과 브로드컴 등 미국 최고의 빅테크들이 주문형칩(ASIC) 협력을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딥시크 진입 이후 미국의 빅테크 업체들은 AI 투자는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 시간) 2024년도 4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AI 설비에 큰 투자를 하는 게 시간이 지나면서 전략적 이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를 시사했다. 저가형 AI의 아이콘이 떠오른 딥시크마저도 고성능 GPU와 HBM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들은 V3 기술 리포트를 통해 “(현존하지 않는) 34비트 누적 정밀도를 만족하는 GPU가 필요하다”며 “메모리에서는 연산이 가능한 HBM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산이 가능한 HBM은 맞춤형 칩인 ‘커스텀’ 메모리로 불리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27년부터 양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다. 일각에서 하이닉스·삼성전자의 수혜를 전망하는 이유 중 하나다. -
제재의 역설…딥시크, 美 AI패권 흔들다
산업 IT 2025.01.30 17:36:54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내놓은 AI 모델 ‘딥시크 R1’의 등장에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미국 거대 기술기업(빅테크)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하면서 빅테크들은 고비용 인프라·인력 구조를 원점에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제재가 외려 중국 기업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는 지적은 실리콘밸리는 물론 미 정부에도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는 평가다. 공교롭게도 R1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일에 맞춰 출시되면서 미중 AI 패권 전쟁이 본격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2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정권이 추가적인 대중 반도체 수출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딥시크가 저성능 AI 가속기로 최신 미국산 AI에 버금가는 모델을 내놓은 것에 대한 대응 조치로 해석된다. 딥시크가 공개한 보고서에서 따르면 이전 AI 모델인 V3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557만 6000달러(약 80억 6000만 원)에 그쳤다. 반면 빅테크가 AI 모델 하나를 개발하는 데는 1억 달러 이상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딥시크의 AI 모델 훈련에는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성능을 낮춰 출시한 H800 칩이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 H20 등 중국 전용 저성능 칩셋으로까지 규제 범위를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취임하자마자 AI 패권 전쟁의 선봉에 서게 된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수출 제재를 준비하는 동시에 미국 내 AI 규제 철폐로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트럼프는 앞서 27일 “많은 돈을 쓰지 않고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딥시크는 긍정적인 자산”이라며 “미국 산업에 경종을 울려 트럼프 정권하에 같은 해법을 찾기 바란다”고 딥시크를 긍정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AI 안전성 관련 행정명령 폐지를 언급하며 “규제 철폐로 미국 AI 기업들이 최고가 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빅테크를 최대한 활용해 전례 없는 방식으로 미래를 지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테크계는 대격변을 맞았다. 주식시장에서는 AI 대장주로 꼽히던 엔비디아가 사흘 사이에 15% 폭락하며 그간 상승세를 이끌어왔던 테크주가 맥을 못 추고 있다. AI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딥시크가 챗GPT를 불법적으로 학습했다며 조사에 나섰다. 메타는 ‘워룸’ 4개를 마련해 딥시크를 해부 중이다. -
오픈AI·MS, 딥시크 '데이터 무단수집' 조사
산업 IT 2025.01.30 17:30:42딥시크가 선보인 추론 모델 R1은 사람 대신 인공지능(AI) 간 강화학습(RL)으로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테크계는 R1의 ‘선생님’이 오픈AI의 추론 모델 o1일 것으로 본다. 오픈AI와 최대 투자사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약관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법은 없다. 최선단 AI와 후발 주자 간 ‘기술장벽’이 사라지며 막대한 AI 모델 개발비에 대한 회의도 증폭하는 분위기다. 2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와 MS가 딥시크의 데이터 무단 획득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MS 보안 관련 인력들이 지난해 가을 딥시크로 보이는 사용자가 오픈AI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받아가 지식 증류(Distillation)를 시도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한다. 오픈AI는 “중국 기업들이 주요 미국 AI 모델을 증류하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류’는 AI가 생성한 데이터를 통해 AI를 학습시키는 기술을 뜻한다. 데이터 고갈 문제 해결을 위해 고안됐고 오픈AI o1을 비롯한 최신 추론 모델들 또한 증류 과정을 거쳐 학습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픈AI를 비롯한 대다수 AI 개발사들은 약관상 경쟁 기술 개발에 자사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다. 하지만 이는 암암리에 대다수 개발사들이 사용 중인 방법이다. 구글 딥마인드도 이달 5일 추론 AI를 활용한 증류가 AI 성능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논문을 공개했다. 테크계의 한 관계자는 “약관을 걸고넘어진다면 오픈AI 역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며 “모든 업체들이 증류를 시도하지만 딥시크처럼 극단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AI의 ‘말’과 사람의 언어를 구분하기 힘들어진 현 상황에서 증류 시도를 막을 길은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소송을 진행한다 해도 정부의 비호를 받는 중국 기업들과의 싸움에서 승소를 보장할 수 없고 기술 격차를 따라 잡힌 뒤에나 소송 결과를 받아들 가능성이 높다. 이런 배경에서 업계에서는 챗GPT 등 초대형 AI 투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내놓는다. 기댈 곳은 미국 정부의 외교적 압박뿐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AI·가상자산 정책 ‘차르’로 임명된 데이비드 색스는 28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딥시크가 미국 지식재산을 훔쳤는지 묻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오픈AI는 “적과 경쟁자가 가장 강력한 미국 기술을 탈취하려는 노력을 막기 위해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
딥시크, 저가형 GPU 2000장으로 AI 구현했지만…"AI 칩 수요는 더 늘어난다"
산업 기업 2025.01.30 16:20:56‘AI 업계의 테무와 알리가 미국 빅테크 투자에 묵직한 한 방을 날렸다.’ 딥시크가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을 뛰어넘었다는 소식이 나오자 반도체 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중국은 미국의 강도 높은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중국의 자그마한 스타트업이 수천 장의 저사양 그래픽처리장치(GPU)만으로도 오픈AI의 아성을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저가형 모델의 출현으로 AI 반도체의 왕으로 군림하던 엔비디아의 주가가 하루 사이 20% 가까이 떨어지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미국의 쟁쟁한 빅테크들은 ‘저가형 AI’ 공세 속에서도 오히려 중국의 의지를 꺾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미중 AI 업체들이 AI용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양대 메모리 회사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수혜도 예상된다. ◇오픈AI 제치는 데 필요했던 저사양 GPU, 단 2048장=딥시크는 추론형 AI 모델인 ‘R1’을 내기 한 달 전 훈련 모델인 ‘V1’에 2048장의 GPU만 썼다고 공개했다. 이들이 V1을 구현하기 위해 쓴 비용은 단 557만 6000달러(약 80억 원)다. 빅테크들이 한 개의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한 해 동안 투자하는 돈과 GPU의 10%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에 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이들이 엔비디아의 저사양 서버용 GPU인 ‘H800’을 활용했다는 것도 핵심 포인트다. 딥시크는 미 정부의 강도 높은 AI 칩 수출규제로 엔비디아가 만드는 최첨단 GPU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없다. 대신 이들은 엔비디아에 고사양 칩에 속하는 H100의 성능을 대폭 낮춘 H800을 공급 받고 있다. H800은 H100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55%나 낮은 초당 400GB 수준에 불과하다. 수천 장에 불과한 저사양 GPU로도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딥시크가 독자 개발한 AI 모델 때문이다. 딥시크는 엔지니어가 정확한 데이터를 축적한 AI 모델에 일종의 ‘보상’을 지급하는 강화 모델을 업그레이드했다. AI 스스로 자신의 데이터 훈련·추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데이터 정확도와 정보처리 속도를 대폭 개선한 것이다. 다만 딥시크의 저가형 AI를 더욱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우선 딥시크는 현재 화두가 되고 있는 추론 모델인 R1 개발 비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이 없다. 이들은 V3 구현에 든 돈이 80억 원이라고 설명하면서 “V3의 공식적인 훈련 비용만 포함한 것이고 사전 연구와 소거 실험에 관련된 비용은 제외시켰다”고 말했다. 비용의 일부만 공개한 셈이다. 이 때문에 딥시크의 모델을 저가형 AI로 불러도 될 만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2048장의 저사양 GPU 뒤에는 5만 장의 H100이 동작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딥시크의 설명은 마치 축구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가 동료들과의 패스·빌드업 과정을 생략하고 1초 만에 골을 넣었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저가형 AI 출현에도…“AI 칩 수요 더 늘어난다”=글로벌 AI 업계는 숱한 의심 속에서도 딥시크가 적어도 V3 구현에서는 저사양 GPU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모델을 구현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런 탓에 AI 시장 최대 수혜자였던 엔비디아의 질주가 멈출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값싼 GPU로도 얼마든지 AI를 구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이자 더 이상 천문학적인 GPU 투자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최근 며칠 사이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고급 AI 칩 개발과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의견 쪽으로 대세가 기울고 있다. 특히 미국의 반격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1950년대 미국과 소련의 대표적인 기술 패권 다툼인 ‘우주 경쟁’ 때처럼 미국은 중국보다 훨씬 나은 대규모언어모델(LLM) 및 로봇용 AI를 만들기 위한 투자에 열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700조 원 규모의 AI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엔비디아·AMD 등 미국 회사의 최첨단 GPU를 투입하는 것은 물론 구글과 브로드컴 등 미국 최고의 빅테크들이 주문형칩(ASIC) 협력을 이어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딥시크 진입 이후 미국의 빅테크 업체들은 AI 투자는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 시간) 2024년도 4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AI 설비에 큰 투자를 하는 게 시간이 지나면서 전략적 이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를 시사했다. 저가형 AI의 아이콘이 떠오른 딥시크마저도 고성능 GPU와 HBM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들은 V3 기술 리포트를 통해 “(현존하지 않는) 34비트 누적 정밀도를 만족하는 GPU가 필요하다”며 “메모리에서는 연산이 가능한 HBM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산이 가능한 HBM은 맞춤형 칩인 ‘커스텀’ 메모리로 불리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27년부터 양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다. 일각에서 하이닉스·삼성전자의 수혜를 전망하는 이유 중 하나다. -
딥시크 충격컸나…트럼프, 엔비디아 반도체 중국 수출 추가 규제 검토
국제 기업 2025.01.30 10:44:50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AI 모델이 전 세계 기술 산업에 큰 충격을 안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AI 반도체의 대중 수출 규제를 추가로 검토하는 알려진다. 미국 정부의 기존 수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만들어진 중국용 저사양 칩까지 중국 유입을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엔비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추가로 규제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 H20 칩을 중국 수출 통제 품목에 포함되도록 하는 방안이 현재 논의의 핵심이다. H20은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 규제에 맞춰 내놓은 저사양 중국용 AI 칩이다. 지난 2023년 미국이 반도체 규제를 저사양 칩으로 확대하자 엔비디아가 규제를 피해 중국 시장용으로 설계한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규제 범위를 넓혀 첨단 칩의 대중 유입을 막겠다는 조치로 해석된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는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이런 상황과 관련해 ‘매우 강력한’ 통제를 하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관련 규제의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본격적인 부서 인력 배치가 막 시작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H20 칩을 규제에 포함한다는 생각은 워싱턴에서 그 동안 논의돼왔다”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도 관련 안건을 제안했지만 최종적으로 추진되진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이 대중 수출 규제를 강화할 경우 양국 간 갈등은 심화할 것이라는 우세하다. 최근 딥시크는 자사의 최신 AI 모델이 엔비디아의 H800 칩을 1만개 이하로 2개월간 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 수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1월 기존 103억 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58억 달러)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바 있다. 이 같은 우려에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3% 하락 마감했다. -
"증시 휴장이라 다행이네"…中 '딥시크 충격'에 변동성 확대 불가피
증권 국내증시 2025.01.30 08:00:00중국 인공지능(AI) 업체 딥시크발 충격으로 한국 증시가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딥시크가 훨씬 적은 비용으로도 오픈AI의 챗GPT에 맞먹는 성능을 갖췄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AI 관련 종목들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16.97% 폭락했던 엔비디아가 8.93% 반등하긴 했지만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AI 밸류체인(가치사슬)에 합류한 한국 기업들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30일 증권가에 따르면 상당수 전문가들은 딥시크 충격으로 나흘 간 휴장한 증시가 개장하는 31일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딥시크 충격은 공포가 공포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라면서 “한국 증시에도 단기 충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등 매그니피센트7(M7·미국 7대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미국이 만들어낸 AI 투자 사이클에 의심을 키우고 흠집을 만들었다”며 “증시가 목요일까지 휴장인 만큼 비껴가길 희망할 정도”라고 했다. ‘딥시크 쇼크’는 딥시크의 AI 챗봇 앱이 미국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키면서 시작됐다. 딥시크의 AI 모델은 오픈AI 등 미 기업들의 AI 모델에 필적할 만한 성능을 갖췄으면서도 훨씬 적은 비용으로 개발됐다. 외신 등에 따르면 딥시크가 ‘딥시크-V3’ 개발에 투입한 비용은 557만 6000달러(약 78억 8000만 원)로 전해졌다. 그간 빅테크들이 수억 달러를 쏟아부은 것과는 대조되는 대목으로 평가됐다. 딥시크가 이 같은 성과를 내놓자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업계 주요 인사들은 딥시크의 새 AI 모델이 새로운 AI 분야 혁신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대표 벤처투자가인 마크 앤드리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 글에서 “딥시크 R1은 내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놀랍고 인상적인 혁신 중 하나”라며 “딥시크 R1은 AI 분야의 스푸트니크 모멘트”라고 했다. 스푸트니크 모멘트는 기술우위를 자신하던 국가가 후발 주자의 앞선 기술에 충격을 받는 순간을 가리키는 용어로, 구 소련이 미국보다 먼저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올린 데서 유래했다. 미국 AI 관련 기업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AI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는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하락분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27일(현지 시간) 16.93% 하락한 이후 28일 8.93% 상승했지만 29일 장중 5%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간 미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AI 반도체에 수십조 원을 투자해왔는데,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사지 않고도 딥시크처럼 AI를 개발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딥시크 쇼크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간 엔비디아와 함께 AI 밸류체인을 이룬 만큼 엔비디아의 급락 여파가 한국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실제 실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빅테크들이 AI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줄이면서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급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오픈AI·MS “中 딥시크, 美 데이터 도용 조사 중”
국제 기업 2025.01.29 15:49:56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고성능 AI 모델을 선보여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기술과 데이터를 무단 도용해 훈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와 오픈AI의 최대 투자사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체 조사에도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와 MS가 중국 딥시크 및 이 회사와 연결된 그룹이 챗GPT의 생성 데이터를 무단 도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의 보안 연구원들은 지난 가을 딥시크와 관련 있어 보이는 개인이 오픈AI의 API(프로그래머를 위한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대량으로 데이터를 유출하는 것을 목격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라이선스 비용을 내고 오픈AI의 AI 모델을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하기 위해 API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오픈AI의 서비스 약관은 사용자가 자사 서비스를 ‘복제(카피)’하거나 ‘오픈AI와 경쟁하는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결과물을 사용할 수는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MS는 개인 개발자를 통한 이런 활동이 오픈AI의 서비스 약관을 위반하거나 한 기업이 얻을 수 있는 데이터 양에 대한 제한을 없애기 위해 행동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오픈AI가 딥시크의 활동으로 의심되는 ‘증류(distillation)’의 증거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증류는 한 AI 모델이 다른 모델의 출력을 이용해 비슷한 기능을 개발하는 훈련을 의미한다. FT는 이 기술이 “개발자가 더 크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의 출력을 사용해 더 작은 모델에서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데 사용된다”고 부연했다. 다만 오픈AI는 자세한 증거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AI 및 암호화폐 정책 담당자인 데이비드 색스 역시 28일 딥시크의 ‘데이터 도난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한 모델이 다른 모델로부터 학습하고, 부모 모델의 지식을 빨아들이는 ‘증류’라는 기술이 있다”며 “딥시크가 오픈AI 모델에서 지식을 추출했다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것이 일반적인 관행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UC버클리의 AI 박사과정 학생 리트윅 굽타는 FT에 “스타트업과 학계에서 챗GPT와 같은 상용 거대언어모델(LLM)의 결과물을 다른 모델 학습에 사용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관행”이라며 “딥시크도 같은 일을 하고 있을 거라는 건 크게 놀랍지 않으며, 이런 관행을 정확하게 막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픈AI 역시 성명을 내고 “중국에 기반을 둔 기업들과 다른 기업들이 미국의 선도 AI 기업들의 모델을 끊임없이 모방하려고 노력하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는 선도적인 AI 업체로서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미국 기술을 탈취하려는 적대자 및 경쟁자의 노력으로부터 가장 뛰어난 모델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딥시크는 이달 초 인간의 추론 방식을 모방하는 고성능 AI 모델 R1을 출시했다. 특히 모델 성능은 경쟁사인 오픈AI와 구글, 메타 등의 주요 모델과 비슷했지만 비용은 그보다 훨씬 적은 560만 달러(약 80억 원)만 들었다고 알려지면서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
중국 관영지 "딥시크, 中 통제 실패 증거"
국제 기업 2025.01.29 13:13:39중국 관영매체가 자국 인공지능(AI) 딥시크의 성공에 대해 “미국 행정부의 대(對)중국 첨단 기술 통제의 실패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중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인민일보 계열 영문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딥시크의 성공은 바이든 정부의 4년에 걸친 중국 AI·컴퓨팅 파워 통제가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중국이 AI 발전의 독자적 경로를 개척하도록 자극해 자율적 AI 발전에서 상당한 발전을 얻게 했음을 보여준다"는 중국 통신업계 관측통 마지화의 주장을 28일 기사에서 실었다. 마지화는 “글로벌 AI 커뮤니티가 컴퓨팅 파워 증대에 초점을 맞추는 동안 중국은 최적화를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며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다른 모델과) 동일하게 효과적인 새로운 접근법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2022년 바이든 정부는 중국군이 첨단 반도체를 군사용으로 전용할 위험을 언급하며 엔비디아와 AMD에 고성능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을 통제했다. 이후 엔비디아는 사양이 낮은 칩만 중국에 수출할 수 있었고 딥시크는 이 같은 저사양 칩을 활용해 AI를 개발했다고 한다. 다만 글로벌타임스는 딥시크 성공이 미중 경쟁보다 협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마지화는"딥시크의 등장과 중국 AI 산업의 급속한 발전으로 중국과 미국 사이에는 이제 더 큰 상호보완적 협력 잠재력이 생겼다"며 "양국은 각자 강점을 활용해 그 어느 때보다 유망한 협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
딥시크발(發) 충격에 정치권 "대규모 투자·인재 육성" 한목소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1.29 11:30:20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발(發) 충격에 정치권도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와 인재 육성 필요성을 일제히 역설했다. 국민의힘 ‘AI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미국의 AI 거대 빅테크를 중국의 스타트업이 이토록 일찍 따라잡은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며 “글로벌 AI 3강이라는 목표를 세운 우리로서는 정말 두려운 일”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이미 AI 분야에서 미중 양강과 나머지 나라의 차이가 큰 상황에서 격차가 더 벌어지면 3위가 되더라도 큰 의미가 없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미국· 중국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혁신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국가 차원의 대규모 투자 △기술 혁신과 재도 개선 △AI 전문 인재 및 스타트업 집중 육성 등을 제안하며 “미래 산업의 핵심인 AI에서 뒤처지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이어 “딥시크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도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권의 대표적인 경제통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딥시크의 충격은 앞으로 한국경제가 가야 할 길을 분명히 제시한다”며 혁신 성장과 혁신 인재의 중요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IMF 위기 이후 벤처, 스타트업을 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왜 한국에는 딥시크가 없고 중국에는 창업 2년도 안된 딥시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가”라며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삼성의 지위는 난공불락인 줄 알았는데, 왜 삼성은 엔비디아에 납품도 못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기업가형 국가(entrepreneurial state)'는 민간이 할 수 없는 영역에서 산업과 기술의 발전을 선도하며 혁신성장을 이끈다”며 “한국경제가 혁신성장의 길로 도약하려면, 정부도 기업도 우물 안 개구리의 타성을 버리고 세계 일등을 향한 비상한 도전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DeepSeek(딥시크)와 같은 모델이 오픈소스로 공개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개발자들이 이를 기반으로 무엇을 쌓아 올릴지가 부가가치 창출의 핵심 경쟁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저출산 기조와 더불어 윤석열 정부의 인기 영합적이고 근거 없는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고려할 때, 대한민국이 이러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충분한 과학기술 인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비관적”이라고 썼다. 이 의원은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원상 복구하고 과학기술 인력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야 하는 것이 정치의 주요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진짜 딥시크 때문에 엔비디아·SK하이닉스가 위험할까? [강해령의 하이엔드 테크]
산업 기업 2025.01.29 07:30:00정보기술(IT) 시장에 관심 많으신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가 사회 생활을 길게 한 건 아니지만 이런 설 연휴는 처음입니다. 딥.시.크. 최첨단 테크 이슈가 온 명절을 뒤덮는 느낌은 정말이지 생경합니다. 이번주 한국의 달력은 온통 빨강색인데 이 중국 AI 회사의 출현으로 미국 증시는 파랗게 물들었습니다. AI 반도체 대장 격인 엔비디아 주가는 27일(현지시간) 20% 가까이 폭락했죠. 29일 새벽 엔비디아 주가가 더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는 걸 보면서 문득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딥시크의 '저가형' AI는 엔비디아의 종말을 알리는 소식일까. 브로드컴 등 미국 반도체 회사들은 지금처럼 시장에 AI 칩을 팔지 못하는 것일까.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초호황기는 여기서 막을 내리는 걸까. 전문가의 목소리와 업계 곳곳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분석을 토대로 봤을 때 '딥시크로 AI 칩 고도화의 종말을 예단하는 건 시기상조'일 듯 합니다. 지금부터 취재하고 공부한 내용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H800·FP8’…이걸로 오픈AI를 제쳤다고? 딥시크는 쇼킹하긴 합니다. 미국의 반도체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일반적인 'H100' GPU보다 성능을 대폭 낮춰 중국에 공급하는 'H800'을 가지고도 이정도 성과를 냈거든요. 거기에 더 화제가 된 건 '부동소수점'입니다. [강해령의 하이엔드 테크] 독자 분이시라면 이 용어 친숙하실텐데요. 네이버와 삼성전자의 마하1 칩 개발에서 설명드린 적 있습니다. 엔지니어들은 실수(real number) 기준 -3.40X10의 38승부터 3.40X10의 38승 사이에 있는 약 40억개의 십진법 수를 32개의 0또는 1, 즉 32비트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걸 부동소수점이라고 합니다. 32비트의 경우 ‘FP(Floating Point)32’라고 일컫기도 하죠. 부동소수점은 32비트로 나타낼 수도 있지만 압축을 해서 16비트(FP16), 8비트(FP8)로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수를 압축하는 대신 단점도 생깁니다. 데이터가 간단해진 만큼 연산이 더 빨라지긴 해도 그만큼 정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집니다. 자, 딥시크는 FP8에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매우 답답한 하드웨어인 H800을 썼고요. 이들의 라이벌인 오픈AI는 H100 이상의 최고급 GPU, 정밀도가 높은 FP16으로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최근 공개된 딥시크의 R1 모델이 LLM의 업계 최고 스타인 오픈AI의 o1과 '온 파(on par)', 즉 거의 비슷하거나 심지어 더 뛰어난 성능을 냈다고 주장했고, 심지어 실체가 있으니 업계가 충격에 빠진 겁니다. 엔지니어가 AI의 연산에 개입해 더 나은 결과 값에 보상을 해주는 강화 학습(Reinforcement Learning), 고순도 데이터를 만들 수 있는 지식 증류(Knowledge Distillation) 등 기존 업체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혁신적인 알짜 프로세스를 도입한 게 먹혀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년 간 거대한 투자를 해왔던 세계적인 AI 경쟁사들도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진짜 78억 원 밖에 안들었다고? 문제는 비용인데요. 진짜 저렴하게 만든 AI가 맞는지에 대해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간 언론에서는 R1 구현에 들어간 비용이 558만 달러(약 78억원)라고 보도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미국 빅테크 AI 훈련 비용의 10%도 미치지 못할 만큼 커다란 혁신이 일어났다며 흥분했죠. 하지만 여기서 더 자세히 보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딥시크 R1은 AI 구현 단계에서 '추론'에 특화된 모델입니다. 기존 훈련 모델인 V3에서 미세 조정(fine-tuning)을 거친 모델인데요. 딥시크가 공식적으로 출간한 기술 리포트에서는 R1 구현에 78억 원이 들었다고 언급한 구절은 없습니다. 78억원이 들어간 곳은 R1보다 앞서 공개한 훈련 모델인 ‘V3’입니다. 2048장의 H800을 활용했다는 것도 V3를 구현할 때입니다. 따라서 V3에서 R1으로 넘어갈 때 얼마나 더 많은 추가 비용과 GPU가 들어갔는지는 확인이 힘듭니다. 한 AI 전문가는 "R1과 같은 추론 모델은 앞선 모델들의 출력 결과에 데이터를 재귀적(再歸的)으로 주입하는 게 일반적이다"라며 "따라서 앞선 모델 구현 비용까지 누적해서 계산한 것이 진짜 비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78억+a 로 보는 게 맞다는 거죠. 더 석연찮은 부분도 V3 기술 리포트에서 보입니다. 딥시크는 V3 구현에 사용된 78억 원에 대해 "V3의 공식적인 훈련만 포함된 것이며, 사전 연구와 소거 실험에 관련된 비용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분적인 비용에 불과하다는 걸 스스로 설명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딥시크가 R1를 구현하기 위해 78억 원에 R1 구현을 위한 추가 비용+V3 이전의 데이터 구축 비용 등 시장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은 돈을 투입했을 것이고, 심지어 V3를 구현하기 전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H100을 수 만대 돌렸을 수 있다는 루머가 꽤 그럴듯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중국은 80억 원으로도 오픈AI 잘만 제친다, GPU 2000장만 있으면 LLM이 나오는 진정한 AI 대중화 시대가 왔다, 한국은 그동안 대체 뭐했느냐 등의 주장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엔비디아·AI 반도체 업계는 이대로 절망해야 하는가 그럼 이제 우리의 최대 관심 사안인 엔비디아나 브로드컴은 이렇게 무너질 것인가에 대해 봐야겠습니다. 미래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지만 엔비디아 위기론은 너무 시기상조라는 쪽에 조심스럽게 무게를 실어봅니다. 두 가지 이유입니다. 우선 파격적으로 저렴한 모델을 선보인 딥시크도 고성능의 GPU와 HBM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말씀드린 V3 리포트를 보면요. FP8의 단점인 오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34비트의 누적정밀도를 구현하는 차세대 GPU'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는데요. 챗GPT에게 취재해보니 현존하는 최고 GPU인 블랙웰도 이런 스펙은 구현 못한다고 합니다. 딥시크가 GPU 협력사 사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엔비디아를 향한 요구와 구애가 아닐까 추정됩니다. HBM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2년 후에 본격적으로 꽃필 것으로 예상되는 커스텀 HBM을 시사하는 말도 있습니다. 이건 SK하이닉스 같은 HBM 강자들에게 힌트를 주는 메시지로도 읽힙니다. 두번째, 앞으로 미국에서 AI 군비 경쟁이 더 뜨거워질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것입니다. 엔비디아와 IT 업계가 중국 AI 생태계의 출현에 긴장할 상황은 분명합니다. 다만 아직 추론 모델 고도화와 데이터 경량화에 대한 과제는 무궁무진하기에 앞으로 더 많은 투자가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도 상당히 많습니다. 미국은 중국을 반드시 꺾어야 하는 정치적 문제도 있기에, 더 비싸더라도 성능 좋은 GPU나 주문형 AI 칩으로 더 경량화한 모델을 빠르게 구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을 것입니다. 조만간 있을 MS, 메타 등 주요 AI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회에서 설비투자(CAPEX)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지 업계가 상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강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마찬가지입니다. HBM을 활용하는 엔비디아 칩은 물론이고요. LPDDR D램 등으로 추론용 칩셋의 변화를 모색하려는 시장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 적극적인 시장 대응이 있으면 메모리에서도 충분히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당분간 딥시크의 출현으로 테크 업계가 상당히 분주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열심히 딥시크와 AI 혁신을 체크하고 있다가, 따끈따끈한 소식 있으면 전해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남은 연휴도 [강해령의 하이엔드 테크]와 함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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